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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할머니 티켓파워! ‘한창나이 선녀님’ DMZ영화제 매진

68세 할머니가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작으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한창나이 선녀님’이 무대인사 회차를 매진시켰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에 사는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다. 68세 한창 나이에 글도 배우고,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임선녀 할머니의 삶을 다룬다. 보는 이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객들의 기대감은 이번 영화제의 예매가 열린 후 ‘한창나이 선녀님’의 무대인사 회차를 빠르게 매진시켰다. 영화가 개봉도 하기 전에 영화제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록은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의 출품작으로서 폭발적인 흥행 신드롬을 기록했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떠올리게 한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13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전국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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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사’, 작은 영화가 만든 거대한 기적

스릴러나 코미디 등 장르 편중이 심한 충무로에서 노년의 사랑을 다룬 작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추창민 감독, 이하 '그대사')가 조용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월 17일 개봉한 '그대사'는 개봉 6주차를 맞이한 25일까지 누적관객 110만3435명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전체 흥행순위 5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현빈·탕웨이의 '만추', 할리우드 인기 애니메이션 '라푼젤' '메가 마인드' 등을 앞질렀다.순수 제작비 10억원 내외의 저예산이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돼 있는 계층인 노인들의 사랑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이순재·윤소정·김수미·송재호 등 주연배우 4명의 평균 연령이 69세다. 일반적으론 상상도 할 수 없는 캐스팅이다. 이순재는 7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타이틀롤을 맡아 관객을 끌어들이는 티켓파워를 발휘했다. 웬만한 톱스타 남자배우들이 부럽지 않았다.흥행의 요인은 소박하기 그지없는 강풀 화백의 원작과 이를 스크린에 안성맞춤으로 옮긴 추창민 감독의 세공력, 그리고 주연배우들의 혼이 담긴 연기로 분석된다.최근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화됐으나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강풀은 이번 작품의 흥행에 대해 어느때보다 반가운 심경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순재는 영화 속에서 고집 세고 욕 잘하는 우유 배달원 김만석을 맡아 송이쁜 할머니(윤소정)를 상대로한 그윽한 러브 스토리를 이끌었다. 장군봉 부부(송재호·김수미)의 사랑과 절망도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저예산이지만 이 영화는 당연하게도 초기에 투자 유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로맨스 그레이'를 다룬 영화에 선뜻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없을 것은 뻔했다. 그러나 영화의 힘이 기적을 만들었다. 처음엔 PPL(간접광고)마저 주저했던 한 우유업체는 나중에는 오픈세트까지 지원하는 열의를 보였다.그래서 지난 24일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진행된 조촐한 자축 파티는 매우 의미 깊었다. 이순재·김수미 등 주연배우들과 추창민 감독, 투자·배급사들은 모처럼만에 환하게 웃으며 기적같은 영화에 박수를 보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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