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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아산] ‘특급 신인’ 이민지 향한 위성우 감독의 감상 “임기응변 좋아, 타고난 게 있다”

“(나를)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타고난 게 있다.”‘특급 신인’ 이민지(19)를 향해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엄지를 세웠다.위 감독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이민지의 활약상에 대해 짚었다.우리은행은 최근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민지다. 2024~25 신인선수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그는 5라운드서 평균 12.8점을 몰아쳤다. 시즌 중 위성우 감독은 “우리 팀에서 이민지의 공격이 가장 좋다. 하지만 5점을 내주고 10실점을 하면 뛸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민지가 이제는 팀의 로테이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송윤하(청주 KB)와 함께 신인왕 경쟁 후보로도 언급 중이다.위성우 감독은 “사실 뭐라고 지시를 해도 반응이 없다. ‘동네 아저씨처럼 보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멘털이 좋다고 느낀다. 아니면 아예 의식이 없든지”라고 웃으며 “매우 대범하다. 사실 패턴이 안 되면 당황하기도 하는데, 임기응변이 좋다. 아무래도 팀의 주축 공격을 맡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타고난 게 분명히 있다”라고 치켜세웠다.위성우 감독은 ‘신인왕 홍보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손사레를 쳤다. 대신 “신인상이 받는 게 중요했다면, 진작에 뛰게 시켰을 것이다. 이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습과 경기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겠다고 판단했다. 4라운드 때는 주전의 컨디션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남은 두 라운드에선 꼭 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약점으로 꼽힌 수비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위성우 감독은 “1대1 수비를 곧잘 한다. 팀 디펜스는 약하긴 한데, 팔이 굉장히 길다. 고3치고는 굉장히 똑똑하다.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경기 전 우리은행이 1위(18승 7패), BNK가 2위(17승 8패)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5.02.06 19:04
NBA

검은 유니폼 입고 파리로 돌아온 웸비...인디애나전 30득점·11리바운드 폭격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21)가 고국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샌안토니오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40-110으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샌안토니오는 시즌 20승 22패를 쌓았다. 인디애나는 3연승이 불발된 가운데 24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해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초 마이애미 히트와 워싱턴 위저즈가 멕시코시티에서 맞붙었고, 이날과 오는 26일 샌안토니오와 인디애나가 파리에서 두 번 맞붙는다.특히 샌안토니오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 웸반야마가 고국에서 개최된 NBA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웸반야마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3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기대에 부응했다.키 220㎝가 넘는 장신에 드리블과 외곽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류'로 불리는 웸반야마는 2023년 6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다.2023-2024시즌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고 신인 최초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로 구성되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된 그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4.4점 10.8리바운드 3.7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웸반야마의 영향으로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열성적인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샌안토니오는 전반을 60-57로 근소하게 앞선 뒤 3쿼터에서 4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특히 웸반야마가 3쿼터 막바지 2분 25초 동안 4점 3리바운드 3블록 2어시스트를 책임지며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웸반야마는 "오늘 밤은 확실히 달랐다. 관중의 응원도 다른 종류였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을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오늘은 그렇게 하기 쉬운 날이었다"며 뜻깊은 승리를 자축했다.샌안토니오에선 웸반야마 외에 데빈 바셀이 25점, 해리스 반스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디애나에선 베네딕트 매서린이 24점, 파스칼 시아캄이 18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4:11
프로농구

[공식발표] 소노, 아시아쿼터 켐바오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필리핀 출신의 포워드 케빈 켐바오(23·1m95㎝)를 영입했다.소노는 18일 오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켐바오 영입 소식을 전했다. 켐바오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의 젊은 포워드 자원이다. 이달까지 De LA SALLE(필리핀) 소속으로 필리핀대학체육협회(UAAP) 농구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팀의 토너먼트 우승을 이끈 자원이기도 하다. 대학 무대 입성 첫해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 시즌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시즌 MVP를 탔으나, 팀의 우승을 이끌진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평균 16.6점 8.6리바운드 4.1어시스트다. 지난 2022년부터 필리핀 성인 국가대표팀으로도 발탁돼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다만 켐바오가 KBL 코트를 밟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비자 관련 문제로 입국이 지연되고 있는 탓이다. 당초 알려진 대로, 빨라야 올해 입국이 가능하다. 오는 2025년 1월에 본격적으로 코트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11연패의 소노는 이날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18 13:24
NBA

