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96건
영화

디플 찢고 ‘오겜3’ 컴백 박규영, 활약 기대되는 이유 [줌인]

피날레를 맞는 ‘오징어 게임’에서 박규영이 펼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양한 OTT 작품으로 존재감을 쌓아온 그가 본격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할지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오는 27일 공개될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기훈이 참가자들과 함께 프론트맨을 향해 반기를 일으킨 지난 시즌 엔딩을 이어받는다.박규영은 앞선 시즌에서 시청자들의 열광을 받은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시즌1에서 새벽 역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친 정호연에 이어 탈북민 설정 캐릭터를 부여받았는데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게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극중 그가 연기한 노을은 군인 출신으로 홀로 탈북해 북에 두고 온 딸을 되찾으려는 목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박규영은 딸을 향한 죄책감을 지닌 노을의 메마른 얼굴부터 일반적인 핑크가드와는 달리 원리원칙과 양심대로 움직이는 심지 굳음을 낮은 목소리와 건조한 눈빛으로 빚어 외신의 호평도 끌어냈다. 북한 군인이라 체제 순응적일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노을이 모성애와 인간성을 내비치면서 그를 연기한 박규영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응원을 크게 받았다. 그러나 시즌2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월 박규영은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SNS에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게시했는데 시즌3의 스포일러 요소가 담겨 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뒤 곧장 삭제했음에도 미흡한 후속 조치로 뭇매를 맞았다.이와 관련 시즌3 제작보고회에서 황동혁 감독은 “시청자들이 실망하거나 언짢았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실수로 봐 달라”며 “스포일러가 시청자들의 재미를 크게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재미가 있다. 보고 나면 스포일러가 별거 아니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해프닝으로 매듭지어졌으나 돌아선 시청자를 설득하기 위해선 이를 잊게 할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오징어 게임3’에 앞서 이달 최종 에피소드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의 ‘나인 퍼즐’ 특별출연은 분위기를 환기하기에 적절했다. 윤종빈 감독의 부름으로 박규영은 ‘나인 퍼즐’에 정신과 상담의 승주 역으로 출연했다. 안경을 치켜올리며 속삭이는 듯한 은근한 어투를 한 박규영은 본 적 없는 새 얼굴이었다. 또 승주가 사건의 진범이었다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박규영은 거침없이 감정을 분출해 또 한 번 그가 쌓아온 캐릭터를 뒤집었다. ‘나인 퍼즐’은 공개 3주차에도 시청시간 기준 ‘무빙’을 잇는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작품에 등극해 박규영 또한 의미있는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오징어 게임3’로 보여줄 활약도 남아있다. 박규영은 “노을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을 가지고 있어 핑크가드들과 대립하게 된다”며 격화된 상황 속 노을의 외로운 사투를 예고했다. 핑크가드의 규율을 깨고 가면을 벗은 스틸이 여러 장 공개돼 노을이 프론트맨을 위시한 부당한 시스템을 상대하며 기훈을 비롯한 참가자들과 어떤 결말에 도달하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또한 사망한 줄 알았던 참가자 경석(이진욱)과의 관계성 서사도 시청자가 주목하는 가장 큰 요소다. 홀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이들이 위기일발 상황에서 어떤 감정과 선택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한편 연기 외적으로도 박규영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프로모션에 임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 시사회 현장과 BBC 인기 토크쇼 ‘더 원 쇼’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 실력과 자연스러운 애티튜드로 현지 팬의 호감을 적립했다.‘오징어 게임3’의 흥행세에 따라 박규영의 무대도 넓어질 적기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규영은 지금까지 출연작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는데 이번 ‘오징어 게임3’가 배우로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선 스포일러 논란은 행보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영어 실력도 있기에 호연이 뒷받침된다면 준비된 한류스타로서 충분히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6:00
연예일반

디엠지이엔티, 글로벌 여행사 日 JTB와 전략적 협정 체결

종합 엔터테인먼트 투어 기업인 디엠지이엔티(대표 이상호)가 지난 4월 18일 머큐어 서울 마곡에서 한일 양국의 K - 콘텐츠 연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세계 글로벌 여행사 일본 JTB와 한일 교류 촉진 전략적 협정 날인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디엠지이엔티는 일본 JTB와 함께 한일 양국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인재 육성 및 한류스타 이벤트인 콘서트, 팬미팅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하여 K-콘텐츠, K-뷰티, K-푸드를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 차별화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엠지이엔티는 롯데호텔과 한류사업 전략적 계약을 통해 한류스타와 함께 콘서트, 팬미팅, 해외 매니지먼트 공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JTB와 전략적 계약을 통해 향후 일본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일본 JTB는 1912년에 창업한 일본을 대표하는 여행사로, 개인, 비지니스, 이벤트를 향한 다양한 서비스를 36개국에 전개하고 있으며, "감동을 가까이, 언제나"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관광과 전세계 사람들의 교류를 창조하고 있다.디엠지이엔티 이상호 대표이사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K - 콘텐츠를 일본 JTB의 전세계 네트워크 노하우를 활용하여 K-컬처가 더욱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한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09:09
연예일반

