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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칭③] 운동 제대로 알고 즐기자! 서핑, 시원하게 바다에 맞서려다 욱신욱신

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서핑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핑은 작은 보드에 올라 맨몸으로 바다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전신 운동에 효과적이며 파도를 타는 경험은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를 벗어나 자유로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활기찬 스포츠인 서핑은 부상의 위험도 있어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코어와 다리 근육 단련=서핑은 전신운동이다. 패들링과 보드 위 움직이는 과정에서 근력과 균형감각이 향상되고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자세와 동작을 수행해 관절의 근육과 유연성도 향상된다. 파도에 맞서며 움직이는 다이나믹한 동작들이 어깨와 팔 근력을 강화하고, 유산소 운동까지 더해 심폐지구력도 향상된다. 하지만 서핑 시 안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 속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수영 능력과 안전 규칙을 숙지해야 하고, 부상과 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허리 통증 생겼다면=허리에 순간적인 충격이나 부담이 가해졌을 때 심각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 디스크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디스크는 무리한 운동, 갑작스러운 충격 속에 디스크가 갑자기 뒤로 밀려 빠져나와 심각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허리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 위험이 더 커진다. 스포츠 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급성 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과 엉덩이, 허벅지 등에 당기고 저린 느낌이나 기침할 때 허리 전체가 울리는 듯한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급성 디스크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다. 초기에 잘 대처하면 70~80% 정도는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미세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밀려 나온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안정을 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갖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가장 좋은 응급처치다. 무리하게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허리에 충격을 더해 추간판탈출증의 위험이 더 커진다. 스포츠마사지나 안마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어깨 아프다면 자세 교정=서핑 보드 위에 엎드려 팔을 젓는 패들링은 서핑의 기본이며 중요한 동작이다. 패들링 시 팔의 힘으로만 젓거나 손을 너무 깊게 넣으면 어깨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어깨보다는 등이 많이 당겨져야 올바른 자세다.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를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하는 어깨 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이는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뼈와 근육이 부딪혀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깨 통증과 더불어 움직임 제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심 잃으면 발목 다칠 수도=예상치 못한 파도에 휩쓸려 보드에서 중심을 잃거나 보드 위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해 염좌나 미세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중에도 흔히 일어나는 부상으로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바깥쪽에서 안으로 비트는 내전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외측 복사뼈 골절이 동반돼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염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상습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인대 손상의 경우 통증 정도에 따라 1~2주 발목을 부목 고정으로 보호하고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 등 보존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8.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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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330]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 김진수 간호사의 조언 “운동의 단계적인 성취감 느껴보길”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36.8%) 불안 증상은 4위(29.5%)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5년간(2018~22년) 집계한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2년 전에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100만744명)가 열렸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단 인원 비율은 20대(18.6%) 30대(16%) 순으로 높았다.취업 스트레스는 물론, 소셜미디어(SNS)에 가장 노출돼 있는 20대와 30대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성향이 깊어지고,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기관의 설명도 있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김진수 연세 세브란스 수술간호팀 마취회복파트 간호사(33)는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우울증은 어느 특정 연령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두가 노출될 수 있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김진수 간호사는 “우울증이라는 건 고립·허망·허무 등 감정이 쌓이며 생기는 마음의 병이다. 삶의 의미를 찾기 힘들 때 우울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40대 등 모두가 걸릴 수 있다. SNS만 봐도 나보다 다 잘사는 것처럼 느껴지고, 결국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라고 짚었다.