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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오징어 게임’ 이정재, 외교부장관상…K-엑스포 빛낸다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외교부장관상을 받는다.이정재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리는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4 K-엑스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3(2024~2025)로 외교부장관상을 받는다. 그간 외교부장관상은 기업 부문만을 선정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K콘텐츠를 빛낸 스타에게 주어진다.이정재는 K컬처 위상을 높인 주역이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는 넷플릭스 시리즈 최초로 공개 첫날 93개국에서 1위를 찍었다. 시즌2의 공개 첫날 92개국 1위를 넘어선 기록이다. 공개 첫 주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 넷플릭스 시리즈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중심축이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 영화잡지 토털필름은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기는 TV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콘텐츠 제작자로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정재가 대주주인 아티스트컴퍼니·스튜디오는 ‘재벌집 막내아들2’ 기획·개발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이며, 해외를 무대로 주인공들의 성공과 사랑, 권력의 욕망을 그릴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와 함께 이정재 주연 tvN ‘얄미운 사랑’을 제작하며, 하반기 ‘소주의 정석’, ‘굿파트너2’도 선보일 계획이다.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한다. 기업 부문은 별도 시상하며, 뉴시스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올해 한류엑스포 주제는 ‘소프트 파워, 한류 스며들다’다. ‘한류 콘퍼런스’에선 작가 박천휴와 이낙준이 ‘K콘텐츠 레벨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천휴는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휩쓴 특별함은 무엇인지 들려주고, 이낙준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본 K웹소설의 글로벌 시장 경쟁 가능성을 짚어본다.이날 아이유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거머쥔다. 그룹 에이티즈와 박천휴는 서울시장상을, 배우 이준혁과 이주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안는다. 서울시의회의장상은 그룹 피원하모니와 스테이씨에게 돌아가며, 그룹 비트펠라하우스와 이낙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차지한다. 배우 추영우와 그룹 키키는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을, 가수 황가람은 한류발라드상을, 그룹 리센느는 한류특별상을 받는다.글로벌 네티즌상을 신설한다. 스타덤 앱에서 100% 팬 투표로 결정한 상이다. OST 부문은 그룹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의 ‘아이 워너 노’가 151만885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넥스트 아이콘 주인공은 그룹 아홉이다. 총 80만982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스타는 이찬원이 31만536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홉을 비롯해 비트펠라하우스, 황가람, 리센느는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8 14:01
연예일반

‘육사오’ 박규태 감독, 한-베트남 영화 ‘사이공 오빠’ 연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또 럼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포럼’에서 영화 ‘사이공 오빠’의 공동 제작 협약식이 열렸다. ‘사이공 오빠’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육사오’의 박규태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는다.이번 포럼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 외에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부이 타인 선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에는 양국의 창의문화산업 분야 주요 전문가,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사이공 오빠’ 영화 제작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비롯해 베트남의 BHD, 웹TV아시아가 공동 참여한다.‘사이공 오빠’는 박규태가 진두지휘한다. 박 감독은 2022년 베트남에서 코미디 영화 ‘육사오’로 역대 현지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박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를 사랑해 주신 베트남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면서 "이번 합작 영화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잇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사이공 오빠’는 서울에 온 두 베트남 남편의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다. K-팝에 푹 빠진 아내들을 찾기 위한 한국에 온 그들이 수많은 오해, 문화 충돌, 언어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하지만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감이라는 보편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나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이 포럼에서 BHD 응오 빅 한 수석 부사장은 "BHD는 1997년 베트남 VTV1 방송을 위해 한국 KBS 드라마를 최초로 라이선스 수입한 회사입니다.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베트남에 배급했으며, ‘태양의 후예’, ‘굿 닥터’ 등 주요 한국 지식재산권(IP)을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했다. 이제 양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최초의 합작사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웹TV아시아 창립자 겸 CEO 프레드 총 역시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며 “K-팝이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합작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이끄는 김태식 대표는 “필름라인은 수년간 동남아시아 합작 영화를 선도해 왔으며, 베트남의 최고 제작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기회”라면서 “양국의 인재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제작이 아시아 영화 산업 활성화 및 문화교류에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사이공 오빠’는 2026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며, 베트남과 한국 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2:44
e스포츠(게임)

