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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사랑꾼' 김상겸, 아내와 동반 인터뷰 진행...꿀 떨어진 메달리스트 귀국 현장 [2026 밀라노]

2026년 2월, 김상겸(37·하이원)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스포츠 선수다. 수 차례 좌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땄고,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불거지는 아내에게 그 메달을 선사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 벤야민 카를에게 0.19초 차로 패했지만, 역대 최초로 다른 나라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근대 올림픽 역대 400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개인 네 번째 올림픽 무대 도전에서 획득한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감격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지원해 준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10일) 귀국 현장에는 김상겸의 아내 박한솔 씨가 마중을 나왔다. 박 씨는 김상겸이 입국장에 나타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보며 너무 감격스러웠다. (은메달 획득이) 꿈인 것 같아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김상겸이 메달 획득 뒤 자신을 향해 감사와 애정을 전한 점을 묻자 "솔직히 그날(메달 획득한 8일)은 너무 기뻐서 잠이 오지 않았고 어제(9일)는 그 여파로 오빠(김상겸) 인터뷰를 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남은 시간에 계속 보려고 한다. '좋아요(기사 평가)'도 많이 누르고 싶다"라고 했다. 항공편 도착 1시간 만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상겸을 향해 현자에 있던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김상겸은 바로 아내와 눈을 마추쳤고, 수줍게 웃어 보이며 포옹했다. 대표팀 동료들과 짧은 해단식을 가진 그는 이어진 취재진 인터뷰도 아내와 함께 나란히 섰다. 질문에 답답하는 내내 옆에 있는 아내를 챙기려 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김상겸에게 포상금 2억원을 수여할 전망이다. 김상겸은 "솔직히 포상금은 통장에 들어와 봐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할 것 같다. 와이프 선물은 일단 이 메달(올림픽 은메달)을 주는 걸로 하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박한솔 씨도 "이 메달로 충분합니다"라며 남편의 쾌거와 그 의미를 존중했다. 이어 박 씨는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모여 남편이 이렇게 값진 메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줘서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이 말을 들은 김상겸도 "너무 오래 걸려 미안했다. 비로소 메달을 아내에게 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스포츠 선수 공항 인터뷰에 아내가 함께 서는 이색 장면을 연출한 김상겸-박한솔 부부. 이들은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서로를 향해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12:21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6 MVP 영예는 임종훈...신설 모범상은 이상수

