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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40년팬' 강주용 씨 "99년 불씨가 2025년 불꽃으로" [IS 인터뷰]

강주용(50) 씨는 40년 한화 팬이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빙그레 이글스를 응원하던 기억이 그 시작이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가 이듬해 1군에 진입하고, 94년 한화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하는 장면은 그의 가슴에 작은 불씨를 심었다. 2025년 9월, 그는 한화 유니폼을 챙겨 입고 충북 진천 집을 나섰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 터미널에서 내려 한화생명 볼파크로 가는 길부터 응원의 시작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경기 때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른다. 강주용 씨는 “2025년 한화가 LG 트윈스와 1·2위를 경쟁하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꿈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며 웃었다. 그의 일상은, 어쩌면 인생은 이글스로 꽉 채워져 있다.시작은 작고 낡은 야구공 하나였다. 대전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웃이 장종훈(현 KBO 총재 특별 보좌) 가족이었다. 강주용 씨는 “내 아버지와 장종훈 형님의 아버지가 형님·동생 하며 지내셨다. 그분이 ‘내 아들이 세광고 4번 타자’라고 자랑하시며 공을 선물해 주셨다”고 떠올렸다.이웃집 형이었던 장종훈이 ‘연습생 신화’를 쓰고, 홈런왕에 오르는 과정을 보며 강주용 씨는 운명처럼 한화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90년대에는 주말 경기만 TV 중계로 볼 수 있었다. 평일에도 야구 소식이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일간스포츠를 구독하셨다. 매일 신문 기사를 보며 야구 갈증을 풀었다”고 떠올렸다.사회생활을 하며 자유롭게 야구장을 드나들기 시작한 그가 푹 빠진 스타가 김태균(현 KBS 해설위원)이었다. 강주용 씨는 김태균 팬카페 운영자로 활동했다. 강주용 씨는 “2001년 8월 28일 신인이었던 김태균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서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장면이 생생하다. 그 타구 궤적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다음날 스포츠신문 1면 기사 제목이 ‘열아홉 살 김태균, 끝냈다’였다”며 웃었다.강주용 씨는 “시즌 뒤 공식 팬 미팅뿐 아니라 시즌 중에도 김태균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단지 만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강주용 씨를 비롯한 한화 팬들은 10여 년 전부터 충청 지역 보육원,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했다. 이 활동에 김태균도 함께 참여하기도 했고, 기부금도 쾌척했다. 강주용 씨는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팬클럽 회원들이 가서 돌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야구팬이 아니었으면 무관심했을지도 모르는 사회 이슈에 ‘김태균 팬클럽’, ‘한화 이글스 팬’으로서 동참한 것이다.강주용 씨를 비롯한 보살팬에게 한화는 ‘정체성’이다. 그게 늘 자랑스러운 건 아니었다. 그는 “아무래도 팀 성적이 늘 하위권이니까 응원하는 데도 힘이 빠졌다. 모든 걸 초월하는 경지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침체의 터널은 2006년 시작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화는 그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꺾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 1무 4패로 패퇴했다. 강주용 씨는 “1차전을 빼고 모든 경기를 직관했다. 6차전 2-3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며 “9회 말 2사 만루에서 3번 타자 제이 데이비스가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볼을 골라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2006년 이후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을 야구를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한화 팬’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도 있었다. 야구장에 자주 간 덕에 선수들과 친분도 생기는 등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지만, 그들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가 껄끄럽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때 강주용 씨는 미국 메이저리그(MLB)팀 유니폼, 일본 프로야구(NPB)팀 유니폼을 입고 대전야구장에 왔다.한화 팬들의 마음고생은 2025년으로 끝났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야구장에서 승리를 즐길 때까지 한화 유니폼이 부끄러운 순간은 없어졌다. 강주용 씨는 “상상하지 못한 순간이 왔다. 올해 2등만 해도 한화가 정말 잘한 거”라면서도 “그래도 이 기회에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 외국인 투수들이 내년에도 한화에 있으리란 보장이 없다. 류현진·채은성 등 베테랑들도 한 살씩 먹지 않나”라고 되물었다.인터뷰가 길어질수록 강주용 씨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염원이 행여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까 봐 염려했다. 그는 “한화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봄과 여름에 그랬듯, 가을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대전=김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한화이글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04 10:21
스타

황영웅 측, 억대 현금 후원 논란에 반박… “세무 검토 거쳐 문제 없어” [종합]

