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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 박해준-김갑수-박정연, 달라도 너무 다른 삼대 캐릭터 포스터 공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달라도 서로 너무 다른 삼대(三代)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8일 첫 공개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박해준, 김갑수, 박정연이 분한 각 인물들의 성격과 현재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세 가족의 리얼한 표정이 담겨 있다. 먼저 박해준은 덥수룩한 머리와 거뭇거뭇한 수염, 푸근한 얼굴로 44춘기 자발적 백수 남금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웃픈’ 표정의 남금필은 좌충우돌 백수 라이프를 짐작하게 한다. 주위에서 쏟아지는 온갖 무시와 구박에도 “저는 백수가 아니라, 자아를 찾는 중입니다”며 당당하게 웹툰 작가로서의 ‘갓생’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없어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서러운 현실이 보는 이의 마음에도 와닿는다. 김갑수는 백수 아들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 남동진을 맡아 아들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매사 대충대충 천하태평한금필의 한심한 작태에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려야 참을 수가 없다. 백수 아들이 제발 뭐가 됐든 ‘매달 따박 월급 받는 일을 했으면’ 하는 아버지의 애끊는 심정은하루가 멀다고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우리네 엄마, 아빠를 떠올리게 한다. 박정연은 백수 아빠에게 용돈을 빌려주는 딸 남상아를 연기한다. 아빠를 걱정 뭉치 보듯이 바라본다. 자신을 향한 아빠와 할아버지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상아는 백수 아빠를 응원하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한숨은 감출 길이 없다. 오죽하면 ‘나한테 관심 갖는 거 싫다’는 마음마저 갖게 됐을지, 철없는 아빠를 바라보는 상아의 심정이 안타깝다. ‘아직 최선’의 제작진은 “금필, 동진, 상아는 가족이지만 너무 다른 성격을 지녔다. 박해준, 김갑수, 박정연 세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열연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확연하게 살리며 세 가족이 가진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직 최선’은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오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0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