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265건
프로야구

'최근 3년 타율 0.417' SSG 선발 포수 조형우 아니다, '원태인 천적' 나온다 [준PO3]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 선발 포수는 베테랑 이지영(39)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3차전 선발 포수로 조형우(23)가 아닌 이지영을 선택했다. 시리즈 1·2차전에서는 모두 조형우가 선발 포수로 출전한 상황. 이 감독은 "(조)형우가 두 게임을 긴장하고 뛴 것 같다"며 "몸도 조금 무거워 보였는데 (이)지영이가 3년 동안 원태인의 공을 잘 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준PO 삼성 선발인 원태인 상대로 최근 3년 12타수 5안타(타율 0.417)를 기록 중이다.이숭용 감독은 "형우를 불러서 '오늘 강민호(삼성) 선배랑 이지영 선배가 큰 게임 하는 걸 한 발 떨어져 보면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길 해줬다. 지영이가 또 준비를 잘해서 먼저 내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SSG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애초 시리즈 1차전이 유력한 에이스지만 장염 증세로 등판이 밀렸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감각이 걱정되긴 하지만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며 정규시즌 평균 투구 수(93.1개)를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있게) 그래서 시간을 나름 충분하게 준 거"라면서 활약을 기대했다.한편 SSG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안상현(2루수) 이지영(포수) 순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17:31
프로야구

프로야구 두산, 투수 이승진·외야수 강현구 등 11명 방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1년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승진 등 11명을 방출했다.두산은 13일 "투수 이승진, 남호, 박민제, 박연준, 조제영, 연서준, 최세창, 내야수 이민석, 김민호,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눈에 띄는 이름은 이승진이다. 이승진은 2020년 5월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두산으로 건너왔다. 2021년에는 4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2024년과 올해에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타격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주목받던 강현구는 1군에서 단 4경기만 출전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10.13 14:56
프로야구

일정 빡빡, 당근책도 없는 11월의 야구 평가전 [IS 포커스]

다음 달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를 두고 여러 뒷말이 무성하다. 포스트시즌(PS)을 마무리한 뒤 사실상 바로 진행하는 일정인 만큼 "너무 타이트하다"라는 얘기부터 "소집에 따른 보상이 없다"라는 현실적인 지적이 구단 안팎에서 제기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35명으로 구성된 'K-베이스볼 시리즈' 야구 대표팀 명단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차출된 선수들은 11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연전, 같은 달 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연전을 치른다. 체코와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맞수. KBO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WBC 경쟁팀의 전력을 사전에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일정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현재 KBO의 계획이라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7차전의 개최 날짜는 11월 3일이다. 이보다 시리즈가 일찍 끝나더라도 체코전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LG 트윈스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7명의 선수가 차출된 상황. 이밖에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가 6명, 3위 SSG 랜더스와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각각 5명씩 대표팀에 뽑혔다. 한 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의 부담이라도 줄이려면 최소 PS 진출에 탈락한 팀 위주로 대표 명단을 짜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경기 출전을 독려할 '당근책'도 없다. 2017년 KBO는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만 KBO 규약에는 FA 등록일수 보상이 가능한 국제대회가 WBC와 올림픽 포함 총 7개로 규정돼 있다. 평가전 개념인 'K-베이스볼 시리즈'는 논외다. KBO 관계자는 "해당 사항이 아니다. 규약상 보상을 정한 대회가 아니다"며 "(추후 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체코·일본과의 평가전은 비활동기간(매년 11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24일까지, 지난해 8월 조정)에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사전에 논의했으며 더 좋았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시즌이 끝나면 (허구연 KBO) 총재와의 간담회를 요청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13:29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서울 강남 주택가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환한 미소로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을 맞이했다. 군살이 빠져 선수 시절과 비슷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것처럼 1990년대를 추억했다.그 첫 페이지는 일본에서 열린 1991년 11월 한일 슈퍼게임이었다. 두 나라의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서 추진된 이 대회는 주니치신문이 후원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당시 일본보다 10년 이상 뒤처져 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력 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동열이라면 일본 타자들과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꽤 많았다. 그는 그해 투수 3관왕(19승,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201개)에 올랐다.91년 슈퍼게임에 참가했던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는 “한국에서 대단한 투수가 온다는 소문이 일본에도 나 있었다. 선동열의 피칭을 비디오로 미리 봤는데 공을 엄청 많이 던지더라. ‘어떤 투수일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회고했다.슈퍼게임에서 선동열은 기대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른 발목 부상 탓에 6경기 중 한 차례만 등판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선동열은 진통제를 먹고 마운드에 섰다.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그는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2사 후 일본의 4번 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패스트볼도 그랬지만, ‘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일본 타자들이 보지 못한 공이었다.선동열은 어린 시절 TV를 통해 일본 야구를 처음 접했다.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는 정확한 제구력, 타자는 끈질긴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실제 일본 선수들과 붙어 보니 좋은 공을 던져도 파울로 쳐내더라. 기술을 넘어 야구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려던 그는 여론과 권력의 반대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1985년 KBO리그 입성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된 그는 슈퍼게임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선동열을 직접 본 일본 구단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그러나 당시 KBO리그는 해외 진출은커녕 자유계약선수(FA) 제도마저 없었다. 선동열은 또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4년이 지난 1995년, 선동열은 어느덧 32세가 돼 있었다. 부상 후유증 탓에 1992년만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뿐, 그는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그가 뛴 11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국보’로 불리며 프로야구 선수가 꿈꾸는 모든 걸 이뤄냈다.선동열은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 참가했다. 그의 보직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도 달라져 있었다. 선동열은 한국 프로야구에 있기에 너무나 위대했다. 고래는 그물을 찢고 바다로 나가고 싶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3 11:14
프로야구

