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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또또또 벤치, 감독이 거듭 ‘외면’…울버햄프턴은 입스위치 꺾고 3연승→잔류 희망↑

황희찬(울버햄프턴)이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이 기간 팀은 3연승을 질주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2-1로 이겼다.3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프턴(승점 32)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켰지만, 강등권(18~20위)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0)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두 팀에 이번 맞대결은 잔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중대한 한판이었는데, 울버햄프턴이 승점 3을 추가하면서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지난 1월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친 황희찬은 그간 짧게라도 피치를 누볐지만, 최근 교체 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난 형세다. 패배 의식이 짙었던 팀이 연승을 달린 기간 뛰지 못한 게 뼈아프다. 특히 지난달 축구대표팀에서 오만을 상대로 골 맛을 봤지만, 소속팀 복귀 후 2경기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신바람이 났다.전반 16분 리엄 델랍에게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거듭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좀체 결실을 보진 못했다.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7분 페널티아크에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컷백을 받은 사라비아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균형을 맞춘 울버햄프턴은 후반 39분 사라비아-라르센 듀오의 합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사라비아는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보냈고, 라르센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라르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이 강등 위협을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13일 토트넘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열릴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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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이은 ‘작심 발언’→표정 제대로 굳었다…‘벤치→45분’ 키패스 3개 뿌리고도 英 혹평까지

손흥민(토트넘)도 팀을 위기에서 구하진 못했다. 연이은 패배에 그의 표정은 굳었다. 현지 매체도 그를 썩 좋게 평가하진 않았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완패했다.지난 1월 리그 4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2월 3연승을 거뒀지만, 다시금 3경기 무패(1무 2패) 늪에 빠졌다.이날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터라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토트넘의 저조한 경기력 때문에 오래 쉴 수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레넌 존슨 대신 피치를 밟았다.손흥민도 해결사 노릇을 하진 못했다. 45분간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와 크로스 등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키패스도 3개나 뿌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토트넘은 후반에 2골을 얻어맞고 결국 패배했다. 근래 들어 팀의 연이은 패배로 작심 발언을 아끼지 않은 손흥민은 풀럼전이 끝난 뒤 표정이 굳었다. 여느 대회 탈락만큼이나 좌절감이 큰 모습이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도미닉 솔란케에게 막판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평점 5를 건넸다.또 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토트넘 최전방에서 약간의 강도를 더했고,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평점 6을 줬다.손흥민의 활약도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는 평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5,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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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치→45분’ 또 굳은 표정…토트넘은 풀럼에 0-2 완패→3연승 뒤 3G 무승

손흥민(토트넘)의 표정이 굳었다. 팀이 또 무기력하게 져서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완패했다.지난 1월 리그 4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2월 3연승을 거뒀지만, 다시금 3경기 무패(1무 2패) 늪에 빠졌다. 강등 위협은 비교적 적지만,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이다.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터라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달콤한 휴식은 길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다.손흥민도 해결사 노릇을 하진 못했다. 45분간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와 크로스 등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키패스도 3개나 뿌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하지만 풀럼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마티스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후반 33분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당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무니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43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이 토트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경합을 이겨낸 뒤 볼을 따내 오른발 슈팅으로 한 번 더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세세뇽은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제 손으로 토트넘의 숨통을 끊었다. 최근 팀의 연이은 패배에 작심 발언을 뱉은 ‘주장’ 손흥민의 표정은 풀럼전을 마친 뒤에도 굳었다. UEL에서의 역전극 분위기가 리그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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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4G 중 90분 3번’ 손흥민 벤치 ‘휴식’ 가능성 있나…“언제든 가능하다”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을 관리받을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에도 “(관리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공언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에 나설 태극전사 28인을 발표했다.‘주장’ 손흥민은 어김없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홍명보호의 득점을 책임질 전망이다.다만 ‘관리’가 화두다.어느덧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핵심 멤버지만, 올 시즌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그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도록 적절히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같은 날 토트넘은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고, 팀이 0-1로 뒤진 후반전 킥오프와 동시에 투입됐다. 오는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위해 손흥민을 아낀 것이다.홍명보 감독 역시 “(출전 시간 조절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지금 경기 출전 시간도 조금 적고, 득점도 예전보다 적다는 등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우리가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에) 들어오게 된다면 손흥민 선수의 역할 등에 관해 소통할 것이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내 최고의 ‘해결사’로 꼽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이후 월드컵 예선 4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3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쿠웨이트전에서만 64분을 뛴 뒤 교체 아웃됐다. 30분 남짓 휴식한 것이다.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더 많은 휴식을 부여할지는 오만전 결과와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김희웅 기자 2025.03.10 14:28