대한탁구협회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TTA AWARDS 2026’을 개최했다. ‘Wave the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시상식에는 시즌 성과를 결산하고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시상식에는 선수, 지도자, 협회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는 흐름이 있다. 서사가 있고 승과 패라는 결말 속에서 하나의 멋지고 치열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리고 하나의 스토리는 선수들, 지도자와 심판들, 임원진, 뜨거운 응원으로 경기장을 달궈주는 관중들, 가족들의 함성까지 모두가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 모두의 노력은 존중받아야 하고, 만들어낸 성과는 반드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모두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개회사로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은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수상했다. 임종훈은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과로 활약했다. 특히 파트너 신유빈(대한항공)과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을 제패했으며, 안재현과 함께 비(非)중국인 최초 그랜드 스매시(7월 US) 남자복식도 제패했다. 임종훈의 MVP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21년과 2023년, 2024년 우수선수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었다. 다만 임종훈은 인도에서 10일 개막하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출전차 이번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했고, 아내 홍예림 씨가 대리 수상했다.임종훈은 지난해 가을 결혼한 새신랑이다. 임종훈은 아내 홍예림 씨가 대신 전한 인사를 통해 “이렇게 크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탁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선수상은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신유빈(대한항공), 지난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챔피언 오준성(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신유빈은 역시 국제무대에서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큰 존재감을 보였다. 시상식 말미 신유빈은 후원사 yohemite 이재선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5000만 원의 유소년탁구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오준성(19)은 아직 주니어 연령임에도 이미 두 번의 종합선수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30년간 탁구 전문지 '월간 탁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한국 탁구의 주요 순간을 기록해 온 고(故) 안성호 기자를 기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한국 탁구의 국제 경쟁력을 지탱해 온 이상수(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와 서효원(현 여자대표팀 코치)이 은퇴식을 가졌다. 올해 신설된 모범상은 은퇴식을 한 이상수에게 돌아갔다. 대한탁구협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인공을 특별 시상하기 위해 협회에 등록된 선수, 지도자, 심판들 중에서 200명의 선거인단를 선정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우수선수상보다도 많은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선정된 첫 번째 주인공은 이날 은퇴식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이상수였다. 첫 번째 모범상의 주인공이 된 이상수는 “정말 받을 줄 몰랐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다. 상의 이름만큼이나 후배들에게 더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KTTA AWARDS 2026■ 경기부문(27)▶최우수선수상=임종훈(한국거래소) ▶우수선수상(2)=신유빈(대한항공), 오준성(한국거래소) ▶최우수단체상=대전동산중학교(남) ▶우수단체상(11)=대전동문초등학교(남), 송정초등학교(남), 세아탁구아카데미U12(여), 청양군탁구협회U15(여), 대전동산고등학교(남), 화성도시공사U18(여), 상서고등학교(여), 경기대학교(남), 인천대학교(여), 삼성생명(여), 한국거래소(남) ▶최우수지도자상=차종윤(대전동산중) ▶우수지도자상(11)=김용수(동문초 코치), 이동현(송정초 코치), 최정민(세아탁구아카데미 코치), 이수빈(청양군탁구협회 코치), 최주성(대전동산고 감독), 김정철(화성도시공사U18 코치), 김경민(상서고 감독), 이재욱(경기대 감독), 고관희(인천대 감독), 채윤석(삼성생명 감독), 윤상준(한국거래소 코치) ▶심판상(2)=이정금, 김영주 ■ 공로‧특별부문(21)▶공로상(15)=강성준(서울시탁구협회 수석부회장), 이정희(부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진미덕(광주시탁구협회 부회장), 권오신(대전시탁구협회 부회장), 최상민(울산시탁구협회 전무이사), 유혜정(세종시탁구협회 부회장), 김홍구(경기도탁구협회 부회장), 장종호(충청북도탁구협회 부회장), 신동섭(청청남도탁구협회 이사), 김혜숙(전라남도탁구협회 부회장), 김호영(경상북도탁구협회 이사), 김성미(제주도탁구협회 부회장), 신순범(한국중고탁구연맹 부회장), 박준홍(한국대학탁구연맹 부회장), 최상호(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특별상=故안성호(전 월간탁구 사진기자) ▶인기상(2)=장우진(전문체육), 이재철(생활체육) ▶신인상(2)=최지욱(대광고), 허예림(화성도시공사) ▶모범상=이상수(삼성생명, 은퇴)■ 기타 부문(6)▶감사패=신창재(교보생명 대표이사), 손영화(학교법인 행촌학원 이사장), 한병홍(화성도시공사 사장), 박란주(타그로 대표), 이상수(은퇴), 서효원(은퇴). 이은경 기자 2026.02.10 11:52
프로야구

손바닥 골절에도 홈런 친 김형준, WBC 간다…'손가락 골절' 최재훈 교체 [공식발표]

포수 김형준(NC 다이노스)이 부상 대체 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진 한화 최재훈을 대체할 선수로 NC 김형준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박동원(LG 트윈스)과 함께 WBC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던 최재훈은 지난 8일 소속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현지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오른쪽 4번째 손가락 골절로 회복까지 3주에서 4주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KBO는 대체 선수를 물색했고,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포수 김형준을 발탁했다. 김형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프리미어12 등을 두루 경험하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왔다. 이번 WBC 발탁도 유력했으나,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입은 왼손 유구골 부상을 당한 그는 예비 엔트리 격인 지난 1월 사이판 대표팀 전지훈련에 포함되지 않으며 승선이 불발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재훈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자, 최근 회복해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형준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윤승재 기자 2026.02.10 11:39
동계올림픽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유승은 꺾은 일본 스노보더, 감격의 눈물 [2026 밀라노]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무라세 고코모(22·일본)의 웃음이었다.고코모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9.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1위에 올랐다. 고코모에 이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총점 172.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유승은은 총점 171.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고코모는 그 흐름을 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갔다. 지난해 고코모는 스위스 엥가딘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빅 에어에서 금메달,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자신감을 얻은 고코모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예선에서 총점 171.25점으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결선에서 우승했다.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고코모는 결선 3차 시기, 공중에서 1440도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성공시킨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번쩍 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였다. 고코모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마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로 정말 기쁘다"며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이어 고코모는 "(결선 2차 시기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기술을 노렸지만, 1260도를 회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대회에 도전한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여러분의 응원이 굉장히 와 닿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정말로 감사하다"며 응원에 보답했다.고코모는 이번이 두 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이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빅 에어 부문 동메달을 획득,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그는 "동메달 때도 (메달의 무게가) 무거웠지만, 역시 금메달이 조금 다른 무게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온 노력이 전부 (금메달 안에) 들어간 것 같아 진짜 무겁다"며 웃었다. 한편, 고코모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은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8세 어린 선수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만들어낸 값진 역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 월드컵에선 결선 7위를, 그리고 12월 미국 스팀보트 월드컵에선 꿈꿔왔던 포디움 입성까지 성공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0 10:55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 자랑스럽다, 사랑과 연민으로 이끌어야" 이민자 단속 강화 둘러싼 갈등, 입 연 클로이 김 [2026 밀라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인 부모를 둔 이민자 2세이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김(26)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순간일수록 우리가 단결하고 서로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클로이 김의 부모는 한국 이민자이며 그는 아시아계 혈통으로 선수 생활 내내 인종 차멸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 강화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헌터 헤스는 최근 "내가 국기(성조기)를 달고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짜 패배자(real loser)'라고 받아치며 "올림픽에서 그를 응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헤스를 향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클로이 김은 "미국을 대표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very proud)"며 "미국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지만, 동시에 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의견을 표출할 권리가 있다. 사랑과 연민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노보드 선수인 매디 마스트로는 "고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마음이 아프다. 정말 힘든 상황이고 우리는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보탰다. ESPN은 '다른 미국 스노보드 선수들도 다양성과 표현의 권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0 08:59
산업