‘총기소지 논란’ 올스타 가드, 이제는 건강 강조…“하이라이트 덩크 안 해”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자 모란트(25)가 덩크를 자제하겠다고 밝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폭발적인 인게임 덩크로 정평 난 그였는데, 이제는 건강을 위해 덩크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이날 저녁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 중, 모란트가 2쿼터 중반 하프코트에서 공을 스틸한 뒤 단독 속공에 나섰다. 관중석에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모란트는 기본적인 투핸드 덩크를 했다. 덩크는 림조차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고 전했다. 가드인 모란트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1m88㎝)에도 폭발적인 인게임 덩크로 이목을 끈 선수다. 과감한 돌파에 이은 아크로바틱한 레이업을 즐겨하기도 한다. 신인상은 물론 올스타로도 2차례나 뽑혔다. 그런 모란트가 다소 심심한 덩크를 한 만큼 이목이 쏠렸다.매체에 따르면 모란트는 이날 “덩크를 전혀 시도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분은 내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진심이다”고 덧붙였다. 모란트는 올 시즌 12경기서 단 3번 차례 덩크 기록을 남겼다. 모란트가 생각을 바꾼 이유는 공중 충돌 이후 불안전한 착지로 인한 부상 때문이다. 매체는 “공중을 나는 모란트는 커리어 내내 내구성 문제를 겪었다. 그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경기 중 공중에서 충돌 후 이상한 자세로 착지하며 엉덩이 관절, 골반 부상을 입어 8경기를 결장했다”고 조명했다.모란트는 매체를 통해 “가끔 공중에서 밀려나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예상보다 오래 결장하게 된다. 착지 후 그 충격을 경기 뒤에 느낄 수 있다. 결국 2점은 2점이다. 마무리만 하면 된다”고 했다.팬들의 야유에 대해선 “괜찮다. 계속 야유해도 된다”며 “2점을 얻었다. 여전히 덩크였다. 팬들이 원한 덩크가 아니었을 뿐이다”라고 대답했다.끝으로 그는 ‘올스타 콘테스트에 출전해 팬들에게 보상하라’는 농담섞인 제안에 대해선 “경기 중에도 덩크를 자제하고 있는데 덩크 콘테스트를 걱정할 필요 없다. 지금은 100% 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모란트는 지난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권총을 꺼내 보이는 모습을 생중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는데, 이제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모란트는 올 시즌 평균 22.0점 4.1리바운드 8.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14승 8패)다.김우중 기자 2024.12.04 17:44
NBA

웸반야마-바텀 38점 합작 프랑스, 브라질 꺾고 대회 첫 승 [2024 파리]

‘신인류’ 빅터 웸반야먀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판에서 맹활약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니콜라스 바텀도 정확한 슛으로 날개를 달았다.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78-66으로 제압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1쿼터를 15-23까지 밀리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와 3쿼터에 격차를 크게 벌려놓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이 4쿼터 추격전을 벌였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4쿼터 막바지 바텀의 3점슛, 웸반야마의 덩크로 경기를 매조진 프랑스다.이 무대는 ‘슈퍼루키’ 웸반야마의 올림픽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신인상을 차지한 실력자다. 특히 데뷔 시즌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6 블록슛 1.2스틸이라는 특급 성적을 남겼다. 블록 부문에선 압도적인 1위였다.웸반야마는 NBA 올해의 신인,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올 루키 퍼스트 팀 등 각종 수상을 품었다.올림픽 본선 데뷔전에 나선 웸반아먀는 31분 22초 동안 19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장기인 블록슛은 3개나 기록했다. 골밑 파트너인 루디 고베어는 단 18분을 뛰면서 7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베테랑 포워드 바텀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웸반야마를 지원했다. 프랑스는 오는 31일 일본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일본은 독일에 77-97로 크게 지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10:09
파리올림픽

