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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포' 김혜성 2G 연속 선발...'특급 유망주' 러싱도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경쟁력을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활약 덕에 김혜성의 입지에도 힘이 붙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첫 콜업을 이뤘다. 콜업 첫날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튿날 대주자 그리고 6일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7번째 선발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첫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자신의 콘택트 가치를 증명했다.이날 김혜성의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인 오스발도 비도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러싱이다. 러싱은 다저스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포수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러싱을 콜업한 바 있다. 15일 경기에선 스미스가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벤치를 지켰지만, 16일엔 스미스가 휴식하면서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19
메이저리그

'마이너 포수 전체 1위' 다저스 괴물 유망주 콜업…반스와 '헤어질 결심'

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고 유망주인 달튼 러싱(24)을 불러들였다.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오스틴 반스(36)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라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싱의 콜업으로 베테랑 반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반스는 올 시즌 13경기 타율이 0.214(42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삼진(14개)과 볼넷(1개) 비율이 크게 무너진 상황. ESPN은 '다저스 구단은 7일 이내 반스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08:40
프로야구

'12연승' 한화 기세, '임종성 결승타'가 막았다...두산, 3연패 극적 탈출 [IS 대전]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1위' 한화 이글스의 연승 가도를 끊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군 안타 단 1개만 기록 중이던 2년 차 유망주 임종성(20)이 수비 아쉬움을 결승타로 결자해지했다.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원정 경기를 11회 초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17승 2무 22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지난달 26일부터 1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연승을 잇지 못하고 시즌 14패(27승)를 당했다.연장 혈투 끝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건 임종성이었다. 지난해 데뷔해 안타가 없던 임종성은 두산이 기대하는 미래 내야 자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9타수 1안타가 전부였지만, 13일 경기 중요한 때 연패를 끊는 해결사가 됐다. 그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답답했던 두산의 혈을 뚫어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안타 두 개를 맞았으나 실점이 없었고, 5회 2루수 황영묵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으나 6회를 세 타자로 막고 마쳤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첫 승을 거두기 위해 역투를 펼쳤다. 최원준 역시 6이닝을 책임지면서 8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5회 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1-1 흐름은 6회 말 깨지는 것처럼 보였다. 한화는 최원준을 상대로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문현빈의 기습 번트가 성공해 무사 만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노시환이 홈 병살타로 물러났고, 이진영마저 삼진을 당하면서 6회 말이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균형을 깬 건 역시 한 방이었다. 두산은 8회, 7회부터 올라와 마운드를 지키던 한승혁을 상대로 2사 후 대타 김기연이 안타로 바통을 김재환에게 넘겼고, 그가 이 기회를 살렸다. 김재환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승혁의 148㎞/h 강속구를 통타해 한화생명 볼파크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그대로 흐름이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9회 말 2사. '사고'가 반전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최인호에게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잡으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에서 포수 김기연과 3루수 임종성이 포구를 서로 미루다 이를 잡는 데 실패했다. 살아남은 최인호는 9회 2사에서 9구째 151㎞/h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오른쪽의 드높은 몬스터월을 31.1도 고각도로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가 됐다.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한화가 분위기를 지배하는 듯했지만, 연패 탈출을 위한 두산의 집중력이 한화에 앞섰다. 10회까지 동점을 이어가던 두산은 11회 초, 강승호의 볼넷으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고, 대주자 전다민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앞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이승엽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전다민은 지체 않고 내달려 2루를 훔쳤다.앞서 파울 플라이 처리 미스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임종성이 11회 타격으로 아쉬움을 갚았다. 그는 한화 김종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그 결과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로 전다민을 불러들인 그는 힘겹게 균형을 깨고 두산에 최종 승리를 안겼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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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일까 만용일까' ML 28승 투수 태도 논란, 분위기도 승리도 날려버렸다 [IS 이슈]