그렇다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진수 간호사는 운동을 통한 단계적 성취감을 언급했다. 김 간호사는 “무력감에 빠질수록,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자기만의 시너지를 일으켜야 한다”며 “한 가지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통해 자기의 취향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김진수 간호사도 어린 시절 우울증을 운동으로 극복했다. 어린 시절 외조부모를 떠나보낸 그는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 충격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아버지와 함께 스쿼시를 하면서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이후에는 계속 안 해본 것들을 경험하게 됐다. 중학교 때까진 단거리 달리기 선수까지도 해봤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는 철인3종 대회까지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운동까지 두루 섭렵했다. 매순간 긴급환자와 마주하는 종합병원의 간호사는 근무 강도가 매우 세다. 그럼에도 그는 평소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김진수 간호사는 “9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의료진이 건강해야 환자가 건강해진다는 것”이라며 “동료, 후배들과도 매번 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이직·퇴직률이 굉장히 높다. 수술실에서의 부담을 이겨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환자 곁을 떠나는 걸 더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체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간호사에게 ‘철인3종이라는 종목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달리기를 하고, 마라톤까지 나가다 보니 또다른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사이클을 타게 됐다. 또 원래 수영을 하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단계적인 성취감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진수 간호사가 추천하는 운동은 달리기다. 김 간호사는 “달리기는 결국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난이도도 높지 않다. 단체로 달리기를 하는 모임도 굉장히 많다. 먼저 스스로 자신의 체력을 체크해 보고,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성격유형(MBTI)이 J(계획형)라고 밝힌 김진수 간호사는 “성향상 모든 일정표를 가득 채운다. 빈 시간에는 틈틈이 운동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쉬는 날은 완전히 쓰러진다”라고 웃으며 “다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위한 충분한 휴식시간도 함께 갖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리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러 한계를 시험해 보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혹은 또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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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온몸이 아프지만”…‘의사 복서’ 서려경, 세계 챔피언 도전은 계속된다

의사 복서 서려경 (33·천안비트손정오복싱) 교수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치열한 공방으로 남은 상처보다 꿈을 이루지 못한 아픔이 더 커 보였다.서려경은 지난 1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IBA(여성국제복싱협회) 미니멈급(47.6kg) 세계 타이틀전에서 요시카와 리유나(22·일본 디아만테복싱짐)와 비겼다. 부심 세 명 중 한 명은 96-95로 서려경의 손을 들어줬고, 다른 한 명은 94-96으로 요시카와의 우세를 봤다. 나머지 부심 한 명은 95-95로 채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려경은 프로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갔지만, 꿈이었던 ‘세계 챔피언’ 등극은 잠시 미루게 됐다.“지금까지 제일 잘했던 선수”라고 상대의 기량을 인정한 서려경은 10라운드 내내 요시카와와 혈투를 펼쳤다. 7승 중 5승을 KO로 거뒀을 만큼 ‘하드 펀처’인 서려경은 궤적이 큰 주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몇 차례 펀치를 요시카와 안면에 넣기도 했다.요시카와는 침착하고 정교했다. 단신인 그는 빠른 스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끊임없이 주먹을 냈고, 서려경의 보디와 안면을 고루 공략했다. 요시카와는 10라운드 내내 전진하며 근접전을 유도했고, 리치에서 우위였던 서려경은 거리를 벌리며 주먹을 뻗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부심의 마음을 빼앗기는 역부족이었다. 오로지 세계 타이틀을 꿈꿨던 서려경에게는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가 이내 눈물을 쏟아냈다. 고된 의사 일을 병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린 터러 아쉬움이 더욱 진할 수밖에 없었다.서려경은 “운동하기가 힘들어서 이기길 바랐는데, 많이 실망스럽다”며 “(일과 운동 병행이) 힘들다. 운동량이 워낙 많다. 항상 안 아픈 데가 없다. (평소) 아침에 운동하고 오후에 본 운동을 하는데, 워낙 열심히 하다 보니 항상 온몸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2년 안에 메이저 단체 세계 챔피언 등극을 고대했던 서려경은 요시카와를 꺾고 오는 6월 세계복싱협회(WBA)·WBO(세계복싱기구) 통합타이틀 또는 국제복싱연맹(IBF) 등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무승부로 차질이 생겼다.이번 고배가 서려경에게는 ‘보약’이 될 전망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경기였다”고 요시카와전을 자평한 그는 “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수비적인 것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깨달음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의사 복서’로 화제가 된 서려경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그는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나는 앞으로 복싱 선수,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힘들게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조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홍은동=김희웅 기자 2024.03.1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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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사냥개들’ 우도환 “김새론 하차로 의기투합, 대표작으로 기억해주길”