안재욱, 美서 급성 뇌출혈... “병원비만 5억원” (같이 삽시다)

배우 안재욱이 미국에서 거액의 병원비를 청구받은 사연을 공개한다.오는 19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1세대 한류스타이자 배우 겸 가수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현재 안재욱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박원숙과 깊은 인연으로 ‘같이 삽시다’에 나오게 된 안재욱의 등장에 누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이에 윤다훈은 위기의식을 감추지 못하고, 원숙의 ‘최애 아들 자리’ 사수를 위한 두 남자의 유쾌한 신경전이 시작된다.이날 안재욱은 고(故)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안재욱은 요즘 한류 스타가 부럽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한류 선배로서 과거 출연료 없이 공연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또한 안재욱은 죽을 고비를 넘겼던 순간을 회상한다. 휴가차 떠난 미국에서 원인불명의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재욱은 생존율 50%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머리를 절개하는 5시간의 대수술을 거친다. 이때 청구된 병원비만 무려 5억이었다고. 이에 안재욱은 기적적으로 깨어났음에도 “눈을 감고 싶었다”며 온 세상이 원망스러웠던 당시 심정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23:53
연예일반

[TVis] ‘미스터트롯3’ 김용빈, 제3대 진 등극…선 손빈아·미 천록담(종합)

가수 김용빈이 손빈아를 꺾고 제3대 ‘미스터트롯’ 진(眞)에 등극, 임영웅, 안성훈에 이어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톱(TOP7) 손빈아, 최재명, 김용빈, 천록담, 남승민, 추혁진, 춘길의 결승전 ‘인생곡 미션’이 생중계됐다. 진, 선(善), 미(美)는 마스터 총점 15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200점을 합산해 결정했다.이날 최종 우승자 ‘진’은 김용빈에게 돌아갔다. 김용빈은 마지막 무대에서 나훈아의 ‘감사’를 열창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김용빈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았다. 총점은 1490점으로, 올 100점을 받은 손빈아(총점 1500점)에 밀려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시청자 투표에서 김용빈이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김용빈은 대국민 응원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각각 300점, 1200.00점을 받으며 총 2990.00점으로 정상에 등극, 반전 결과를 썼다. 진의 왕관을 넘겨받은 김용빈은 연신 눈물을 쏟았다. 그는 “문자 투표 많이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대표, 식구들께도 감사드린다. 아마 울고 있을 거 같은데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어 김용빈은 “저희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더라면 너무너무 행복해하셨을 거 같다”며 “그동안 노래를 계속해 왔지만, 1등은 처음 해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위 선은 손빈아가 차지했다. 마스터 총점에서 1500점 만점을 받은 손빈아는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290점,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937.96점을 더하며 총 2727.96점으로 선의 영광을 안았다.미는 천록담으로 결정됐다. 마스터 총점 1478점,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240점을 받으며 중간 순위 6위를 기록했던 천록담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738.76점을 획득, 총 2456.76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이외 4위부터 7위는 춘길(총점 2201.87점), 최재명(총점 2176.95점), 남승민(총점 2165.48점), 추혁진(총점 1967.59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마스터가 뽑은 ‘한류스타상’ 특별상은 최재명이 받았다. ‘미스터트롯 재팬’ 마스터이자 일본 대표 디바 타카하시 요코는 ”전 세대가 좋아할 노래를 하고 얼굴도 귀엽다.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고로 성장할 수 있는 가수“라고 치켜세웠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4 00:45
스타

이동건, 새 출발…신생 더블유플러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이동건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7일 신생 기획사 더블유플러스(W+) 측은 “오랜 기간 폭넓은 연기력과 매력을 바탕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동건과 동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그러면서 “이동건이 배우로서 더욱 스펙트럼 연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더욱 활발해질 이동건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이동건은 1998년 데뷔 후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스마일 어게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영화 ‘B형 남자친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원조 한류스타다. 지난 1월에는 이정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아무짝에 쓸모 없는 사랑’에 출연했고,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한편 더블유플러스는 올해 1월에 출발한 신생 기획사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7 14:39
경제일반

