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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대 평가라 했지?” 업셋 이뤄낸 IND 에이스 향한 르브론의 샤라웃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급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꺾는 것)에 성공했다.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단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향해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격파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1~2차전과 4~5차전을 잡으며 동부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디애나의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인디애나의 시리즈 승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이다.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의 팀이었다. 4위인 인디애나와 승차는 무려 14승에 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미첼이 고군분투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수비가 결국 결실을 봤다.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5차전에서 36분 23초 동안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35점)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할리버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중 ‘NBA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중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익명 선수 투표에서 이같은 불명예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앞선 의문부호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이들은 어디 갔는가. 할리버튼은 진짜 끝내주고,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 할 만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출전해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10경기 평균 17.5점 5.5 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는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만난다. 해당 대진에선 뉴욕이 3승 1패로 앞선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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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굴욕, PO 역사상 최다 3점슛 실패→연장전서 고배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굴욕적인 외곽슛 침묵에 고개를 떨궜다.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차 연장 끝에 105-108로 졌다. 지난 시즌 NBA 파이널 우승 팀인 보스턴이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원인은 3점슛 침묵이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60개의 3점슛을 던졌다. 이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5개였다. 반면 뉴욕은 3점슛 37개를 던져 17개를 꽂았다. 같은 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SI)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는 PO 역사상 단일 경기 3점슛 실패 기록이다. 종전 이 부문 1위는 이번 시즌 서부 PO 1라운드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경기 중 기록한 40개 실패였다. 보스턴이 이 기록을 넉넉히 뛰어넘었다.SI는 “3쿼터 동안 보스턴은 2점슛을 단 한 번만 시도했다. 연장전 끝에 108-105로 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차전을 앞두고 이 전략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보스턴의 스타 제이슨 테이텀은 이날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15개 중 단 4개만 넣었다. ‘원투펀치’ 제일런 브라운도 23점을 넣었는데, 3점슛 성공률은 단 10%(1/10)였다.반면 뉴욖은 승부처에서 맹활약한 제일런 브런슨(29점)과 OG 아누노비(29점)의 58점 합작 활약으로 웃었다. 칼 앤서니 타운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긴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주전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뉴욕은 이날 한때 20점까지 뒤졌으나, 4쿼터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과 뉴욕의 PO 2라운드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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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 향한 제임스의 찬사 “‘루카 매직’은 초월적”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루카 돈치치를 두고 “초월적인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최근 ‘The Pat McAfee Show’에 출연한 제임스의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제임스는 이 방송에 출연해 최근 발전 중인 농구의 흐름을 짚은 바 있다.이번에 매체가 주목한 건 ‘루카 매직’ 돈치치에 대한 대목이다. 돈치치는 데뷔 후 6시즌 동안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엘리트 볼핸들러다. NBA 입성 당시 ‘제2의 르브론’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 지난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파이널 준우승 1회를 이끌기도 했다.그랬던 돈치치는 지난달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A에 입성했다. NBA 슈퍼스타인 제임스와, 그의 뒤를 이을 돈치치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 팀 소속 선수가 시즌 중 트레이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LA는 ‘돈치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돈치치 합류 뒤 21경기 13승 8패로 서부콘퍼런스 4위(45승 29패)를 지키고 있다. 제임스,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전날(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 무려 85점을 합작하며 위력을 입증한 바 있다.제임스는 돈치치의 영향력에 대해 찬스를 보냈다.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돈치치를 두고 “‘루카 매직’이라 불리는 데엔 이유가 있다. 그는 정말 초월적인 선수”라며 “우리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돈치치는 자신 만의 플레이를 하면 된다. 우리가 돈치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한편 돈치치는 LA 합류 뒤 21경기 평균 27.5점 8.6리바운드 7.9어시스트 1.7스틸 야투성공률 41.6% 3점슛 성공률 36.8%를 기록 중이다. LA는 오는 4월 1일 안방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서부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케츠(49승 26패)를 만난다. 휴스턴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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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9명→6명’ 부상에 흔들리는 DAL…키드 감독 “나랑 코치가 너무 비싸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에 흔들린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웃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키드 감독이 이끄는 댈러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서 피닉스 선즈에 116-125로 졌다. 