스포츠일반

컬링 '퍼펙트 金' 거머쥔 여자대표팀은 누구...별명처럼 발랄한 '5G' 원팀 [하얼빈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0전 전승 경기 내내 스포츠팬의 이목을 사로잡은 '긍정 에너지'의 팀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한국 여자 컬링은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금메달을 이들이 가져왔다. 여자 컬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 킴'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강릉시청 팀이 나섰던 평창에서 그동안 낯선 종목이던 컬링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팀 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대표로 나갔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 팀은 스킵이 김은지다. 보통은 스킵의 이름(성)을 따라 팀 이름을 짓는데, 기존의 '팀 킴'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똑같은 별명을 짓기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경기도청 팀은 '5G'라는 별명을 앞세워 그동안 경기를 해왔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까지 이름이 모두 '지'로 끝나는데다 설예은의 별명이 '돼지'라는 점에 착안해 5명의 '지'라는 뜻에 속도가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 이름을 따서 5G가 됐다. 팀원 5명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인 이 팀은 학창시절부터 붙어다녔던 절친들로 구성돼 팀워크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경기 중에도, 경기장 밖에서도 늘 활기차고 발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내는 팀이다.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한 베테랑으로,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갖춰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는다. 김수지는 동생들과 맏언니를 연결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팀원에게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김수지가 해결사로 나선다.설예은은 누구보다 단단한 멘털을 자랑한다. 리드로서 자신감 있는 투구로 초반 스톤을 세팅해 팀의 엔드 플랜을 수행하기 위한 바탕을 다진다.설예은의 쌍둥이 언니 설예지는 핍스로 팀을 지탱한다. '막내' 김민지는 송현고 스킵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타고난 컬링 천재'다. 샷, 마인드 컨트롤, 빠른 상황 판단력 등 컬링 선수로서의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22년 김민지가 합류하면서 경기도청은 지금의 완전체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경기도청 팀은 이번 하얼빈 대회 중 "새로운 별명을 지을 때가 됐다"며 새 이름을 국민들이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유는 '돼지' 설예은이 이제는 날씬해서 별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마저 발랄하다. 이은경 기자 2025.0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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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넘고, 이제 차범근만 남았다…손흥민, 다사다난했던 2024년 유종의 미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단독 2위 등극에, 한 해 개인 첫 두 자릿수 득점까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끝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의 골은 한국이 0-1로 뒤지던 전반 16분에 나왔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이재성(마인츠)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나온 귀중한 동점골이었다.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골(131경기)을 기록,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역대 최다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58골)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격차는 7골로 좁혔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정조준하게 됐다.손흥민 개인 커리어에도 족적을 남긴 골이었다. 팔레스타인전 골은 올해 자신의 A매치 10번째 득점(15경기)이었는데, 2010년 A매치 데뷔 이래 한 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비록 팔레스타인전 1-1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여러 기록들을 남긴 셈이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해 국가대표 여정을 어느 정도 잘 마무리했다는 데 의미도 있었다.올해 초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 탈락이라는 결과에 그쳤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아시안컵 우승의 한을 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최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손흥민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심지어 대회 기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충돌했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까지, 1년 내내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 역시 오롯이 ‘주장’ 손흥민의 몫이었다. 지난달엔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려 2년 9개월 만에 월드컵 예선에 뛰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대표팀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시안컵 8강 호주전 연장 결승골이나 최근 오만·쿠웨이트전 2경기 연속 결승골 등 골이 절실할 때마다 여지없이 날아오른 것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올해는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내년에는 똘똘 뭉쳐서 팬분들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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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또 굴욕’ 피파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1-1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가 무려 78계단이나 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적인 결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리던 홍명보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승점은 14(4승 2무)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팔레스타인전 역대 전적은 2전 2무가 됐다. 지난 9월 당시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였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오만·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홍 감독은 앞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양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가 화근이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의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상대 공격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현우는 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슈팅 각도를 좁히려 나왔으나, 먼저 공을 따낸 자이드 쿤바르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먼저 열었다.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뼈아픈 선제 실점이었다.