스마게 희망스튜디오,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네트워킹 세션 진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 2025’가 열린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파트너스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은 지역아동센터 아동, 청소년들이 게임 산업 내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다.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으로 추진된 컬렉티브 임팩트 사회공헌 모델이다. 컬렉티브 임팩트 모델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의 어젠다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식을 의미한다.이번 파트너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넥슨재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빅픽처인터렉티브, 슈퍼셀, 아마존웹서비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카카오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 희망스튜디오 등 게임사, IT 기업 및 공공기관 등 9곳의 희망스튜디오 파트너사들이 참여했다.넥슨재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무료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과 어린이 놀 권리 향상을 위한 ‘단풍잎 놀이터’,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사례를, 슈퍼셀은 두산베어스와 컬래버레이션으로 개발한 ‘브롤스타즈’ IP 활용 굿즈 판매 수익금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한 활동을 각각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4D VR 버스와 체험형 게임 콘텐츠로 지역적, 신체적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사례를 설명했다.희망스튜디오는 기부 플랫폼의 사회문제 해결 콘텐츠를 소개했다. 부산과 전북 남원에서 참여한 지역아동센터는 ‘유스 이스포츠 페스티벌’로 바뀐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네트워킹 세션으로 게임 산업 생태계의 여러 파트너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2 16:44
뮤직

음공협, 대중음악 공연장 부족 대안 논의 세미나 개최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대중음악 공연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공연 현장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대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 정부에서는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국내외 K-POP 유망주를 위한 중·소형 공연장 설립’ 등 대형 문화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하는 문화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연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업계 현장에서는 이번 공약에 새로운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세미나는 총 90분간 진행되며 발제와 패널 토론, 자유토론, 질의응답 등 참여형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종현 협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고기호 부회장이 모더레이터로서 참석자 소개와 토론 방식을 안내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시 공연장 부족, 수도권 대형 공연장은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최윤순 이사가 발제를 맡는다. 이번 발표에서는 “서울시에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속에서, 수도권 외곽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해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짚고 정책적 해법 마련을 위한 논의의 출발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고양시 문화예술과 ▲헤럴드경제 서병기 기자 ▲음공협 회원사 관계자가 참여해 공연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현재 대중음악 공연 산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각 패널들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음공협 이종현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새 정부 출범이라는 변화의 시점에 맞춰, 공연산업 실무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협회는 단순한 담론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12:22
스타

연상호·강타·박창식 “K콘텐츠의 미래, 영화제·인디 음악 지원·문화예산 증액 필요” [2025 K포럼]

“시작은 투자와 지원이어야 합니다.”K영화와 K팝 산업을 이끌어 온 연상호 감독과 가수 강타가 K콘텐츠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연상호 감독과 강타는 ‘대한민국의 서사에 담긴 K-혼(魂)’이란 타이틀로 대담을 가졌다. 대담의 좌장은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이 맡았다.연상호 감독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며 그런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것이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제는 콘텐츠 산업에서 엄청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는 이 산업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해 영진위 예산을 못 받았고, 올해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실제로 지원금이 가야 아티스트도 클 수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정책적으로 반대로 갔다”고 짚었다. 이어 “예술인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닌 자기가 좋아서 한다. 창작자들이 돈을 못 버는 것은 괜찮지만 인정을 못 받으면 의지가 꺾인다”며 “그 가치를 알아봐 주는 게 영화제다. 그게 잘되도록 지원해 주는 게 문화산업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 감독은 “한국 문화가 지금처럼 국제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문화는 우리가 재밌게 즐기면 되는거지,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즐기고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타는 K팝 한류의 확장성을 위해 인디 음악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타는 “K팝이 성장하면서 메이저와 그렇지 않은 음악으로 나뉜 게 사실이다. 지원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간 메이저 레이블들이 인디신이나 메이저 하지 않은 음악은 확장성을 소극적으로 가져가 왔다. 그런데 (앞으론)인디신에 있는 음악도 카테고리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강타는 “그 시작은 투자여야 한다. 그러나 투자하는 입장에선 당장 수익 모델을 챙겨야다보니 망설이는 부분도 있고, 저희 또한 주식회사다 보니 통과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며 “마음이라도 굴지 레이블들이 인디신에 관심을 갖고, 장기 투자하는 의미로 음악적 카테고리 확장하는 게 장기적 K팝 안정성 도모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식 원장은 정부의 과감한 문화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대한민국 문화 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1%다. 700조 예산 중 7조 정도를 문화, 체육, 관광에 쏟는다. 일본의 경우 전체의 5%, 대만 5%정도다. 중국은 아마 상상을 초월할 금액일 거 같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 문화예산이 10%까지 올라가도 될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를 끌고가고 국격 높이는 게 문화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2:56
영화