'괴물' 안현민·한동희 태극마크 단다, 신인 정우주-배찬승-김영우까지 '체코·일본전' 평가전 명단 승선 [공식발표]

11월 국가대표 야구 평가전,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할 대표팀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으로 구성됐다. 신인상 후보 '괴물' 안현민(KT 위즈)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인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도 명단에 올랐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개시 6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김건우(SSG 랜더스)도 명단에 올랐고, 올해 데뷔해 45경기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한 성영탁(KIA 타이거즈)도 이름을 올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선 한동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구단 별로는 정규시즌 1위 LG가 가장 많은 7명(김영우, 손주영,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박해민, 문성주)을 배출했고, 2위 한화가 6명(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최재훈, 노시환, 문현빈), 3위 SSG(조병현, 이로운, 김건우, 조형우, 박성한)와 4위 삼성(원태인, 배찬승, 김영웅, 구자욱, 김성윤)이 각각 5명을 배출했다. KT(박영현, 오원석, 안현민)와 두산 베어스(곽빈, 김택연, 최승용)가 3명 씩, NC 다이노스(김영규, 김주원)가 2명을 배출했다. KIA(성영탁)와 롯데 자이언츠(최준용), 키움 히어로즈(송성문)가 1명 씩 이름을 올렸다. 상무 야구단도 한동희 1명을 배출했다.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을 앞두고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를 통해 내년 WBC에서 동일조(C조)에 편성된 체코와 일본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베이스볼 시리즈'는 오는 11월 8일(토)~9일(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되며, 11월 15일(토)~16일(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되어 있다.윤승재 기자 2025.10.12 11:03
프로야구

5개월 자취 감춘 14억 FA, 한국시리즈 ERA 2.31 극적 합류하나 [IS 피플]

넉 달 넘게 자취를 감췄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강률(37)이 한국시리즈(KS) 대비 합숙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8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앞서 4~5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 7명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강률이다. 김강률은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 무대 등판 기록이 없다. 어깨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김강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면 "언젠가는 오겠죠"라고 안타까워했다. 한동안 불펜 구상에서 제외됐던 김강률은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모처럼 등판, 실전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LG는 지난해 12월 유영찬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부상을 당하자 갑작스럽게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12경기에서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불펜 탓에 고민이 컸다. 9월 말 NC전에서 KBO 역대 최초로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영찬과 김진성, 김영우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조가 없다. 이정용과 장현식도 기복이 심하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과 비교하면 선발진은 탄탄하나,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불펜과 타격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3년 KS에서 염경엽 감독은 투수진을 14명으로 꾸렸다. 김강률은 박병근, 배재준, 박시원 등과 두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강률의 최대 강점은 경험이다. 김강률은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KS는 8경기에 등판해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청백전 등 실전 경기를 통해 김강률의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한 뒤 KS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10.10 00:31
프로야구

