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7건
스포츠일반

‘55세’ 이승진, 데뷔 7년 만에 PBA 투어 첫 우승…“내게 이런 날이 올 줄은”

‘베테랑’ 이승진(55)이 7년 만에 생애 첫 프로당구 PBA 우승컵을 들어 렸다.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서 이승진은 최성원(48∙휴온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5-12, 15-10, 15-4, 9-15, 15-11)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진은 2019년 PBA 투어 참가 이후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24번째 PBA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국내 선수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부터 외인 선수(무라트 나지 초클루-다비드 마르티네스-모리 유스케)들이 독식하던 우승자의 흐름도 바꿨다. 이승진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종전 상금랭킹 13위(1000만원)서 시즌 1위(1억 1000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1년 10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성원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은 대회 128강서 박지호를 맞아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이 수상했다. 또 PBA 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스킨상’은 김영원(하림)이 수상, 10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받았다.결승전 초반 두 선수가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쳤다. 시원한 장타보다는 짧은 수싸움이 오갔다. 이승진이 6이닝 동안 차분히 득점을 쌓아 10-4,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고 12이닝까지 남은 5점을 채워 15-12로 기선을 잡았다. 이승진은 2세트서도 4이닝까지 뱅크샷만 3차례 성공시키며 6:3으로 앞서갔고, 10이닝까지 13-10으로 리드했다. 곧바로 다음 이닝서도 공격 기회를 뱅크샷으로 연결하며 15-10 세트스코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성원의 공격이 미세하게 빗나가며 다득점에 실패한 사이, 이승진은 꾸준히 득점을 뽑아내며 3세트마저 3세트 15-4로 따내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최성원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4세트 5이닝 7-9 상황에서 2득점으로 9-9 동점을 맞춘 후 5이닝 4득점, 6이닝 2득점으로 15-9 승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 세트를 만회한 최성원은 5세트 들어 초구를 7점 장타, 2이닝째 뱅크샷으로 9-2로 앞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지만 4,5이닝서 2득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그 사이 이승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4이닝째 3득점, 5이닝째 6득점으로 단숨에 11-11로 따라붙었다. 6이닝서 최성원이 공타로 돌아서자 이승진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득점, 이어 정확한 3쿠션 뱅크샷으로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1 이승진 우승.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PBA 무대를 누빈 이승진은 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프로당구 선수다. 앞선 6시즌 간 눈에 띄는 성적도 없었고, 오히려 세 차례 큐스쿨서 생존하며 강등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그러나 7년 차에 접어들자 확연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서 4강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하며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본인의 프로무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49번째 도전 만에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이승진은 우승 직후 “너무 행복하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인생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내가 또 이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나는 그저 당구 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했다.한편, PBA는 오는 14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를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7:56
스포츠일반

PBA-LPBA 국내파 우승 나올까…31일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개막

프로당구 국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4번째 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을 개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투어는 시즌 3차전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종료 후 20일 만에 진행되는 대회다. 지난 11일 마무리된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에서는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PBA 첫 우승에 성공했고, LPBA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시즌 2승 및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는 31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 1일 오전 11시부터 LPBA PQ(2차예선)라운드가, 같은 날 오후 4시 25분부터는 LPBA 64강전이 이어진다. 2일 오후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에 이어 오후 1시 PBA 128강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대회는 9월 7일 밤 10시 LPBA 결승전에 이어 8일 밤 9시 우승 상금 1억원이 달린 PBA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이번 대회에선 토종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시즌 PBA에서는 아직 국내 선수의 우승이 없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의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모리가 차례로 정상에 섰다. LPBA는 개막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두 대회 연속 스롱이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 국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다.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9월 6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LPBA 준결승전이 끝난 이후에는 PBA 스타디움 앞에서 LPBA 준결승전 진출자 4인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까지 스타디움 내 테이블을 무료로 개방하며, 같은날 오후 8시부터 20분간 에스와이 소속 한지은의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된다. 8일 이벤트는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다.한편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현장 관람 티켓은 온라인(인터파크) 예매 및 현장 구매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P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30 22:54
스포츠일반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우승…MVP는 산체스

