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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부 FA 3명' 5강 탈락팀 FA·다년계약 발표하는데 NC만 조용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NC 다이노스의 움직임은 조용하다. 지난 6일 개장한 KBO리그 FA 시장은 초반부터 후끈하다. 한화 이글스가 투수 엄상백과 4년 최대 78억원,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데려오며 시장을 주도했다. 한화에 두 선수를 뺏긴 KT는 내야수 허경민을 4년 최대 40억원에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5강 탈락팀은 하나둘씩 계약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롯데는 내부 FA 김원중과 구승민을 붙잡았다. SSG 랜더스는 최정과 4년 최대 110억원에 사인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최주환과 4년 최대 12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외에도 외부 FA 영입을 고려 중인 5강 탈락팀이 있다. NC에는 그림의 떡이다. 이호준 신임 감독에게 'FA 선물'을 안길 사정이 아니다. 모그룹의 사정이 좋지 않다. 이호준 감독도 취임 후 인터뷰에서 "2군에 육성할 선수들이 많다. FA에 쓸 돈으로 소고기를 먹이는 등 그쪽에 투자해 달라고 이야기할 생각"이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취약한 포지션에 대해서는 (FA 영입을) 한번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금 NC는 '선수를 잘 뽑아 잘 키워 성적까지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NC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3명이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 왼손 필승조 임정호, 외야수 김성욱이 FA 시장에 나왔다. 임선남 단장은 "내부 FA는 잔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협상을 위해) 만난 선수도 있고, 아직 만나지 않은 선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찬은 2021년 시즌 도중 NC와 FA 계약을 체결한 뒤 총 215경기에서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엔 3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2013 NC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한 임정호는 왼손 필승조로 통산 92홀드를 기록했다. 원 포인트 또는 필승조로 투입이 가능하다. 김성욱은 올 시즌 타율(0.204)은 낮지만, 17홈런을 친 외야수다. 둘 다 C등급이라 비교적 이적이 용이하다. 임선남 단장은 "다만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합리적인 선에서 잔류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1 18:03
프로야구

