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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꿈 물거품' 손흥민...토트넘, 리버풀에 0-4 패배 리그컵 결승 진출 실패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우승 도전이 또 막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1-4로 패해 결승 티켓을 놓쳤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이후 소속팀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패배로 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1차전 승리로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반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은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포디 학포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중거리 슛이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6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 킨스키에게 결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무함마드 살라흐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역전을 허용했다.이후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리버풀은 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추가 골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 골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회심의 왼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아스널을 준결승 1, 2차전 합계 4-0으로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02.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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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수들이 뽑은 월드 베스트11 공개…레알 6명·맨시티 5명 선정

전 세계 축구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3~24시즌 베스트11이 공개됐다.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0일(한국시간) 전 세계 70개국 2만 1266명의 선수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1 ‘월드11’을 발표했다.FIFPRO 월드11은 오직 선수들의 투표로만 수상자가 결정되는 유일한 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해 7월 14일까지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선정은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우선 선정된 뒤, 남은 한 자리는 선정된 10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채웠다. 올해는 미드필더에서 최다 득표 선수가 나와 3-4-3 전형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엔 공격수가 1명 더 많은 3-3-4 포메이션이었다.공격진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음바페는 현 소속팀이 레알 마드리드지만, 기준이 2023~24시즌이라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 활약이 바탕이 됐다. 이어 미드필더에는 발롱도르 주인공 로드리를 비롯해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수비진은 다니 카르바할과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시티)이 각각 선정됐다. 비유럽 소속팀으로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모두 최종 베스트11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메시가 제외된 건 200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현 소속팀 기준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무려 6명을 배출했고, 맨시티에서도 5명이 선정됐다. 이어 리버풀에서 판데이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국적별로는 브라질과 스페인, 독일에서 각각 2명,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벨기에, 노르웨이, 프랑스에서 1명씩 선정됐다.▲ 2024 FIFPRO 월드 11- 골키퍼 : 에데르송(브라질·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 다니 카르바할(스페인), 안토니오 뤼디거(독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버질 판데이크(네덜란드·리버풀)- 미드필더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토니 크로스(독일·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로드리(스페인·이상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김명석 기자 2024.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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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연구소도 인정한 KIM…"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전 세계 센터백 가운데 최고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하며 김민재를 최상단에 뒀다.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는 후벵 디아스도 89.7점에 머물러 김민재에게는 미치지 못했다.올 시즌 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판데이크가 각각 89.5, 89.4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에데르 밀리탕(89.0점)과 김민재와 짝을 이루는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88.9점)가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88.2점), 이니고 마르티네스(바르셀로나·88.2점), 빌리 오르반(라이프치히·87.1점), 마르턴 더론(아탈란타·87.0점)이 그 뒤를 이었다.김민재가 맹활약한 뮌헨은 최근 공식전 5경기(정규리그 3경기+UCL 1경기+포칼 1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중앙 수비를 짠 뮌헨은 리그에서도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7실점에 그쳤다.190㎝의 신장에도 상대 공격수를 속도 경쟁에서 제압할 정도로 발이 빠른 김민재는 수비뿐 아니라 뮌헨의 공격 전개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지난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1-0 뮌헨 승)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방어'와 함께 패스 능력을 뽐냈다.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6차례 그라운드 볼 경합을 모두 따내고, 패스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113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정확히 동료에게 공을 전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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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리버풀 원색 비난' EPL 심판 직무 정지

원색적인 욕설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비난한 혐의를 받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정직 처분과 더불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영국 BBC방송은 관련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경멸적 표현으로 클롭 전 감독을 비하한 인물로 지목된 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쿠트에게 이 같은 조처를 내린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사실관계 파악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문제의 영상을 보면 쿠트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한 남성이 클롭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원색적인 욕설을 쓰면서 클롭 전 감독을 비난한다.BBC는 이 영상이 실제 쿠트의 모습을 담았는지 등 진위가 검증된 게 아니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유행했던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 도중 촬영된 걸로 추정했다.특정 구단에 개인적인 감정을 품은 채 판정을 책임지는 건 전문 심판으로서 자격이 의심될 법한 요인이다.쿠트는 리버풀에 유독 엄격한 판정 잣대를 들이대 구단 팬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2020년 10월 에버턴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는데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도 주심으로 관장했다. 이 경기에서는 리버풀(9승 1무 1패)이 2-0 승리를 거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10:20
야구일반

