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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연속 2000m 챔피언 노린다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장거리 최강 명마가 격돌한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4회 YTN(G3)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올해는 일본 경주마인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도 원정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한다.2000m 장거리 대표 대상경주이자 헤럴드경제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중간 관문인 YTN배는 이제는 명예경주마에 이름을 올린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당대 최고 명마들을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지난해 우승마는 얼마 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도전하고 돌아온 '글로벌히트'. 2023년 우승마는 김 기수의 남편인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투혼의반석'이다. 부부이자 라이벌인 두 기수에게 주어졌던 우승의 영광이 올해는 과연 누구에게 주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스피드영, 볼트맨, 마이티굿, 티즈바로우즈 등 지난해 출전마들이 설욕을 다짐하며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올해도 출전을 예고한 글로벌히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히트는 20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경주도 주목할 만하다. ■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많지 않다. 20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 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작년 헤럴드경제배에서 너트플레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주 전개를 보여줬다. 경주 후반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추입에 성공하며 선두인 글로벌히트를 위협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방'이 있는 경주마인 만큼 그간 축적된 경주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일본 고치 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다. 2023년 고치 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 18승 중 12연승을 달리는 등 중앙경마 진출도 노려볼만한 실력파다. 현재까지 총 수득 상금은 1억 5186만엔(15억 2000만원)으로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본 지방 경마의 낮은 상금 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가진 말이지만 특히 장거리에 강하다는 평으로 이번 YTN배에서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마인 배틀플랜을 거쳐 그의 혈통을 쭉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네이티브댄서의 손자이기도 한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Yoshihara hiroto)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메노호노오에 연속 8회 기승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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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장거리 대표 경주마 총출동...제23회 헤럴드경제배 개최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 2000m, 3세 이상, 5억원)가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헤럴드경제배는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 경주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첫 번째 관문이다. 두 번째 관문은 내달 20일 YTN배(G3), 마지막 관문은 5월 25일 펼쳐지는 부산광역시장배(G2)다. 시리즈 종료 뒤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는 말은 한 해의 최우수 장거리마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높은 대상경주다. 올해도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석세스백파(12전 5/1/3, 레이팅 93,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백파, 마주:이종훈, 조교사:강승연)지난해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하며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 선발 시리즈)을 차지한 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는 2위와 9마신(약 21.6m) 차이로 1위에 올랐고, 그랑프리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장거리 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섹세스백파의 모마는 2000년대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암말 중장거리 강자 백파다. 혈통적으로도 거리 적성이 장거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현재 이종훈 마주는 현재 299승을 기록 중이다. 이종훈 마주가 대상경주 트로피, 마주 최초 3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더풀슬루(16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퍼지, 모마:월들리듀드, 마주:(주)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EK.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대상경주 7번, 1등급 경주 1번을 출전해 전부 다 5위 내에 입상했다. 1800m 또는 2000m 경주를 주력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몸 상태 변수가 있다. 