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LPGA

김효주 한국 선수 '무승 흐름' 끊을까…LPGA 포드 챔피언십 2R 공동 4위 도약

김효주(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첫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김효주는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전날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선두 해나 그린(호주)과는 2타 차다. 그린은 이날 하루에만 11타를 줄이며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세라 슈멜젤(미국)과 젠베이윈(대만)이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은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6개 대회 동안 한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4)에선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이후 1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김효주는 4번 홀(파3)과 5번 홀(파5), 6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다만 8번 홀(파3)에서 보기로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김세영과 임진희, 신지은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임진희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각각 줄였다. 신지은도 보기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10언더파 134타로 이들과 함께 공동 10위다.교포 선수 제니퍼 송(미국)은 160야드 14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4언더파 140타 공동 76위에 그쳐 1타 차로 컷 탈락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1:53
LPGA

"온몸에 소름이" 홀인원·이글쇼 김세영, LPGA투어 CPKC 여자오픈 3R 단독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이 홀인원과 이글 등 절정의 샷감을 발휘하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2위로 올라섰다.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작성한 김세영은 전날 6위에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세영은 전반 홀인 7~9번 홀에서 3연속으로 버디 이상의 성적을 내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특히 8번 홀(파3)에선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경기 후 김세영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쓰며 주춤한 김세영은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이글을 성공시키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드라이버샷으로 한 번에 공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포효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3위로 시작한 고진영은 이번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순위를 유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작성했다. 마지막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작성하며 2위 김세영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고진영은 "정말 긴 하루였다. 마지막 3개 홀에선 힘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건 캉이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캉은 이날 6개의 버디(보기 2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를 기록, 2위 김세영에 2타 차 앞선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함께 출전한 이정은6는 이날 1타를 줄이며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이정은5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08.27 14:23
스포츠일반

[알림] ‘프로암’으로의 초대

환희와 감동의 플레이로 골퍼들을 설레게 만드는 주인공.우리는 그들을 ‘골프스타’라 부른다.당신에게 ‘골프스타’와 함께 하루를 보내고, 기부도 하는스크린골프 ‘나눔의 프로-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일시 : 2021. 12. 09(목), 14:30~20:00장소 : 골프존 조이마루 | 대전광역시 유성구주요 출전 선수 : 김세영, 박주영, 안신애, 안소현, 김민수, 김홍택, 안백준응모 방법 - 일간스포츠 카카오톡 채널(https://pf.kakao.com/_IQxmQd/90555233) 구독 후 채팅을 통해 사연 접수 - 함께 하고 싶은 ‘골프스타’와 그 이유를 보내주신 분 중 심사를 통해 10분을 선정응모 기한 : 2021년 11월 26일(금)부터 12월 2일(목), 18시 까지 * 당첨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연락 드리며, 본인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 참여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분은 당첨이 되더라도 참여할 수 없습니다. * 이번 행사는 기부를 위한 자선 프로암으로 프로들의 소장품 경매가 함께 진행됩니다. * JTBC골프 방송과 JTBC골프매거진, 일간스포츠에서 촬영 후 보도 예정입니다. 2021.11.26 13:25
스포츠일반

한국 골프 최고의 날... 임성재-고진영, 사상 첫 같은 날 미국 무대 동반 우승

한국 남녀 골프가 미국 무대에서 같은 날 함께 웃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임성재(23)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우승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26)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슈 울프(미국·20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상금 12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았다.앞서 고진영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카롤리네 마손(독일·14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7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우승 횟수도 10승으로 늘려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다섯 번째 두자릿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특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 내내 60대 타수(63-68-69-66타)로 적어내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 69타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14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이 기록한 LPGA 투어 최장 연속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3000만원)를 받았다.한국 선수가 같은 날 PGA 투어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5년 10월 최경주(크라이슬러 클래식)-한희원(오피스 디포 챔피언십), 2006년 10월 최경주(크라이슬러 챔피언십)-홍진주(하나은행 챔피언십), 2009년 3월 양용은(혼다 클래식)-신지애(HSBC 위민스 챔피언스)가 같은 주에 동반 우승한 적이 있다. 그러나 모두 하루 간격으로 우승했다. 같은 날에 열린 남녀 투어에서 함께 우승한 건 임성재-고진영이 처음이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0.11 09:40
스포츠일반