더 가디언 "웸반야마, 음바페와 함께 가장 유명한 프랑스 선수...올림픽 기대감 엄청나"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상 수상자,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0)가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농구를 빛낼 수 있을까. 영국 유력 매체 '더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웸반야마의 출전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갖는 의미, 프랑스 농구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전망·분석했다. 웸반야마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 데뷔 시즌 평균 21.4득점, 10.6리바운드, 3.6블록슛, 1.2스틸, 3.9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다. 압도적인 지지로 신인상에 올랐고, 블록슛 1위에 오르며 신인 선수 최초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2m24㎝ 큰 키에도 외곽슛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 '킹'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웸반야마는 파리 올림픽을 빛낼 대표 스타다. 가디언은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웸반야마를 "지구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 스포츠 선수"라고 소개했다. 다른 유럽 국가 선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가 NBA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프랑스가 슈퍼스타를 보유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국(프랑스) 내 영향력도 당연히 엄청나다. 가디언은 "지난 12개월 동안 웸비(웸반야마)이 스타성이 높아지면서, 프랑스 매체들은 그의 발언과 사소한 행보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합류 뒤 호텔 침대 크기를 확장한 것까지 보도한다"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웸반야마가 샌안토니오에 지명됐을 때, 2023~24시즌 신인상을 수상했을 때 잊지 않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과 스포츠 스타를 연관시킨 사례도 소개했다. 정작 웸반야마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초연한 모습이다. 그는 NBA 레전드인 제임스가 자신에게 붙여준 별명 에어리언(SF 호러 영화 에이리언 캐릭터)이 마음에 든다며 "인생에서, 스포츠에서 나는 항상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독창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의미가 부여되는 스타의 운명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존재만으로 지구촌 축제(올림픽)를 빛낼 수 있는 선수. 그가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뛰는 게 프랑스 국민뿐 아니라 스포츠팬의 바람일 것이다. 프랑스는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까. 가디언은 "웸반야마를 둘러 싼 동료들의 기량은 그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센터 루디 고베어는 프랑스 대표팀 또 다른 엘리트 선수고, 에반 푸르니에와 니콜라스 바툼, 빌랄 쿨리발리가 은메달을 획득한 도쿄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대표팀 연습경기를 통해 웸반야마가 봉쇄당하면, 골밑 경쟁에서 어려움 겪고 있는 점을 꼬집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조별 예선 대진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기사 서두에 프랑스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자국민을 다소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을 두루 언급했다. 희망과 쇠퇴가 공존하고 있는 특이한 분위기 속에 웸반야마가 자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번 올림픽에서 그가 가져올 기대감은 엄청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09:35
프로농구

LG,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FA 계약...최부경은 SK와 재계약

프로농구 창원 LG가 베테랑 슈터 허일영(38)을 영입했다.LG는 서울 SK에서 뛰었던 허일영과 계약 기간 2년, 첫해 보수 2억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 포함)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허일영은 2009년 대구 오리온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뛴 베테랑이다. 정규리그 통산 591경기에 출전, 평균 25분을 뛰며 9.2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0.1%였다. 2021~22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허일영은 지난 시즌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한 태도로 35경기에 출장, 평균 25분을 소화하며 3점슛 성공률 40.4%를 기록했다.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에 대해 "중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3점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고참으로서 리더십을 기대한다. 허일영은 경험이 많다. 유기상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허일영은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조상현 감독님의 다음 시즌 플랜에 대해 듣고 LG를 선택했다. 원정팀 선수로 창원에서 뛰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이제 LG 선수로 창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뛴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SK는 FA 자격을 얻은 포워드 최부경과는 재계약했다. 기간 3년, 보수 총액 3억원(연봉 2억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17일 계약했다. 최부경은 SK 입단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 2위, 정규리그 우승 2회에 기여한 선수다. 2012~13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이성구 모범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11시즌 동안 SK에서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평균 6.7득점, 4.8리바운드, 1.3도움을 기록했다. 최부경은 "SK는 나에게 집이고 가족 같은 팀이기 때문에 남고 싶었다. 팀에서도 나를 존중해 줬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SK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49
프로농구

챔프전 향한 흥미진진 매치업…프로농구 4강 PO '빅뱅'

