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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07년 김광현 재림?...SSG 김건우, 1·2회 KKKKKK→PS 신기록 달성[준PO2]

2007년 김광현의 재림이다. SSG 랜더스 신성 좌완 김건우(23)가 포스트시즌(PS) 신기록을 세웠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PS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첫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 개시 뒤 연속 타자 탈삼진 종전 최다 기록은 2018년 10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2차전에서 나온 키버스 샘슨이 해낸 5개 "라고 전하며 김건우가 타이기록에 이어 신기록까지 세웠다고 전했다. 김건우는 1회 초 삼성 1번 타자 이재현을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앞세워 헛스윙 처리했고, 후속 김성윤도 직구를 결정구로 루킹 삼진 잡아냈다. 구자욱과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KKK'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올 시즌 홈런왕(50개)을 역시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친 김영웅과의 승부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변주를 줘서 5연속 탈삼진을 해냈다. 김건우는 6번 베테랑 김헌곤에게는 체인지업-직구-체인지업 공 배합으로 역시 삼진을 잡아냈다. 김건우는 2021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35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데뷔 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고, 이번 준PO에서 중책을 맡았다. 데뷔 첫 PS 등판에서 신기록까지 세우며 '경험 부족'으로 줬던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김건우의 초반 기세는 2007년 '현' 인천야구 대표 에이스 김광현의 신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해내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려 있었던 SK 와이번스(현 SSG)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3회 초 선두 타자 강민호에겐 인플레이 타구(3루 땅볼)을 허용했지만 출루 허용 없이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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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인데 웃고 있다? "야 표정 좋다" 강민호도 감탄한 배짱, 삼성 이호성 "야구 인생 최고의 날" [준PO1 인터뷰]

"야, 표정 좋다."만루 위기. 투수 코치와 함께 포수가 긴장하는 어린 투수를 위해 마운드에 모였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 선 이호성(21)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긴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대담한 표정. 이에 강민호는 "쫄지 않네? 표정 마음에 든다"라며 "우린 할 거 다 했다. 만루 홈런 맞아도 되니까 들이 받아"라고 후배를 다독였다. 당연히 진담은 아니다. 하지만 이호성은 "부담감을 덜었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68.8%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16번의 5선 3선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사례는 11회에 이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통과해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을 거쳐 준PO에 오른 삼성은 준PO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시리즈에 오르는 일) 가능성을 높였다. 위기도 있었다. 5-2로 앞선 8회 말이었다. 7회 1사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한 이호성이 8회에도 등판해 공을 던졌다.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투수 코치와 강민호가 이호성을 찾았다. 하지만 이호성은 웃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이호성은 "투수 코치님이 올라오시길래, '교체되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너로 계속 밀고 나갈 거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머리에 없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긴장을 푼 이호성은 이날 홈런을 때려낸 고명준을 상대로 3-2 풀카운트에서 땅볼을 유도, 실점없이 8회를 막았다. 이호성은 포효했고, 3루 쪽 삼성을 응원하는 관중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이호성을 향해 모든 선수단이 밖으로 나와 그를 격려했다. 이호성은 "야구 하면서 오늘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위기 막은 게 가장 좋았다"라며 웃었다. 마운드 위에서 웃는다고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니다. 긴장을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보너스 경기니까 즐기자'라며 부담감을 지우려고 했지만 만루 상황은 생각보다 벅찼다. 그럴 때 이호성은 모자 챙에 쓴 문구를 떠올렸다. 기세와 주도권, 자신감, 평정심. 그리고 가을야구에 나서기 전에 쓴 '값진 경험'과 '즐기자'. 마운드 위에서 떠올리면 좋은 것들을 써놨다. 이호성은 "오늘은 값진 경험과 즐기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긴장을 떨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엔 이호성의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부모님 앞에서 인생 최고의 공을 던지며 값진 선물을 드렸다. 이호성은 "부모님 앞에서 잘 던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쑥쓰럽게 웃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10.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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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않았다" 커브→커브에 피홈런, 투심→투심→투심에 또 피홈런…SSG, 공 배합에 울었다 [준PO1]

결과적으로 공 배합이 아쉬웠다.SSG 랜더스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2-5로 패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31.2%(5/16)이다.'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렸다. SSG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세 번째 투수 박시후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한 게 뼈아팠다.곱씹어볼 부분은 실점 상황에서의 공 배합이었다. 화이트는 0-1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김영웅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내줬다. 초구 커브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2구째 역시 커브를 선택한 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0-3으로 뒤진 4회 초 무사 1루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타석도 비슷했다. 3볼-노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박시후는 투심 패스트볼(투심) 2개를 집어넣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6구째마저 투심을 던졌는데 이를 간판한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2구부터 5구 연속 투심이었다.경기를 중계한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랜더스 배터리는 같은 구종을 연속 3개(3볼 기준)를 던졌다. 화이트 선수가 김영웅에게 연속 투구(3회 커브)를 하다가 잡혔고 지금도 연속 투구였는데 이걸 (디아즈가)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SSG 타선은 공백기 때문인지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 장타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 벅찼다. 승부를 기운, 단조로운 공 배합이 '화근'이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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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그린 밑그림, 고명준 추격의 '투런 홈런' [준PO1]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명준(SSG 랜더스)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0-5로 뒤진 7회 말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김태훈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연결한 것. 고명준의 통산 첫 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흥미로운 건 고명준의 바로 앞 타자였던 최정이었다. 최정은 풀카운트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 투런 홈런의 밑그림을 그렸다. 다만 풀카운트에서 나온 체크스윙의 첫 판정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판단한 최정은 강하게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노스윙’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고명준이 초구를 공략,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한편 경기는 7회 현재 삼성이 5-2로 앞서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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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두 상징' 케이브, 두산의 존재감을 보여주다 [IS 스타]