댈러스는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졌고, 5할 승률도 붕괴됐다.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10위(32승 33패)다. 11위 피닉스(30승 34패)는 이날 승리로 댈러스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피닉스의 주포인 데빈 부커(24점) 케빈 듀란트(21점)가 45점을 합작했다. 브래들리 빌도 19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댈러스에선 나지 마셜이 34점, 클레이 탐슨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댈러스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내주고 빅맨 엔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데뷔전을 소화한 뒤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설상가상 올스타 가드인 카이리 어빙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데릭 라이블리 3세, 다니엘 가포드, 제이든 하디, PJ 워싱턴 등이 부상의 늪에 빠진 상태다.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댈러스는 이날 피닉스를 맞이해 단 9인 로테이션을 꺼냈다. 부상이 없는 선수가 9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 도중 3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는 황당한 사태를 겪었다. 가드 케슬러 에드워즈와 센터 드와이트 파웰은 리바운드를 잡다 머리끼리 충돌했다. 브랜든 윌리엄스는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다. 단테 엑섬과 케일럽 마틴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없었다. 4쿼터 종료 6분 5초를 남기고 왼쪽 눈에 붕대를 감은 에드워즈가 투입된 게 이날 키드 감독의 마지막 교체였다.키드 감독은 경기 뒤 현지 매체를 통해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 지금까지 선수를 교체해 휴식을 주지 못한 적이 없었다. 치료받기 위해 기다리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같은 날 ESPN은 “파웰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백투백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그가 뛴다면, 댈러스는 최소 인원인 8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댈러스 로스터에는 현재 빈자리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다. 구단의 샐러리캡이 이미 가득 찬 상태이기 때문이다. 키드 감독은 “우리는 아무도 영입할 수 없다. 나랑 자레드 더들리 코치가 너무 비싸다”라는 슬픈 농담을 전했다.댈러스는 오는 11일과 1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샌안토니오와 연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3.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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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트레이드’ AD가 먼저 쓰러졌다…데뷔전 후 최대 1달 OUT 전망

미국프로농구(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32·댈러스 매버릭스)가 데뷔전 뒤 부상으로 쓰러졌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댈러스의 빅맨 데이비스가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인해 최소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 부상으로 최대 한 달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데이비스는 지난 2일 NBA를 뒤흔든 트레이드의 당사자다. 당시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26)와 데이비스를 맞바꿨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0년 LA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한 빅맨.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최근 5시즌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다. 다만 댈러스는 돈치치의 몸 관리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비스를 품었다.트레이드 당시 댈러스의 결정을 두고 의문부호를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빅맨인 데이비스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전날(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서 데뷔해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팀도 116-105로 이겼다. 하지만 데이비스의 데뷔전 뒤, 구단은 데이비스가 당분간 결장할 것이라 발표했다.휴스턴전 뒤 데이비스는 “다리가 뻣뻣하고, 경련이 온 느낌이었다. 복근 부상이 아직 남아 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나는 괜찮다”라고 밝힌 바 있다.매체는 이를 두고 “댈러스는 돈치치 이후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려 했지만,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비스의 복귀 시점이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댈러스는 이미 P.J. 워싱턴(발목) 맥스 크리스티(어깨) 단테 엑섬(아킬레스건)을 부상으로 잃은 상태다.댈러스는 오는 1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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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W’ 버틀러, 데뷔전서 커리와 59점 합작…AD도 댈러스 데뷔전서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소화했다. 버틀러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와 함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충격 트레이드’의 주인공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도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스티브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32-111로 크게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를 끊고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9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11위(26승 26패)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해 온 버틀러는 시즌 중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승인했다. 3차례나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논란을 빚은 터라, ‘문제아’를 품은 골든스테이트를 향해 의구심이 피어오르기도 했다.‘GSW’ 버틀러는 달랐다. 그는 이날 25점을 보태며 커리(34점)와 59점을 합작했다. 특히 커리가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 본인이 직접 팀의 공격을 도맡으며 안정성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 초반 24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커리가 해당 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퀸턴 포스트(18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6점) 버디 힐드(14점)도 제 몫을 했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는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트레 존스는 18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2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동부콘퍼런스 10위(22승 31패)다.같은 날 데이비스도 댈러스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트레이드로 새 도전에 나섰다. 댈러스는 같은 날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서 116-105로 이겼다. 28승(25패)째를 올린 댈러스는 서부 8위에 자리했다. 6연패를 당한 휴스턴(32승 20패)은 서부 5위로 추락했다.데이비스는 31분 동안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함께 트레이드된 맥스 크리스티도 23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카이리 어빙(13점) 클레이 탐슨(13점)이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팀이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휴스턴에선 알페렌 센군(30점) 제일런 그린(24점) 아멘 탐슨(20점)이 분전했는데, 댈러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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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당한 거 아닌가요?” 돈치치↔AD 트레이드 소식에 대혼돈

