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556건
프로야구

5.5경기→3경기 차 좁혔다...후반기 '3연속 위닝' LG 다시 달린다

LG 트윈스가 선두 탈환에 재시동을 걸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후반기에 7승 2패를 기록, 10개 팀 중 가장 성적이 좋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후반기 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2위 LG는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 한화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좁혔다. 최근 10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에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 2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한화에 아직 있긴 한데, 우리에게도 조금씩 오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출발점은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의 호투 속에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 KIA를 상대로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져 4-7로 역전당했지만 9회 초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홈런 등에 힘입어 9-7 재역전승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 거기에서 홈런을 칠 줄 전혀 몰랐다"라며 "2년에 한 번 정도 나올 경기"라고 기뻐했다. 다음날(23일) 역시 4-0으로 앞서다 7회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홈런으로 이겼다. 24일 경기에선 0-0이던 8회 초 대거 8득점을 뽑아 4437일 만에 광주 원정을 싹쓸이했다. 확실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두산전은 3-4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두산 김택연을 무너뜨렸고, 6-5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3루수 구본혁이 펜스를 밟고 뛰어올라 몸을 던지더니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26일 경기는 3-3이던 8회 결승점을 뽑아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27일 두산전 5-0으로 앞서다가 6-9 역전패가 옥의 티였다. LG는 시즌 초반 경기력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선발진이 6이닝을 버텨주면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다. 6연승 기간 결승타가 차례로 8회, 9회, 10회, 8회, 9회, 8회에 터졌다.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으로 팀 타격이 두 달 가까이 슬럼프를 겪었는데, 지난주 팀 타율은 0.294(2위)까지 올랐다. 또 고비마다 홈런포가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지난주 문보경(3홈런) 박해민(2홈런) 김현수·박동원(1홈런)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중요한 순간에 호수비로 상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변수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요니 치리노스(평균자책점 3.67)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4.50) 모두 투구 수가 늘어나면 위력감 안정감이 떨어진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이르면 다음 주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LG는 이번 주 KT 위즈-삼성 라이온즈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간다면 한 달 보름이 넘도록 뺏긴 1위 자리 탈환을 호시탐탐 엿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28 13:56
프로야구

양현종-류현진과 맞붙은 LG 손주영, "롤모델과 맞대결 남았네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은 '롤모델' 김광현(37·SSG 랜더스)과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 손주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영과 양현종은 지난해 한 차례, 올 시즌에는 세 차례나 맞붙었다. 그는 "양현종 선배랑 만나면 더 잘하고 싶다"라며 "(양현종 선배가)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졌음에도 이닝 소화력과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몸 관리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도 맞대결했다. 손주영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이날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입단 9년 차(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급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8승 6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달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0에 이를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벌써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로 언급될 정도다. 손주영이 '롤모델' 김광현과 맞대결한 적은 아직 없다. 그는 부산 출신인데도 김광현을 좋아해서 어릴 적 SK 와이번스(현 SSG)의 팬이었다. 같은 왼손 투수인 김광현의 투구폼도 모방했다. 손주영 등번호 '29'는 김광현을 따라 한 것이다.손주영은 올해 3월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김광현을 만나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손주영은 "경기장에서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지만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내가 무명 선수여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선배님, 사진 촬영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라고 웃었다. 당시 김광현의 등번호가 새겨진 글러브를 선물 받은 손주영은 "앗싸, (김)광현이 형 글러브 생겼다"라고 싱글벙글했다. 손주영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글러브는 보관함에 넣어둬야죠"라고 말했다. 손주영에게 '이제 김광현과의 맞대결만 남았다'고 하자 "그렇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1:03
프로야구

'한화 끌고, 5강 경쟁 밀고' 관중 쓸어담는 KBO리그, 사상 첫 무려 1200만 청신호 켰다 [IS 포커스]

