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산업

SPC 불매운동 확산에 포켓몬빵 매출 꺽였다

지난달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SPC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포켓몬빵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5~31일 포켓몬빵 매출은 사고 이전인 9월 28일∼지난달 14일 매출에 비해 10% 감소했다. 포켓몬빵은 SPC그룹 계열사 SPC삼립이 출시한 제품으로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이 불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달 사망사고 이후 SPC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이 대형마트의 가공빵류 자체브랜드(PB) 상품의 매출은 5% 증가했다. SPC 불매운동으로 인해 다른 제조사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등에서도 SPC 그룹 상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편의점의 경우 같은 기간 SPC그룹 상품 매출은 3.6%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뿐만 아니라 불매운동 여파로 파리바게뜨 등 SPC 가맹점들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PC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와의 논의 끝에 완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35종의 빵을 반품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SPC 계열사로부터 물건을 납품받는 브랜드까지 불매운동을 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면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SPC 제품을 사용하냐'는 고객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편의점 샌드위치, 빵 등도 SPC의 영향력이 커 노심초사 중이다. 특히 GS25, CU 등 편의점들은 SPC 제품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의 걱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GS25의 브레디크우유생크림빵의 경우 매달 150만개씩 팔리는데, 샤니가 만들고 SPC삼립이 유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SPC 불매운동’의 불똥이 튀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특히 겨울철 별미인 호빵과 관련 유통업계는 대표주자인 SPC삼립 제품 판매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산업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 "참담…본사에 처벌 등 이행 촉구 할 것"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SPC그룹 계열인 경기 평택시 소재 SPL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참으로 애석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이어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라며 "회사(본사)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파리바게뜨 빵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재차 "국민의 분노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이런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협의회는 "지금의 위치에서 안전한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약속을 충실하게 지켜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다음 날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사망자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2 14:51
산업

파리바게뜨 점주, 비대위 출범…"도 넘은 민주노총 시위에 분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점주협의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의 시위 및 불매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맹점주 비대위)'를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점주협의회는 "민주노총 소속 제빵기사들이 끊임없는 시위와 집회, 기자회견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지 단체들과 연계해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생각해 감내해 왔다"며 "제빵기사들의 인건비도 올려주고, 가맹본부가 각종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가맹점 앞에서까지 지속적인 불매운동 시위를 벌이자 더는 참지 못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초 폭우로 인한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일부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지지단체들이 가맹점 앞에 와서 불매운동을 벌이자 전국의 가맹점주들이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서 이제 막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민주노총과 관련 단체들의 불매운동으로 영업권 및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국가에 법적 보호를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점주들이 나서 자신들을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 비대위는 “가맹점주들의 희생과 협조로 제조기사들의 인건비를 3년간 40%나 올려줬는데도 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은 무고한 소상공인인 가맹점들을 볼모로 삼아 원하는 바를 관철하려는 악의적인 폭력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전국 3400여 가맹점주들은 더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영업권과 재산권, 그리고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 비대위는 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의 사회적합의 미이행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맹점주 비대위는 “회사와 가맹점주협의회, 4200명의 제빵기사로 이뤄진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노력으로 사회적합의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200여 명에 불과한 민주노총 소수 제빵기사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이는 개별교섭 등 원하는 목적을 얻어내기 위한 선동 수단에 불과하며, 합의 이행 검증 주장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비대위는 민주노총과 관련 단체들의 영업권 및 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에 나서고, 정치권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소상공인 가맹점주들의 어려움과 극심한 피해, 사회적합의의 충실한 이행 사실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전국 가맹점주들의 단체 항의 방문이나 집회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주노총과 관련 단체들이 불매운동을 비롯한 브랜드 훼손 행위를 계속해서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용역 거부와 자체 생산 확대 방안 등 비상대책 수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4 17:48
경제