미국프로농구(NBA)에 대형 트레이드가 터졌다. 바로 ‘갈매기’ 앤서니 데이비스(32·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루카 돈치치(26·댈러스 매버릭스)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것이다. 대형 트레이드 소식에, 스타급 선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일 오후(한국시간) “댈러스가 돈치치·막시 클레버·마키프 모리스를 LA로 보낸다. 반대급부로 데이비스·맥스 크리스티, 2029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참가한 유타 재즈는 LA로부터 제일런 후드시피노를 받고, LA 클리퍼스와 댈러스의 2025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이번 트레이드 시장을 강타한 대형 소식이다. 데이비스는 올-NBA 퍼스트팀 4회에 빛나는 슈퍼급 빅맨이다. 르브론 제임스와 좋은 호흡으로 지난 2019~20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평균 25.7점 11.9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건재하다. 리그에서 희귀한 전성기 구간을 지나고 있는 빅맨 중 하나였다. 더욱이 데이비스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계약은 2027~28시즌까지 3년이나 남은 상태였다. 트레이드 대상이 돈치치라는 것도 흥미롭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디르크 노비츠키(독일)의 뒤를 잇는 댈러스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선수다. 201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 득점왕 등 개인 수상을 품었다. 올-NBA 퍼스트팀에도 5차례나 뽑혔다. ‘제2의 르브론’이라는 명성답게 올 시즌 평균 28.1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댈러스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뜻밖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ESPN을 통해 “나는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올-디펜시브 센터이자, 수비 마인드를 갖춘 올-NBA 선수(데이비스)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줄 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과 미래 모두를 위해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전했다.대형 트레이드 소식에 모두가 놀란 눈치다. 최초 이 소식을 전한 ESPN 소속 기자의 계정에는 스타급 선수들이 의문부호를 드러내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와우, 말도 안 된다”고 했고, 노비츠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는 놀라움을 드러내는 이모티콘을 더했다.제일런 브런슨(뉴욕 닉스)은 “만우절인가?”라고 되물었고,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는 “기자 계정이 해킹당했나?”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CJ 맥컬럼(뉴올리언스 팰리컨스)도 “혹시 모르니 짐을 싸놔야겠다. 돈치치까지 트레이드됐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짚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사자인 데이비스와 돈치치도 트레이드 소식을 몰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LA는 이번 트레이드로 제임스·오스틴 리브스·돈치치라는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제임스 은퇴 뒤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로 이어갈 수 있다. LA는 2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5위(28승 19패)다.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클레이 탐슨·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했다.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8위(26승 23패)에 그치며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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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트리플더블 활약…밀워키, OKC 꺾고 NBA컵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NBA컵 정상을 차지했다. ‘에이스’ 지아니스 아데토쿤보가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우승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에미레이트 NBA컵 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97-81로 제압했다.NBA컵은 시즌 중 열리는 컵대회다. 결승전은 정규시즌 기록에 포함되진 않지만, 그 전 단계 기록은 모두 인정된다.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하고, 상위 8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 지난해 처음 신설됐고, 밀워키가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초대 대회는 ‘인시즌 토너먼트’라는 이름으로 열렸고, 당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우승한 바 있다. 우승팀 선수들은 51만4971달러(약 7억 4000만원), 추가 상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받는다.밀워키는 이날 2쿼터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켰다. 아데토쿤보는 36분 동안 26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데미안 릴라드도 3점슛 5개 포함 23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오클라호마는 야투 난조 끝에 고개를 떨궜다.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이날 2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이었다. 그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33.3%로 부진했다. 제일런 윌리엄스(18점)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1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반까지 두 팀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오클라호마는 3점슛 17개 중 16개를 허공에 놓쳤음에도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하지만 밀워키 원투펀치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좋은 슛 감을 뽐냈고, 이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기세를 탔다. 반면 오클라호마는 길저스 알렉산더 외 지원이 부족했다.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클라호마는 4쿼터 종료 2분 43초를 남기고 17점 차로 뒤지자,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1분 47초를 남겨두고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을 도우며 10어시스트를 채운 뒤 벤치로 향했다.경기 뒤 아데토쿤보는 “우리 팀에 대단한 순간이다. 팀은 더 나아지고 있다. 자랑스럽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그는 기자단 선정 만장일치 대회 MVP를 수상했다. 아데토쿤보는 결승전 포함 대회 6경기 평균 30.5점 10.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올렸다.밀워키는 18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5위(14승 11패)다. 오는 2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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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K게임] 위기의 엔씨, 리니지·신작 '투트랙 전략'으로 맏형 위상 회복