'감독 옵션 계약'의 새로운 세계

최근 프로야구 감독 계약에서 옵션 조항이 늘어나고 있다.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는 지난 3일 이범호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3년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의 조건이다. 올해 초 2년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파기하고 '우승 감독'에 걸맞은 조건으로 계약서를 다시 썼다.눈에 띄는 점은 옵션이다. 총액에서 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23%(6억원)나 된다. 이번 비시즌에 유일하게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3년 총 14억원의 조건인데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5000만원에 옵션 1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KBO리그에서 옵션 계약은 주로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서나 볼 수 있었으나 최근 들어 감독 계약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옵션이 포함된 사령탑 계약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022년 10월 중순 3년 총 12억원에 계약하면서 옵션 1억5000만원을 담은 것이 감독 첫 옵션 계약이다. 보름 뒤인 2022년 11월 초에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과 3년 총 21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그리고 옵션 3억원이 포함됐다. A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도 그랬지만, 예전에도 일부 감독의 옵션 계약이 있었다. 따로 공식 발표만 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B 구단 관계자는 "(감독 옵션 계약 발표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또한 감독 계약 규모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옵션을 포함시킬 경우 총액이 올라 상대적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가령 이범호 감독은 총액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감독 중 최고 대우에 해당한다. 부임 첫 시즌 우승을 이뤘다고 해도 파격적인 대우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옵션(6억원)을 제외한 보장 금액은 20억원으로,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24억원(계약 기간 3년, 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보다 적다. 그렇다면 옵션 내용은 무엇일까. FA 계약서에는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투구 이닝, 다승 등 다양한 조건을 옵션으로 설정한다. C 구단 관계자는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이나 최소 포스트시즌 진출 등이 조건"이라면서 "달성하기 그리 어렵진 않다"라고 말했다. A 구단 관계자는 "결국 감독 옵션의 경우 '서로 잘해보자'는 동기 부여 차원"이라고 소개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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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0주년 레전드 4인의 에이스 발표...'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세기를 대표했던 에이스 투수 4인이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BO는 15일 선발 투수로 화려한 기록을 남긴 이강철 KT 위즈 감독,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태 전 한화 투수 코치, 조계현 전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이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리던 이강철 감독은 데뷔 첫해인 1989시즌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섰다. 이후 1998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매 시즌 10승과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KBO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 및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름에서 딴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이었다.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이 감독은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총 6차전까지 갔던 명승부 중 무려 5경기에 등판했다. 그해 완봉승 1번을 포함한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겼고,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05시즌까지 16년간 총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 2/3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후에야 마운드를 떠났다. KBO리그 40주년 레전드 투표에서는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6,940표(8.18점)을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 단장은 KBO리그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92학번(또는 입단) 스타들 중 한 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고졸 신인으로 빙그레에 입단한 1992시즌부터 33경기에 등판해 완투 11회, 완봉 3회를 포함, 14승 4패 7세이브 145탈삼진의 출중한 성적으로 롯데 고졸 신인 염종석과 경쟁했다. 정민철 단장은 90년대 완투의 상징이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많은 20번의 완봉승과 49완투승(공동 6위)을 기록했다.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정 단장은 통산 투구이닝 2394 2/3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승에서도 데뷔 첫해부터 6번째 시즌이었던 1997시즌까지 매 시즌 13승 이상씩을 쌓아 올리며 같은 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승(27세 3개월 2일) 신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록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92시즌부터 1999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이어갔는데, 이는 고졸 신인 데뷔 이후 최다 연속 시즌 10승 이상 기록이다. 통산 승수에서도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4,531표(5.76점)로 합산 74.99로 13위에 올랐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 전 코치도 레전드로 선정됐다. 대학 시절부터 명성을 떨친 에이스답게 정민태 코치는 규정이닝을 채운 1994시즌부터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했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는 무려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최동원(롯데 자이언츠) 전 감독과 정민태 코치만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정민태 코치가 달성한 또 하나의 유일무이한 기록이 있다.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이다. 그는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 경기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 DH2차전까지 무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패배 없이 선발로만 21연승을 이어가며 ‘불패’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현대 왕조의 에이스로도 활약,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 개인 부문에서도 승리 1위(99, 00, 03년), 승률 1위(03년), 골든글러브 투수상(98, 99, 03년), 한국시리즈 MVP(98, 0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과 정민태 전 코치 두 레전드는 나란히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고 일본 무대로 진출해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정 코치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8,914표(10.23점)로 총점 67.67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조계현 전 단장은 데뷔 초기 ‘싸움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지만, 이후 ‘팔색조’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는 기교파의 모습을 보이며 KBO 리그를 호령했다.그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1994시즌으로, 1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타자와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조 전 단장은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1993년 8월 29일 광주 쌍방울전에서는 9이닝 10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KBO리그에서 지금까지 23번밖에 달성되지 않은 매회 탈삼진 진기록도 세웠다. 조 전 단장은 이강철 감독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담당했고,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계현 전 단장은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 팬 투표 342,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위에 자리했다. 조계현 전 단장에 대한 시상은 오는 8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경기에서, 현역 KT 감독인 이강철 감독의 시상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KT의 수원 경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민철 단장과 정민태 전 코치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5 18:00
게임

엔씨, 유니버스 첫 콘텐트 ‘아이즈원 음원’ 선보인다

엔씨소프트가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에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음원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엔씨는 유니버스가 아이즈원과 함께 제작한 ‘D-D-Dance’를 유니버스 첫 번째 콘텐트로 정했다. 엔씨는 이날 오후 6시에 ‘D-D-Dance’의 콘셉트 포토를 유니버스 공식 SNS에서 공개하고, 26일 음원, 28일 뮤직비디오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버스 뮤직 시리즈는 아이즈원을 시작으로 유니버스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매월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엔씨가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유니버스는 14일 기준으로 사전 예약 300만을 돌파했다. 유니버스 사전 예약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88개국 케이팝 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전 예약자 중 해외 이용자의 비중은 73%다. 사전 등록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사전 등록에 참여하면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리니지M, 리니지2M, 프로야구 H2, 트릭스터M 중 한가지 게임을 선택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2월 15일부터 유니버스 앱에서 지급한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2021년 초 글로벌 시장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8 18:22
게임