파리바게뜨, 가맹점 상생협약 발표…필수품목 축소·공급가 인하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은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상생협약은 지난해 6월부터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약 7개월에 걸쳐 협의해온 결과로 모든 필수물품을 하나하나 일일이 검토하는 등 가맹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뤄졌다.상생 방안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맹점의 고충 분담과 손익 개선을 위해 필수물품 13% 축소 및 일부 품목 공급가 인하, 신제품 가맹본부 마진율 최대 7% 축소,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필수물품을 기존 3100여 개에서 2700여 개로 약 13% 축소하기로 했다.필수물품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류 등의 일부 제빵원료들과 냉장고, 냉동고, 트레이, 유산지 등의 장비 및 소모품들로 가맹본부의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맹점들이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이다. 단, 브랜드의 통일성 및 품질과 식품안전을 위한 가맹본부의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자체 개발한 전용 원료들도 공급가를 낮추고, 필수물품 중 유사품목의 시중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했다.가맹점의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맹본부의 마진을 낮추고 가맹점의 마진율을 높이기로 했다. 신제품에 대해 가맹점들은 기존보다 완제품은 약 5%, 휴면반죽 제품은 약 7%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게 됐다.가맹점의 의무 영업시간도 1시간 줄였다. 기존 '오전 7시~오후 11시'에서 1시간 줄인 '오전 7시~오후 10시'로 변경하고 가맹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맹본부의 매출 및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1.25 10:18
연예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사, 직접고용 협상 타결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사가 갈등을 빚었던 직접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타협안에 합의했다. 한국노총ㆍ민주노총 소속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와 본사는 11일 오후 5시 여의도 CCMM빌딩에서 파리바게뜨 본사가 자회사를 활용해 제빵사들을 고용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파리바게뜨 본사(파리크라상)가 51% 이상 지분을 갖고, 본사 임원이 대표를 맡는 상생기업이 설립된다.기존에 설립됐던 3자(본사ㆍ가맹점주ㆍ협력업체)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의 명칭을 새롭게 변경하고 협력업체는 지분참여를 할 수 없고 등기이사도 맡을 수 없다.상생기업 소속 제빵사들은 기존보다 평균 16.4% 인상된 급여를 받고 복리후생도 본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된다.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소속 제빵사 5309명을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는 본사의 직접 고용이 어렵다며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하고 근로계약 체결을 추진해왔다.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정부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직접 고용 시정지시 처분 취소 소송 등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8.01.11 18:45
경제

파리바게뜨, 3자 상생 합자법인 출범

파리바게뜨가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 만든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가 출범했다.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제빵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이다.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해 제조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인 3700여명이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빵사의 70% 정도는 파리바게뜨가 아니라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현재 자신들이 소속된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서 만드는 회사에 고용되기를 희망한다는 게 파리바게뜨의 설명이다.상생기업 소속 제조기사들은 기존 근속과 퇴직금을 그대로 승계하며 급여가 13.1% 인상된다. 특히 기존 11개 협력업체 인원과 조직이 통합돼 휴무 대체 인력 충원이 수월해져 최대 월 8일까지 휴무일이 보장된다.파리바게뜨는 제조기사들에 대한 업무지시는 상생기업 소속 현장관리자를 통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또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제조기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고용부는 지난 9월 파리바게뜨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소속 제조기사에 대해 파견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직접고용하도록 시정지시 했다. 이후 파리바게뜨는 본사의 직접고용이 현실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방안이라고 보고 대안으로서 3자 합작법인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정부를 상대로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파리바게뜨는 오는 5일까지 시정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제조기사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530억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다만, 직접고용을 포기한 제조기사에 대해선 직접고용 의무가 면제되므로 과태료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7.12.01 18:17
경제

법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 고용"…SPC그룹 "항고할 것"

법원이 파리바게뜨가 낸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조치 중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파리바게뜨 측은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파리바게뜨가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지시 처분 집행정지를 각하했다.애초에 이번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29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이날 오후 직접고용을 이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최근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가 5300여 명의 제빵기사를 불법 파견했다며 이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정조치 중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고용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이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5300여 명에 대한 제빵기사를 직접고용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SPC그룹 관계자는 "법원 결정에 대해 항고할 예정"이라며 "법원의 결정과 관계 없이 '해피파트너스'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해피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직접고용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파리바게뜨 본사와 11개 협력사, 가맹점주협의회가 3분의 1씩 공동 출자한 합자회사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1.28 18:33
경제