팀을 끌어올렸어야 할 에이스가 팀 분위기를 차갑게 식혔다. 콜 어빈(31·두산 베어스)이 최악의 부진도 모자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더블헤더(DH) 싹쓸이 패배에 일조했다.두산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DH 2경기를 모두 패했다. NC가 두 경기 모두 선발이 5이닝을 책임지고, 불펜은 나눠 이닝을 소화한 반면 두산은 2경기 모두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졌다.2차전 선발 최준호의 부진까진 '상정 내'였다. 최준호는 2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고 두산은 2-5로 경기를 내줬다. 지난해 5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최준호는 어디까지나 대체 선발급 자원. 두산이 예상하지 못했던 건 1차전을 망가뜨린 어빈의 최악투였다. 어빈은 최준호와 마찬가지로 2와 3분의 1이닝 소화에 그쳤고, 실점은 더 끔찍했다. 볼넷 4개 사구 3개를 허용한 그는 무려 8실점을 허용했다. 최준호와 달리 어빈은 '반드시' 잘해줘야 하는 투수였다.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어빈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대형 투수였다. 빅리그 통산 134경기 중 93경기를 선발로 나섰고, 10승 시즌(2021년), 풀타임 3점대 평균자책점 시즌(2022년 30경기 174이닝 평균자책점 3.98)까지 경험했다. 빅리그 기준 구위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구속은 KBO리그에서 충분히 통했다.문제는 11일 경기 그랬던 것처럼 제구였다. 올 시즌 51이닝 동안 볼넷이 23개, 사구는 9개나 허용했다. 11일 경기 부진 전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안정감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이 60.9%. 규정이닝 선발 투수 30명 중 최하위다.어빈이 무너지면서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 때 롱릴리프 자원을 모두 소진했다. 2차전에서 최준호가 무너지자 필승조 자원이 총출동했다. 꾸준히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하던 홍민규가 3과 3분의 2이닝 58구나 던졌고, 고효준, 박치국, 최지강, 김택연까지 마운드를 밟았다. 불펜은 불펜대로 썼고, 주말 시리즈 통틀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어빈은 더블헤더 결과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망쳤다. 두산은 그가 1차전 3회 초 1사 2루에서 또 볼넷을 내주자 결국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박정배 투수 코치가 그를 불러들이러 올라갔는데, 어빈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친 태도로 어깨를 부딪힌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앞서 시즌 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와도 설전을 벌였던 그의 올 시즌 두 번째 태도 논란이었다.물론 어빈이 KBO리그를 무시했다고 넘겨짚을 수는 없다. 취재 결과 어빈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에게 승부욕이 지나쳤다며 사과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보육원을 찾아가 봉사를 자처할 정도로 선한 삶에 대한 '의지'도 있다.어빈의 사례는 등판날이면 누구보다 예민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일부 선발 투수들과 같은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서면 포수의 리드를 거절하고, 코치의 교체에 불만을 드러내곤 한다. 그런 모습이 매번 오답은 아니다. 팀 케미스트리를 항상 해치는 것도 아니다. 가령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11일 두산전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다 8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2사까지 잡은 상황에서 양상문 한화 코치가 그를 교체하러 올라왔고, 와이스는 격렬히 손을 저으며 강판을 거부했다. 양 코치는 외면하듯 그를 교체했고, 와이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와이스의 해프닝은 딱 거기까지였다. 와이스는 경기 후 "막지 못한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비슷하게 완투(완봉) 도전 상황이던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 "지난 등판까지 100구 넘게 던진 경기가 많았다"는 벤치의 설득에 동의하고 8이닝 93구로 등판을 마쳤다. 벤치를 존중한 결과다.어빈도 책임감의 표현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본심이 어쨌든, 어빈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그것도 벌써 두 번째다. 어빈이 혼자 마운드에서 감정을 해소하는 동안 팀 순위는 늪에 빠지듯 가라앉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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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용할 생각" 감독의 자책, 데뷔 첫 4안타 '커리어 나이트'로 빛났다 [IS 피플]

