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할리버튼이 14일 클리블랜드와의 동부 PO 2라운드 5차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SNS를 통해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ESPN SNS사진은 파리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합작한 제임스와 할리버튼. 사진=ESPN SNS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플레이오프(PO)에서 역대급 업셋(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꺾는 것)에 성공했다.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단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향해 동료 선수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인디애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4-105로 격파했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1~2차전과 4~5차전을 잡으며 동부콘퍼런스 결승행을 확정했다. 인디애나의 2년 연속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
인디애나의 시리즈 승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이다.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의 팀이었다. 4위인 인디애나와 승차는 무려 14승에 달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했다. 미첼이 고군분투했으나, 인디애나의 강력한 수비가 결국 결실을 봤다.
인디애나 에이스 할리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그는 5차전에서 36분 23초 동안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도노반 미첼(35점)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할리버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중 ‘NBA에서 가장 과대 평가된 선수’라는 꼬리표를 달았기 때문이다. 할리버튼은 시즌 중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진행한 익명 선수 투표에서 이같은 불명예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앞선 의문부호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를 과대 평가됐다고 말한 이들은 어디 갔는가. 할리버튼은 진짜 끝내주고,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 할 만한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CLEVELAND, OHIO - MAY 13: Tyrese Haliburton #0 of the Indiana Pacers celebrates with teammates against the Indiana Pacers during the fourth quarter in Game Five of the Eastern Conference Second Round NBA Playoffs at Rocket Arena on May 13, 2025 in Cleveland, Ohio. NOTE TO USER: User expressly acknowledges and agrees that, by downloading and or using this photograph, User is consenting to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Getty Images License Agreement. Jason Miller/Getty Images/AFP (Photo by Jason Mill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5-14 10:33:3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할리버튼은 올 시즌 정규리그 73경기 출전해 평균 18.6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PO에선 10경기 평균 17.5점 5.5 리바운드 9.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인디애나는 뉴욕 닉스-보스턴 셀틱스 승자와 만난다. 해당 대진에선 뉴욕이 3승 1패로 앞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