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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6조 규모' 체코 원전 계약 서명 연기 '날벼락' 안덕근 "본안 소송 큰 문제 없을 것"

한국 정부가 ‘26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경쟁사의 소송으로 최종 계약이 연기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프라하 도착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서명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예상 못 한 상황이 있으나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해 우리 대한민국의 원전 산업의 경쟁력과 역량을 키울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계약이) 최대한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든 팀코리아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간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체코는 두코바니에 1GW(기가와트)급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 계약 서명식을 위해 체코로 대규모 특사단을 보낸 한국 측은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정부는 이번 서명식 행사에 안 장관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대거 특사단으로 임명해 파견했다.국회에서도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과 박성민 의원(국민의힘),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박상웅 의원(국민의힘),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주영 의원(개혁신당) 등이 특별방문단으로 동행했다.대표단은 체코 총리 및 상원의장을 만나 원전 산업 협력을 계기로 인프라, 첨단산업 등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안 장관은 "공식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 이번 법원 판단 때문에 연기되고 나머지 절차는 준비한 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양측은 이날 1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원단의 체코 상원의장과 오찬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DF가 지난 2일 소송을 제기했는데, 한수원과 정부 당국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장관은 "체코 정부 측에서 그게 큰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하고 초청해서 일정 잡은 것"이라며 "저희가 특별히 안일한 대응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안 장관은 "같은 사안을 가지고 체코 경쟁 당국이 두 번이나 명확하게 판결한 바 있어서 본안 소송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체코 법에 따르면 브르노 지방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체코 최고행정법원에 항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항고는 CEZ가 해야 한다. 지금 아마 구체적인 법률 검토 작업을 하고 항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최종 계약이 연기되면서 오는 10월 체코 총선 등 정치 상황에 최종 계약이 영향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현장에서 나왔다.이에 안 장관은 "계약이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계약이) 과도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코 당국도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EDF가 한수원의 사업 수주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유럽 (원전) 기득권 세력들은 원자력 산업을 자기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쟁력, 효율성 등을 다 따져 우리를 선택했는데, 법적으로 지연시키는 등 여러 전략을 쓰는 것 같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07 14:01
영화

[오!뜨뜨] 이거 진짜야? ‘기묘한 이야기’ 무대 뒤→‘내 딸이 사라졌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 글로벌 화제작 ‘기묘한 이야기’의 장대한 세계관은 어떻게 무대 위로 옮겨질 수 있었을까.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는 영국 웨스트엔드 연극화 비하인드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 미국 인디애나 주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초능력과 다른 차원의 존재, 수상한 정부의 실험 등을 매력적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SF물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3년 연극화된 ‘첫 번째 그림자’는 원작보다 앞선 시점을 다루는 프리퀄 격으로 오는 22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마법 같은 디테일을 짚어준다. #디즈니플러스 ‘내 딸이 사라졌다’하루아침에 사라진 9살 딸을 찾기 위해 온 유럽을 뒤진다. ‘내 딸이 사라졌다’는 북유럽 범죄소설 작가 알렉스 달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레이데이트’(Playdate)를 각색한 누아르 스릴러 시리즈다. 실종된 딸의 수색은 국제 공조 사이즈로 커지고, 숨겨진 오랜 비밀이 드러난다.봉준호 감독의 ‘미키17’에 출연한 배우 홀리데이 그레인저와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의 데니스 코프, ‘클라우드’의 짐 스터게스가 출연한다. 2021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감독 에바 허슨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i호스티지’전자기기 사러 왔다가 무장 괴한을 맞닥뜨렸는데 실화란다. ‘i호스티지’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인질극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영화다. 애플스토어 건물에서 무장 괴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인질로 잡힌 한 불가리아 남성을 비롯해 범인과 초기 대응 대원의 시선을 교차하며 긴장감과 휴머니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네덜란드 인기 시리즈 ‘모크로 마피아’를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한 바비 보어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31
IT