월더풀슬루는 지난달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원평스톰(5전 5승, 레이팅 82,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TALE OF VERVE, 모마:READY FOR CHIANTI, 마주:김용재, 조교사:정호익)데뷔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과천시장배 우승 등 출전한 5경기 모두 1위에 오르며 단숨에 1등급까지 승급한 말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경남을 통틀어 유일한 1등급 3세마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도 540㎏ 가까운 거구다.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이다. 정호익 조교사는 올해 초 원평스톰이 헤럴드경제배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체계적으로 장거리 훈련을 소화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영(20전 6/2/6,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최우수 씨수말) 통산 8회에 빛나는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다. 혈통만으로 높은 기대감을 주는 경주마다. 스피드영은 2022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렸다. 오너스컵에서는 8마신(19.2m) 차이 압승을 보여주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주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거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대상경주에선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헤럴드경제배에서도 5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5.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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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보여줬다” 글로벌히트, 알 막툼 클래식 3위…박수받으며 두바이 원정 마무리

지난 2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는 두바이 월드컵을 향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전 세계 유수의 경주마들의 총성 없는 경쟁이 벌어졌다. 이른바 '슈퍼 새터데이'라고 불리는 이날은 두바이 월드컵에 최종 진출할 경주마가 누군지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경주가 다수 개최된다.한국의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도 이날 '알 막툼 클래식(G2, 2000m, Dir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트리넘버 7번, 출발게이트 넘버 4번. 앞선 경주였던 알 막툼 챌린지(1월 25일)에서 최외곽 게이트 12번을 배정받으며 8위에 그쳤던 글로벌히트에 '4번'은 좋은 예감을 주는 번호였다.국내에서 보여주던 경주 전개 스타일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중후반까지 집중력과 파워를 유지하며 선행을 지속한 '글로벌히트'는 결승선을 약 400m 남겨두고 입이 떡 벌어지는 속도로 추격해 온 '임페리얼엠퍼러'에 1위 자리를 내준 후 결승선 직전 '아토리우스'에 코차로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경마 팬들이 아쉬움을 금치 못했지만, '카비르칸', '킹골드', '카리브'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단 2번의 도전으로 얻은 '3위'라는 성과는 박수받아 마땅했다.김혜선 기수는 "그동안 느껴왔던 '히트'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저 또한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몸소 느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을 목표로 했던 '글로벌히트'는 아쉽게도 이번 경주를 끝으로 두바이 원정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9일, 17시간의 비행 끝에 알 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해 알 막툼 챌린지와 알 막툼 클래식, 두 경주에 도전한 후 국내에 복귀하는 것이다.한편, 같은 날 잔디주로(Turf)에서 펼쳐진 '징슈펠 스테이크스'와 '두바이시티오브골드' 등 경주에서도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징슈펠 스테이크스'에서는 안장번호 기준 1번 '카이로'가 선행으로 치고 나가며 이변의 우승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승선 300m 직전 희비가 갈리며 '네이션스프라이드'에 1위를 내줬다. 미국과 바레인에서 출전했던 최근 경주에서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네이션스프라이드'는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번 역전당한 '카이로'는 연이어 힘없이 밀려나며 6위를 기록했다.국내 최장거리 경주인 그랑프리(2300m)보다 긴 2410m 경주로 펼쳐진 '두바이시티오브골드'에서는 6번 '실버크노트'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경주 후반 2위인 '패션앤글로리'와 점점 더 거리를 벌리며 와이어투와이어로 낙승을 차지했다. 혼전을 거듭하던 3위 자리는 결승선을 150m 남겨두고 추입에 성공한 '시헥터'에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5.03.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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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상경주’ 스피드영의 우승이냐, 나올스나이퍼의 설욕이냐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의 뜨거운 질주가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 '제23회 세계일보배(L, 1200m, 국OPEN, 4세 이상, 순위상금 3억 원)'에서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12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했다.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한정 1400m로, 2015년부터는 레이팅 체계로 전환되며 국산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됐다.을사년(乙巳年)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명예와 함께 한 해의 시작을 아름답게 장식할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말 4두를 만나보자.