“넌 내게 반했어!’ 야구장서 쓰인 노래들, 저작권료 어떻게 될까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고 있는 넌 내게 반했어! (강민호!)”2024년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한국 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수 등장 곡과 응원가는 물론, 경기 중간중간 이어지는 치어리더들의 공연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노래’다. ‘넌 내게 반했어’는 삼성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등장 곡이다. 강민호가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롯데자이언츠부터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은 은퇴한 박용택의 ‘나타나’, 이대호의 ‘오리날다’ 역시 유명하다. 이처럼 선수 등장곡은 대중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카우 저작권료 배당 정보에 따르면 한화이글스 정은원의 등장 곡 2008년에 발매된 마이티마우스 ‘에너지’는 최근 4년간 1주당 연간 저작권료 배당금액이 2020년 1610원, 2021년 1220원, 2022년 2071원, 2023년 1495원으로 꾸준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삼성라이온즈 류지혁의 등장곡인 데이크브레이크 ‘좋다’도 2020년 1664원, 2021년 1810원, 2022년 1699원, 2023년 1624원을 기록하며 큰폭의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 을 확인할 수 있다.야구팬들에게 응원가로 사랑받으며 역주행한 노래도 있다. 기아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응원가로 사용된 김수희의 ‘남행열차’는 발매 당시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야구장에서 불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상승했다. 야구 외에도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들의 흥 유발을 목적으로 활발히 노래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단에서 사용하는 저작권료는 어떻게 정산될까. 음악저작권료는 곡 수가 아닌 입장료 수익으로 계산된다. 즉 입장료 수입의 0.2% 를 저작권료로 정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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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9명’ 리버풀에 2-1 승리…손흥민 200호 골 대위업·무패행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이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나가고, 상대의 퇴장까지 나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코디 각포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좀처럼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토트넘 선수들의 슈팅은 연이어 빗나갔다. 승부는 상대의 자책골로 갈렸다. 후반 종료 직전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조엘 마팁의 왼발을 맞고 들어가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EPL 무패 행진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반면 리버풀은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전과 후반전 1명씩 퇴장당하며 사실상 공격이 불가능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골문을 사수했으나, 결국 마지막 포로의 크로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한편 손흥민은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198호·199호 골을 완성했는데, 리버풀전에서도 소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이상 독일)을 터뜨린 뒤 토트넘에서만 151골을 터뜨렸다. 리그로 한정한다면 EPL에서만 109골을 신고했다. 이는 라이언 긱스와 동률이며, 2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7경기 6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에 맞서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나서고, 2선에 히샤를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배치됐다. 3선에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합을 맞췄다. 백4는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였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디아스·코디 각포·모하메드 살라가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알리스터·도미니크 소보슬러이였다. 백4는 앤디 로버트슨·버질 판데이크·조엘 마팁·조 고메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나란히 EPL 무패 행진을 달리는 두 팀답게 긴 탐색전이 이어졌다. 서로의 압박이 강해 좀처럼 유의미한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리버풀이었다. 전반 12분 로버트슨의 패스가 박스 안 각포의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비카리오의 멋진 선방이 빛났다. 직후 로버트슨의 슈팅 역시 비카리오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21분 디아스, 각포의 패스를 받은 살라의 슈팅도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직후에도 살라를 앞세워 토트넘의 왼 측면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치열한 압박이 오간 24분, 균형을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존스가 비수마를 향해 다소 깊게 발을 뻗었다. 비수마의 정강이로 향하는 깊은 태클이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고, 최종 판정은 레드카드였다. 