카카오, 파리 OECD 회의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노하우 전파

카카오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D4SM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민간 협력사로 참여해 소상공인 상생 사례인 ‘프로젝트 단골’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디지털 및 AI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카카오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온 ‘프로젝트 단골’의 성과를 공유했다.김은화 카카오 상생사업 리더는 “지금까지 212개 전통시장과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시장들은 각각 1만명 이상의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유통학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프로젝트 참여 전통시장은 3년 평균 매출이 미참여 시장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울 북촌 계동길 상인회의 김용조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세계 각국 정부, 플랫폼 기업,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에게 현장 경험을 전했다.김용조 상인회장은 “카카오 덕분에 하루 1만명이 오가던 골목상권에서 5000명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고 온라인 소통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디지털 상거래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상인들이 디지털 도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카카오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중소기업 지원 전략도 발표했다.카카오 단골만들기 지원센터에서는 정부가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안내하고,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기업용 솔루션 ‘카카오워크 2.0’에는 AI 업무 지원 기능을 추가해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쉽게 활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김은화 리더는 “OECD 회의에서 카카오의 상생 노력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1 15:43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진행

토스뱅크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에 나섰다. 모바일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도화 되는 금융 사기 등 범죄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토스뱅크는 이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1층 토스뱅크 라운지에서 국내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GKS)들이 참여했는데, 파라과이, 우즈베키스탄, 프랑스, 브라질, 튀르키예, 인도 등 국적이 다양했다. 교육 과정 대상도 학부 전 어학과정부터 학사, 석사 등 폭넓었다. 교육은 두 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은행 업무와 나를 지키는 안전한 금융 생활 수칙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법을 소개했으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한 환전 방법에 대해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노출되는 금융 범죄를 사례로 교육이 이뤄졌다. 아이돌 포토카드 구매 후 계좌가 동결된 사례를 소개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법 및 유학생들을 노리는 온라인 환전 사기 수법 등이 다뤄졌다. 이날 교육은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이주연 매니저가 담당했다. 토스뱅크는 한글과 영어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통역사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또한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실제 경험한 금융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금융 사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모든 고객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혁신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가치인 만큼 사각지대 없는 금융을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4 11:07
산업

서울신라호텔,‘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7년 연속 5성 호텔 선정

서울신라호텔이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7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미국 현지시간 2월 12일 오전 9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공식 발표하면서 서울신라호텔을 5성 호텔로 선정했다.서울신라호텔의 5성 선정 배경은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우수한 레스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크인부터 체크아웃하는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릴레이 고객 서비스와 진정성있고 배려깊은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의 요청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정비하는 객실도 우수하다는 평가다.레스토랑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파크뷰’ 등의 정중하면서도 친절한 고객 응대와 신선한 제철 식재료, 파인다이닝 수준의 메뉴 품질이 조사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서울신라호텔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개, 바&라운지 1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개 등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들(라연, 콘티넨탈, 아리아께, 팔선)은 식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전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 미식 가이드 ‘라리스트(LA LISTE)’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등재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평가 기관에서 7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13 09:50
IT

네이버 최수연, 프랑스 AI 정상회의 참석…"이용자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 참석해 AI 비전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최수연 대표는 이날 '지속 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 총회 두 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션 패널로 초청받은 기업인은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두 명 뿐이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 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해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최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내용, 구성, 제작이 이뤄지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활약하며 더욱 더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이 이용자들에게 추천되고 있고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 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며 구체적인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AI 정상회의는 AI 기술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1 20:00
경제일반

개인정보위 "딥시크 보안상 우려…신중한 이용 당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이용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개인정보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딥시크의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보안상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다양한 노력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개인정보를 걱정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또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해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질의 주요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이다. 개인정보위는 "통상 수차례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며 "핵심적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수 채널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간 협력채널을 구축해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인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 관련 사항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개인정보위는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력 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연락 등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 공식 외교채널을 통한 원활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7 15:02
IT

딥시크에 놀란 챗GPT CEO “오픈소스 다른 방식 만들어야”