게임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으로 위상 회복에 나선다. 효자 IP '리니지'를 발판으로 삼고 신규 IP라는 날개를 달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티징을 시작했다.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 수준 흥행을 보장하는 방치형 RPG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부터다.이처럼 엔씨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6월 '리니지M'이 선보인 독자 생태계의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과금 부담을 덜고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제고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5배, 일 평균 매출 2.5배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라스트 워', '버섯커 키우기' 등 외산 게임 돌풍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9억원의 거래액 성장을 과시했다.'리니지2M'은 지난 8월 기존 서버와 분리된 독립 서버 '에덴'과 '엘모아덴'을 공개했다. 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서버로 다양한 콘텐츠를 조정했다.엔씨는 기존 IP의 장르적 다변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레거시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3종이 출격 대기 중이다.선봉에 선 저니 오브 모나크는 티저 페이지와 영상에서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다른 게임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엔씨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올해 8월 론칭한 수집형 MMORPG '호연'은 초기 호평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실시간 전투와 턴제 전투, 싱글·멀티 플레이용 보스,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특징이다. 피드백은 발빠른 업데이트로 대응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내년 '프로젝트G', 'LLL', '아이온2' 등 3종의 대작을 포함해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장르 신작 2종 등이 엔씨 팬들과 만난다.IP와 장르 다변화를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지난 7월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하고 있다.또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 8월 베트남 IT 기업 VNG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합작 법인(JV)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소울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텐센트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렇게 신작을 쏟아내고 판로를 확대하는 엔씨에 2025년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한 88억원에 그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 리니지에 쏠린 사업 구조가 기초체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엔씨 관계자는 "2025년 계획대로 신작 7종이 모두 출시된다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IP와 신작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NBA

‘돈빙 듀오’에 탐슨까지 합류…댈러스와 3년 5000만 달러 계약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활약한 클레이 탐슨이 댈러스 매버릭스로 향한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클레이 탐슨이라는 올스타 백코트를 구축하게 됐다.미국 매체 ESPN은 2일 오전(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탐슨이 댈러스와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프로농구(NBA) 4회 챔피언에 빛나는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의 역사적인 13년 생활을 마감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성사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 계약 뒤 곧바로 그를 트레이드했다. 이어 댈러스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하기 위해 스윙맨 조쉬 그린을 샬럿 호네츠에 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받을 전망이다.탐슨은 지난 2011년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된 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리그에서 손꼽는 3&D 자원으로 성장하며 커리와 함께 최강의 백코트 듀오를 꾸렸다. 소나기 같은 3점슛으로 스플래시 브라더스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했다.이 기간 골든스테이트는 NBA 파이널 우승을 4차례나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탐슨은 무릎 부상 이후 종전의 기동력을 잃었다. 2023~24시즌에는 평균 17.9점 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7%에 그쳤다. 탐슨이 평균 득점 부문에서 20점을 넘기지 못한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나빴다. 시즌 중 2월 초엔 주전에서 제외됐고, 제한된 역할로 인해 불만족스럽다는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FA가 되는 탐슨을 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언급됐지만, 결과적으로 골든스테이트와의 동행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이미 구단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언팔로우’하는 등 이별 징조를 보인 바 있다. FA 시장에 나온 탐슨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매체 역시 “레이커스행은 탐슨에게 흥미로운 옵션이었지만, 캘리포니아가 아닌 텍사스에서 생활하며 재정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 비중을 뒀다”라고 내다봤다.한편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한 기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 통산 518승을 거뒀다. ESPN에 따르면 커리-탐슨-드레이먼드 그린이 합작한 PO 통산 98승은 역사상 빅3 합작 승리 부문 3위에 해당한다. 4번의 우승은 이 부문 최다인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트리오의 기록과 동률이다.댈러스는 NBA 최고의 백코트 돈치치-어빙 듀오에 이어, 탐슨이라는 3점 슈터를 보강했다. 2023~24시즌 NBA 파이널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우승을 향해 달릴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7.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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