대형 포수 유망주 조형우(23·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조형우는 23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조형우가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낸 건 2022년 데뷔 후 처음. 1군에서 손맛을 본 건 2023년 9월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598일 만이자 통산 3호였다. 통산 99번째 경기에서 이른바 '커리어 나이트'를 해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그해 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은 안방 자원이었다. 하지만 2022년 데뷔 후 활약이 미미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1군만 오면 얼어붙었다. 지난 시즌에도 2군에 머문 시간(1군 19경기)이 길었다. 팀이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이어가면서 유망주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도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을 고쳐먹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조형우에 대해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중용 의사를 내비친 것.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흔들렸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형우는 "매년 굳게 다짐했는데 (결과가) 계속 아쉬웠다"며 "이번엔 더욱 독하게 마음먹고 있다. 매년 기회가 오는 게 아니어서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간절함이 커진 조형우는 겨우내 타격 방법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레그 킥(Leg-kick)이 아닌 토 탭(Toe-tap)을 장착한 것. 타격 시 자세 이동이 거의 없는 토 탭은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렵다. 하지만 축이 되는 다리가 흔들리지 않으니,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조정은 일단 성공적. 조형우의 타율은 23일 기준으로 9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이다. 시즌 초반엔 주전 포수 이지영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지영이 지난 22일 부상(햄스트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조형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인 이율예와 함께 안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조형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경기에 나선다.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않아 조급함도 크다. 그는 시즌 전 "누가 봐도 주전 포수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에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의 활약에 따라 SSG의 안방 세대교체가 가속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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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삼성 라인업, '아기사자' 심재훈 데뷔 첫 콜업+선발 출격…'부상 교체' 강민호도 정상 복귀 [IS 잠실]

'아기사자' 한 명이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아예 선발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심재훈이 생애 첫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전병우와 외야수 함수호를 말소하고 내야수 이창용, 그리고 심재훈을 콜업했다. 심재훈은 2025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올해 신인이다. 당시 심재훈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의 2루수가 될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겨울 지옥훈련에 매진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심재훈은 17일 콜업됐다. 지난 10일 등록돼 이날 말소된 외야수 함수호(4라운드 전체 33순위)에 이어 2025 신인 야수 중 두 번째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내친김에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김영웅(3루수)-심재훈(2루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심재훈은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함께 등록된 이창용도 6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용도 구단이 기대하는 거포 유망주로, 지난해 구단 주도로 MLB 드래프트 리그에 다녀오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두각을 드러냈으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흐름이 끊겼다. 전열에 복귀한 뒤에는 2군 19경기에서 타율 0.347, 6홈런, 12타점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타선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보니 변화를 줬다"라며 젊은 선수들 위주로 타선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함수호가 빠지면서 1군 엔트리에 외야수는 윤정빈 한 명뿐이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양도근이 외야수 경험이 있다. 외야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전날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해 교체된 강민호는 다행히 부상을 피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도 강민호가 계속 뛴다고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오늘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선발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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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건 맞다" 이범호 감독의 냉정한 평가와 리드오프 현실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고민 중 하나는 '리드오프'이다.이범호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테이블 세터에 대한 팬들의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가) 작년에 3할을 쳤던 친구인데 올 시즌 부진한 건 맞다. 그래도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죽었던 게 상당히 많았다고 본다"며 "롯데전에서도 (야수)정면으로 가는 잘 맞은 타구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선수를 옹호했다.KIA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도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루수 김선빈과 유격수 박찬호마저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 지난 5일 박찬호가 셋 중 가장 빠르게 1군에 복귀, 주로 1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데 활약이 미미하다. 박찬호의 시즌 타율은 0.188(32타수 6안타), 1번 타순 타율은 0.172로 더 떨어진다. 리드오프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니 답답한 공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그렇다고 (최)원준이가 잘 맞고 있는 게 아니다. 1번에서 출루할 수 있는 선수가 지금 팀 상황에 없는 건 맞다"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박찬호와 비슷하게 발이 빠른 리드오프 자원이지만 타격감(17경기, 타율 0.211)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성적을 다 뽑아서 거기에 맞게 타선을 짜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1번에 대해서 어떤 선수를 내야 하나 이게 굉장히 어려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결국 박찬호를 비롯한 주전들이 타격감을 회복해야 한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1군 복귀 준비를 시작한 김선빈의 복귀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1번을 (나)성범이를 치게 할 수도 없고 (최)형우를 치게 할 수도 없다"며 "(어떤 선수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1번과 2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다시 한번 박찬호에게 리드오프 자리를 맡겼다.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8:18
프로야구