'허슬두'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제이크 케이브(33)가 한화 이글스의 1위 탈환 시나리오에 변수를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 승리로 상대 전적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9위 두산이 2위 한화를 올 시즌 내내 괴롭혔다. 그 중심에 케이브가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구사한 154㎞/h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2회 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양석한과 후속 강승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와 포수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틈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케이브는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5회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와이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고,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양석환까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케이브는 공격과 수비에서 근성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케이브가 그 어느 선수보다 팀 정체성을 잘 녹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주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두산을 잡고,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유지하거나 좁힌 채 26일부터 치르는 3연전을 맞이하려 했다. 두산과 케이브는 리그 1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31
프로야구

와이스 6실점 조기강판...한화, 9위 두산에 덜미→'미리 보는 KS' 앞두고 주춤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주춤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두산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강했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를 상대로 2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55패(3무 80패)승째를 당한 한화는 이날 울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종전 2.5경기에서 3.5경기로 더 벌어지며 1위 탈환 기세가 꺾였다. 한화는 26일부터 LG와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는데, 모두 승리해도 순위를 바꾸지 못한다. 와이스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강승호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고, 1사 뒤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유격수의 송구에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와이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수행과 안재석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와 4회도 각각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왼쪽 선상 2루타, 우속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엄상백으로 바꿨지만,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첫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홈런까지 맞아 0-7 7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주춤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06
메이저리그

김하성 하루 만에 안타 생산 재개, 애틀랜타 10연승 마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0(160타수 40안타)를 유지했고, 이달 초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76타수 22안타)다.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알렸다. 2회 말 1사 후 워싱턴 선발 앤드류 알바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9.7㎞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와 8회에는 각각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이날 워싱턴에 3-4로 져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7:13
프로야구

'통한의 피홈런' 감독은 "그 정도 배포는 있어야" 선수는 "다음엔 꼭 삼진을" [IS 고척]

"에레디아에게 홈런 맞는 건 전혀 문제가 아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신인 투수 김태형(19)을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태형에 대해 "잘했다"라고 촌평했다. 인천 SSG 랜더스전에 출격한 김태형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했다. 투구 수 92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4이닝)과 최다 투구 수(종전 70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버텼으나 결과는 패전. 5회 2사 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통한의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상황이 묘했다. 0-0으로 맞선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상현을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동걸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김태형은 이 코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초구를 통타당했다. 구종은 직구. 이범호 감독은 "투수 코치한테 올라가서 맞아도 되니까 투구 수 신경 쓰지 말고 붙어보라고 했다. 그 정도 배포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에레디아 상대로 피하면 (다음에 만났을 때) 또 피해야 한다. 지금 붙어보고 느껴야 한다"라고 격려했다. 감독의 바람대로 김태형은 힘으로 붙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했다. 계약금만 3억원을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6월 11일 첫 1군에 콜업된 뒤 등말소를 반복하며 시즌 7경기(선발 2경기) 등판을 소화했다. 최근엔 SSG전 포함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다. 이범호 감독은 "태영이가 좋아졌다는 말을 퓨처스(2군)에서 많이 했다. 자신감을 찾는 타이밍에 1군에서 던지게 된 거 같다"며 "신인인데 친구들이 잘 던지고 있으니, 욕심이 났을 거고 '나도 (1군에) 올라가고 싶다'라는 게 있었을 거다. 지금도 충분히 늦지 않았다. 올해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 잘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김태형은 "5회 투 아웃 잡고 안상현 선수를 잡아야 했는데 볼넷 준 게 아쉽다. 볼넷으로 인해서 에레디아에게 홈런을 맞았다. 다음에는 투 아웃 잡은 뒤 집중해서 꼭 삼자범퇴하고 싶다"며 "에레디아에게 모두 출루(몸에 맞는 공→피안타→피홈런)를 허용했는데 다음에 만나면 꼭 삼진도 잡고 다 범타로 처리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18:52
프로야구

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메이저리그

이정후, '라이벌' LAD 맞아 6G 연속 무안타 '침묵'…타율 0.26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선발 여섯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시속 149㎞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엔 상대 불펜 마이클 코펙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볼넷 출루 이후 이정후는 상대 폭투와 연속 볼넷으로 3루에 이어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시즌 72번째 득점. 하지만 8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1(533타수 1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날 볼넷 10개를 얻었으나 안타를 1개만 기록하며 1-2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 3게임 차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한편, 상대 선발 야마모토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7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을 6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다만 타선이 6회 말에 터지면서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2.58로 하락했으나, 시즌 12승 수확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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