‘K라면'도 글로벌 앰배서더… 농심, 40주년 신라면 ‘에스파’ 앞세워 판 키운다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농심 신라면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이후 30년 넘게 국내 시장 1위를 지켜온 신라면으로, 농심은 이제 K팝의 대표 주자 에스파(aespa)를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내세워 ‘K라면’의 글로벌 2막을 열겠다는 포부다.명품 브랜드처럼 ‘글로벌 앰배서더’ 지난해 말 농심은 신라면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에스파를 선정하고, 국가별 마케팅을 넘어선 통합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했다. 그간 패션·뷰티 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글로벌 앰배서더’ 개념을 식품업계에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곧장 반응이 터졌다. 에스파와 협업한 글로벌 광고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불과 열흘 만에 2억뷰를 넘어 9일 기준 2억70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농심 역대 광고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최단기간 기록이다. 1997년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곡을 재해석한 배경음악과 라면 조리 과정을 안무로 녹여낸 ‘신라면 댄스’가 글로벌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에스파와 함께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Spicy Happiness In Noodles)로 전 세계 소비자들과 나눈다. 아울러 수출용 신라면을 포함한 18 종의 포장지에 ‘Korea No.1 ’이라는 문구를 새겨 한국 대표 라면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국내 1 위 라면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해외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신라면의 공세는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농심은 올해 초 중국 하얼빈 ‘빙등제’를 시작으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일본 ‘삿포로 눈축제’까지 이른바 ‘세계 3대 겨울축제’ 현장을 모두 누비며 오프라인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캐나다 퀘벡에서는 6m 높이의 초대형 신라면컵 얼음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일본 삿포로에서는 현지 특산물인 우유와 치즈를 곁들인 이색 신라면 메뉴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또 페루 마추픽추·베트남 호치민·미국 뉴욕 JFK 공항 등 세계 주요 거점에서 체험형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의 일상 속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여 개국 진출, 누적 20조원 고지 눈 앞농심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현지 소비’ 체계를 구축해 압도적인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다.2024년 기준 신라면 브랜드의 국내외 매출은 약 1조3400억원에 달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54%를 기록해 국내를 넘어선 지 오래다. 신라면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2024년 말 기준 18조8500억원으로, 연간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20조원 돌파 시점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농심은 미국 내 2개의 공장을 통해 연간 약 10억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중국 법인 또한 견고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현지 생산 시설은 고환율과 물류 변수 속에서도 농심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을 장악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나아가 시장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다양한 변신도 거듭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특유의 매콤꾸덕한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신라면 김치 볶음면’은 매콤달콤함의 조화를 뜻하는 ‘스와이시’(Swicy) 트렌드로 외국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의 올해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해 올해 70 여개 국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통해 한국 고유의 매운맛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제품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K 푸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6.02.10 07:33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리듬댄스 22위…프리댄스 진출 실패