가수 황영웅 측이 팬들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19일 황영웅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도약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인출 내역은 후원금 전달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였다.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증여세 신고 및 납부도 완료된 상태이며 중앙총무는 해당 정산을 명확하게 진행하였고 세무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해당 계좌에 대한 세무 검토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되었고, 방송에서 지적된 내역은 이 전체 과정을 부분적으로 발췌, 편집한 내용이다. 따라서 이는 횡령이나 임의 사용이 아닌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는 정당한 절차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또한 “일부 회원님들의 잘못된 제보로 인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5만 8000여 명의 팬카페 회원님들의 명예가 실추된 이번 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도 내부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앞으로는 단 한 건의 오해나 불신도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고 신뢰받는 운영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 과정과 팬들 사이에서 이뤄진 금전 거래를 집중 조명했다.황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앨범 공동 구매 시작 나흘 만에 15억 원이 모였고, 한 달 만에 61억 원에 달했다”며 “대출을 받거나 결혼반지를 팔아 앨범을 산 사람도 있고, 기초생활수급비로 구매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논란은 모금 통장 거래내역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팬들은 “한 명이 모든 돈을 받아 앨범을 공동 구매했다”며,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 원이 인출된 정황을 공개했다. 총 22일간 1억 2000만 원 이상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당시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총무 A씨는 “황영웅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싶었다. 각 지역 통장이 있었기에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회원들이 모은 돈을 현금으로 전달한 것이 맞느냐. 왜 현금으로 인출했냐”는 질문에는 “맞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부 팬들이 자숙 중인 황영웅을 위해 수입이 없는 상황을 걱정하며 현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도 “각 지역 팬들이 15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해서 이를 인출해 가수 대기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세금 신고는 증여세로 정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다수 트롯 관계자들은 팬들의 현금 후원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트롯 가수 전직 매니저 B씨는 “매니저 시절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그런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현직 매니저 C씨 역시 “현금을 받으면 돌려준다. 절대 주지 말라고 한다”며 “미쳤다고 팬들한테 현금을 달라고 하느냐”고 일축했다.한편 황영웅은 2023년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과거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의혹이 불거지며 일부를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19:25
연예일반

황영웅, 팬들이 1억 2천 현금 후원?... “세금 신고는 문제 NO” (궁금한이야기)

가수 황영웅이 팬들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 과정과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금전 거래 내역을 집중 조명했다.이날 황영웅 팬이라고 밝힌 여성은 “노래 잘하고 (경연 프로그램에서) 1등이 확실했던 가수가 갑자기 하차하니까 궁금했던 것 같다”며 “(논란 이후) 팬 카페 회원 수가 더 늘었다. 트롯 가수 팬덤 규모로는 5위”라고 말했다.해당 영성은 앨범 공동구매 4일 만에 15억원 이상이 모였고, 한 달만에 총 금액이 61억 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받거나 결혼반지 팔아서 앨범 산 사람이 있다, 기초생활수급비로 산 사람도 있다”고 증언했다. 덕분에 황영웅의 신보 초동 구매량은 50만 장을 넘어섰고 황영웅은 과거 논란을 딛고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논란은 모금 통장 거래내역이 외부에 유출되며 시작됐다. 팬들은 “한 명이 모든 돈을 받아 앨범을 공구했다”며,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 원이 인출된 정황을 공개했다. 총 22일 동안 1억 2000만 원 이상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당시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 총무였던 A씨는 “저희가 황영웅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싶다. 자발적으로 회원 분들이 각 지역 통장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후원금(모금액)을 모은 걸 전달한 거다”라고 밝혔다.“회원들이 돈을 모은 것을 빼서 현금으로 준 건 맞냐. 왜 현금으로 인출 받았냐”는 질문에는 “맞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을 못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부 팬들이 자숙 기간 동안 수입이 없는 황영웅을 위해 현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 역시 “각 지역 팬들이 15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해서 이를 인출해 가수 대기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세금 신고는 증여세로 정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다수의 트롯 관계자는 팬들의 현금 후원 문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롯 가수 전직 매니저 B씨는 “제가 매니저 할 때는 돈을 후원받는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트롯 가수 현직 매니저 C씨는 “(현금을 주면) 난 돌려준다. 절대 주지 말라고 한다”며 “미쳤다고 팬들한테 현금을 달라고 하냐”고 했다.앞서 2023년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황영웅은 과거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행 폭로, 일진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5:40
스타