박인비 "나 자신에게 많이 실망"…벙커에 빠진 女골프 2연패

한국 여자 골프의 올림픽 메달 꿈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였던 골퍼는 김세영(28)이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퍼팅이 문제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들어 퍼트 감을 살렸다. 김세영은 경기 후 "퍼팅이 더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퍼트하는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아쉬웠다. 2라운드 공동 6위였던 고진영(26)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은 그는 김세영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3)는 셋째날에도 퍼트 때문에 고전했다. 퍼팅 이득 타수 기록이 -2.333타였을 만큼 난조였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낸 그는 공동 25위(1언더파)에 그쳤다. 박인비는 "나 자신에게 많이 실망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효주(26)는 1타를 줄여 공동 18위(5언더파)에 랭크됐다. 금메달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둘째날 9타를 줄인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셋째날에 전날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한 코다는 합계 15언더파 선두를 지켰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았다. 리우올림픽 때 60명 중 41위에 그쳤던 아디티 아속(인도)은 이번 올림픽 내내 상위권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셋째날에도 3타를 줄인 아속은 코다에 3타 뒤진 2위(12언더파)에 올라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교포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나 그린(호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이나미 모네(일본)와 공동 3위(10언더파)에 올랐다. 공동 10위 김세영, 고진영과 타수 차는 3타다. 한편 7일 태풍 예보로 최종 라운드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23분까지 1번과 10번 홀로 나눠 최종 라운드를 치르기로 했다. 만약 악천후로 7일 최종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면 8일까지 대회를 연장할 수 있고, 이때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3라운드 54홀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6 14:44
스포츠일반

골프 ‘어벤주스’ 박인비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꽂겠다”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별칭은 ‘어벤주스’다. 박인비(33)·김세영(28)·고진영(26)·김효주(26)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팬들이 어벤져스(히어로 영화)라고 하시는데, 달콤해 보이고도 싶은 마음에 주스를 더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5년 전 리우올림픽보다 이번 멤버가 더 강하다. 넷이 합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5승, 메이저대회에서만 11승을 거뒀다.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등이 출전한 미국(28승, 메이저 3승)을 압도한다. 여자골프 경기는 4일부터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다. 박인비는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창창한 후배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LPGA 투어 21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진열장에 있는 올림픽 금메달을 보며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는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부활한 여자골프 금메달을 땄다.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업적이다. 박인비는 2019년 무관에 그쳤고, 지난해 랭킹이 17위까지 떨어졌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기회가 왔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LPGA 톱10에 7번 들었다. 박인비는 “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부담감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면서도 “두 번째 출전이라 그런지 리우 대회 때보다 마음이 좀 편하긴 하다. 5년이 지나 몸이 늙은 게 변수일 수 있지만, 부상 없이 보통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라고 했다. 가스미가세키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은 편이다. ‘컴퓨터 퍼트’를 지닌 박인비가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4위(28.77개)다. 지난 1일 끝난 남자부 경기에서도 퍼트에 메달 색이 갈렸다. 박인비는 “한국과 일본의 거리가 가까워 (이동 부담을) 얕잡아봤는데, 공항 입국 프로세스와 골프장 이동 시간이 길었다. 더위와 체력을 고려해 하루에 9홀만 돌며 코스를 익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스 공략에 대해 그는 “리우 코스(6245야드)보다 이번 코스 전장이 더 길다. 남자부 경기를 봤을 때와 달리 그린이 단단했다. 그린 주변 러프도 어려운 편이어서 어프로치샷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도쿄=박린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3 07:37
스포츠일반

겨울에도 구슬땀 흘린 김세영 “세계 1위 후딱 할래요”