"한류팬을 제주로" 제주관광공사, 한류상품 개발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한류 성지 제주’ 이미지 구축을 위한 한류 관광상품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6일 방한 여행 관심도가 높은 한류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도내 한류 테마 관광지를 포함한 여행상품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공사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한류 테마 관련 장소로 구성된 3박 이상의 외국인 대상 여행 상품에 한해 특별 기념품을 제공하며,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상품의 경우, 기념품 제공과 더불어 체험비·입장료 등 상품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품 홍보 시 공사 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도내 드라마·영화 촬영지 및 한류스타 방문지의 관광 상품화 지원을 통해 도와 공사는 제주 관광업계의 한류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며,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활용함으로써 제주 한류 관광 홍보에 큰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올해 한류 관광 붐업을 위해 해외 한류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하고, 한류팬 참여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롭게 시행하는 한류 상품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6 14:17
영화

‘한류★’ 송혜교·도경수·다현 웰컴…11조 시장이 韓영화 숨통 틔운다 [인니로 가는 K]①

‘1세대’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도, K팝 아이돌 출신 배우 도경수, 트와이스 다현도 이 나라에서 크게 환대받는다. 인도네시아가 한국 영화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를 순항 중인 한국 영화들이 선판매를 통해 해외 동시기 개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권에 널리 분포된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 영화의 해외 공개 첫 국가로 자주 선정돼 눈길을 끈다.대표적으로 송혜교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와 대만, 몽골에서 개봉했다. 이어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국내에서 선보인 지 열흘 만인 지난 5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외 개봉했다.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 주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오는 2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개봉한다.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 개봉과 동시에 곧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만 약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경신하고 개봉 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데 이은 쾌거다.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연간 82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17위에 해당한다. 인구 2억 7000만 명인 나라에서 지난해 기준 영화관 총 관객 수가 1억 2000만 명을 상회했다. 이런 잠재성이 높은 시장에서 K팝과 K드라마뿐 아니라, K무비에도 반응이 오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지난해 11월 발간된 영진위 통신원 리포트 ‘인도네시아 시장 아시아 영화 흥행 현황’에 따르면 한국 영화 수입과 리메이크가 활발해진 건 현지 영화산업이 해외자본에 개방된 지난 2016년부터지만, 결정적으론 지난 2023년 현지 점유율 약 60%인 극장 체인인 시네마21(Cinema XXI)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 상영을 시작하면서 현지 관객과의 거리감이 확 좁혀졌다.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한 작품은 ‘파묘’(2024)다. 현지에서 26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인도네시아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받아 ‘검은 수녀들’이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적 인기 요인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오컬트 코드에 K드라마로 호감도를 쌓은 스타 파워가 꼽힌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복귀작이라는 점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배우로 활약하는 K팝 스타를 지렛대로 시도하는 장르의 폭도 넓어졌다.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 대만 원작의 인지도는 물론, 글로벌 인기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의 탄탄한 팬덤 덕에 해외 선판매가 잘된 사례로 알려졌다. 비슷한 조건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 또한 진영과 다현 캐스팅 덕에 제작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8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관심을 표했으며 현재 아시아 34개국 판매를 확정했다.‘검은 수녀들’ 해외배급사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한국의 문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기에 동시간대에 양질의 콘텐츠를 누리고 싶어한다”며 “현지 주요 시네마 체인은 이러한 관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있으며, 더욱 큰 오프닝 스코어를 염두에 두고 동시기 개봉을 필수로 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지 배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검은 수녀들’은 시네마21의 산하 배급사 피티 프리마시네마(PT PRIMACINEMA)와 손잡고 국내와 시차가 나지 않는 프로모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시절’은 주인공 진영과 다현이 지난 8~11일 인도네시아 투어를 성료했다. ‘그 시절’ 현지 배급사는 “이번 행사의 팬 서비스는 이례적이었다. 두 배우의 팬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고, 팬들도 이에 뜨겁게 반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관객의 환대는 단지 국위선양 효과를 넘어, 제작비 회수 부담도 덜어준다. 해외 배급을 미니멈 개런티(최소금액, MG) 방식으로 할 경우 현지 매출에서 수익배분율에 따른 정산 금액이 MG 액수를 넘기면 추가 수익(오버리지)을 판권사가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권을 팔고 나면 끝인 단매 방식과 달리, 현지 관객이 들수록 이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상당수가 MG 방식을 택한 터라, 한국 제작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계약 방식은 작품과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작품의 경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시기 개봉을 결정한 나라에선 오버리지로 체결해 관객 유입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나눠 받는다”며 “현지 반향 덕에 국내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이후 꾸준한 수익 발생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0 05:45
뮤직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 EMK엔터 전속계약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가 EMK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EMK엔터 김지원 대표는 12일 “‘팬텀싱어4’ 우승 이후 탄탄한 실력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리베란테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리베란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 성장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속계약 소감을 전하며 향후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번 리베란테 그룹 전속계약으로 멤버 김지훈, 진원, 노현우는 EMK엔터의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게 되었으며, 전폭적인 지원 속에 그룹 활동을 하게 되었다. 멤버 정승원은 이전부터 함께한 개인 소속사와 EMK엔터 간의 협의가 최종적으로 이르지 못해 그룹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리베란테는 그룹 활동을 최우선으로 두며, 김지훈의 군 복무 기간 동안 진원과 노현우가 리베란테의 이름으로 대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훈이 올해 7월 제대한 이후에는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EMK엔터는 향후 정승원의 그룹 활동 계약이 가능해질 경우 리베란테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리베란테는 자유를 뜻하는 ‘리베르타’와 ‘빛이 나다’를 뜻하는 ‘블리리언트’의 합성어로 ‘어떤 음악 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는 포부를 담아 지난 2023년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팬텀싱어4’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가창력과 감성 그리고 비주얼까지 모든 걸 겸비한 팀으로 급부상하며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팬텀싱어4’ 우승 이후 데뷔 싱글 ‘샤인(Shine)’ 발표를 시작으로 첫 번째 미니 앨범 ‘라 리베르타’,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여정’까지 다양한 앨범을 통해 매력적인 하모니와 탄탄한 팀워크, 훈훈한 비주얼을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단독 콘서트와 팬 콘서트 등에서 연이은 매진 행렬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발휘했으며, 데뷔 6개월만에 일본 도쿄와 나나오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한국 크로스오버 대세 그룹으로 이례적인 인기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2024 한터뮤직어워즈 ‘2023 페이보릿 크로스오버 그룹상’ 수상, 2023 뉴시스 한류 엑스포 한류문화대사 ‘차세대 한류스타상’ 수상 등 평단의 호평까지 두루 받고 있다.한편, 리베란테가 전속 계약을 체결한 EMK엔터는 김주원, 카이, 민영기, 에녹을 비롯해 음악감독 이성준, 이범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이자 크리에이터 에이전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 공연계 성장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12:42
스타