2025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LG 최다 12명 배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발표했다. 2025 KBO리그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3명이며,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 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33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6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6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16명, 지명타자 부문 2명 등 총 83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2025 KBO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선정은 9일부터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모든 후보가 공정하게 정규시즌 성적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표 일정을 조정했다. 2025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 식에서 공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19
프로야구

이주은 치어리더 "LG 팬은 정말 야구에 진심,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는..." [IS 인터뷰]

난해 '삐끼삐끼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주은(21) 치어리더가 올해 가을에는 '유광 점퍼'를 입고 팬들의 함성을 끌어모은다. 2년 연속 '우승 치어리더'에 도전한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에서 '삐끼삐끼 춤'으로 화제를 모았다. 화장을 고치다 무심하게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수천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단숨에 KBO리그 최고 인기 치어리더가 됐다. SNS 계정 팔로워가 13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로 응원단 입문 3시즌째인 이주은 치어리더는 올해 인기 팀 LG로 옮겨 활약하고 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겨 LG 트윈스 응원단에 합류했다. 최고의 팀과 열정적인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팀 성적이 좋아서 정말 행복하다. 야구장을 가는 게 매일매일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계속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 치어리더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열성적인 응원을 자랑하는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하던 날이었다. 지난 4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의 홈 경기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였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응원단 소개를 할 때 (날 반겨주는) 팬들의 환호성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라고 감격해했다. 이날 1회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우박과 비로 인해 경기는 두 번이나 중단됐다. 이 치어리더는 "하필 그날 우박이 떨어져서 더 잊지 못할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홍창기 선수의 응원가가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홍창기 안타 안타날려 홍창기, 홍창기 안타 날려버려라~'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홍창기의 응원가는 노래방에 등재돼 있다. 그는 "LG 응원가 중 응원 동작도 정말 귀엽고 팬들께서 가장 많이 따라 하신다. 다 같이 응원해 주셔서 정말 좋다"라며 "모든 선수를 응원할 때마다 진심으로 신이 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던 LG는 2025년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5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주은 치어리더는 "LG 팬은 정말 야구에 진심인 거 같다"라며 "응원을 하고 있으면 팬들께서 야구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그런 분위기에 나도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게 되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2025시즌 대만 프로야구 푸본 가디언스 응원단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을 오가는 이주은 치어리더는 "솔직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긴 하다. 국내 응원과 대만 응원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고, 2개 팀 응원을 외워서 하다 보면 머리가 터질 거 같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팬들께서 날 기다리고 응원해 주실 때 가장 행복하다. 덕분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라며 "오히려 이제는 내가 팬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올해 LG가 우승하면 이주은 치어리더는 2년 연속 챔피언 팀의 '승리 요정'이 된다. 그는 "LG에 합류한 첫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정말 영광"이라면서 "한 명의 치어리더, 한 명의 팬으로서 LG의 좋은 성적(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멋진 응원을 준비해서 팬분들과 함께 응원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LG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8 11:08
프로야구

‘큐티 섹시’ 하지원 “한화 치어리더 할래? 그 5분이 절 바꿨어요” [IS 인터뷰]