리버풀 입장에선 원정에서 수적 열세를 놓인 악재를 맞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공격 템포를 끌어 올렸다. 전반 28분에는 쿨루셉스키가 자신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 뒤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매디슨이 역습을 전개했는데, 마무리 패스가 히샤를리송에게 전달되지 못했다.32분에는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패스가 박스 안 히샤를리송에게 향했다. 그는 걍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것일까. 이번에는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직후 역습 기회에서 장거리 스로인으로 살라에게 연결했다. 살라는 수비 2명의 견제에도 디아스에게 키 패스를 연결했다. 디아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으나,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격을 펼쳤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전반 36분 매디슨의 스루패스가 박스 안 히샤를리송에게 향했다. 히샤를리송은 침착하게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손흥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6호 골이자, 유럽 통산 200호 골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42분에는 히샤를리송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우도지와 함께 왼쪽 측면 공격을 시도한 뒤, 박스 안에서 찬스를 잡았다. 히샤를리송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반대편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45분 직후 역습 기회를 잡기도 했다. 쿨루셉스키의 전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잡았다. 중앙에는 매디슨이 있었으나, 손흥민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택했다. 하지만 자세가 불안정해 힘없이 알리송에게 안겼다.틈틈이 반격을 노린 리버풀의 결실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소보슬러이의 크로스가 반 다이크를 거쳐 각포에게 향했다. 각포는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뚫었다. 직후 그라운드에 앉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더 날카로운 역습을 뽐냈다. 특히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도 살라의 감각적인 스루패스, 디아스의 슈팅이 이어지며 토트넘을 위협했다.클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구 조타를 투입했다. 동점 골 후 통증을 호소한 각포가 그라운드를 떠났다.후반전 초반에는 알리송의 선방쇼가 연이어 나왔다. 알리송은 4분 매디슨의 왼발 감아차기, 5분 손흥민의 오른발 발리 슈팅을 연이어 다이빙으로 막았다. 이어 후반 12분 사르의 중거리 슈팅마저 알리송을 뚫지 못했다. 직후 매디슨의 스루패스, 히샤를리송의 크로스가 다시 한번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드는 듯했으나 직전 히샤를리송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리버풀도 반격했다. 후반 18분 최전방에 위치한 살라에게 단숨에 공이 연결됐다. 하지만 비수마가 살라와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공격권을 되찾았다. 한편 손흥민의 임무는 후반 22분까지였다. 직전 수비 상황에서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인 그는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한편 23분 이번에도 리버풀 진영에서 두 번째 레드카드가 나왔다. 조타가 우도지와의 경합에서 공을 뺏긴 뒤,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바로 1분 전 우도지의 역습을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8명의 필드 플레이어만 남은 리버풀은 살라마저 박스 안까지 내려와 수비에 집중했다. 이어 디아스·살라·고메즈를 빼고 엔도 와타루·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내리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9분 기준 리버풀에는 전문 공격수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이후에는 토트넘의 슈팅 쇼가 이어졌다. 솔로몬·쿨루셉스키·히샤를리송이 연이어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작정하고 수비에 몰두한 리버풀이 골문은 열릴 생각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리버풀이 소중한 원정 승점 1점을 따내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후반전 내내 두드린 토트넘이 웃었다. 추가시간 5분 경 포로가 오른쪽에서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마팁의 왼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팁은 곧바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200호 골 대위업에 힘입어 리그 무패행진 기록을 7경기까지 늘리며 리그 2위(5승2무, 승점 17)까지 뛰어올랐다. 아스널과 함께 유일하게 EPL 무패 팀으로 남았다. 동시에 지난 2017년 10월 승리 이후 이어진 리버풀과의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 기록을 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69분간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1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 포로는 8.4점을 받았다. 김우중 기자 2023.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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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아이돌 팝업 스토어, 안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팬은 없다