엔씨, ‘프로야구 H2’ 사전예약 시작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2020년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는 5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구단 운영 지원 패키지 구성품’을 선물로 받는다. 해당 선물을 사용하면 게임 내 재화(1000만 PT), 훈련 포인트(2만 TP), 잠재력 포인트(1000 AP), 훈련 리셋권(2000개)을 획득한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4월 14일 보상 쿠폰을 받는다. 쿠폰을 사용하면 2월 2차 업데이트까지 출시된 레전드 등급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는 ‘레전드 Only WISH팩’과 ‘특수능력 익스 온리 팩(RED~EX)’을 얻는다. 엔씨는 오는 4월 9일까지 ‘데일리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하루 한 번 이벤트 페이지에서 ‘럭키 쿠폰’을 사용해 ‘사전예약 프리미엄 티켓’과 게임 아이템을 얻는다. 이용자는 사전예약 보상으로 엔씨가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 ‘버프툰’의 쿠폰을 받는다. 프로야구 H2는 각 이사회가 1개의 라인업을 만들어 토너먼트 대회를 펼치는 ‘이사회 최강자전’, 정규시즌 MVP, 신인왕, 다승왕, 타율왕 등을 기록한 선수로 선정한 신규 선수카드 ‘타이틀 홀더’, 신규/복귀 이용자가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출석부, 업적 이벤트 등의 신규 콘텐트를 공개했다. 정새미나 아나운서가 프로야구 H2 게임 속에서 ‘매니저’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프로야구 H2 공식 홈페이지와 ‘프로야구 H2 운영 TV’ 유튜브 채널에서 정새미나 아나운서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5 18:28
경제