프로당구 PBA 팀리그 웰컴저축은행이 2라운드에서 극적인 우승에 성공했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의 맹활약이 빛났다.웰컴저축은행은 25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마지막 날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했다.웰컴저축은행은 1년 만에 정규 라운드 우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전까지 우승이 가능한 유일한 경우의 수였던 승점 3을 확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반면 하나카드는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최소 승점 1만 확보했어도 우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팽팽했던 초반 분위기가 3세트부터 웰컴저축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15-11로 꺾어 세트 점수 2-1로 앞섰다.이어 4세트에서는 산체스-최혜미가 혼합 복식에서 김병호-김진아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그리고 5세트 남자 단식에 나선 산체스는 신정주를 11-5로 제압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4세트 혼합 복식과 5세트 남자 단식에서 승리한 산체스는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이번 시즌 웰컴저축은행으로 이적한 그는 통산 두 번째 팀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산체스는 우승 후 “4명의 새로운 선수가 합류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0:20
스포츠일반

PBA 팀리그 2R 반등 예고했다…우리금융캐피탈·크라운해태 나란히 2연승 질주

프로당구 PBA 팀리그 우리금융캐피탈과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2일 차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1라운드 9위에 머물렀던 우리금융캐피탈은 2라운드 1일 차에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끝에 잡아낸 데 이어 이날 하림을 상대로 4-1로 제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남자복식)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응우옌프엉린(베트남)-김준태를 상대로 11-3(10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여자복식)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9-7(6이닝)로 박정현-김상아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달성했다.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남자단식)에 사파타가 김준태에게 13-15(8이닝)로 패배하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혼합복식)에 강민구-서한솔이 9-5(6이닝)로 P.응우옌-정보윤을 꺾은 데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선 강민구가 김영원을 11-9(6이닝)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6위 크라운해태는 ‘강적’ SK렌터카를 4-3으로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던 크라운해태는 5세트에 오태준이 강동궁에게 7-11(6이닝)로, 6세트(여자단식)에 임정숙이 강지은에게 6-9(9이닝)로 연달아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크라운해태는 7세트(남자단식)에 노병찬이 응오딘나이(베트남)를 2이닝 만에 11-0으로 제압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에선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제압하며 1라운드 7연승을 포함 9연승을 질주, 2라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2승씩 올린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와 륏피 체네트를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었으며,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이날 패배한 SK렌터카, NH농협카드, 하림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대회 3일 차인 19일에는 오후 12시 30분 NH농협카드-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휴온스(PBA 스타디움), 하이원리조트-하나카드(PBA 라운지)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6시 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오후 9시 30분에는 에스와이-SK렌터카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8.19 10:13
스포츠일반

2번째 포스트시즌 직행 팀은?…17일부터 PBA 팀리그 2라운드 재개

프로당구 PBA가 팀리그 2라운드에 돌입한다.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를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7월에 진행된 팀리그 1라운드에서는 하나카드가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얻으며 창단 이후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PBA 팀리그는 정규리그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라운드별 우승팀이 중복될 경우에는 정규리그 종합 순위 기준으로 차순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지난 1라운드에서 2연패 뒤 7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한 하나카드는 기세를 이어 팀 창단 이후 라운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아쉽게 2위로 마친 SK렌터카는 다시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1라운드 초반 3연패에 빠지다 5연승을 달리며 3위로 라운드를 마친 하이원리조트(5승4패·승점 17)와 창단 첫 라운드를 5위로 마친 하림(5승4패·승점 13)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1라운드에 다소 저조한 성적을 썼던 최하위 휴온스(1승8패·승점 4) 9위 우리금융캐피탈(3승6패·승점 11), 8위 NH농협카드(4승5패·승점 12)는 2라운드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팀리그 2라운드는 17일 오후 12시 30분 하림-하나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크라운해태-에스와이(PBA 스타디움), 웰컴저축은행-SK렌터카(PBA 라운지) 경기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 하이월니조트-우리금융캐피탈, 오후 9시 30분 NH농협카드-휴온스의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8.16 09:47
스포츠일반

