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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금지 약물 소지' 송승준, 72경기 출전정지 징계

롯데의 플레잉코치 송승준(41)이 금지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지난주 송승준에게 한 시즌 경기 수(144경기)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송승준은 2017년 팀 동료였던 이로운(개명 전 이여상)으로부터 금지 약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송승준은 약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줄기세포 영양제'라는 말에 속아서 받았을 뿐 금지 약물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송승준은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고 곧바로 돌려줬다면서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로운은 송승준에게 돌려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KADA는 결국 금지 약물 '복용'이 아닌 '소지'를 문제 삼아 송승준을 징계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은퇴를 앞두고 있어 징계의 실효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송승준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KADA의 징계에 맞서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KADA는 2016년부터 KBO리그 등 프로스포츠 도핑을 관할하고 있다. 징계 수위도 KADA가 결정한다. 김식 기자 2021.06.15 10:54
야구

서재응·김선우 등 해외파 2008 시즌 빛과 그림자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선발 김선우(31)는 김광현(SK)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조기 강판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긴 이닝을 소화했다.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6⅔이닝을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이전 경기에서 직구 위주의 윽박지르는 피칭을 구사하던 김선우는 5차전에서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많이 섞으면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선우의 이날 호투는 국내 복귀 해외파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식 야구'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8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 출신 동갑내기 김선우와 서재응(31·KIA)의 복귀였다. 양 구단은 기대치에 걸맞게 두 투수에게 각각 계약금 포함 15억 원이라는 거금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실제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서재응은 16경기에서 5승5패(평균자책점 4.08)에 그쳤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을 했지만 김선우의 시즌 성적은 21경기에서 6승7패(4.25)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선우의 '변신'은 이들이 에이스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 개막 3연패 등 전반기 3승5패로 부진한 김선우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투구폼 교체를 단행했다. 피칭시 보폭을 다소 줄이면서 하체 위주로 공을 던지게 된 것. 시즌 중 투구폼 교체는 위험하지만 김선우 자신이 요청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올림픽 직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끊었고, 3연승을 거뒀다. 단점을 과감히 버리고, 담당코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김선우는 "이제 메이저리거였다는 자존심은 버렸다. 한국에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해외파에겐 데뷔 첫해 징크스라는 게 있다. 서재응·김선우뿐 아니라 지난해 봉중근(LG)·송승준(롯데)·최희섭(KIA) 등도 첫 해에는 기대치에 못미쳤다. "고급야구를 경험했고, 그 동안 해오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훈련부터 선수 각자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선우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한국적 스타일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렸다. 2년째인 봉중근이 지난해 5승 투수에서 올 시즌 11승 투수로 거듭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회훈 기자 ▷서재응·김선우 등 해외파 2008 시즌 빛과 그림자▷돈에 웃고 돈에 울고…SK 우승 뒤 ‘돈돈’ 천태만상▷히어로즈 김동수, 플레잉코치로 변신▷ 2008 KS 최고의 유행어 ‘생각대로’ 外▷김광현의 ‘빛나는 양복’과 정규시즌 MVP▷‘눈물의 한국시리즈’ 마친 김현수 두문불출▷“28억 못받았다” 히어로즈, 우리담배에 선전포고▷일본야구 야쿠르트, 왼손 투수 이혜천에 눈독 2008.1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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