중국의 인공지능(AI)모델 딥시크의 등장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오픈소스에 대해 전향적인 태세를 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만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레딧 주최의 행사에서 AI모델 관련 기술을 일부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올트먼은 연구 결과 발표를 늘릴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었으며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오픈AI의 모든 이가 이런 견해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우리의 최우선 사항도 아니다”고 단서를 달았다.미국의 기술 매체 테크크런치는 알트만이 딥시크가 오픈AI의 우위를 약화시켰다는 점을 인정하며 “우리는 더 나은 모델을 만들 것이지만 지난 몇 년간보다 더 적은 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전했다.알트만의 이 발언은 딥시크의 AI 모델 ‘R1’이 미국 주도의 AI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끈다. 딥시크 모델은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는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고,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기본 코드 등을 바꿀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픈소스 방식을 택한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정도를 제외하면 미국 주요 기업들은 자사 모델에 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특히 오픈AI는 2015년 창사 당시에는 공익에 부합할 경우 연구 결과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경쟁 격화와 안전상 위험을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관계를 정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픈AI가 설립 초기의 비영리 사명 및 오픈소스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WSJ은 오픈AI가 오픈소스 방식을 택할 경우 투자금을 모으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오픈AI는 40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가치는 기존의 2배에 가까운 3000억 달러(약 437조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알트만이 이번 주부터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를 방문, 투자자와 개발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3일 일본을 찾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다. 4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오픈AI의 개발자 워크숍에 참석할 전망이다.이후 인도·독일을 방문하고 다음 주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02 18:16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나틱시스와 미국 데이터센터에 1억5000만불 투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나틱시스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BPCE 산하 글로벌 투자은행이다.지난해 6월 우리금융이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또한 나틱시스(Natixis)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또한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로 하여금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4 11:12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떡락하는 대한민국 매력도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살면 한식 세계화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정부 가 나서서 한식 세계화를 한답시고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공짜로 먹이는 행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가, 음식 맛있다고 소문난 그 어떤 나라가, 우리처럼 그러든가요. 여러분은 그들 나라에서 주는 마카롱 하나, 파스타 한 접시 공짜로 얻어먹어 본 적이 있나요. 제발 우리 그런 거 하지 맙시다. 국가적 자존심 좀 지킵시다. 부강하고 매력적인 나라이면 그 나라 음식도 맛있어 보입니다. 한식 세계화가 성공하려면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게 먼저입니다.”이명박 정부가 한식 세계화를 한다고 국가 예산을 낭비할 때에 언론에다 대고 반복적으로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식 세계화 관련 정부 예산을 받아다 쓰는 곳곳의 사람들은 저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들의 목에도 포도청이라 불리는 목구멍이 있을 것이니까요. 이래저래 정부의 눈먼 돈은 누군가 챙기게 되어 있고 그걸 어쩌다가 자신이 챙기는 것뿐이니 아주 나쁜 짓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할 수도 있겠지요.거창하게 국가 단위로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음식도 음식 그 자체보다는 그 음식을 내거나 먹는 사람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맛이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갓집 며느리가 하는 음식은 뭔가 다르리라 생각하고, 재벌이나 연예인이 자주 찾는 식당의 음식은 뭔가 다를 것이라고, 보통은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유가 대체로 그러합니다.한국 음식이 산업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달고 매워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100년 이래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음식이 저 혼자 맛있어서 뜨는 것이라면, 한국 음식은 벌써 떴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야 K-푸드 열풍이냐 하면, 이제 와서야 대한민국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매력적이고, 이 매력적인 대한민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매력적일 것이라고 세계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K-푸드라는 단어가 장기적으로 외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차후에 따 져봐야겠지만 한식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음식들까지 이 단어 아래에 둘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가령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견과류(수입 원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제품)는 한식이라고 보기가 어렵지만 K-푸드에는 포함됩니다. 문화상품은 잘 팔리는 것이면 되었지 굳이 문화적 정체성까지 강요할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여간, K푸드라는 한국 음식이 떴습니다.한 국가의 매력도는 매우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멋진 자연도 매력도를 높여주지만 말끔한 도시 풍경과 그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여유롭고 세련된 사람들이 매력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매력적인 국가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하며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세계 시민들 눈에는, 식민지였었고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미국 원조를 받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 독재자가 지배하는 나라였습니다.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이 같은 국가 이미지는 단번에 개선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 마침내 한국 것이기만 하면 그 어떤 것이든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대가 문재인 정부 때에 문득 열렸습니다.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안정에 더하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질서 있게 극복해 내는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시민들 눈에는 매우 세련된 사람들로 보였을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 팝 등이 매력도를 더하였습니다.“여러분, 세계 시장으로 나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한국 음식이기만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국가이고, 이 매력을 우리는 우리 음식에 붙여서 파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치판이 다소 시끄러워도 대한민국은 무척 매력적인 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었고, 외식업 하시는 분들께 이런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지금은, 자신 없습니다. 외신에서는 대한민국을 친위 쿠데타가 일어난 정치 후진 국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국민이 애써 쌓아온 대한민국 매력도가 ‘떡락’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매력적인 대한민국으로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합니다. 2025.01.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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