‘日 기대주’ 모리, 데뷔 1424일 만에 첫 ‘우승’…“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프로당구 PB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PBA 결승전서 모리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부터 PBA 무대에 입성한 모리는 데뷔 1424일(3년 10개월 25일)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다. 또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1억 8650만원을 쌓았다.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대회 특별한 이벤트의 주인공도 됐다.당구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큐를 잡은 모리는 ‘일본 3쿠션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고바야시 노부아키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메다 류지 이후 전성기를 잃어가던 일본 3쿠션의 유일한 희망이자 기대주였다. 지난 2010년대 초 한국으로 1년간 당구 유학을 경험하는 등 ‘절친’ 오태준(크라운해태) 등과 교류하며 실력을 키웠고, 2021년 프로무대 PBA에 데뷔했다.프로무대 적응 기간을 마친 모리는 2023~24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첫 결승 무대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16위, 지난 시즌 13위 등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렸고 결국 35번째 투어 만에 감격스러운 정상을 밟았다. 또 남자부인 PBA에서 일본 국적 선수로는 첫 우승자가 됐다.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반면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 엄상필은 3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끈질긴 추격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또 한 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최성원(휴온스)이 수상했다.결승전 초반부터 모리의 큐가 불을 뿜었다. 모리는 첫 세트 초구를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는 등 4이닝만에 15-3(4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에선 6-9로 밀리던 4이닝째 6점 장타로 12-9로 역전, 이후 5이닝부터 2-1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15-9(6이닝)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기세를 탄 모리는 3세트 5이닝까지 9-7로 리드한 후 6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15-6(6이닝) 승리, 3-0으로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뒀다.그러나 패배에 몰린 엄상필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엄상필이 집중력을 되찾자 모리의 기세가 꺾이면서 공타가 이어졌다. 엄상필이 4세트를 15-8(14이닝)로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놨고, 5세트와 6세트를 단숨에 15-11(7이닝), 15-1(3이닝)로 잡아내며 기어코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두 선수는 5이닝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고, 모리가 균형을 깼다. 6이닝째 모리가 2득점을 추가한 데 반해 엄상필은 공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7이닝째 모리가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세워치기 득점으로 5점을 추가, 기회를 허락하지 않고 11-4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4-3 모리 우승. 모리는 우승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도 꿈 같다. 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2년 전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 꿈에 계속 나올 정도로 아쉬웠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루어 너무 기쁘다”면서 “사실 컨디션 난조가 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공이 잘 맞았다. 이게 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 기간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쌀 4㎏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의 이름으로 쌀을 4㎏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의 장타가 터졌고 총 2,936㎏의 쌀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PBA에서는 모리가 총 31회, LPBA에선 한지은(에스와이)이 9회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했다.PBA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를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8.12 09:03
스포츠일반