이제는 4강 플레이오프(PO)다.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PO가 시작된다. 원주 DB와 부산 KCC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수원 KT가 이튿날 창원체육관에서 각각 5전 3승제의 4강 PO 서막을 올린다.아무래도 정규리그 1위 DB와 ‘슈퍼팀’ KCC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DB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나란히 정규리그 국내·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을 비롯해 강상재, 김종규, ‘식스맨상’ 박인웅 등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리그 이후 2주가량 숨을 고르면서 체력 부담도 없다. 정규리그 1위 전력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봄농구를 앞두고 있다.그런데 KCC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앞세워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허웅과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축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정규리그 5위에 머무르며 구겨졌던 자존심도 세웠다. SK에 3경기 연속 20점 차 안팎의 대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슈퍼팀’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DB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과 김주성 DB 감독의 사제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정규리그 2위 LG와 3위 KT의 맞대결도 흥미진진하다. LG는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10연승 파죽지세 속 2위를 확정할 만큼 시즌 후반기 기세가 워낙 가파르다. 리바운드왕 아셈 마레이가 지난해 부상 아픔을 딛고 첫 봄농구에 나서는 가운데 양홍석, 이재도와 '신인상' 유기상 등 조직력을 앞세운 단단한 수비력은 LG의 최대 무기다. 조상현 LG 감독으로서는 6강 PO에서 KT에 져 탈락한 ‘쌍둥이 동생’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을 대신해 설욕전의 의미도 담았다.모비스를 3승 1패로 제압한 KT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득점상과 베스트5에 오른 패리스 배스가 PO 4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맹폭을 가한 가운데 허훈과 하윤기 등의 존재감도 워낙 크다. 허훈과 배스를 앞세운 KT의 공격력이 마레이가 버티는 ‘최소 실점 1위’ LG의 방패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창과 방패로 압축되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한 팀만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5 06:01
프로농구

8관왕 오른 ‘농구 여제’ KB 박지수, 통산 4번째 MVP…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 [IS 여의도]

청주 KB 박지수(26·1m96㎝)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상을 품었다. 동시에 WKBL 시상식 최초로 8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3관왕에 오르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박지수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기자단 투표 110표를 모두 받아 통산 4번째 MVP를 수상했다. 자신의 4개의 정규리그 MVP 중, 3번이 만장일치였다.박지수는 앞서 계량상 부문인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야투상 ▶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 ▶베스트5(센터) ▶우수수비선수상까지 더해 까지 포함해 8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속 7관왕에 오르며 최초 위업을 달성했는데, 2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박지수는 이번 수상으로 MVP 부문 1위 정선민(은퇴·7회) 2위 박혜진(우리은행·5회)에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엔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치며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고, 팀도 5위에 그치며 봄농구를 하지 못했다.그랬던 박지수는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로 돌아왔다. 박지수가 전면에 선 KB는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이라는 역대급 페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홈에서는 15경기 전승으로 단일 시즌 도입 이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박지수의 올 시즌 최종 정규리그 기록은 평균 20.3점(1위) 15.2리바운드(1위) 5.4 어시스트(3위) 1.8블록(1위) 2점슛 성공률 60.58%(1위), ‘농구 여제’라는 타이틀다운 활약이었다.박지수는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당당히 행사의 가장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1년 동안 농구하며 많은 고생을 했다. 모든 팀 구성원이 누구보다 열심히 한 걸 알고 있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항상 이겨내야 한다’ ‘버텨야 한다’라는 말이 벅찬 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서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는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말을 자신에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완수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우수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김완수 감독은 단상에 오른 뒤 “송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 WKBL의 5개 구단 감독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태프, 코치진, 선수들이 나에게 상을 만들어줬다. 다음 시즌에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기량발전상(MIP)과 식스우먼상은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이상 용인 삼성생명)에게 향했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 평균 9.07점 4.43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13.43점 6.43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해란은 “솔직히 수상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팀원이 만들어낸 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신인상과 식스우먼상에 이어, 3점 야투상 포함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시즌을 완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WKBL 무대를 밟았으나 부상 탓에 많은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건강하게 복귀한 이번 시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이날 비록 행사장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큰 부상을 겪었는데, 내가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 준 팀과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뒤기까지 정신, 신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기쁘다. 팀이 보여준 공감과 신뢰, 사랑에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베스트 5에는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번에 처음으로 베스트5에 등극한 허예은은 “코트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이런 상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 많은 도움과 희생이 있었다. 부족한 저를 믿어준 감독, 코치진, 프런트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박지현은 “챔프전 우승의 여운이 남은 상태에서, 소감을 전할 수 있어 특별하고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팀만큼이나 하나가 된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더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워드에는 베테랑 김단비와 김소니아가 베스트5에 포함됐다. 김단비는 “한 시즌 고생한 모든 팀 구성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제는 미래가 아닌 현재가 된 박지현 선수에게 너무 대견하다는 말, 그리고 돌아와 준 박혜진 선수에게도 고맙다. 모든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라고 전했다.김소니아는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항상 응원해주신 팬,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음 시즌 더 멋진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여의도=김우중 기자 2024.04.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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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신인상 LG 유기상, 떨리는 순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이 1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신인상을 수상한 LG 유기상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01. 2024.04.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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