한국 피겨스케이팅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서 23개 팀 중 22위에 오르며 대회 여정을 조기에 마쳤다.임해나-권예 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 예술점수(PCS) 30.41점을 묶어 64.69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에선 리듬댄스 성적 상위 20개 팀이 프리댄스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는데, 임해나-권예 조는 22위에 그쳐 프리댄스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이날 임해나-권예 조는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출발은 불안했다. 첫 요소인 시퀸셜 트위즐에서 임해나가 레벨4 판정을 받았으나, 출발이 흔들린 권예는 레벨1로 처리됐다.이어진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2로 처리해 흐름을 찾는 듯했다.이후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레벨4, 안무 리듬 시퀀스는 레벨1로 처리한 뒤 연기를 마쳤다. 점수를 확인한 권예는 고개를 숙이며 연기 초반 실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올림픽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해나는 한국인 부모를 둔 캐나다 태생의 선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아이슬랜드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에서 자랐다. 이후 2년 전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9년 아이스댄스로 합을 맞춘 이들은 2020~21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최초의 아이스댄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모두 이들로부터 나왔다. 첫 올림픽 무대에선 리듬댄스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임해나는 연기를 마친 직후 “아쉽긴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대회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춤을 잘 춰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실수 이후 권예 선수와 눈을 맞추고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기술부터는 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파트너인 권예는 대회 기간 감기로 장기간 고생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연기 직후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을 묻자, 임해나는 “우리의 목표였던 올림픽에 와서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를 들은 권예는 “고마워 해나”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나는 이제 아픈 게 아니라, 긴장감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내 스스로에게 사실 실망스럽다. 전체적으로 나머지 프로그램에선,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6:55
축구일반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26일 개최…영광의 수상자 21명 공개

오는 26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개최된다.차범근 축구상은 올해로 38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유소년 축구 시상식으로, 매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소년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격려하고 더 큰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해오고 있다.이번 제38회 시상식은 차범근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 축구 레전드들과 현장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차범근 축구상 위원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 성장 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KFA 1종 유소년 지도자 추천 투표 ▲현장 심사 ▲최종 심사 등 복수의 심사 절차를 운영했다.그 결과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선정된 최우수 지도자와 남자 선수 17명에게는 오는 여름 ‘팀차붐 독일 원정대’ 자격으로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차범근 축구상은 넥슨코리아, AIA생명, 아디다스코리아, 한국코카-콜라, 아이더스에프앤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서울투탑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 다수의 후원사와 함께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유소년 축구 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현장과 팀차붐 독일 원정대 관련 영상은 유튜브 ‘팀차붐’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38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GK 부문(2명)남지훈(서울노원RFC)최우성(대구달성군청U12화원)-DF 부문(5명)박지후(경기안양AFA)김재윤(서울신답FC)배민제(경남양산유나이티드)박성준(대구달성군청U12화원)김건우(경기고양시신정FC)-MF 부문(5명)손유찬(경남보물섬남해)박항산(서울UK주니어)김효민(경기진건초)이서준(경기다산주니어)박정만세(대구TDN)-FW 부문(4명)홍인표(강원원주태장초)조태희(경기온새미로FC)유주원(경기화성시U12)김현호(서울DTFC)-최우수 여자 선수상(4명)김지우(부산해동초)백주아(서울송파유소년)이시은(경남진주남강초)안민율(전남광양중앙초)-최우수 지도자상(1명)이희봉(경남밀양밀성풋볼클럽)김희웅 기자 2026.02.10 06:37
동계올림픽

‘2008년생 사고쳤다’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한국 최초 위업 [2026 밀라노]

‘2008년생’ 스노보더 유승은(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입상이다.유승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3차 주행 합계 최종 171점을 획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 또 스노보드에서 나왔다.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처음으로 단일 올림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앞선 두 개의 메달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유승은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빅에어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출전한 그가 첫 결선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선수들은 총 3차례 연기를 펼쳐 더 높은 두 번의 시기 점수를 합산한 기록을 최종 성적으로 삼는다.1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제대로 해냈다.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87.75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다.이어 1차와는 다른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해야 하는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받았다.마지막 3차 시기에선 앞서 나선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이 연이어 고난도 연기를 펼쳐 유승은을 밀어내고 순위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이미 입상을 확정한 상태로 마지막 순서로 나선 유승은은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넘어졌고, 20.7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상대에 서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5:35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빙속 이나현·김민선, 1000m 입상 실패…네덜란드 레이르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선서 입상에 실패했다.이나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이는 올림픽 이 종목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다. 앞서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의 기록(11위)을 34년 만에 넘어섰다.이날 12조에서 엘리아 스메딩(영국)과 스타트한 이나현은 초반 200m를 17초90으로 주파했고, 600m 구간도 12조 기준 3위로 통과했다. 후반부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최종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같은 대회에 나선 김민선은 전체 18위(1분16초24)에 올랐다. 11조에서 에린 잭슨(미국)과 출발한 그는 첫 200m 구간을 17.83(5위)로 통과해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이나현과 김민선은 오는 16일 주 종목 500m 결선에서 입상을 노린다.한편 이날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이 올림픽 신기록(1분12초31)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의 바로 앞에서 레이스 한 펨케 콕(네덜란드)이 1분12초59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을 썼는데, 뒤이어 달린 레이르담이 다시 한번 그 기록을 깨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콕은 2위로 내려앉았다.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13초95)의 몫이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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