"포수 미련 없다" 2군 타율 0.455, 1군 첫 2G 연속 타점 현원회의 '스텝업' [IS 피플]

SSG 랜더스 오른손 타자 현원회(24)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1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현원회는 그라운드를 밟은 첫 2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책임졌다. 콜업 당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 12일 경기가 우천 순연된 뒤 치러진 13일 KIA전에선 다시 한번 지명타자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으로 높은 건 아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적시타. 두 경기 연속 현원회를 선발로 기용한 이숭용 SSG 감독으로선 흡족할 만한 '결과'에 가깝다.현원회는 13일 KIA전을 마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팀 배팅을 하려고 하는 데 운이 좋았다"며 "전력분석팀에서 스트라이크존 안에 직구가 많이 들어온다고 조언해 줘서 최대한 (전력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략하려고 마음먹었다. (상대 투수의 구위가 좋았는데) 침착하게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현원회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를 폭격했다. 1군 콜업 전 2군 타율이 0.455(44타수 20안타). 출루율(0.600)과 장타율(0.682)을 합한 OPS가 1.281에 이른다. 그 결과 허벅지 부상(표피낭종)으로 빠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빈자리를 채울 대체 자원으로 기회를 잡았다.2020년 데뷔한 현원회는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2경기 1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앞선 2경기에서 기록한 안타와 타점이 개인 통산 1호.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2군 타율이 0.271로 평범했는데 점점 타격에 눈을 뜨고 있다. 현원회는 "연습 때부터 욕심내지 않고 센터 방면으로 공을 치려고 노력했다. 이게 큰 도움이 됐다"며 "작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서 지시하신 부분이었다. 나도 같은 생각이어서 2군에서 코치님들과 함께 방향성을 가지고 훈련했다. 중견수 방면으로 플라이만 치자는 생각으로 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배팅이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대구고를 졸업한 현원회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입단 당시에는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는데 지난해부터 포지션을 1루수로 전환했다. 그는 "포수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며 "포수를 했던 경험 때문에 (내야수로) 짧은 바운드 타구를 처리하는 게 편하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하루하루가 생존 경쟁. 현원회는 "1군에 오래 있고 싶다. 경기에 나가서 많은 타점을 올리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14:23
프로야구

국민타자 결국 결단...김재환 2군行 "김재환답게 돌아오길"→'시범경기 타격왕'도 말소 [IS 잠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부진을 벗지 못한 주포 김재환(37)을 1군에서 말소했다.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김재환과 오명진을 말소했다.김재환은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이 가장 기대를 걸었던 자원 중 1명이다. 지난 2021년 4년 115억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그는 2022~2023년 부진했으나 지난해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으로 부활했다. 시즌 전 미국에 위치한 강정호의 사설 아카데미를 다녀온 게 효과를 봤다. 올 시즌 2년 연속 활약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15경기 동안 타율이 0.200에 그치고 홈런도 1개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2번 타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재환을 전진 배치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를 선택했다.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 팀이 오는 15~17일 3연전(창원NC파크 안전 점검 문제로 순연)이 없다. 열흘을 빠지면 6경기를 쉬는데, 그동안 선수가 본인 모습을 찾고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 빠지면 팀에도 타격이 크다. 타선에 그가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팀에 130경기 정도 남았고 6경기를 빠져도 120경기 이상을 뛸 수 있다"며 "재환이에겐 '돌아왔을 때는 좌투수가 나온다고 빠지는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 원래 김재환의 모습으로 남은 시즌을 뛰겠다고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고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경기 타율 0.407을 기록, 타율 1위를 차지하고 개막전 주전 2루수를 차지했던 오명진도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정규시즌 12경기 타율 0.111만 기록한 끝에 다시 내야 경쟁에서 밀렸고 2군행 통보를 받게 됐다.이승엽 감독은 "선수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대응할 때 아직 1군에서 뛸 수 있는 정도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의 빈자리는 포수 장승현, 내야수 박준순이 채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박준순은 이날 경기가 1군 첫 콜업이다.이승엽 감독은 "1라운드 지명자라 팀에서도 기대하는 선수다. 이유찬이 부상으로 빠졌고, 여동건도 어제 말소된 상태다. 딱 올려볼 수 있는 선수가 박준순이고, 퓨처스(2군)팀에서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경험도 쌓고, 기회가 된다면 출전도 시켜볼 것"이라고 했다. 장승현이 콜업되고 김재환이 빠지면서 당분간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포수는 김기연과 장승현이 소화할 예정이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추재현(좌익수)-박계범(2루수)-양의지는 10일 한화전 6회 때 한 이닝 5도루를 허용하며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포수나 투수가 타이밍을 뺏기면 그런 상황이 나온다. 당연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엔 그런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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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아꼈고, 끝내기 맞은 한화...달감독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시즌 길게 봐야" [IS 잠실]

