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가빈, 구본승, 장준호' 펄펄 난 한국전력, 이번 시즌 첫 연승
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8, 23-25, 23-25, 25-23, 15-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KB손해보험을 3-1로 물리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6위 한국전력은 4승8패, 승점 13을 기록하게 됐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친구'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웃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가빈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성공률 55.76%)을 올렸다. 신인 구본승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7점(61.90%)을 기록했다. 또 지난 22일 OK저축은행에서 트레이드된 센터 장준호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를 포함해 7점을 보탰다.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 연속 23-25로 아쉽게 내줬다. 하지만 4세트 23-23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앞선 뒤 가빈의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장준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8-7에서 가빈의 백어택, 이호건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11-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14-11에서 상대 공격 성공과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조재성의 서브 범실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이스에서 4-11로 크게 뒤졌으나 블로킹 싸움에서 15-6으로 상대를 앞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25점)과 조재성(26점)이 나란히 개인 네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블로킹, 백어택 각 3개 이상 성공)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단일 경기 같은 팀에서 2명이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건 2019년 2월 26일 현대캐피탈 파타르, 전광인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나 같은 팀 국내 선수 2명이 동일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형석 기자
2019.11.29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