다행히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막판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본 주심이 먼저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한국 수비도 적잖이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절묘한 기회도 잡았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다시 받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엔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패스 플레이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홍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활용 이후에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지만, 스코어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후반 35분엔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후방에서 나온 황인범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의 발목을 또 잡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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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통산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전반 16분 자신의 A매치 통산 51번째 골을 터뜨렸다.수비 지역에서 나온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해결사’로 나섰다. 이명재(울산 HD)가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이재성(마인츠05)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이 공을 잡았다. 이어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131번째 경기에서 51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대 남자 선수 가운데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앞서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50번째 골을 터뜨리며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공동 2위로 올라섰던 손흥민은 이제 황 감독을 뛰어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최다 득점 1위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에는 7골 차로 다가섰다. 차범근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록 기준으로는 58골,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한편 이번 골로 손흥민은 올해에만 10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해에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손흥민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골씩 넣었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이어 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2경기 연속골, 싱가포르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오만과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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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실수' 선제 실점→손흥민 동점골…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전반 1-1 종료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1-1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 중이다.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팔레스타인의 빈틈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2분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로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조현우(울산 HD)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했는데, 패스가 약하게 흐르면서 조현우와 자이드 쿤바르 사이로 어정쩡하게 흘렀다.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었던 조현우가 각도를 좁히려 했지만, 자이드 쿤바르가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따낸 뒤 터닝 슈팅한 게 그대로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오히려 먼저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3분 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내준 이명재(울산)의 패스를 이재성(마인츠05)이 논스톱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토트넘)에게 연결했다.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A매치 51번째 골. 빠르게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안정을 되찾고 볼 점유율을 높이며 역전골을 노렸다. 다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거리 슈팅이 빗맞거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전반 막판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는 골망을 흔들고도 먼저 파울에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한국도 위기 상황들이 있었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 덕분에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이날 한국은 오세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 중이다.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진을 구축하고 있다. 골키퍼는 조현우.전반전 한국의 볼 점유율은 75%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우위였다. 다만 유효슈팅은 3-1로 큰 차이가 없었다.김명석 기자 2024.11.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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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스트’ 배준호,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드리블 킹’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어느덧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배준호는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 투입,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투입 뒤 10분 만에 상대 추격 흐름을 꺾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팀도 3-1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오세훈과 손흥민의 연속 득점을 묶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이강인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는 등 손쉬운 승리를 이뤄내는 듯했다.하지만 쿠웨이트가 많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실제로 후반 15분 모하메드 다함의 만회 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묘해졌다.이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효과는 적중했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타이밍에 상대 수비를 속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거센 반격에 나선 쿠웨이트의 추격 흐름을 끊는 절호의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쓰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막바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행운도 따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4연승을 질주하며 1위(4승1무·승점 13)를 지켰다. 한편 배준호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0월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는 오현규의 쐐기 득점을 도왔다. 이라크와 4차전에서는 정확한 패스로 오세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이날은 본인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배준호가 3경기에서 소화한 시간은 약 136분 정도다. 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근호 해설위원은 이날 중계 중 “배준호 선수만이 ‘스페셜리스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배준호는 A매치 5경기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B조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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