무표정일 땐 날카롭다가도 웃으면 귀엽다. 이런 걸 반전 매력이라고 하나. 배우 우도환이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우도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사냥개들’ 인터뷰에서 촬영 관련 에피소드부터, 관리 비법, 김새론 하차에 대한 솔직한 심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사냥개들’은 우도환의 복귀작이다. 지난 3월 MBC ‘조선변호사’로 대중과 먼저 만나게 됐지만, ‘사냥개들’은 지난해 1월 우도환이 군대 제대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촬영에 돌입한 작품이다. 촬영 막바지던 지난해 5월 출연자 중 한 명인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하차하게 됐고, 공개 일정 역시 미뤄졌다.“복귀작이라 부담이 컸어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고 해보지 않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두려웠죠. 츤데레 혹은 멋진 캐릭터만 해왔는데 건우는 귀엽고 바보 같은 캐릭터잖아요. 그렇지만 액션은 누구보다도 잘해야 했어요. ‘조선 변호사’가 더 일찍 공개되긴 했지만, ‘사냥개들’은 그전에 촬영했던 작품이거든요. 팬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매 작품 열심히 해왔지만 이건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기도 하고요.” 우도환은 복싱 유망주 건우를 연기했다. 건우는 사채 세계에 휘말려 우진(이상이)과 함께 악랄한 사채업자 명길(박성웅)에게 맞선다. 우도환은 “눈을 선하게 뜨려고 많이 고민했다. 항상 보여드렸던 사연 있는 눈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맑은 눈으로 보일지 고민이 많았다”며 캐릭터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드러냈다.우도환은 ‘사냥개들’을 위해 68kg에서 80kg 가까이 증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도 계속 운동했고, 촬영이 끝나도 다시 운동하러 가야 했다. 건우 같은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건우도 경기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운동하러 나가는 친구이지 않나.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군대가 좀 더 편했다’는 소리가 나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우도환은 ‘분노로 싸우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 극중 건우가 엄마를 구할 때도, 지하보도에서의 전투신도 살기 위해서 싸운 것이라 밝혔다. 유일하게 분노했던 순간은 우진이가 위험했던 순간이라며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건우는 원작이랑 전혀 다른 캐릭터예요. 저도 처음에는 ‘항상 좋은 마음을 갖는다는 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죠. 근데 그래서 더 필요한 캐릭터라 생각했어요. 남 탓하지 않고 내 탓을 하고,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서 위기를 헤쳐 나가려는 모습들이 이 세상에 필요한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만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캐릭터인 건 맞아요. 하지만 그래서 많은 분들이 원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까요?” 우도환은 건우를 표현하기 위해 복싱 선수 같은 몸을 만드는 일에 매진했다. 평소에도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운동을 하는 편이었다는 그는 먹는 양을 늘리고 운동량도 7일로 늘렸다고 했다. 우도환은 “‘이 작품을 하려고 내가 관리를 매일 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를 하기 전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왔다”면서 “대표작을 바꿀 수 있던 기회가 온 것 같다. 우도환의 대표작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만약 만들어진다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도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도환은 “좋은 몸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른 드라마처럼 한두 달 쉬었다가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그래도 하게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 나도 건우를 좋아하고 아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했다.앞서 ‘사냥개들’ 출연자 중 한 명인 김새론은 촬영 막바지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하차했다. 우도환은 이 일을 언급하며 “더 의기투합했던 것 같다. 주환이 형은 제주도 내려가서 7, 8회 대본을 한 달 동안 다시 썼어야 했고 저랑 상이 형은 몸을 더 만들었어야 했다”며 “나는 제주도에 같이 내려갔다. 같이 있어 주고 싶었다. 영화 ‘사자’도 주환이 형과 하기도 했고 그만큼 나한테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도환은 김주환 감독의 노력을 알기에 무너지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환이 형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또 주인공으로서 절대 무너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 컸다”며 “내가 힘든 티를 내거나 욕을 하고 ‘큰일 났다’고 내 입으로 말한 순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 같더라. 그래서 아직 상이 형이랑 내가 있지 않느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군대를 다녀온 후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느꼈다는 우도환. 그는 입대하기 전 성공하고 가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으로 스스로 옥죄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순간이라 주인공 대신 조연으로 들어가기도 했다면서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 같다고 담담히 털어놨다.“군대 후 다른 사람이 돼서 돌아온 것 같아요. 가기 전에는 군대에 언제 갈지 모르는 시기라 앞만 보고 달렸어요. 모든 게 무서웠던 시기였죠. 선배들도 다 잘 된 후에 군대에 가셔서 전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요. 건우라는 인물은 제 마음가짐이 바뀌게 된 이유 중 하나예요. ‘위대한 유혹자’ 이후 처음 주인공을 맡았는데, 그때가 힘들어서 서브 역할만 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다시 주인공을 하면서 책임감을 더 갖게 됐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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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아이언 터틀’ UFC 박준용 “랭킹보단 최다 출전하고 싶어요!”