그룹 뉴진스가 노래 외에 달콤한 케이크도 팔고 있다. 뉴진스는 ‘디토’, ‘OMG’가 수록된 싱글 앨범 발매를 기념해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 ‘OMG! NU+JEANS’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의 매장 두 곳에서 판매하는 토끼 모양의 뉴진스 케이크는 개당 3만6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는 말처럼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월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그룹 SF9은 9일 발매한 12번째 미니앨범 ‘더 피스 오브9’를 기념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SF9의 ‘이스케이프 룸 오브9’ 팝업스토어는 젊은이들의 오락 문화인 방탈출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 곳을 찾은 팬들은 요원의 신분이 돼 수수께끼를 풀고 비밀스러운 미션을 수행하며 입장부터 퇴장까지 재미난 경험을 하고 있다. SF9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새 앨범의 콘셉트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 곳곳을 꾸몄고, 미공개 특전과 럭키 드로우도 준비했다.팝업 스토어가 K팝 4세대 아이돌의 홍보 수단으로 강력 부상했다.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는 바로 지금 누가 인기 있는 스타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마케팅 수단이자 곧 수익 창출의 창구다. ◇아이돌 팝업 스토어가 뭐길래팝업 스토어(Pop-up Store)는 말 그대로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해 이름이 붙었다. 팝업 스토어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에서 특히 바이럴(입소문) 마케팅과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유리하다. 비용이나 인원이 지속적으로 투입되지 않아 고정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가성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장르와 성격이 다른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어 소비재 영역에서 환영받는 홍보 수단이다.팝업 스토어는 특히 최신 트렌드를 좆는데 앞서고, 남과 다른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공감을 샀다. MZ세대는 브랜드가 오픈한 팝업 스토어에 뛰어가는 ‘오픈런’, 줄을 서는 ‘웨이팅’에도 기꺼이 참여한다. 팝업 스토어를 직접 체험 후 입소문을 내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만족을 얻으면 지갑도 연다.소비재 브랜드가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가 K팝에도 활용되며 몇 년 새 대세 마케팅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 새 앨범을 내놓을 때 팝업 스토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프로모션 목록의 최상단에 오른다.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자신만의 콘텐츠로 가득 채운 공간이다. 이벤트성으로 일시적으로 운영되고,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희소성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여기에 팝업 스토어의 화려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자랑하기 좋아하는 MZ세대의 SNS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아이돌 팝업 스토어에는 무엇이 있나K팝 아이돌의 소속사는 팝업 스토어에서 단순히 앨범과 굿즈만을 판매하지 않는다. 오감만족, 듣고 입고 마시는 모든 행위를 체험할 수 있다.뉴진스는 팝업 스토어 마케팅에 가장 열심이다. 토끼해 토끼모양 케이크에 앞서 지난해 데뷔를 기념한 행사를 기획한 바 있다. 신보나 신곡이 아닌 데뷔를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 지난해 8월 12일부터 20일간 열었던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뉴진스 팝업 스토어에는 1만700여 명이 다녀갔다. 예약으로 진행됐음에도 최대 4시간 30분간 줄을 선 팝업 스토어에서는 포토카드, 열쇠고리, 마스킹 테이프, 컵, 가방 등 공식 굿즈 외에 액세서리, 가방, 의류도 판매해 뉴진스의 브랜딩과 정체성을 제공해 스타와 팬 모두 일거양득이 됐다.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NCT는 K팝 아이돌로는 처음으로 캐릭터 회사 산리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8~9월 한국 서울, 일본 도쿄에서 운영한 팝업 스토어에서는 NCT 멤버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엔젤 등의 산리오 인기 캐릭터를 합친 포토카드 홀더, 스티커 등으로 시즈니(팬덤)의 소비욕을 불러 일으켰다.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인생네컷 사진 촬영도 인기를 끌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 키즈도 멤버들을 모티브로 만든 동물 캐릭터 스키주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6월 선보였던 ‘스트레이 키즈 x 스키주 팝업스토어 ‘더 빅토리’ 인 서울’에서는 쿠션, 키링, 인형 등으로 매출 대박을 쳤다. 운영 기간 약 2만1700명의 누적 방문객과 그룹의 역대 팝업스토어 일일/누적 매출을 모두 경신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도 팝업 스토어에 꽤나 진심이다. 2022년 8월 19일 발매한 ‘핑크 베놈’의 당시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꾸민 공간을 일정 기간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당시 굿즈를 따로 판매하지 않았으나 한정 엽서를 증정하며 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아이돌 팝업 스토어의 역사K팝 아이돌의 팝업 스토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3년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서 열었던 SM타운 매장을 시초로 볼 수 있다. 소속 아이돌의 굿즈만을 판매하는 매장은 처음이었다. 기간제로 운영한 이 곳에서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의 상품을 팔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각 그룹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자 아예 상시영업으로 전환했다. 한국을 찾는 해외의 K팝 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며 명동 쇼핑관광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자극 받은 YG엔터테인먼트가 영플라자 1층에 빅뱅 굿즈 매장을 내기도 했다.기간제, 상시 매장 등 운영 노하우를 쌓은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다양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상시 매장보다 단독, 협업 형태의 팝업 스토를 더욱 선호한다. SM엔터테인먼트 정상희 홍보 수석은 “팝업 스토어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아티스트를 알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2 07:00
연예일반