연상호 감독 “영화제, 예술인 가치 알아보는 중요한 행사…정부 지원 필요” [2025 K포럼]

연상호 감독은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영화제 지원 정책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대한민국의 서사에 담긴 K-혼(魂)’이란 타이틀로 가수 강타,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과 대담을 가졌다.연상호 감독은 “영화제는 콘텐츠 산업에서 엄청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 정부에서는 이 산업을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해 영진위 예산을 못 받았고, 올해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실제로 지원금이 가야 아티스트도 클 수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정책적으로 반대로 갔다”고 짚었다.이어 “예술인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닌 자기가 좋아서 한다. 창작자들이 돈을 못 버는 것은 괜찮지만 인정을 못 받으면 의지가 꺾인다”며 “그 가치를 알아봐 주는 게 영화제다. 그게 잘되도록 지원해 주는 게 문화산업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 감독은 “한국 문화가 지금처럼 국제적인 주목을 받지못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우리 문화는 우리가 재밌게 즐기면 되는거지,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즐기고 만들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2:01
영화

연상호 감독 “K콘텐츠 영광 지속, 장르·독립영화 지원 중요해” [2025 K포럼]

연상호 감독이 K콘텐츠의 영광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장르 및 독립 영화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기조연사로 무대에 오른 연상호 감독은 “전 사실 ‘K’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그 작품이 잘 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삐뚤어진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요즘 정말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 사랑받는 걸 느낀다”며 “아시아 어딜 가도 K팝이 흘러나오고 미국 프로듀서와 미팅해도 한국 영화,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연 감독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마치 제가 어렸을 때 홍콩영화, 일본 애니메이션이 엄청난 인기를 누린 것과 비슷하다”며 “당시 이들 작품은 지금의 할리우드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그걸 보고 자란 이들이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거다. 그리고 이제 한국 콘텐츠가 그런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연 감독은 이 영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르 및 독립 영화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연 감독은 “내가 ‘돼지의 왕’으로 칸국제영화제를 갔을 때 필름마켓을 가보고 놀랐다. 정말 처음 보는 나라의 작품들이 많았다”며 “그때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게 장르영화였다. 포스터만으로 눈이 더 갔다. 한국영화도 외국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장르 영화에 더 관심이 갔다”고 떠올렸다. 실제 그날의 경험 이후 ‘서울역’, ‘부산행’ 등을 만들게 됐다는 연 감독은 “장르물은 팬층이 명확해서 파급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 그건 작품 기획에 엄청난 힘이 된다. 분명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더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아시아 영화 시대가 올 것이고, 한국 장르 영화가 이를 기회로 영향력을 더 넓힐 게 될 것”이라 말했다.연 감독은 또 “그 다음 중요한 건 독립 영화”라며 “문화산업이 잘 되려면 글로벌 1위, 천만 영화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문화의 지속성”이라고 봤다. 그는 “지속성은 다양성과 연결돼 있다. 한국은 사실 성과주의라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하는데 결국 다양성만이 K콘텐츠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 감독은 “이를 위해서는 인디신을 키워야 한다”며 “지금의 K콘텐츠 영광을 지속시키고 또 이 영광이 끝났을 때 새롭게 불태울 수 있는 게 인디신이다. 사실 지금 여러 부문에서 지원이 멸망 단계인데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K콘텐츠의 미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1:29
연예일반