‘아이언 터틀’ 박준용(29·코리안탑팀)은 랭킹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오래 뛰는 것이다. 박준용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13 미들급 매치에서 조셉 홈스(27·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지난 5월 베테랑 에릭 앤더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박준용은 5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옥타곤에서 7번째 싸움을 앞둔 박준용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항상 파이트 캠프처럼 스케줄과 운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언제 시합할지 모른다’는 마인드로 훈련한다. 5분 대기조처럼 하고 있으니 바로 뛸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홈스와 대결 준비는 순조롭다. 다른 선수보다 일찍 체중 감량에 들어가는 박준용은 “건강하게 빼려고 한다. 보통 선수들은 단기간에 빼는데, 나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감량한다. 출국(19일)하면 (목표치까지) 5kg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홈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박준용(1m83cm)보다 10cm 크다. 종합격투기(MMA) 10전 8승 2패를 쌓은 홈스는 여덟 번의 승리 모두 2라운드 안에 피니시로 챙겼다. 그중 5번은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이다. 백 포지션에서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해 상대 몸을 칭칭 휘감는 ‘킬러’다. 박준용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서브미션에 안 걸리고 잘해야 한다. 항상 이기는 플랜을 준비한다. 상대가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 몰라서 그라운드·타격 모두 준비하고 있다. 항상 상대가 주먹을 내면 보자기를 내려고 한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기는 게 목표다.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 이유다. 박준용은 “훈련 때 항상 포기할 때까지 움직인다. 그래야 체력이 늘어난다. 힘들지 않으면 체력 운동이 아닌 것 같다”며 “나는 내 게임 플랜을 실행해 이길 때가 가장 행복하다. 매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다”고 전했다. UFC 6전(4승 2패)을 뛴 박준용은 아직 미들급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순위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로지 ‘롱런’을 꿈꾼다. 김동현(18전)을 제치고 한국 UFC 최다 출전 선수가 되길 원한다. 옥타곤 진출 3년 만에 7전을 앞둔 박준용 앞에는 정찬성, 강경호(이상 11전)만 남는다. 정찬성은 2011년·강경호는 2013년 옥타곤에 데뷔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박준용의 출전 페이스는 상당히 빠르다. 박준용은 “랭킹에 들어도 좋고, 안 들어도 좋다. MMA를 하고, 시합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당연히 랭킹에 들면 좋지만, 굳이 욕심내지 않는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목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UFC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자기 관리다. 평소에 관리가 미흡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UFC는 내년 2월 한국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박준용은 “나는 (아직) 한국 대회에 관한 생각이 없다. 앞에 있는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시합도 전처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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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기"…50㎏ 뺀 먹방 유튜버에게 생긴 놀라운 변화

구독자 285만명을 보유한 먹방·노래 유튜버 양수빈이 보는 눈을 의심케 하는 놀라운 체중 변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일 양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 자신의 모습을 찍은 영상과 최근 모습을 찍은 영상을 대조해 올리면서 “나도 내가 신기하다”라고 적었다.양수빈은 지난 2019년 5월 15일 키 177cm에 몸무게 131kg의 신체 사이즈를 공개한 바 있는데, 최근엔 몸무게가 80kg대로 줄었다. 영상에서도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확연히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영상에선 뱃살이 축 처진 모습이었지만, 오른쪽 영상에선 바지가 남아돌 정도로 홀쭉해진 모습이다.그는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일명 ‘레전드’로 통한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 바 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양수빈 다이어트 비법’이라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양수빈은 “운동을 시작하면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하는 탓에 PT(개인 트레이닝)를 했다”며 “다만 꼭 PT를 해야 한다는 건 아니고,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걷기, 계단 오르기, 청소하기 등 이런 움직임들도 꾸준히만 하면 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다이어트 직전 ‘초고도 비만’ 판정을 받은 양수빈은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근력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갔다.양수빈은 “처음에는 일주일에 두 번 PT를 받고, 거의 러닝머신 걷는 정도만 했다. 체력이 좋아진 후에는 근력 위주로 운동했다”며 “초고도 비만이라면 천천히 걷기 운동 또는 수영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식단도 많은 변화를 주지 말고, 양부터 조금씩 줄이라”고 조언했다.식단은 단백질 위주로 했다고 한다. ‘배달 음식 중단’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양수빈은 다이어트를 통해 건강이 좋아진 게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그는 “두통, 생리통, 당뇨 등이 모두 사라졌다”며 “체력도 좋아지고, 감기도 안 걸린다. 평소 200~300까지 나왔던 당 수치도 110으로 떨어졌다. 우울감도 사라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살이 바로 빠지는 게 아니다. 그동안 먹어온 걸 한두 달 만에 빼려고 하지 말고, 묵묵히 꾸준하게 해라. 무작정 살 빼는 걸 1순위로 두지 말고, 건강을 1순위로 둬라. 운동도 본인이 길게 가지고 갈 수 있는 걸 선택하라”고 말했다.네티즌들은 “정말 최고다. 멋지다” “존경한다” “인간 승리다” “나도 자극받았다” “나도 다이어트해서 건강해지고 싶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2.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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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2' 박세리→한유미, 7人 7色 열정의 단풍놀이