[M리포트] ‘IP 자신감·기술 고집’ 김택진, 2019 모바일 삼키다

2019년 대한민국 게임업계에서 가장 빛난 CEO를 꼽는다면 단연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에 이어 지난달 선보인 ‘리니지2M’도 성공시키며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된 모바일 시장에서 하나도 힘든 흥행 1위 게임을 두 개씩이나 연이어 탄생시킨 것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성공할 줄 아는 게임개발 명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본격 공략한 지 불과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1세대 게임개발자인 김택진 대표의 IP(지식재산권)와 기술 개발에 대한 고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년 만에 모바일 시장 왕좌에 김택진 대표는 지난달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인 ‘리니지2M’으로 또다시 흥행 홈런을 쳤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된 PC MMORPG ‘리니지2’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김택진 대표가 “몇 년간 따라올 게임이 없다”며 기술적 진화를 자신한 작품이다.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사전 예약자 수 738만명으로 국내 최대 기록을 세웠다. 출시 후에는 무서운 기세로 흥행 가도를 달렸다. 서비스 첫날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나흘 만에 구글 앱마켓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양대 앱마켓을 석권했다. 이는 2년간 절대 강자였던 리니지M을 제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리니지M은 김택진 대표가 2017년 6월 21일 정식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 지금의 김택진 대표를 있게 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에 옮겼다. 특히 화려한 3D 그래픽 대신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적용했음에도 출시 이틀 만에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라 892일(만 2년 5개월 8일) 간 정상을 지켰다. 리니지2M은 이런 대단한 리니지M을 제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 왕이 됐다. 김택진 대표로서는 연이어 두 개의 게임을 흥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엔씨는 2016년 12월 첫 모바일 게임으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이며 모바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당시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첫 모바일 게임치고는 좋은 성과를 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엔씨는 2017년 상반기에 ‘프로야구 H2’와 '파이널 블레이드'를 잇따라 선보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이 성공하면서 김택진 대표의 모바일 시대가 열리게 됐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모바일 게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갔다”며 “리니지M의 성공은 그 연장 선상에서 이뤄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그저 놀랍고 부럽기만 하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요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작이 성공하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며 “그런데 두 개나 연속으로 히트시켰다. 이게 20년 넘게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김택진 대표의 힘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늦은 출발, 매출도 정체…그래도 꿋꿋이 걸어간 김택진의 길 김택진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뚝 서기까지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PC 온라인 게임만 붙잡고 있던 엔씨소프트는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 게임이 주류로 떠오르는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경쟁사인 넷마블이 2013년부터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면서 시장을 독식할 때도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넷마블이 2016년 말 엔씨 IP인 ‘리니지2’를 기반으로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선보여 첫날 매출 79억원, 일 최고 매출 116억원 등 모바일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쓸 때도 지켜만 봤다. 엔씨는 모바일 시장 대응이 늦은 탓에 매출도 정체기를 맞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은 7000억~8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천하의 엔씨도 모바일은 안 되는구나”라는 말이 나왔다. 김택진 대표도 이런 외부의 평가에 조바심을 낼만 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자기의 속도와 방식으로 모바일로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2016년 4월 개발 조직을 모바일 게임 개발 체제로 전격 개편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속도’였다. 개발 초기는 ‘시드(씨앗)’가 맡고, 시드가 성장하면 ‘캠프’로 승격하는 구조로 조직을 단순화했다. 특히 시드와 캠프 책임자는 각각 예산 집행, 인력 채용 등을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도 여러 임원을 거치지 않고 김택진 대표에게 바로 할 수 있도록 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택진 대표의 결단은 통했다. 1년 후 리니지M이라는 옥동자가 탄생했다. 리니지M은 국내 사전예약 550만명, 출시일 접속자 수 201만명, 첫날 매출 107억원 등 당시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김택진 대표의 성공에는 R&D(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이고 꾸준한 투자도 한몫했다. 그는 매출 성장세가 꺾였던 2015년과 2016년에도 연구개발 인력을 늘려갔다. 2015년 말 2300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은 2018년 말 3458명으로 50.3%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0%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연간 20% 수준으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25개 중 1위다. 김택진 대표를 옆에서 지켜본 B 게임사 관계자는 “엔씨가 모바일 시장에 늦게 뛰어들어 김 대표의 고심이 깊었다”며 “하지만 자체 IP와 기술력이면 모바일 시장도 충분히 정복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자신감과 고집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숙제 김택진 대표가 모바일 시장을 평정했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모바일 게임이 흥했지만, 원래 잘하던 PC 온라인 게임은 하락세다. PC방 인기 순위 톱10에 엔씨 게임들이 자취를 감췄다. 26일 현재 게임트릭스(게임 순위 서비스)에 따르면 ‘리니지’가 11위, ‘리니지2’가 14위, ‘블레이드앤소울’이 21위, ‘아이온’이 29위다. 매출에서도 리니지M 출시 이후 모바일이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PC는 그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모바일 시장이 레드오션화되고 정체기를 맞으면서 PC는 물론, 콘솔·VR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모바일 성공에 도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글로벌 게임개발사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도 김택진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엔씨는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아이온 등 성공한 IP를 갖고 있지만 국내용이지 않으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부터 해외 매출 비중도 역대 평균 40% 수준에서 25~30%로 내려갔다. C 게임사 관계자는 “엔씨가 과거 해외 시장을 꽤 열심히 공략했는데, 지금은 그런지 모르겠다. IP도 글로벌 IP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인다”며 “김택진 대표가 이제는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 게이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게임개발 명가가 되기 위해 어떤 행보를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2.27 07:00
생활/문화