‘별세’ 한명숙 누구?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 한명숙이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 한명숙은 1935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났다. 모친과 단둘이 월남한 고인은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응을 받은 고인은 미8군쇼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다. 그러던 중 고인을 평소 눈여겨 본 작곡가 손석우가 1961년 선물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가수 인생의 분기점을 맞는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당시 국내에 흔치 않던 컨트리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듬해엔 이 곡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한명숙은 해당 영화에서 엄앵란, 신성일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열풍은 국경 넘어 해외까지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한명숙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며 ‘한류스타 1호 가수’로 활약했다. 고인은 이후에도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다수 냈다. 성대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도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13년에도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2 21:39
스타

신동엽 “권상우 결혼에 업계선 ‘비즈니스적으로 손해’ 반응, 하지만 멋있었다” (‘짠한형’)

배우 권상우가 전성기에 결혼을 선택한 데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영화 ‘히트맨2’의 주역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권상우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한 것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한류스타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세간을 놀라게 했으나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권상우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총각배우로 사랑을 받았던 시간이 6, 7년 남짓이다. 유부남으로 활동한 기간이 훨씬 길다. 이제 총각 시절은 잘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전성기에 결혼을 결정한 데 대해 권상우는 “그때 팬들이 많은 상실감을 느끼고 돌아서기도 했지만 적당한 시기에 결혼해 적당한 시기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도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권상우의 말에 신동엽은 “이쪽 쇼 비즈니스 관계자들 사이에선 ‘쟤 지금 얼마를 손해 본 거야’라는 말이 나왔었다. 관계자들은 다 그렇게만 얘기했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신동엽의 말에 권상우 역시 “그렇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신동엽은 “그런데 반대로 나는 속으로 ‘진짜 멋있다’라고 생각을 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이며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20: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