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평가전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회말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11.15 eastsea@yna.co.kr/2025-11-15 18:49:1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빈(26)이 한일전 선발 등판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곽빈은 1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체코전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타순의 한 바퀴 돌 때까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이 선취점을 낸 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흔들렸다.
곽빈은 1회 말, 1번 타자 오카바야시 유키를 몸쪽(좌자타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2번 타자 노무라 이사미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에 붙인 공이 보더라인에 걸치고도 볼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직구 승부로 타자를 제압,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곽빈의 정면 승부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리그(NPB)에서 23홈런을 친 3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에게도 이어졌다. 풀카운트에서 구사한 몸쪽직구를 타자가 공략했지만 한국 3루수 노시환이 잘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이닝 마지막 볼카운트를 잡았다.
곽빈은 2회 말 선두 타자로 상대한 오카모토 카즈마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국제대회에서 피안타 1개가 있었던 상대이자, NPB 센트럴리그 홈런왕 3번을 차지한 거포를 가볍게 잡아냈다. 이후 곽빈은 후속 마키 슈고를 포수 뜬공, 고조노 카이토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시작이 좋은 곽빈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1회말 대한민국 선발투수 곽빈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5 eastsea@yna.co.kr/2025-11-15 19:01:22/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빈은 0-0 스코어가 이어진 3회 말, 선두 타자 니시카와 미쇼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맞았다. 직구가 밀렸지만,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다. 후속 사카모토 세이지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선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처음으로 등 뒤에 주자를 두고 타자를 맞이했다. 곽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9번 타자 사사키 타이를 상대로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고, 후속 타자이자 두 번째 승부하는 오카바야시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이닝 무실점.
한국 타선은 4회 초, 무사 1루에서 안현민이 바뀐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 3번 타자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잘 던지던 곽빈이 흔들렸다. 첫 타자 노무라와의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모리시타에게도 정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곽빈은 이어진 상황에서 대타 나카무라 유헤이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이어 곽빈은 마키 슈고에게도 강습 타구를 허용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공이 3루수 노시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새 배터리는 고조노를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마키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했다. 이로운은 3회 일본의 첫 안타를 침 니시카와를 상대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3-3 동점. 곽빈은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