'노는언니2'가 제1회 노니 사랑 산악회 추계관광을 성황리에 마치며 언니들의 형형색색 매력을 방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11회에는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자인-신수지-김성연-양서우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의 여유를 만끽한 제1회 노니 사랑 산악회 추계관광을 통해 불꽃 승부욕의 본캐부터 지성미 부캐까지 다양한 재미를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일으켰다. 관광버스를 타고 등장한 언니들은 알록달록 7인 7색 등산복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 양서우로 개명한 도쿄올림픽 민머리 스타 강유정이 가이드를 자청했고, 양서우를 따라온 언니들은 눈앞에 놓인 럭셔리한 피크닉에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등산 얘기를 하던 중 신수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산 중턱에서 배드민턴을 쳤다고 해 강철 체력의 원동력을 알렸고, 가족 모두 산악인이자 클라이밍 선수인 김자인은 중 3때 집안 전통으로 내려오는 성인식인 지리산 종주를 아버지와 마쳤다고 전하며 딸이 걸음마를 시작하면 같이 북한산 종주를 하겠다고 얘기해 언니들의 감탄을 터트렸다. 새 시즌과 10월 전국체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인해 '가을은 운동하는 계절'로 인식했던 언니들은 뒤늦게 가을 감성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양서우는 "가을 하면 첫사랑?"이라는 말로 연애 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박세리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스타일이라고 전했던 터. 신수지가 "요새는 자만추는 힘들고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 시대"라고 말하자 김성연이 입맞춤으로 잘못 들어 웃음을 돋웠다. 여기에 박세리는 "입맞춤 후 사귀는 게 어때서?"라는 과감한 멘트로 언니들의 호응을 받았고, 첫사랑부터 연애 성향까지 100분 토론이 펼쳐졌다. 유일한 기혼자인 김자인은 "이 사람이라면 단칸방에서 살아도 행복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 언니들의 부러움을 얻었다. 이때 설거지 내기로 같이 골프를 칠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신수지가 같이 운동하는 사람도 좋다고 하자 이를 듣던 한유미는 "좋다고?"라고 당혹감을 내비쳤던 상황. 박세리가 "너 만나봤잖아"라며 장난을 치자, 한유미가 넌지시 "만나봐서 그러는 것"이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음으로 레크리에이션을 시작한 언니들은 세리팀(신수지, 양서우, 박세리, 김성연)과 유미팀(김자인, 정유인, 한유미)으로 나눠 고깔 축구를 벌였다. 고깔을 얼굴에 쓰고 해야 하는 탓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다양한 몸개그가 쏟아졌지만, '노는언니 전국체전'에서 메시 별명을 갖게 된 양서우는 방향감각과 감각적인 슛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두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운동 제시어로 개사한 '운동 꽃이 피었습니다'로, 술래가 된 한유미의 구령에 따라 언니들은 런지, 브이 싯업, PT 체조, 스쾃, 플랭크, 팔굽혀 펴기 등을 소화하며 국대 클래스를 증명했다. 세 번째 의자 뺏기에서 음악에 몸을 맡긴 박세리는 깜짝 섹시 댄스를 췄고, 정유인의 트월킹 댄스로 흥을 끌어올렸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제1회 노니 독서 토론회에 나선 언니들은 각자 추천 책을 소개했다. 평소 독서가 취미인 양서우는 또 다른 취미인 작문 실력을 공개했고, 김자인은 남편이 연애 시절 자필 편지를 쓴 책을 선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김자인이 소개한 시간여행 로맨스 소설에 착안해 언니들은 각자 돌아가고 싶은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세리는 "20대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말로, 골프 레전드 임에도 여전한 골프사랑을 전했고, 양서우는 도쿄올림픽 준비 때 다쳤던 시절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불어 김성연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시기에 자존감이 너무 낮았다"라며 자존감과 관련된 책을 선물 받았던 걸 얘기했고, '괜찮아 일기'를 쓰며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만히 듣던 박세리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경기장이 어느 순간 너무 무섭게 다가온 것 같아"라고 슬펌프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후 "그 두려운 시간을 이겨낸 건 내 자신감밖에 없었다"라고 해 후배 선수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신수지는 "부상 당하지 않은 곳의 운동량을 2배로 늘렸다"라며 열정 넘치는 선수 시절 부상 극복기를 전했다. 이어 양서우가 죽음에 관한 에세이를 소개하던 중 김성연은 죽음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유언장을 적어본 적이 있다고 고백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고, 한유미는 선수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책에서 '무조건 꼭 최고가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는 문구를 추천해 공감을 받았다. 