[왓IS] 뉴진스는 왜 앨범마다 색깔만 다른 토끼를 내세울까

20203년 토끼의 해, 컬러풀 토끼가 K팝을 뒤흔들고 있다.K팝 신에서 토끼를 내세운 그룹은 뉴진스다. 뉴진스는 그룹의 알파벳 뉴(New)의 ‘N’과 진스(Jeans)의 ‘J’를 형상화해 귀여운 토끼를 내세우며 K팝신에 첫 발을 뗐다.소속사 어도어는 데뷔 당시부터 멤버를 토끼로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들을 신나게 롤러 스케이트를 타는 다섯 마리 토끼로 홍보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의 공식 팬덤명도 토끼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버니즈’(bunnies)다. 공연장에서 손에 쥐고 흔드는 응원봉조차 토끼가 뛰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벙키봉이라고 부른다. 최근 문을 연 뉴진스와 베이커리 브랜드 누데이크의 팝업 스토어에는 사람 키보다 더 큰 대형 흰 토끼를 배치하고 토끼 모양의 케이크를 팔아 어느 가수의 행사장인지 알리고 있다. 뉴진스의 토끼는 앨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데뷔 음반 ‘뉴 진스’를 발매할 당시 커버 주인공은 토끼였다. 보통 음반 커버에 그룹의 사진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통하는 이미지가 쓰이는 것과 확연한 차이를 뒀다.뒤이어 12월 공개한 선공개곡 ‘디토’에도 또다시 토끼가 등장했다. 데뷔 앨범과 같은 그 토끼였다. 지난 2일 발표한 싱글 앨범 ‘OMG’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최근작 ‘OMG’는 2023년 검은 토끼해를 기념해 블랙 토끼로 제작했다. 세 커버의 차이점을 찾자면 색깔뿐이었다. 데뷔 음반부터 파랑, 빨강, 검정 순으로 색을 달리한 토끼를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팬들은 파랑 빨강 검정이 마치 태극기를 연상케 한다며 토끼 커버에 세 가지 색깔을 사용한 이미지로 태극기를 연상케 하는 커버를 만들기도 했다. 또 뉴진스에게 ‘애국 토끼’라는 별명을 지어줬다.이처럼 색만 달리한 토끼가 연속적으로 등장하는데 대해 소속사 어도어 측은 “커버 이미지는 향후 앨범의 콘셉트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토끼 이미지 역시 콘셉트에 따라 확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변화하는 커버의 색깔은 “뉴진스의 노래를 듣는 이들이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의미로 한정짓지 않고 사용한다”고 부연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0 00:05
해외축구

[IS 피플] ‘프로 13년’ 손흥민, 득점왕+16강→2022년엔 ‘별 중의 별’

2022년은 손흥민(31·토트넘)이 가장 빛난 해다. 그가 커리어를 마쳤을 때도 길이 회자할 만한 한 해였다. 영국 BBC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 등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쳐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초부터 돋보이는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EPL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앞에는 케인(25골)과 브렌트퍼드 공격수 이반 토니(19골)뿐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득점왕과 거리가 멀었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특히 시즌 후반기인 2022년 들어 유독 많은 골을 뽑아내며 왕좌에 올랐다. 소속팀 토트넘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세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본인이 세운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22위)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앞질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행에 크게 한몫했다. 월드컵 직전 눈 주위 뼈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참가했다. 마스크를 쓰고 처음 뛰는 손흥민은 불편한 듯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중요한 때 발휘됐다. 손흥민은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했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폭풍 드리블에 이은 센스있는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을 도왔다. 한국뿐만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유독 뜻깊은 성과였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매번 슬픔의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세 번째이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음에도 팀을 이끈 투혼은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찬란한 커리어를 써 내려갔다.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중에서도 ‘프로 13년 차’인 2022년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1.01 19:54
해외축구

‘호날두 빠지고 메시 있네’ 월드컵 베스트11, 벤투호 상대도 포함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11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최전방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2선에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요주아 키미히(독일),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가 뽑혔다. 포백 라인은 주앙 칸셀루(포르투갈), 버질 판데이크(네덜란드), 마르퀴뇨스(브라질),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에게 할애했고, 수문장은 알리송 베케르(브라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베스트11에서 빠진 게 눈에 띈다.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하락세를 탄 호날두는 월드컵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찰까지 빚었다. 반면 ‘맞수’ 메시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훨훨 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3명이 뽑힌 브라질이 베스트11 최다 배출 팀이 됐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차전 상대인 포르투갈도 1명을 배출했다. 베스트11로 뽑힌 칸셀루는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하나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뛸 수 있으며 전술 이행 능력, 날카로운 킥 등 여러 장점이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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