‘미트3’ 우승 김용빈 팬들, 산불 성금 4900만원 전달

‘미스터트롯3’에서 우승한 가수 김용빈의 팬덤이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김용빈 공식 팬카페 ‘사랑빈’이 산불 피해 지원 성금으로 4909만555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팬카페는 이틀 동안 자체적으로 모금행사를 진행했다.희망브리지는 산불 성금을 대피자 긴급 구호, 피해자 성금 지원, 일상 회복 지원 등 피해 지역과 주민의 긴급 구호부터 일상 회복까지 일련의 과정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사랑빈 팬카페 회원들은 “가수의 선한 뜻에 동참하려는 회원들 열기로 팬카페가 자체 진행한 모금행사에서 이틀 만에 5000만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며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고, 피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신훈 사무총장은 “발 빠르게 피해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가수 김용빈 팬카페 ‘사랑빈’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들의 뜻을 받아 최선을 다해 이재민을 돕겠다”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08:36
골프일반

안소현, 취약 계층 난방비 지원 위한 자선골프대회 개최

안소현(29⋅삼일제약)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3년째다. 안소현은 지난 20일 충북 제천시 킹즈락CC에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마련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고 모금된 기부금을 민간구호단체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매년 취약계층을 위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안소현은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자선골프대회를 마련했다.이날 자선골프대회는 삼일제약, 볼빅, 유니시티, 잰앤현웰빙, 보이스캐디, 노그노플렉스 등의 후원사에서 협찬한 모자, 일일하우, 썬패치, 연자차, 볼세트, 2웨이 베개 등이 참가기념품으로 제공됐다. 라운드 후에는 안소현의 클럽 애장품 경매가 진행됐으며,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 역시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안소현은 "올해로 자선골프대회가 3년째를 맞았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리에 3년째 많은 분과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 모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회에 참가해주신 사프란 팬까페 회원들과 후원사 그리고 뜻을 함께한 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11.21 09:20
연예일반

가수 나얼 팬카페, 나얼 생일 기념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 후원금 전달

가수 나얼의 팬들이 따뜻한 나눔을 선물했다. 22일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가수 나얼의 팬카페 백투더소울플라이트(Back To The Soul flight, 이하 백투솔)로부터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의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팬카페 백투솔은 매년 9월 23일 나얼의 생일을 기념해 2020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나얼의 팬카페 관계자는 “음악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있어 따뜻하고 건강한 선한 영향력을 중요시하는 나얼의 뜻과 행보에 따라 팬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나얼 팬카페 백투솔 회원들의 뜻에 따라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지정후원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올해에도 잊지 않고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나가는 나얼 팬들의 뜻깊은 행보에 감사드린다. 팬카페에서 전달한 소중한 응원과 후원금은 환아 어린이들과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사회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나얼은 지난 14일 달콤한 사랑 이야기와 여름밤에 어울리는 청량감 있는 사운드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멜로그루브(Mellow Groove)가 특징인 ‘소울 팝 시티’(Soul Pop City)의 두 번째 싱글 ‘워드’를 공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7:26
해외축구

[IS 시선] 맨시티 서포터 완장질 논란→변명문→축구 팬 분노…시원한 해명이 필요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달 27일 한국 땅을 밟았다. 47년 만의 방한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하고 한국에 온 맨시티는 많은 팬에게 환대받았다. 선수단도 나흘간 화끈한 팬 서비스로 일관했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국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축제는 탈 없이 끝나는 듯했다.방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옥에 티가 드러났다. 맨시티 공식 팬클럽 OSC(Official Supporters Club) 운영진이 특혜를 누렸다는 지적이 축구 커뮤니티와 맨시티 포털 팬카페 '맨체스터 시티 월드' 등에 쏟아지고 있다. OSC 일부 운영진이 이번 행사에서 소위 '완장질' '친목질'을 하며 구단이 준 혜택을 독차지했다는 것이다. OSC는 AT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포즈난 응원(뒤로 돌아 옆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제자리에서 뛰는 방식)을 제안해 논란이 됐다. 킥오프 전 AT마드리드 선수단을 호명할 때 이 응원을 하자는 것이었는데, 팬들이 상대에 관한 존중 결여를 지적하며 무산됐다. 애초 맨시티 팬들도 OSC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였는데, 포즈난 사건 이후 논란이 줄줄이 터졌다. 논란에 답한 글도 해명이 아닌 사건을 면피하려는 변명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회원 간 차별 문제가 서두에 나왔다. 지난달 29일 로드리, 콜 팔머 등 맨시티 선수 일부가 홍대 인근 무브먼트 포토 부스에 방문했다. 구단 측 행사였으며 일부 OSC 회원은 운영진에게 선수 방문 정보를 미리 전달받았고 일부 회원은 어떤 귀띔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몇몇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행사 참가 선수인 로드리의 유니폼을 챙겨와 더욱 의심받았다. 일반 회원들이 선수들과 만날 기회를 침해했다는 의심도 있다. OSC가 맨시티 구단 담당자에게 보낸 메일 내용 등에서 선예매 티켓 수량을 부풀려서 보고했다는 정황이 있는데, 여기서 얻은 표를 비회원들에게 제공했다는 지적이 있다. 명백한 권력 남용에 관해 OSC는 "어리숙한 판단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팬들과 선수들이 교감할 최대의 장인 오픈 트레이닝 행사도 운영진끼리 이익을 챙겼다는 지적도 숱하다. 구단 측에서 제공한 오픈 트레이닝 티켓 6장을 회원들에게 어떠한 통보도 없이 운영진이 독식했다는 것이다. OSC는 이와 관련된 입장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 그저 OSC 회원 간 오픈 채팅에서 티켓을 구단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행사에 참여했다는 말로 해명을 갈음했다. 구단이 인정한 '공식 서포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사익을 누린 정황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 계좌로 회비를 받아 사용처를 공유하지 않은 것부터 과거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진행한 이벤트 행사에서 우연의 일치인 것처럼 남초 집단에서 여성 회원들만 추첨이 된 것 등 여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적받은 문제에 관한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해 맨시티 팬을 비롯한 축구 팬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논란이 터진 후 약 30시간 만에 나온 해명문은 단지 현 상황을 면피하려는 '변명문'에 그쳤다. 비교적 논란이 작은 것들에 관한 답만 있을 뿐, 팬들이 원하는 진실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미 많은 축구 팬이 이번 사건을 넘어 OSC의 과거 행적까지 꿰고 있다. 논점을 흐린 글 안에 숨기보다는 솔직하고 시원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3.08.01 18:03
뮤직