김성연, 한유미, 신수지가 추천 책 순위에서 동점을 받았고, 결국 가위바위보에 따라 제1대 노니 독서대회 독서왕은 신수지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달 모양의 보트에서 야경까지 제대로 즐긴 언니들은 뜻깊었던 여행을 마무리했다. '노는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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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종훈, 재활 순항 중…"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SSG 박종훈(30)은 요즘 팀 2군 전용 훈련장이 있는 강화군에서 쳇바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묵묵히 이겨낸다. 하루라도 복귀일을 당겨 제 몫을 해내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박종훈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SSG의 붙박이 선발 투수로 활약하면서 국내 정상의 언더핸드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 역시 첫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8일 한화전 마운드에 올랐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고, 정밀 검사 끝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결국 6월 9일 미국 LA에 있는 켈란 조브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늘 박종훈과 함께 선발진을 지켰던 문승원마저 같은 시기에 같은 수술을 받아 전열을 이탈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을 동시에 잃은 SSG는 대체 선발을 투입해가며 어렵게 5강 싸움을 이어갔지만,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와 함께 5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시즌 내내 "팀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다 내 탓이다. 뒤에서 응원이라도 열심히 하겠다"던 박종훈은 무겁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토미존 서저리는 회복과 재활, 등판까지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박종훈 역시 내년 6월 중순 복귀를 기대하면서 재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복귀 목표 시점을 5월 말로 앞당겼다. 팀 전체와 팬들의 기다림을 잘 알고 있어서다.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박종훈과 문승원에게 직접 탕수육을 요리해주면서 "화려한 컴백을 기다린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박종훈은 "지금 몸 상태가 아주 건강하다. 강화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잘 수행하고 있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SSG 관계자도 "재활 중이라 운동량이 평소보다 적은데도 체중이 하나도 불지 않고 예전보다 더 좋은 몸을 유지하고 있다. 스스로 몸 관리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눈에 보인다"고 귀띔했다. SSG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인 박종훈 답게 앞장서 동료를 챙기는 정성도 여전하다. 박종훈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위해 지난 3일 재활 훈련을 마치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았다. 5년간 SSG에서 뛴 로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로맥과 팬들이 온라인으로 작별 인사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해 그간의 추억을 풀어놓고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박종훈은 "처음엔 로맥과 인사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야구장에 도착했는데, 막상 로맥과 마지막 만남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컸다"며 "그동안 팀에서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로맥의 제2의 인생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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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날 좋아 뛰고 오르고…무릎 건강 비상

요즘 화창한 봄 날씨에 야외 활동이 늘고 있다. 특히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달리거나, 산을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겨우내 못했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특히 무릎에 부담이 커져 염증이 생기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1년 중에 가장 많을 때가 요즘이다. 4·5월 무릎 관절증 환자 급증 무릎 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1년 중 봄철에 무릎 관절증 환자가 가장 많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무릎 관절증 환자 수를 보면, 2월에 61만2562명이던 환자는 3월에 69만9977명으로 8만 명 이상 급증했다. 4월에는 증가세가 계속 이어져 73만6629명으로 70만명대로 올라가고 5월에는 1년 중 가장 많은 75만643명을 기록했다. 4·5월에 무릎 관절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추운 겨우내 무릎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딱딱해져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봄을 맞아 야외 활동과 함께 무릎 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만수 교수는 “무릎 주변 근육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며 “그런데 겨우내 추운 날씨에 근육이 약해지고 딴딴해져 운동 중 가해진 힘이 무릎 관절로 바로 전해져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무릎 관절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과 반월상 연골판 손상, 슬개골 연골 연화증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무릎 관절증이라고 하면 흔히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의미한다. 대표 질환 '퇴행성 관절염'…방치 시 통증에 잠 못 이뤄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닳으면서 무릎뼈가 서로 부딪쳐 염증이 생기고, 통증과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것 아니지만 방치했다가는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초기(1기), 중기(2~3기), 말기(4기)로 나눌 수 있다. 1기에는 연골이 닳아 두께가 조금 얇아지는 정도로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고, 오래 앉았다. 