한류팬 4만 6천명 ‘들썩’…‘2025 마이케이 페스타’ 성황리 개최

한국의 문화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첫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1만 7천여 명을 포함, 국내외 한류팬 4만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한류 팬은 물론 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장으로 열렸다. 케이팝과 패션, 케이-푸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 이야기 마당(토크세션)은 물론 국내외 208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류 종합행사의 큰 틀을 제시했다. ◇에스파·있지 공연→해외 전문가 강연, 한류의 현재와 미래 확장성 공유행사 기간 중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서는 NCT 텐, 청하, 있지, 이영지, 에스파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두 차례 공연은 ‘올 더 케이팝(MBC 유튜브 채널)’과 ‘더 케이팝(S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가운데 국내외 한류팬 48만여 명이 접속, 현장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나눴다.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서도 국내외 관객 총 2만 4천여 명이 콘서트를 찾아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은 오는 27일 오후 6시, SBS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20일에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한 세대를 이끈 가수 보아의 진행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CEO)와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 다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CJ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는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K라이프스타일 총집합…고객 경험 중심 전시와 체험 행사 운영핸드볼경기장과 그 일대에서는 패션, 주거, 라이프스타일, 케이-푸드, 웹툰,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134개가 참여한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성수, 홍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한곳에 다 있다며 평소에 경험하고 싶었던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즐겁다고 밝혔다.전시장 무대 한쪽에는 산업 전문가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과 유통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국내 배우들의 사진전을 비롯해 신예 케이팝 그룹 뉴비트와 티엔엑스(TNX)의 팬 사인회 등 한류 팬들과 가수, 업계가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수출상담회 통해 한류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제공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114개 기업, 해외 구매자 172명이 참여했다. 콘텐츠, 패션, 생활, 케이-푸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기업이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19일과 20일에 진행한 공식 상담회와 21일에 진행한 자유 상담회에서는 총 1,500여 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통해 업무협약(MOU) 및 계약 18건을 체결, 339억 5천만 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한 협력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의 실질적 진출로 이어진 성과이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독일 오토 그룹 아시아(OTTO Group Asia)의 베이시 쉬(Beixi Xu) 씨는 낮에는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콘서트와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즐겼다. 그는 “이번 행사는 사업과 가족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매우 인상적인 행사였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아시아 대표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마이케이 페스타’는 한류를 사랑하는 팬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으로 대중성과 산업성을 결합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담은 ‘마이케이 페스타’를 매년 정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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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아일릿…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로 3만명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마이케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마이케이 페스타’는 K팝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최신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과 연관 산업을 폭넓게 소개하는 문화와 산업이 교류하는 장이다. ◇ KSPO 돔에서 K팝 공연과 국제 콘퍼런스개막일인 19일과 21일에는 KSPO 돔에서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19일에는 엔플라잉과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뉴비트, 아홉이, 21에는 린, 헤이즈, 엔시티 텐, 청하, 이무진, 있지, 비오, 티엔엑스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K팝 콘서트는 국내외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한류팬 2만여 명을 포함해 약 3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20일에는 콘텐츠 및 연관 산업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빌보드 마이크 반 대표(CEO), 비자 다니엘 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올리브영 이영아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등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논의한다. 더욱이 한류 원조 가수 보아가 콘퍼런스 진행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해외 무대에서도 호평받은 10여 개 국내 예술 공연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K컬처의 품격과 우수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핸드볼경기장과 한얼광장에서 콘텐츠 전시·체험, 강연, K푸드 반짝 매장, 수출 상담까지핸드볼경기장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드라마와 웹툰, 음식,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 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K콘텐츠를 비롯해 K콘텐츠에 접목한 한국 일상생활(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또한 핸드볼경기장 복도를 국내 유명 배우들을 조명한 초대형 사진전으로 꾸미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핸드볼경기장 이벤트 무대에서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한류 팬을 아우르는 회담과 강연, K팝 가수와의 만남 등을 진행한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음악 전문가 중심으로 ‘킨디서밋(KINDIE Summit)’을 열어 음악 산업의 흐름과 확장 방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K푸드와 지식재산(IP), 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매장을 연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160여 개 기업과 해외 구매자 170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 문체부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마이케이 페스타’가 한류 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고, 우리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류가 더 폭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마이케이 페스타’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세스와 같이 문화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박람회가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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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보다 지원을”…대중음악계, 공연장 확충→뮤지션 처우 개선 당부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 ③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대중음악 및 공연업계는 글로벌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몫을 해 온 K팝의 계속된 활약을 다짐하면서도 대중음악 공연장 신설, 창작 지원 및 세제 혜택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은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인지하는 국가 브랜드이자 문화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국가 소프트 파워의 핵심 동력이다. 이에 협회는 K팝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립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하면서도 체계적인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문 공연장 ‘K팝 아레나’ 건립, 국내 체육시설의 공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공연 쿼터제’ 도입과 지속 가능한 축제 연례화 전략 수립 및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금융 정책 마련, 중소 기획사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도입 등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정책적 지원” 등을 새 정부에 당부했다. 임 회장은 “이와 같은 전략적 인프라 확충 및 정책 지원은 단순히 단기적인 대처를 넘어, 대중문화산업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하는 정부의 마땅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며 “본 협회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정부와 국회, 그리고 산업 내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강국 건설 및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증하는 현 상황에서, 이번 제안은 우리 모두가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정부와의 협의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협회의 각오도 덧붙였다. 제작자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보단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은 “국제정세의 불안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계할 첨병 역할로 K팝 산업을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대중음악산업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성장에 기여해왔다. 새 정부는 경제 불황 극복이라는 중요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창작자 보호 중심의 지원정책에서 대중음악산업적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K팝을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이끈 음반제작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규제 일변도였던 음반제작자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이라는 사업적 관점으로 전환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K팝 콘텐츠 수출 지원이나 제작 지원 확대, 세제 혜택 등 K팝 기업들이 마음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 및 창작자 권익 향상과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 온 원로들을 비롯한 대중음악인들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에 대한 당부도 건넸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지금의 한류로 찬란하게 성장해왔다.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대중음악은 국민들을 위로해왔고, 희망을 선사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한류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 대한민국에는 대중음악공연만을 위한 공연장이 매우 부족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순수예술분야의 예술의 전당처럼 정부 차원에서 K-가요 전용 대중음악공연장을 설립·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분야별 법정단체를 설립하여, 대표성을 강화하고 대중음악인의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체육계와 달리 대중문화분야는 저작권 관리를 위한 신탁단체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비영리법인 형태의 민간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정립된 기준이 없어 모든 단체들이 자기가 대표라고 주장하고, 분야별 예술인의 통합관리가 쉽지 않아 그 흔한 통계자료 하나 산출하기에도 쉽지 않으며 현실을 반영한 체계적인 제도 또한 미비할 수밖에 없다. 시장 내 기대수명이 매우 빠르게 휘발되는 업계 특성상,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가수가 말년에는 고독사 하는 일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대한가수협회처럼 각 분야별 대표 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여 힘을 실어주고 이를 통해 분야별 예술인을 통합관리하고 동시에 해당 분야 법정단체 소속으로 특수노동자로의 지위를 부여하고 사회보장보험 등 합당한 복지제도를 구축한다면 현재와 같은 극심한 빈부격차의 문제 또한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대중음악공연 인프라 및 현장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이종현 회장은 “대중음악공연은 관광과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끼칠만큼 파급력 높은 산업이 됐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부족, 암표 문제, 전문 인력 부족, 각종 규제를 비롯해 수십 년째 표류 중인 낙후된 인프라 및 인식은 현실의 어려움을 넘어 미래의 불안감으로까지 전이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민간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우리 산업을 미래의 중요한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반드시 인식해주시고, K라는 위상에 걸맞는 퀄리티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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