KBO리그가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사상 첫 11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까지 넘볼 수 있는 폭발적인 페이스로 역대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총 8만7264명의 관중을 동원, 시즌 누적 관중 829만3354명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일정(720경기)의 66.7%를 소화했다는 걸 고려하면 잔여 일정에서 410만명 정도를 추가해 누적 관중은 최대 12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1088만명)를 열며 엄청난 흥행을 자랑했는데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흥행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건 '성적'이다. 우선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화 이글스가 신축 구장 개장 첫 시즌인 올해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리그 1위로 올라선 뒤 독주 채비를 갖췄다. 리그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10연승 2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낼 기세다. 여기에 관중 동원이 탄탄한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등 이른바 '빅마켓 구단'이 대부분 5강 경쟁 중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작년의 관중 상승세가 어느 정도 유지된 상황에서 '엘롯기한'이 동반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8위까지 5할 승률이거나 근접한다. 순위 경쟁이 이렇게 치열하니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바뀌는 것도 흥미롭다. 28일 기준으로 4위 KT 위즈와 8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5위에 3개 구단(삼성 라이온즈·KIA·SSG 랜더스)이 겹치는 등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휘청거린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피로는 어느 해보다 가중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그만큼 재밌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단련된 구단의 이벤트 능력과 다양한 굿즈, 먹거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면서 야구장이 선망의 대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후반기 일정이 폭염 속에 열리면서 전반기 관중 동원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물음표였다. 그런데 지난 24일 역대 6번째이자 2023년부터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넘어섰다. 그뿐만 아니라 이튿날에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경기 매진 기록(종전 221경기)을 가뿐하게 경신했다. 한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날씨 걱정이 컸는데 기우였다. 현장을 찾는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0:58
프로야구

'주간 충격의 6연패 KIA' 믿었던 조상우, 4G 연속 실점 모두 패배로 직결…주간 ERA 19.29 '흔들' [IS 냉탕]

KIA 타이거즈 필승조 조상우(31)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또 흔들렸다. 충격에 가까운 4경기 연속 실점이다.조상우는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2-2로 맞선 8회 말 무사 1루에서 등판,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했다. 2사 1·3루에서 전준우와 한태양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두 타자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으나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KIA는 8회 말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시즌 6연패 포함 최근 11경기 1승 11패로 최고 2위까지 올랐던 팀 순위가 어느새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필승조 조상우가 휘청거리고 있다. 최근 등판한 10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1.05. 특히 최근 4경기(22~27일) 연속 실점하며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9.29(2와 3분의 1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다. 주간 피안타율 0.615.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실점'이라 더욱 뼈아팠다.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7-4로 앞서던 경기가 9회 초 7-9로 뒤집히는 과정에서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 이튿날에는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마운드를 밟아 문보경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았다. 지난 25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4-5로 뒤진 무사 1루에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KIA는 지난주 열린 6경기에 모두 패했다. 이 기간 팀 타율이 0.230으로 리그 최저. 더 큰 문제는 마운드였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이 10.80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2경기 평균자책점 27.00)과 왼손 필승조 최지민(3경기 평균자책점 13.50)은 물론이고 그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성영탁(3경기 평균자책점 15.43)에 조상우까지 흔들리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중간 계투와 마무리 투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조상우의 부진은 치명적이다. 이른바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나오는 실점은 곧 패배로 직결할 수밖에 없다.KIA는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영입했다. 중간과 마무리 투수가 되는 전천후 자원으로 불펜의 뎁스를 강화할 '필승 카드'나 다름없었다. 지난 6월 월간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실점)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월간 평균자책점 12.79, 피안타율이 0.414(9이닝 환산 피안타 17.05개)로 빨간불이 켜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0:09
프로야구

'노히트 노런 도전→시즌 아웃 판정' 좌승현이 돌아온다, 그런데 백정현·오승환은 언제?

"이르면 다음 주말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시즌 아웃까지 거론됐던 부상이었다. 그랬던 선수가 이르면 다음 주에도 복귀할 수 있다니, 무슨 일일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계가 빨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승현이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후 투구에도 본인 통증이 없으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3개월 정도 회복 과정과 재활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시즌 아웃이었다. 다행히 일주일 뒤 이승현은 피로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피로 골절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것으로, 통증의 원인은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염증 강도도 가장 미미한 수준으로, 8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16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다. 5선발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부상병동이었던 선발진을 잘 지탱해왔다. 지난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9회 1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승현 없이 후반기를 치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를 대체할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양창섭 역시 다음 등판이 미지수였다. 다행히 이승현이 복귀를 눈앞에 두면서 걱정을 덜었다. 다만 삼성 마운드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다. 불펜진이다. 삼성 불펜진은 6월 이후 전반기 막판까지 팀 ERA 최하위(5.75)를 달렸다. 후반기에도 14경기 ERA 7위(5.71)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기대를 걸만한 복귀 자원들은 있다. 하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 전반기 2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95(32⅓이닝 7자책)를 기록한 '필승조' 백정현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지난 5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백정현은 당초 7월, 후반기 복귀가 유력했으나 아직 공조차 만지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게 크다. 복귀 계획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오승환과 임창민 등 베테랑 필승조들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오승환은 부상(오른쪽 종아리)으로 말소된 상황이라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31일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있는 모든 투수가 선발(오프너) 후보다. 29~30일 불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9:01
프로야구