일어서려면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 조기에 발견하면 체중 감량과 물리치료, 운동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2기는 연골이 닳아 찢어지고 너덜너덜해져 연골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간 작은 연골 조각들이 윤활액 속에 떠다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아프고 쑤신다. 이때부터는 약물치료와 주사 치료가 가능하다. 3기부터가 문제다. 연골이 더욱 손상돼 연골 아래 뼈가 비정상적으로 뾰족하게 자라 걸을 때마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붓고 맨눈으로 보기에도 다리가 휘어져 보인다. 약물 및 주사 치료의 효과가 작아져 연골 성형술, 자가연골 이식술, 교정절골술 등이 시행된다. 특히 4기 말기에는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거의 맞닿은 상태로 무릎이 퉁퉁 붓고 열이 나고,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쑤시고 아프다. 밤에는 아파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이며, 움직일 때는 무릎이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낀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닐 정도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말기 때는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특수 금속 막을 관절 겉면에 씌운 후 그 중간층에 특수 플라스틱을 넣어 물렁뼈 역할을 하도록 해 관절이 유연하고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문제는 몸이 약해진 고령자들이 수술을 받기 때문에 회복이 더디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요즘은 수술 부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여 회복과 재활에 도움을 주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로봇 수술은 3D CT로 인공관절 크기와 뼈 절삭 범위, 삽입 각도 등 수술 계획을 정밀하게 세울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회복 및 퇴원이 빨라질 수 있다. 2018년 본앤조인트저널에 발표된 논문 ‘로봇 수술의 조기 기능 회복 및 퇴원 기간 단축’에 따르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일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보다 11시간 더 빨리 회복했으며, 퇴원까지 걸린 시간도 28시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송문복 의료원장은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회복이 더 빠른 이유는 출혈량이 적고 그에 따른 부종과 통증이 줄어 재활 속도가 향상되기 때문”이라며 “로봇 수술의 적은 출혈은 고령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무릎 통증 시 냉찜질…2~3일 후 호전 안되면 병원 방문해야 봄철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본인의 체력에 맞게 서서히 늘려주면서 하루 3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부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만약 운동 후 갑자기 통증과 열감이 생기고 부기가 있으면 하루 이틀 정도 냉찜질을 하면 증상을 줄여준다. 김만수 교수는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염증 반응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아이스팩으로 하루 2~3번 냉찜질을 해주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 감소를 통해 부종의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만수 교수는 “온찜질도 뻣뻣해진 관절과 경직된 근육을 풀어줘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며 “다만 급성인 경우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평소 관절염으로 통증이 계속될 때 온찜질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충분한 휴식에도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삐걱대는 느낌, 통증, 부종, 열감 등이 지속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계속 방치하게 되면 손상 부위가 점점 커져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무릎이 완전히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는 증상, 무릎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만수 교수는 “운동 후 무릎 통증이 2~3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심해지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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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보성 vs 이훈, 이상민 집에서 세기의 대결

이상민 집에서 자존심이 걸린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28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보성·이훈이 방문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이상민을 위해 특별한 운동기구를 선물해 훈훈한 의리를 자랑한다. 하지만 훈훈함도 잠시 이상민의 집에서 고성은 물론 귀여운 몸싸움까지 벌어져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알고보니 운동 시범을 보이던 김보성과 이훈이 난데없이 승부욕을 불태우며 유치찬란한 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우리 집에서 왜 이러세요?"라며 난감함을 드러냈고 지켜보던 '母벤져스' 역시 "어린 아이들 같다"며 탄식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김보성과 이훈은 인생 최대의 굴욕 벌칙을 걸고 2라운드 대결에 나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중 침까지 흘려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방송은 28일 오후 9시 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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