■ 스피드영(19전 6/2/5, 레이팅 110,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 조교사: 방동석)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피드영'이 올해 첫 출전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G1)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으나, 경주 내내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전개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6월 Owner’s Cup(G3)에서 폭발적인 탄력과 함께 무려 8마신 차 압승을 거두며 대상경주 무대를 자신의 독무대로 장식한 바 있다. '스피드영'은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레이팅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국내 최강이라 불리는 '글로벌히트'와 함께 방동석 조교사(26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득 상금(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대상경주 경험과 탄탄한 경주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첫 출전에서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나올스나이퍼(21전 9/5/1, 레이팅 107,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가니쉬드웨이지스, 마주:이경호a, 조교사: 송문길) 대상경주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저격수 '나올스나이퍼'가 다시 한번 대상경주에 사냥에 나선다. '나올스나이퍼'는 한국 경마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히트', '벌마의스타', '실버레인'과 같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나올스나이퍼'는 현재 장거리 경주 위주의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다수 차지했다. 이번 경주 제패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이유다. 특히 이번 경주는 직전 경주에 함께 뛰었던 '스피드영'과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과연 지난해 그랑프리(G1) 경주 패배를 설욕하고, 자신의 커리어에 첫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경주의 관전 포인트다. ■ 빈체로카발로(17전 7/3/1, 레이팅 10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인규, 조교사: 서인석)지난 1월,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첫 출발을 아름답게 장식한 '빈체로카발로'가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에도 도전한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 승격 후 2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뛰어난 선입·추입 능력을 뽐내며 단거리 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과연 '빈체로카발로'가 본인 이름의 의미처럼 이번 경주에서도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데뷔 초 5연승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보여준 마필 '크라운함성'은 지난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대상경주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당시 외곽 번호를 부여받아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엄청난 스타트 능력과 함께 선두권 그룹에 속하며 경주를 전개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발휘했던 기량 등을 고려하면 '크라운함성'의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희웅 기자 2025.02.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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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변수’ 넘어라…2월 첫 1등급 경주, 우승 후보 4두 주목

연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에서는 강추위를 뜨겁게 녹일 1등급 레이스가 펼쳐진다.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 11두가 총 1억 1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400m를 달리는 이번 경주는 설 휴장 이후 첫 1등급 경주다. 절대강자 없이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며, 한파로 인한 경주마와 기수의 컨디션이나 주로상태 등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경주 우승이 유력한 4두를 살펴본다.■ 빅스고 (수, 한국 6세, 레이팅 96, 마주 이선호, 조교사 우창구, 승률 28.6%, 연승률 50%)'빅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빅스'의 자마다. 2021년 데뷔 후 불과 1년 반 만에 1등급까지 승급했으며, 지난해 2월 세계일보배(L,1200m)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형제마들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세계일보배 이후로는 이전만큼의 기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1등급 경주에서 '라온포레스트'에 3/4마신 차로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 경주에서도 '라온포레스트'가 함께 출전한다. 빅스고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라온포레스트 (암, 한국 5세, 레이팅 99,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승률 22.7%, 연승률 63.6%)이번 출전마들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라온포레스트'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내 씨수말 순위 1위를 차지한 '한센'의 자마로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췄다. 총전적은 22전 5승이며, 3번의 경주를 제외하면 전부 5위 내에 입상했다. 다양한 거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 선전하는 형세다. 주로 경주 중반까지 선두그룹 뒤에서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탄력을 더하는 선입형 전개를 펼친다. 안정적인 페이스 조절 능력이 강추위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컴플리트레벨 (수, 한국 5세, 레이팅 88, 마주 장석영, 조교사 강성오, 승률 46.2%, 연승률 61.5%)'컴플리트레벨'은 'A.P.