메이저 첫 우승, 시즌 2승, 그리고 올해의 선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째를 맞았던 김세영(28)의 2020년은 어느 때보다 화려했다. 미국 진출 후 매년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기록한 그에게도 지난해는 더 특별했다. 지난해 LPGA 투어는 예년보다 늦게 끝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조정된 탓에 12월 중순에야 종료됐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법도 하지만, 김세영은 쉼이 없었다.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귀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친 그는 곧바로 새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JTBC골프 매거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세영을 2월호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오전 6시30분 시작되는 하루 김세영은 지난 2017년부터 동계 휴식기에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가 겨울을 보내는 피트니스센터는 친오빠인 김세종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맞춤형 운동 기구들과 프로그램들이 운영돼 다른 골퍼들도 많이 찾는다. 김세영은 매일 오전 6시30분 '출근 도장을 찍듯' 피트니스센터를 찾는다. 그는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루 3~4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운동, 필라테스 등을 한다.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휴식기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김세영은 특히 코어 강화에 집중한다. 코어 운동은 몸을 지탱해주는 중심 근육을 강화시켜 더 힘있는 스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세영은 “공을 치는 타입에 따라 운동 방법도 다르다. 나는 스냅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를 잡아주는 코어를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가 아니다보니 코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인터벌 달리기, 로잉 머신 등도 김세영이 자주하는 운동이다. 그는 귀국 후 자가 격리 기간에도 운동 기구, 퍼팅 매트 등을 활용해 틈틈이 몸을 만들고 감각을 다졌다. 물론 운동만 한 건 아니다. 시즌 때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몰아서 다 봤단다. 그는 “친구들을 못 만나 아쉽다.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별명의 끝판왕 '메이저 퀸' 김세영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역전의 명수’, ‘김로또’, ‘연장전의 여왕’, ‘승부사’, ‘강심장’, ‘빨간 바지의 마법’…. 여기에 지난해엔 ‘메이저 퀸’이라는 특별한 별명이 추가됐다. 그는 “수식어가 자꾸 생겨서 좋다. 날 표현하는 말 아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별명을 가졌단 건 그만큼 꾸준했다는 의미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 진출한 2015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한 시즌 1승 이상을 거뒀다. LPGA 투어 통산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세리(25승)도, 메이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0승)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뭐든 이겨야 할 맛이 나잖아요. 다른 운동도 이것저것 해봤지만, 골프는 이기는 맛을 느끼기에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더라고요.”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우승을 경험한 김세영은 “부족했던 2%를 채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번 우승한 김세영을 보며 대부분의 사람은 “김세영은 강심장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예전에는 강박 같은 게 있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욕심이 작용했다. 그게 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하고, 또 진화했다. “특정한 상황을 의식하기보다 내가 하는 것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승할 때도 점점 더 편하게 경기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1위가 목표 더 큰 선수가 되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해를 돌아본 김세영은 스스로 “70~80점 정도를 줄 수 있는 시즌”이라고 했다. 100점 가까이 줄 수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전이었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게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 “더 잘 준비해서 세계 1위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그의 말에서 더 큰 목표 의식이 느껴졌다.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김세영은 “올림픽이 열린다고 가정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또 올림픽 금메달만큼 중요하게 설정한 목표는 세계 1위다. 지난해 그는 세계 2위까지 올라섰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세계 1위는 김세영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만큼 또 다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늘 도전하는 골퍼가 되고 싶다”는 그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목표를 후딱 이뤄내고 싶다. 그만큼 올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차 체력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든 그는 이달 제주에서 본격적인 동계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2.03 06:00
스포츠일반