故 마이클 잭슨 오늘(25일) 14주기...韓 팬들, 추모 행사 진행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이 14주기를 맞았다. 고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미국 LA 근교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둬 팬들을 슬프게 했다. 향년 50세.고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은 당시 주치의가 처방한 진정제와 강력 수면제 프로포폴 급성중동이 원인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후 해당 주치의는 지난 2011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를 선고받았다. 고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큰 슬픔을 안겼다. 지난 1964년 데뷔한 고 마이클 잭슨은 ‘빌리 진’, ‘비트 잇’, ‘스릴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 팬들의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고 마이클 잭슨의 국내 팬클럽 회원들은 14주기를 맞이해 신촌 소아이아트홀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추모 행사에는 팬카페 회원뿐만 아니라 고인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라도 무료 관람 가능하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5 08:51
연예일반

나얼 팬카페, 생일 맞아 희귀난치성질환 환아에 선한 영향력

가수 나얼의 팬카페가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가수 나얼의 팬카페 ‘백투더소울플라이트’(Back To The Soulflight)회원들이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의 지원을 위한 후원금 기부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나얼 팬카페 관계자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하는 나얼의 뜻과 행보에 따라 회원들의 진실된 마음이 하나하나 모여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얼의 45번째 생일을 기념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는 나얼 팬카페 회원들의 뜻에 따라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2명의 어린이에게 지정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2020년 첫 인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나가는 나얼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환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더욱 힘을 얻어 희귀난치성질환어린이 사회사업을 활발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첫 정규 1집 발매 1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LP를 공개한 나얼은 유튜브 채널 ‘나얼의 음악세계’(NAMMSE), 멜론스테이션 ‘디깅 온 에어’를 통해 매주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순수 미술을 전공한 만큼 소울이 담긴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화가로서 전시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3 11:34
연예일반

영탁 팬카페, 사랑의열매에 쌀 1220kg 기부 “선한 영향력 전해지길”

가수 영탁의 공식 팬카페가 영탁의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쌀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탁의 공식 팬클럽 ‘영탁이딱이야’가 쌀 1220kg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탁이딱이야’가 지난 25일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탁 쇼’(‘2022 영탁 단독 콘서트 - TAK SHOW’) 축하 기념 쌀 화환 1220kg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급식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탁이딱이야’ 회원들은 그동안 팬카페를 중심으로 기부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해 7월 사랑의열매 ‘대한민국 사회백신 나눔캠페인’에 팬카페 릴레이로 모은 성금 약 8411만 원을 기부했으며, 11월에는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팬덤기부 1호로 참여해 약 5001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동호회, 향우회‧, 팬클럽 등 다양한 모임과 단체 이름으로 1000만 원 이상을 기부 또는 3년 내 기부 약정하는 기부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가수 영탁도 팬들의 선행에 함께하고자 지난해 8월 가수 최대성,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개그맨 황기순과 함께 사랑의열매에 마스크 10만장과 손 소독제 1800개를 기부했다. 팬클럽 관계자는 “첫 정규앨범 ‘MMM’ 발매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탁 쇼’ 진행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팬들의 마음이 담긴 쌀이 잘 전달돼 영탁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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