인디'의 손자마이자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520㎏ 전후의 탄탄한 체구와 그에 걸맞은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력을 보여주며 큰 어려움 없이 1등급까지 올랐으나, 노련한 1등급 경주마들 사이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G1, 2000m)에 출전해서 15두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 아이엠짱 (수, 미국 4세, 레이팅 83,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 승률 50%, 연승률 75%)'아이엠짱'은 출전마 중 가장 어리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휴양 기간을 보내느라 출전 경험이 총 8회뿐이다. 그중 4회가 1400m였으며 3회는 우승, 나머지 1회는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휴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최저성적이 4위였으나 지난해 12월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1등급 경주에서 10두 중 5위를 기록했다. 출발이 늦었고, 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낸 탓에 후반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는 예전의 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경주 일정 및 경주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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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조금만 길었어도…한국경마 1월의 명장면

2025년 1월 경주부터 명장면이 연출됐다.희비 가른 '더블 코차'지난 5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에서 열린 국산 4등급 1200m 레이스에서 '코차'로 경주마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쏘아라투투'(5세, 국산, 암,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는 출발부터 뒤로 밀리며 시작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로 애초부터 인기마도 아니었다.'금악진주'가 단독 선두로 선전하던 가운데,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던 '쏘아라투투'가 승부수를 띄웠다. 직선주로 진입 직후 안정적 위치 선점과 동시에 거칠 것 없이 달려 나오기 시작한 것.육안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 과연 1위는 누구일까. 게다가 혼전양상을 보였던 3, 4위도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착순판정 결과 1위는 '쏘아라투투'. '금악진주'가 코차로 밀리며 2위를 기록했고, '엑셀런트퀸' 역시 '라온시티걸'을 코차로 앞서며 나란히 3, 4위로 결승선을 밟았다."코만 좀 더 길었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 하고 야속해 할지, 경주마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30m 남기고 짜릿한 역전, '럭키붐'의 생애 첫 우승12일 4경주에서는 만년 하위권 경주마였던 '럭키붐'(4세, 미국, 거,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럭키붐'은 데뷔 이래 우승은 고사하고 늘 하위권에 머물던 말이었다. 기수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팬들도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을 터. 단승 30.1배, 연승 5.1배로 역시 저조한 인기였다.그런데 단순한 우연일까, 잠재력이 드디어 터진 것일까. '럭키붐'이 드디어 해냈다.가장 외곽에서 힘들게 4코너를 돌아나와 직선주로에 진입한 럭키붐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순위권 안에 들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미 '스마트월드', '승리공주'등이 추입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럭키붐'은 발걸음이 달랐다. 경주 거리인 1700m를 달리고도 한바퀴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지치지 않는 파워로 결승선 30m를 남겨두고 승리공주를 역전하며 그 어떤 명마보다 멋진 모습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31 00:02
스포츠일반

세계 강자와 싸우는 '글로벌히트'…"스타트 잘 끊으면 승산 보인다"

지난 9일 17시간 비행 끝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 도착한 '글로벌히트(5세, 수,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가 무사히 현지 적응을 마치고 25일 1시 25분(한국시간) 열리는 '알 막툼 팰린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한국마사회는 "'글로벌히트'가 낯선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수도 현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1일부터 현지 조교를 시행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의 소울메이트답게 "말이 한시라도 빨리 경주에 나가고 싶어 하는 느낌"이라며 "한국 경주로의 모래와는 질감이 조금 달라서 처음엔 어색해했지만, 이내 적응했고 실전에서 잘 뛰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글로벌히트'가 출전할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nllenge, G1, 1900m)는 25일 7경주로 시행될 예정으로 현재 클랩톤, 카비르칸(이상 미국), 팩터슈발, 임페리얼엠퍼러(이상 아일랜드) 등 내로라하는 유명 경주마들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이 중 카비르칸(KABIRKHAN)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해당경주 우승을 발판으로 총상금 1200만 달러(162억원)가 걸린 두바이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특히 카비르칸은 경매에서 2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낮은 가격에 낙찰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경마장' 등 비교적 열악한 지역에서 활동하다 전 세계 경마계가 주목하는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올해부터는 미국의 브래드 H. 콕스 조교사의 관리를 받으며 'USA' 이름을 달고 알 막툼 챌린지에 도전한다.'