엔씨, '프로야구 H2' 최강 유저 커뮤니티 뽑는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2019 프로야구 H2 최강이사회전(이하 최강이사회전)’ 방송을 오는 11월 4일 저녁 9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강이사회전은 프로야구 H2 최강의 이사회(이용자 커뮤니티)를 뽑는 대회다. 총 16개 이사회(각 서버별 4개)가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엔씨는 최강이사회전을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상훈과 박재홍, 게임 전문 캐스터 성승헌, 스포츠 아나운서 정새미나가 실시간 방송에 출연한다. 이상훈, 박재홍 해설위원이 직접 선정한 올스타 팀의 대결도 진행된다. 이용자는 대회를 시청하며 게릴라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누적 시청자 수에 따라 추가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방송 마지막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특별 보상을 공개한다.프로야구 H2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최강이사회전 기념 사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31 19:10
생활/문화

엔씨 '프로야구 H2', 레전드 장효조 업데이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가 새로운 콘텐트를 업데이트했다고 16일 밝혔다. 엔씨는 역대 프로야구 통산 최고 타율 보유자인 장효조(83 삼성)를 신규 레전드 카드로 추가했다. 장효조 카드는 클린업 타순으로 출전 시 안타확률이 상승하고, 안타를 쳤을 경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타확률이 추가 상승하는 특수능력 ‘타격의 달인’을 갖고 있다.신규 시그니처 및 클래식 선수 카드도 업데이트됐다. 이용자는 손시헌(09 두산, 14 NC)과 박경완(00 현대, 03 SK) 등 7명의 선수를 신규 시그니처 카드로 영입할 수 있다. 신규 클래식 카드로는 버나디나(18 기아)와 박경수(15 KT) 등 10명의 선수가 선정됐다.엔씨는 새로운 토너먼트 콘텐트인 ‘최강자전’을 시범 운영한다. 토너먼트 참여자는 대전에서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거나 특정 순위 이상을 달성할 경우 보상을 얻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4.16 18:37
생활/문화

엔씨 '프로야구 H2', 레전드 이대진 추가

엔씨소프트는 12일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의 새로운 콘텐트를 업데이트했다.엔씨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100승을 기록한 이대진(1997, 해태)을 레전드 선수 카드로 추가했다. 1991년도에 활약한 373명(EX 등급 2명, 포텐셜 등급 16명)의 선수 카드도 함께 공개했다. 이용자는 선수 영입과 조합으로 새롭게 추가된 카드를 얻을 수 있다.프로야구 H2에 ‘벤치 팀컬러’ 콘텐트를 도입했다. 벤치 팀컬러는 벤치 선수의 구성에 따라 선발 선수(상위·클린업·하위 타자 등)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조건(능력치, 연도 등)에 맞는 벤치 선수를 등록해 구단 전력을 높일 수 있다.모든 이용자는 KBO 올스타전 개최를 기념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KBO 올스타전이 열리는 14일 프로야구 H2에 접속하면 선물(선수팩, 게임 내 재화 등)을 받을 수 있다. 올스타전 경기 기록(승리팀, 홈런 수 등)에 따라 추가 보상(골든 트로피, 엘리트&올스타 배지 등)도 얻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7.13 06:00
연예

[이 앱 해 봤니?] 프로야구 H2 外

프로야구 H2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최근 새로운 콘텐트를 업데이트했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김원형이 레전드 카드로 등장한다. 레전드 카드는 모든 구단·연도 배지의 강화 효과를 받는다. 이용자는 지정된 40명의 선수 카드를 조합해 신규 레전드 카드를 얻을 수 있다. 1992년도 선수 카드 367명(EX 등급 2명, 퍼텐셜 등급 16명)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는 장종훈(빙그레) 김성한(해태) 등 1992년도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새로운 특수 능력 4종(위기관리 전문, 슬우 스타터, 신바람, 백전노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특수 능력을 사용해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게임)자이언츠워게임빌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 모바일 육성형 RPG. 히어로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총 50종에 이르는 독특한 히어로를 수집하고 역할을 고려해 파티와 공격대를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싸우고 키우는 것에 집중한 콘텐트가 준비돼 있고, 특정 지역 취향에 국한되지 않은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게임)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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