한화 이글스 응원단의 하지원(23) 치어리더는 야구 선수 못잖은 스타다. 청순미와 건강미를 모두 갖춘 ‘큐티 섹시’의 아이콘으로 많은 야구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하지원의 열정적이며 매력적인 응원이 한화 팬들과 찰떡처럼 어울린다. TV 중계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는 하지원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가 화제다. 팬들과 함께 ‘나는 행복합니다’를 함께 부르는 그의 가을도 행복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원은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어요. LG 트윈스 치어리더 언니들을 보며 ‘정말 멋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라고 떠올렸다.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서 모집 공고를 뒤졌던 그는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원은 “당시 학생이어서 지원할 나이가 되지 않았어요. 키도 1m69㎝ 이상이어야 했고요. 1㎝가 모자라 포기했죠”라며 미소 지었다. 기회는 운명처럼 찾아왔다. 잠실야구장에 우연히 친구를 대신해 아르바이트하러 갔다가 선배 치어리더에게 ‘캐스팅’된 것이다. 하지원은 “처음 응원단상에 선 날을 잊지 못해요. 2018년 9월 22일이었죠”라고 떠올렸다.하지원은 겨울에는 농구, 배구 등 여러 종목에서 치어리딩을 했다. 2022년 어느 날, 소속사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화 치어리더 해볼래? 네가 생각할 시간은 딱 5분이야.” 2023년 봄과 여름, 그의 스케줄은 비어 있었다. 치어리딩 대신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하지원은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할래요”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로 세 시즌째 보살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춤을 선보이고 있다. 야구의 인기, 한화의 선전과 함께 하지원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덕분에 그는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의 치어리더도 병행하고 있다. 대만에서 치어리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하지원은 “한국은 홈-원정 응원단이 1루와 3루로 나뉘지만, 대만은 내야와 외야로 구별돼요. 그런 차이점이 제게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두 나라를 오가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도 전혀 문제없어요”라고 강조했다.하지원은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그는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만큼, 악플도 많이 와요. 제가 그걸 다 읽는 편이라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아요. 그래도 격려해 주시는 팬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경기 중 환복하러 갈 땐 팬들의 요청에 다 응하기 어렵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최대한 팬서비스(사인, 사진 촬영)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그도 한화 선수단처럼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원은 “2025년 홈구장(한화생명 볼파크)이 바뀌는 등 변화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익숙한 동작을 실수하는 일도 있었어요. 포스트시즌에선 더 열심히 할 겁니다”라며 “선수들 부상 소식이 많아서 속상해요. 정말 건강하셔야 해요. 저희도 열심히 준비해서 더 멋진 응원을 보여드릴게요. 팬 여러분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대전=김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4 14:10
프로야구

85.3% 확률과 LG의 100% 역사, 그리고 우주의 기운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우승 확률을 높인 데다 좋은 기운까지 따라오고 있다. LG는 지난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7로 졌지만,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통산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85승 56패 3무, 승률 0.603다. 현행 계단식 포스트시즌(PS) 방식이 확립된 1989년 이후(1999~2000년 양대 리그 제외)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34번 중 29번으로, 확률은 85.3%에 이른다. 현행 PS 방식에선 체력 등 정규시즌 1위 팀에 훨씬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는 '정규시즌 1위'가 통합 우승의 보증수표이기도 하다. LG는 1990년, 1994년에 이어 가장 최근인 2023년까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세 번 모두 KS까지 석권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2위와 승차는 중요하지 않다. 우승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LG에 천운도 따르고 있다. LG는 지난 1일 NC전 패배로 고개를 숙인 채 홈 경기장을 떠났다. 같은 시각 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에 9회 말 2사까지 5-2로 앞서고 있었다. LG 선수들도 하나둘씩 포기하고, 퇴근을 하던 중이었다. 그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SSG 현원회가 2사 1루에서 김성욱의 대타로 나와 한화 마무리 김서현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았다. 프로 데뷔 58타석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SSG는 후속 타자 정준재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간 뒤 올해 1라운드 신인 포수 이율예가 김서현의 직구를 받아쳐 개인 통산 두 번째 안타를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만들었다. 한화의 패배로, LG의 우승이 확정했다. 만일 이날 한화가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3일 KT 위즈까지 꺾는다면 두 팀은 동률을 기록해 4일 한화와 '1위 결정전'을 펼쳐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자력 우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라면서도 "1위 결정전을 치르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장 박해민은 "정말 어려웠지만 결국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오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정규시즌 마지막 몇 경기가, 우리에게는 좋은 예방주사가 될 것 같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팬들과 다 같이 '포에버 LG'를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03 12: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