팩터슈발(FACTEUR CHEVAL)'은 국제레이팅 120으로 출전마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팩터슈발'은 영국의 애스콧 경마장에서 펼쳐진 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G1)에 202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출전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열린 두바이 터프(G1)에서는 일본마인 '나무르(NAMUR)'와 초접전 끝에 우승했다.이들 외에도 어느 하나 만만한 경쟁상대가 없다. 실력 면에서는 '글로벌히트'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대부분이 해외 원정 경주를 여러 차례 경험했거나 메이단 경마장에서 달린 경험이 있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가 생애 첫 해외 원정이다. 현지에서 '글로벌히트'의 건강 상태와 훈련 상황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다행히 좋은 컨디션과 함께 경주에 대한 의욕을 보인다"며 "출발 번호 12번으로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아 아쉽지만, 초반 스타트만 잘 끊어준다면 승산이 보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글로벌히트'는 이번 경주에서 우승 시 결승전인 두바이 월드컵(G1)에 자동 출전하게 되며 일정 순위 안에 들면 '슈퍼 새터데이'로 불리는 준결승전 성격의 경주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한국마사회는 두바이 현지를 연결해 알 막툼 챌린지를 포함, 24일 패션 프라이데이(Fashion Friday)로 명명된 9개 경주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로맨틱워리어'가 출전하는 7경주 제벨하타, '로렐리버'가 출전하는 4경주 파이버브레이크 스테이크스 등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이는 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 레이싱 클럽 공식방송 제작인 HBA 미디어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이뤄졌으며, 알 막툼 챌린지 경주 프리뷰쇼는 물론 현지 방송 화면에 한국어 중계 오디오를 입혀 국내 경마팬들에게 실시간으로 현지의 열기를 전할 계획이다. 해당 방송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9시부터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인 'KR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8:31
스포츠일반

2024년 피날레 장식한 티즈바로우즈, 6개월 합 맞춘 마이아 기수 “내년도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4년 한국경마의 마지막 경마가 열렸다. 가장 마지막 경주였던 1등급 2000m 대결에서 마이아 기수와 호흡을 맞춘 '티즈바로우즈(한국, 5세, 수, 갈색, 레이팅100,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4년 한국경마의 마침표를 찍었다.지난해 대미를 장식한 서울11경주는 레이팅 100이하의 1등급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며 혼전이 예상됐다. 최근 코지 기수와 함께 2000m 경주에서 상승세를 보여준 '노던타임'이 경주 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24년 첫 번째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빅스고'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밖에도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인 '라온포레스트'와 2024년 두바이월드컵 원정 도전에 나섰던 장거리 강자 '심장의고동' 또한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출발대에 들어선 11두의 경주마들은 신호와 함께 힘차게 앞으로 박차고 달렸다. 경주 초반, 올해의 연도대표기수로 선정된 문세영이 기승한 '빅스고'가 선행 전략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티즈바로우즈'가 그 뒤를 이었다. 첫 번째 코너에 접어들자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노던타임'이 공격적으로 선행을 뺏으며 초반을 장악했다.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노던타임'을 바짝 추격하던 '티즈바로우즈'가 발걸음에 탄력을 더하며 선두를 탈환하고 격차를 벌려 나갔다. 동시에 중하위권에서 힘을 비축해 온 암말의 자존심 '라온포레스트'가 추입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지만, 선두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승은 '티즈바로우즈'가 차지했다. '라온포레스트'와 '글로벌삭스' 순으로 뒤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티즈바로우즈'는 2023년 5월에 열린 '스포츠서울배' 우승 이후 대상경주에 집중적으로 출전을 이어왔으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2024년 마지막 경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마이아 기수와 함께 6개월 만에 우승을 맛보며 존재감을 뽐냈다.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해 8월 한국경마에 데뷔한 루안 마이아 기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서인석 조교사와 33조 스텝들과 '티즈바로우즈'를 100%의 컨디션으로 준비해 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뜻깊은 마지막 경주를 우승했기 때문에 내년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국 환경과 사뭇 다르지만, 한 걸음씩 한국경마에 적응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관람대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내년(2025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상위 4위권 수준의 성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티즈바로우즈'는 2024년 서울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서인석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아주 행복한 한 해"라며 인터뷰를 시작한 서 조교사는 "마이아 기수가 과거 '티즈바로우즈'를 잘 타던 안토니오 기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껴 기승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적중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개인적으로는 올해(2024년)처럼만 새해에도 잘 풀리길 바라며 무엇보다 새해에도 한국 경마가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1.03 00:02