진흙탕 속 US여자오픈 “있는 그대로 쳐라” 논란

13일(현지시간) 폭우와 천둥 번개가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클럽을 내리쳤다. 9시 쯤 경기가 중단된 뒤 12시 40분 대회를 하루 뒤로 연기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한국 시간으로 14일 밤 11시에 재개된다. 챔피언조를 포함, 18명이 아직 티오프하지 않은 상태다. 휴스턴은 겨울에 비가 잦다. 이틀 전인 2라운드가 끝난 후 밤에도 폭우가 내렸다. 코스가 젖어 3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진흙 때문에 고생했다. 일반 대회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페어웨이, 때론 페어웨이와 잔디를 짧게 깎은 지역에서 '리프트, 클린 앤드 플레이스(lift, clean and place)' 규칙을 적용한다. 흔히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라고 부르며 공을 닦아서 다시 놓고 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메이저대회는 이 규칙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원래 US오픈은 코스가 어렵다. 공에 진흙까지 묻어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두 명밖에 없었다. 불만이 폭발했다. 린지 위버는 “이런 상태에서는 경기해 본 적이 없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잔인하다”고 미국 골프닷컴에 말했다. 사라 슈멜젤은 “진흙 때문에 샷이 통제가 안 되고 운이 결정한다. 이번 주에는 PGA 투어 대회가 없어 LPGA 투어가 하이라이트다. 우리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였는데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메이저 대회도 특별한 경우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다. PGA 챔피언십은 2016년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그러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남녀 US오픈에는 이 룰을 한 번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USGA는 골프 단체 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USGA는 “규정을 악용해 누군가를 속일 여지가 있다. 공은 있는 그대로 쳐야 한다(play it as it lies)”는 논리를 댄다. 완고한 규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농담으로 “프리퍼드 라이는 lift, clean, place가 아니라 실제로는 lift, clean, and cheat(속임수)”라고도 한다. USGA는 최종라운드 순연을 발표하면서 프리퍼드 라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 원칙을 그대로 지킬 것으로 보인다. 순연된 최종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진흙탕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김용준 경기위원은 “공을 들었다 놓는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있기 때문에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는 것은 신중히 해야 한다. 일반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불만을 드러내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너무 자주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진흙이 너무 많이 묻을 경우에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에서 시부나 히나코(일본)이 4언더파 선두다. 한국은 김지영이 1언더파 공동 3위다. 김세영, 고진영, 유해란, 김아림이 1오버파 공동 5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0.12.14 10:33
스포츠일반

박성현, 고진영 제치고 세계 랭킹 1위 복귀

박성현(26·솔레어)이 13주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박성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평점 8.49점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1위에 올랐다.박성현은 하루 전인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고진영(24·하이트)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로 올라섰다. 고진영의 평점은 7.38점이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성현은 2017년 11월 처음 1위가 됐으나 1주일 만에 내려왔다. 이후 2018년 8월 세계 1위가 돼 10주, 올해 3월 1위로 올라선 뒤 5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성현은 “1위가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부담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랭킹에 관계없이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렉시 톰프슨(미국·6.68점)이 3위, 이민지(호주·6.59점)가 4위로 뒤따랐고,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박인비(31·KB금융)는 네 계단 상승한 세계 랭킹 5위(6.15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3·대방건설)이 7위(6.01점)로 톱10을 유지했고, 유소연(29·메디힐)은 11위(5.27점) 김세영(26·미래에셋)은 12위(4.85점)다.이지연 기자 2019.07.03 06:00
연예

라디언스, ‘넥숄더클리닉’ 할인 판매로 사무직 종사자들 주목

순환발열 온열매트 전문업체 ‘라디언스’가 ‘넥숄더클리닉’ 제품을 출시하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넥숄더클리닉’은 목, 어깨 원적외선 테라피 제품으로 쌍극자모멘트 제어를 통해 방출되는 원적외선(특허 받은 수호원적외선 열선 기술)이 목과 어깨 및 쇄골 부위에 집중적으로 방출되어 찜질기능을 한다.최근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시간이 증가하고,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무직 종사자들은 어깨, 목, 팔의 통증과 결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대인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디언스의 제품들은 강동 경희대병원을 통해 임상 받은 라디샤인 수호원적외선열선 제조기술로 만든 열선들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쌍극자모멘트 제어를 통해 원적외선을 복사(방출)하는 원적외선열선기술로서 특허 권리를 국내에서는 등록 완료하였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 국내진입을 시켜놓은 상태다. 최근 출시된 ‘넥숄더클리닉’에도 같은 기술로 만든 수호원적외선열선을 사용하고 있다.라디언스 대표로 새롭게 취임한 김세영 대표는 “라디언스는 라디샤인이 브랜드화 되어 있어 라디언스 하면 라디샤인을 떠올리신다”며, “이번에 야심차게 출시한 여러 제품들 중에서도 ‘넥숄더클리닉’은 목, 어깨, 팔의 통증에 시달리시는 사무실 종사자분들에게 추천해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라디언스 제품은 수호원적외선열선 자체에서 정온을 유지하고 3중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에서와 같이 불꽃으로 번지는 화재의 위험이 없다. 제품에 아무리 문제가 생겨도 라디언스 화재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라디언스 클리닉 제품인 ‘넥숄더클리닉’은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이 일반적 스마트폰(핸드폰) 충전용 보조배터리(5V)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찜질의 시원함과 개운함을 체험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5.24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