‘LPBA 간판’ 김가영·스롱, 나란히 32강행…차유람은 감기 몸살로 기권

‘LPBA 간판 선수’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64강서 김가영은 박은경을 상대로 25-3(20이닝)으로 승리했고, 스롱은 고전 끝에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를 17-12(26이닝)로 제압하고 32강 티켓을 확보했다.김가영은 박은경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벌려간 김가영은 14이닝까지 19점을 채워 19-3으로 앞서갔고, 20이닝째 남은 6점을 몰아치며 25-3(20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스롱은 N.응우옌을 상대로 고전 끝에 32강행을 확정했다. 스롱이 앞서나가면 N.응우옌이 따라가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스롱은 12-12 동점이던 21이닝째 3점을 올리며 15-12로 앞서갔다. 이후 26이닝째에 2점을 추가하며 17-12로 승리했다. N.응우옌은 스롱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20이닝부터 7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한 점이 뼈아팠다.에스와이의 권발해와 이우경은 나란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권발해는 최지선을 상대로 7:14로 끌려가던 17이닝부터 5-8 연속 장타에 힘입어 20-14로 역전했다. 이후 리드를 지킨 권발해는 23-20(25이닝)으로 승리했다. 이우경은 윤경남을 상대로 9-19로 뒤지다가 17이닝째부터 2-1-1-3 연속 득점으로 16-19(20이닝)까지 따라가더니, 22이닝부터 1-4 연속 득점으로 21-19(23이닝)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우경은 25이닝째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아 24-19(25이닝)로 이겼다. 시원한 장타도 연달아 터졌다. 황민지(NH농협카드)는 정은영을 상대로 1이닝째 하이런 11점을 터트리며 22-14(28이닝)로 승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고은경을 상대로 4-7로 뒤지던 11이닝째 하이런 9점을 올리며 13-7로 역전에 성공, 이후 리드를 이어가며 20-16(25이닝)으로 이겼다. 김세연(휴온스)은 이다정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25-16(15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강지은(SK렌터카) 한지은(에스와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정수빈(NH농협카드)은 각각 서지연 최연주 장가연 용현지(웰컴저축은행)을 돌려세우고 32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민영 서한솔(이상 우리금융캐피탈) 김상아(하림)도 32강 대열에 합류했다.반면 김보미(NH농협카드)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64강에서, 김진아(하나카드) 전지우(하이원리조트) 김도경 등은 PQ(2차예선)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64강 출전 예정이던 차유람(휴온스)은 경기 당일 감기 몸살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맞대결 상대인 박정현(하림)이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했다.대회 3일 차인 5일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 차가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8.05 09:03
스포츠일반

PBA 팀리그 1R 우승까지 한걸음…SK렌터카-하나카드 격돌

SK렌터카와 하나카드가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SK렌터카는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리그 1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2-4로 졌다. 반면 하나카드는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며 5연승을 질주했다.이날 경기로 두 팀은 나란히 5승 2패(승점 14)가 됐다. 세트 득실률에서 SK렌터카가 1.471로 하나카드(1.261)에 앞서 1위를 지켰다.SK렌터카와 하나카드는 29일 오후 6시 30분 맞대결을 통해 1라운드 우승자를 결정한다.한편 1라운드는 총 5개 정규라운드 중 첫 번째 단계다. 각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얻는다.3위 하이원리조트(4승3패·승점 13)는 SK렌터카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같은 날 하림이 웰컴저축은행을 풀세트 끝에 꺾고 3연패를 끊으며 8위로 올라섰다.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을 4-3로 제압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에스와이는 휴온스를 4-1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가며 6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휴온스는 최하위다.김우중 기자 2025.07.29 10:20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전통 강호’ 부활 시동?…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위 점프→SK렌터카 추격