"지금은 승패 마이너스가 많지만, 연승할 찬스가 분명 온다. 길게 봐야 한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투수다."최하위에서 분투 중인 한화 이글스가 끝장 승부를 참았다. 아직은 승부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한화는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6으로 패했다. 11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속에 불펜 대결에 들어갔지만, 11회 올라온 이상규가 끝내기 안타를 맞고 길었던 혈투를 끝냈다. 한화는 혈투를 버티기 위해 살얼음 위에서 불펜을 운용했다. 선발 문동주가 4이닝 만에 강판된 가운데 조동욱, 김종수, 김범수 등 필승조가 아닌 자원들에게 부족한 이닝을 맡겼다. 이후 필승조가 출격했으나 엇박자가 났다. 박상원과 한승혁이 흔들렸고, 결국 폭투로 동점을 내줬다. 필승조 중 깔끔하게 호투한 건 9회 말을 맡은 김서현 뿐이었다.불펜진이 불안할 때마다 부담이 커지는 건 마무리다. 특히 김서현처럼 8경기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투수라면 연투, 멀티 이닝 소화가 자연히 따르는 법이다. 8일 경기에서도 김서현을 길게 쓸 법 했다. 연장 승부였고, 뒤를 맡을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이었다. 1이닝 10구만 던진 김서현이 2이닝을 던지고, 정우주가 11회를 맡았다면 적어도 패배는 없었을 수도 있다.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 소모를 최소화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연투를 시키긴 했지만, 그때도 "공을 적게 던졌어도 3연투는 3연투다. 29일 준비시키면서 걱정했는데, 투수코치가 '지금은 괜찮다'고 말해 결정했다. 될 수 있으면 3연투는 안 시키려 해야 한다"고 경계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지금 우리 팀 승패에 마이너스가 많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패뿐 아니라 연승할 찬스도 온다. 그때를 위해 길게 봐야 한다"며 "김서현은 이제 막 시작한 마무리 투수"라며 부담을 덜 뜻을 밝혔다. 지난해 필승조로 처음 발돋움한 김서현은 올 시즌 초 주현상의 부진으로 갑자기 마무리 투수를 맡은 상황.김 감독은 "11회까지 동점을 지켜 비기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만 지금 우리 팀이 현재 분위기에서 밀리는 중이다. 연장전에서 2번이나 졌다. 그래도 연장에서 이기는 날도 올 것"이라고 아쉬움을 줄였다.한편 전날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간 문동주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손에 물집이 조금 있었다. 크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 빨리 교체했다"며 "팀이 먼저 3점을 낸 만큼 이닝을 끌고 가 주길 원했다. 하지만 에러가 나오면서 점수를 주지 않았나. 투수를 탓할 수 없다. 우리 팀이 더 힘내야 하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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