아직도 '불법파견' 해결책 못찾은 파리바게뜨…엄살 지적도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의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내달 초까지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지만 진척된 것이 거의 없다. 보다 못한 고용노동부가 직접 고용 시한을 연장해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합자회사 설립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 능력이 있으면서도 엄살을 피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두 달 간 해법 못내놓은 파리바게뜨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고용노동부의 '제빵기사 직접 고용' 시정명령을 따라야 하는 기한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파리바게뜨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해 제빵기사를 불법파견했다고 결론을 내고 오는 11월 9일까지 5378명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파리바게뜨는 지금까지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직접 고용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다.파리바게뜨가 5300명이 넘는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할 경우 인건비로 연간 600억원의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665억원)가 맞먹는 수준이다. 직접 고용을 하지 않고 과태료를 낼 경우에도 제빵기사 1인당 1000만원의 과태료로 총 530억원 이상을 물어야 한다.이에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가 요청할 경우 12월 14일까지 마감 시한을 유예하겠다고 했지만 파리바게뜨는 아직 결정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파리바게뜨 측은 직접 고용을 하더라도 도급·파견법을 어길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차후 직접 고용한 제빵기사들을 가맹점에 보낼 경우에도 가맹점주들이 제빵기사에 대한 업무 지시를 하기 때문에 불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제빵기사를 고용한 협력업체와 도급 계약을 맺고 제빵기사를 공급 받아 왔다. 도급은 일감을 주는 도급인이 일감을 받는 수급인의 일 결과에 대해 보수를 지급하는 형태로, 현재 제빵기사들은 협력업체의 지시만 따를 수 있다. 대안으로 합자회사 설립?…노조 "문제 본질 흐린다"파리바게뜨와 가맹점주 등은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 등 3자가 총 자본금 10억원의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본금은 3분의 1씩 부담하는 구조다.가맹점주협의회 측도 제빵기사를 본사가 직접 고용할 경우 점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합자회사 설립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이 속한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은 합자회사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오연춘 노조 조직국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단순히 제빵기사들에 대한 업무 지시만이 아니라 근태관리·승진 및 연봉 등 실질적인 근무 환경에 대해 본사가 관리해왔다는 점"이라며 "합자회사 설립은 직접 고용 의무를 피해가려는 위장 합법화"라고 주장했다.오 국장은 "합자회사가 만들어지면 제빵기사들은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업체라는 3개의 사용자가 생기게 되면서 명확한 고용 관계가 형성될 수 없다"며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제빵기사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파리바게뜨가 합자회사 설립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빵기사들이 직접 고용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합자회사 설립은 시정명령과 관련이 없고 제빵기사들이 직접 고용을 원치 않을 경우에만 제 3의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파리바게뜨가 엄살을 부린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13년 이마트는 지점에 파견한 판매직원 2000여 명이 불법파견이라는 지적을 받자 직접 고용으로 전환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도 이마트처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26 07:00
연예

SPC그룹, 아르바이트 대학생에 ‘행복한 장학금’ 전달

SPC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신대방동 SPC 미래창조원에서 ‘제12회 SPC 행복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에게 총 1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SPC 행복한 장학금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빚은 등 SPC그룹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200명(1학기당 100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2012년 상반기에 시작한 이후 올해 하반기에 수여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총 1028명의 학생에게 17억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이날 수여식에는 파리크라상 황재복 부사장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이재광 회장이 참석, 회사와 점주를 대표해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SPC그룹 관계자는 “SPC 행복한 장학금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지원 프로그램” 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SPC그룹은 2011년 하반기부터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22 14:49
경제

프랜차이즈 업체들 국내선 '논란 중', 해외선 승승장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국내에서 '갑질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점주와의 상생보다는 자신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가 회장직을 사퇴하는 오너들도 나왔다. 그럼에도 점주들은 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지만 본사는 피해 보상은커녕 해외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에선 국내에서 '갑질'로 번 돈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퇴한 미스터피자 정우현…해외 사업은 계속 미스터피자 본사인 MP그룹 정우현 회장은 최근 사임했다.정 전 회장은 치즈 유통 구조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를 세워 가맹점주들에게 치즈 값을 비싸게 받고, 계약을 해지한 가맹점주의 매장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보복 영업'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하지만 정 전 회장은 해외 사업은 계속 이끌어 갈 예정이다.미스터피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중국 사업의 경우 다른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흑자를 보고 있다.미스터피자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상해미스터피자찬음유한공사는 지난해 매출이 423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늘었다. 또 영업이익도 2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MP그룹의 지난해 전체 실적보다 훨씬 좋다. 지난해 MP그룹은 매출은 1512억원을 냈으나 당기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 상황을 그대로 이어 갔다.임금꺾기 논란 파리바게뜨, 해외 점포 269개 28일 SPC그룹이 제빵사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제빵사들의 임금을 덜 주고 고용 형태도 불법이었다는 것이다.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파리바게뜨가 제빵사들이 4시간 연장 근무를 하면 이를 1시간으로 조작하는 등 '임금 꺾기'를 했다고 지적했다.또 파리바게뜨는 제빵사를 파견근로 형태로 고용하면서 직접 고용자인 가맹점주가 아닌 본사가 이들의 근태와 생산 품질·성과 등을 관리하면서 위법 행위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파견근로 형태로 고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제빵사를 직접 고용한 가맹점주에게 사업주로서의 의무가 부여되는데 실질적으로는 본사가 사업주로서 업무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는 해외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중국·싱가포르·하노이·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으며 매장 수만 269개에 달한다. 중국 매장이 198개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이 57개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3278억원으로 전년인 2015년 매출 2904억원보다 374억원(12.9%) 증가했다.SPC그룹 사업의 근간이 되는 것은 가맹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SPC그룹은 총 3944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이 중 3750개(95%)는 가맹, 194개(5%)는 직영으로 운영된다.가맹 거래사 서홍진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교육국장은 "국내 시장이 과당 경쟁으로 이어지다 보니 출점으로 돈을 번 회사들이 해외로 더 발을 넓히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는 창업시장으로 밀어 넣는 경향이 있는 데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익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도 않았는데 시장 활성화에만 집착하다 보니 점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2017.06.2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