프로당구(PBA) 팀리그 ‘전통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1라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섰다.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5일차서 웰컴저축은행은 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획득, 4승1패 승점 10점 고지에 오르며 같은 날 승리를 거둔 1위 SK렌터카(4승1패·승점11)를 바짝 추격했다.이날 웰컴저축은행은 선봉으로 나선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선지훈을 상대로 5이닝 만에 11-6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를 김예은-최혜미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1(10이닝)로 꺾고 리드를 이어갔고, 3세트에서 사이그너가 사파타를 15-2(6이닝)로 돌려세우며 승기를 잡았다. 김종원과 용현지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선지훈-김민영을 9-8(8이닝) 1점 차 역전 승리를 거두며 팀의 세트스코어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웰컴저축은행은 PBA 출범 시즌인 2020~21시즌 포스트시즌 준우승, 2021~22시즌 챔피언, 2022~23시즌 준우승에 오른 PBA 팀리그 전통 강호다. 그러나 2023~24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 그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시즌에는 ‘스페인 전설’ 산체스와 김종원, 용현지를 보강한 데 이어 한지승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며 리빌딩했다. 1라운드 반환점을 찍은 5일 차 현재까지는 5경기서 4승을 거두며 강호의 면모를 되찾는 분위기다.27일 웰컴저축은행은 선두 SK렌터카를 상대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이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개막 라운드 우승까지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시즌 첫 라운드만에 전통 강호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와 부라크 하샤시의 1세트 퍼펙트큐에 힘입은 하이원리조트가 하림을 세트스코어 4-0으로 따돌리며 2연승을 달렸고, 크라운해태도 에스와이를 4-0으로 물리쳤다. 하나카드와 SK렌터카도 NH농협카드와 휴온스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시즌 개막 라운드가 5일 차를 마감하면서 반환점을 돈 가운데, SK렌터카가 단독 선두를 지켰고, 이를 웰컴저축은행(4승1패·승점10)으로 바짝 쫓는 분위기다. 이어 하나카드가 3승2패(승점9)로 3위, 크라운해태가 3승2패(승점8)로 4위에 올랐다. NH농협카드, 하이원리조트, 우리금융캐피탈이 나란히 2승3패(승점7)로 5~7위를, 하림(2승3패·승점6)이 8위, 에스와이(2승3패·승점6) 휴온스(1승4패·승점4)가 9, 10위에 머물렀다.2025~26시즌 PBA 팀리그는 5개 정규라운드를 실시하며 라운드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라운드별 우승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팀 간 성적은 승점제 방식으로, 풀세트 경기 승리 팀에는 승점2를, 패배 팀에는 승점 1을 부여한다. 이외 승리 팀은 모두 승점 3이 부여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리 경기 수가 많은 팀이 상위 팀이 된다. 승리 경기가 같을 시 모든 팀과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1라운드 대회 6일 차인 27일에는 낮 12시 크라운해태와 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PBA 스타디움), 에스와이-NH농협카드(PBA 라운지)가 열린다. 이어 오후 6시 휴온스-하이원리조트 경기에 이어 밤 9시 우리금융캐피탈-하나카드 경기로 마무리된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8:47
스포츠일반

3연패 뒤 나란히 ‘첫 승’ 따냈다…휴온스·하이원리조트, 중위권 도약 준비 끝

개막 3연패에 빠졌던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4일 차에서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세트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3연패를 끊고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올렸다.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1승3패(승점 4·세트득실률 0.643)로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0.843으로 휴온스가 9위를 차지했고, 하이원리조트(0.710)이 10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8위 크라운해태(2승2패·승점 5)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크라운해태를 상대한 휴온스는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남자복식)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김재근-노병찬을 11-4(6이닝)로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신영-김세연이 2세트(여자복식)에 임정숙-백민주를 상대로 9-0(6이닝)으로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남자단식)에서 최성원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11-15(12이닝)로 지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혼합복식)엔 이상대-차유람이 오태준-임정숙을 9-4(4이닝)로 이기며 시즌 첫 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휴온스는 5세트(남자단식)에서 팔라손이 김재근에 4-11(6이닝)로 패배했지만, 6세트(여자단식)에 이신영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상대로 5점 하이런을 앞세워 9-3(8이닝)으로 승리, 팀의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하이원리조트도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던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 김다희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상대로 6-8로 뒤지던 13이닝째 예상치 못한 뱅크샷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옆돌리기 득점을 마무리하며 9-8로 역전,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4-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 3승1패(승점 8)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맏형’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1세트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힘을 합쳐 11-7(6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3-1로 앞선 5세트에는 모리 유스케(일본)을 상대로 11-1(3이닝)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하나카드는 하림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2연승을 질주, 2승2패(승점 6)로 6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7세트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1이닝째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팀에 승리를 안겼다. 웰컴저축은행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승점 2를 추가하며 7위에서 2위(3승1패·승점 7)로 점프,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대회 5일 차인 26일에는 오후 12시 하림-하이원리조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하나카드-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웰커저축은행이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크라운해태-에스와이의 경기가, 오후 9시에는 SK렌터카-휴온스의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7.26 09: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