소형준 사용 기한 다가오는데, 변수가 생겼다? "패트릭 다음 등판 일정 불투명"

완전체를 눈앞에 둔 KT 위즈 선발진에 변수가 생겼다. 패트릭 머피가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향후 선발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패트릭이 지난 NC 다이노스전(23일)에서 번트 타구를 잡으려고 몸을 날렸는데, (왼쪽 늑골 부분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는데, 무언가가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패트릭은 이날(23일) KBO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49구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투구 수를 45~50개로 정해두고 던진 경기라 선발보단 점검 차원에서의 오프너 등판에 더 가까웠다. 투구 수를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입은 통증으로 패트릭의 향후 기용 계획이 다소 틀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대로라면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등판은 힘들 것 같다"며 "28일 캐치볼 후에 계획을 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1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한 오원석의 등판을 하루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만 패트릭이 하루 뒤인 29일에도 등판이 어렵다면 대체 선발 투수를 써야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6선발' 배제성마저 팔꿈치 염증으로 1군에서 제외돼 로테이션이 꼬였다. 가장 중요한 '소형준 관리'도 달려 있어 골치가 아프다. 2023시즌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소형준은 올해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소형준은 18경기 109⅓이닝을 치렀는데, 이강철 감독은 올해 소형준에게 130이닝만 맡길 생각이다. 11이닝 정도가 남은 가운데, 패트릭이 선발에 안착하면 소형준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었으나 그의 통증으로 계획이 다소 꼬였다. 이강철 감독은 "모든 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형준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안 쓰긴 아깝고, 관리를 또 안 해 줄 순 없다. 패트릭의 상황을 조금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패트릭이 큰 부상이 아닌데다, 지난 두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패트릭은 지난 18일 한화전에서 2이닝 무실점, 23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경기에서) 49구로 4이닝을 막아준 건 고무적인 일이다"라면서 "다음에 등판할 때는 60~70개 정도 던질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7:35
프로야구

4이닝 1실점→5⅓이닝 1실점, FA 보상 선수 최채흥 LG 7연승 도전 중책

최채흥(30)이 LG 트윈스의 7연승 도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채흥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 로테이션에 따르면 송승기의 등판 순서이나,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을 길게 내다보고 휴식을 주기로 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한 5월 17일 KT 위즈전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뚝 떨어진다. 최채흥은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지목됐다. LG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1승을 달성한 최채흥의 선발과 불펜 가능성을 모두 엿봤다. 최채흥은 LG 이적 후 첫 경기였던 5월 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잭로그와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볼넷과 안타 1개로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채흥은 5월 17일 KT전 부진 후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다시 1군에 돌아왔다. 지난달 19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그러나 팀이 NC를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채흥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생기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팀이 앞서거나 또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도록 좋은 역할을 했다. 최채흥이 이번에도 호투를 펼친다면 LG의 7연승 도전 발걸음이 더 가벼울 수 있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잭로그는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LG전에선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7.27 15:21
프로야구