스포츠일반

부경·영천 순회 시스템 도입, 경마 선진국 향해 달린다

한국마사회가 권역형 순회경마 구현과 경마 상품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먼저 2026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천경마장을 부산경남과 영남권역으로 블록화해 권역형 순회경마 체계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마 자원은 부산경남에 상주 체류하되, 경마시행 시 경주마와 인력이 부경과 영천을 순회하는 경마선진국형 순회경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개장 1년 차인 2026년 시범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운영 기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 영천경마를 시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출전 지원금 및 순회경마 장려금 등도 신설된다.그동안 마종별로 운영되던 기수 선발 제도를 폐지하고, 더러브렛과 제주마 기수면허를 통합한다. 통합면허 취득 후에는 경마장별 최소 활동 기간이 도과한 후 활동경마장을 변경할 수 있다.이 외에도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체계 구축을 위해 경마장별로 단거리 대상경주를 각 1라운드 신설한다. 'KRA스프린트@서울'과 'KRA스프린트@영남'이라는 명칭으로 펼쳐질 동 경주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 11월 국제신문배에 이어 그랑프리 개최 주간인 11월 5주 차에 개최될 예정이다.지난해 처음으로 확대 시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던 야간경마는 올해도 연 2회 시행을 예정하고 있다. 4월 2주간 펼쳐지는 '벚꽃야간경마'와 8월 5주부터 6주간 열릴 '가을야간경마'를 통해 경마의 축제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을 야간경마 기간 중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작년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며 해외 유수의 경주마가 다수 참가한 만큼, 올해도 국내외 유명 경주마들의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눈앞에서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2024년은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키워나가는 한편, 경주실황 수출을 세계 전 대륙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경마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는 해였다"며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 원정 등 올해도 세계 무대를 향해 노크하며 끝없이 이어져 나갈 한국경마의 도전에 경마팬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더비온'을 통한 온라인 마권발매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 조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융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드림마차 지원사업', '힐링재활승마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온 한국경마. 푸른 용의 해에 이어 맞이한 푸른 뱀, 청사의 해에는 또 어떤 도전과 기록들을 통해 희망을 만나볼 수 있을지 많은 경마팬들의 기대가 모인다.김희웅 기자 2025.01.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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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제11회 MBN배’ 개최...엘도라도강남·월드피플 경합

제11회 MBN배(1200m·순위상금 6000만원)가 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개최된다. 총 11두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단거리 기대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팅 제한(50 이하)으로 경험이 적은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 활약이 기대되는 3두를 소개한다. 엘도라도강남(3전·레이팅 50·미국·수·2세·갈색·임한용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33.3%) 출전마 레이팅이 가장 높다. 지난달 3일 1200m 경주에서 1분13초05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8월 데뷔해 1200m 경주만 3번 나섰고,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기록을 계속 단축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제11회 MBN배 1위 후보다. 월드피플(3전·레이팅 43·미국·수·2세·흑갈색·이관현 마주·강환민 조교사·승률 0%·복승률 33.3%)9월 28일 나선 1200m 일반 경주에서는 6위에 그쳤다. 12번 게이트에 출발해 선두권에 바로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나선 같은 거리 경주에서는 처음부터 치고 나섰고 2위에 올랐다. 이번 MBN배는 안쪽(2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단거리 경주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행 작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얼마나 선두권을 잘 유지하며 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톰크라운(0전·레이팅 40·미국·수·2세·밤색·㈜아리온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0%·복승률 0%)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나선 1000m 주행심사 경주에선 2위에 5마신(12m)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최근 1년 좋은 성적(승률 19.3%·복승률 37.2%·연승률 49.1%)을 거두고 있는 리카디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말이다. 경주 경험은 다른 출전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베테랑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톰크라운이 데뷔전 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2024.1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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