후반키 LG 키플레이어 맞네, '주간 3승1S' 장현식이 돌아왔다

LG 트윈스 후반기 키플레이어 장현식(30)이 구위를 회복하자,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는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필승조' 장현식의 역할이 컸다. 장현식은 이번주 LG가 치른 5경기 중에 4차례 등판해 3승 1세이브를 올렸다. 장현식은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그러나 장현식은 전반기 30경기에서 2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에 머물렀다. LG가 기대한 성적은 아니었다.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을 다쳐 4월 초 지각 합류했고, 5월 중순 부상으로 다시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웠다. 장현식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이에 다른 불펜 투수에게 부담이 가중됐고,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분명 지난해 (KIA에서) 많이 던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지난해 80과 3분의 1이닝(포스트시즌 포함)을 던졌는데, 이는 선발 투수로 뛴 2017년(134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구였다. 등판 횟수는 커리어 최다인 75경기였다. 염 감독은 "현식이가 올해 (부상 등으로) 전반기에 (29⅓이닝으로) 많이 던지지 않았다"라며 "후반기에 좋은 역할을 해주면 불펜 운영에 훨씬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장현식은 지난 22일 광주 KIA전 4-6으로 역전 당한 8회 말 1사 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고, 팀이 9-7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둬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다음날엔 4-4로 맞선 8회 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LG가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2점 홈런 속에 6-5로 승리하자,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2이닝을 책임져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장현식은 하루 휴식 뒤 25일 잠실 두산전 3-4로 뒤진 8회 말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LG가 9회 초 결승점을 뽑아 이번 주에만 3승째를 챙겼다. 26일 두산전은 마무리 유영찬을 대신해 1과 3분의 1이닝 세이브를 거뒀다. 장현식은 이번 주 4경기에서 총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멀티 이닝만 두 차례 소화하는 등 필승조에서 가장 든든한 모습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7월 초 장현식의 부진에도 "구속이 점차 올라온다"라고 기대했다. 장현식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6.5㎞. 이번 주에는 최소 147㎞~최고 149.8㎞에 형성되며 좋은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27 11:13
프로야구

"우리가 뛰는 원동력" 진격의 삼성, 사상 첫 160만 관중 간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27일 기준으로 삼성의 올 시즌 홈 경기 관중은 평균 2만2806명이다. 만석(2만4000석) 대비 좌석 점유율이 95%에 이른다. 50경기에 누적 114만294명을 동원,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잔여 경기(21경기)에서 약 48만명을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술적으로 160만명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LG 트윈스가 달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139만7499명)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의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달성한 134만7022명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원년 구단 중 하나로 창단 42년 만에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는데 올해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폭염 속에서 치러진 후반기 첫 3경기 홈 관중이 2만4000명(매진)-2만2896명-2만3304명으로 매진 혹은 매진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주중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는 무더운 날씨와 매치업 등을 고려해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결과는 달랐다. 가뿐하게 2만석 이상을 채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성적'이라는 확실한 관중 유입 원동력이 있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2021년 이후 세 시즌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신바람을 냈다. 그런데 올해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전반기 8위에 머무는 등 1년 전과 비교해 성적에 기복이 크다. A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삼성의 관중 동원은 성적이나 날씨, 매치업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리그에서 안정적인 팬 베이스(기반)를 갖춘 거 같다"며 "삼성이 원정으로 오는 경기에서도 관중은 꽤 꾸준하다. 리그 전체 관중에도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B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대구는 전국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랜드마크나 유통 시설이 적어 보인다. 야구장이 다른 지역 대비 더욱 핫플레이스가 되는 거 아닐까 싶다. 가성비 좋은 야구가 빈자리를 채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후반기를 연승으로 시작했다. 전반기 8위에 머문 팀 순위도 조금씩 끌어올렸다. 5강 경쟁이 치열해지면 관중 동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홈 경기 평균 관중이 시즌을 치를수록 조금씩 상향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선수들도 반색한다. 주장 구자욱은 "(무더운 날씨에도) 팬분들이 찾아와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신다. 그 힘을 받아서 저희가 뛰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7 10:12
프로야구

‘1이닝 5실점 충격’ 류현진 조기 강판→세기의 맞대결 승자는 김광현…SSG, 한화에 9-3 대승

세기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었다.이날 기대를 모은 건 프로야구 대표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의 선발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러나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류현진이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5실점을 내주며 2회초 조기 강판했다. SSG 선두 타자 최지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SSG 타선은 1회에만 류현진에게 5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류현진은 2회 엄상백과 교체됐고, 김광현은 역투를 이어갔다.SSG는 6회초 공격에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고명준과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정준재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 과정에서 한화 포수 허인서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성욱이 홈을 밟았다. SSG는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8-0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6회에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진영이 득점했다. 김광현은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포효했다.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낮췄다.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뛰었다.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꺾었고,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에 11-0 낙승을 거뒀고,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3: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