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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거침없이 질주하는 박주현의 ‘드라이브’, 시대의 종착지는

박동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배우 박주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두 가지 ‘처음’이 만난 영화 ‘드라이브’는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소재에 소셜미디어 스트리밍을 접목시켰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70만 유튜버 한유나(박주현)가 정체 불명의 누군가가 모는 차량의 트렁크에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한 시간 1시간 동안 납치범이 요구한 6억 5000만원을 벌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는 한유나의 탈출을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목숨이 걸린 국면에서 인기와 인간성을 교환할지 한유나는 고뇌한다. 자동차 납치와 소셜 미디어, 흔하다면 흔한 두 가지 소재가 접목되니 개성이 느껴진다. 메가폰을 잡은 박동희 감독은 앞서 범죄 액션 영화 ‘특송’(2022)에서 각본을 맡아 카체이싱 소재를 다룬 바 있다. 첫 연출작인 이번 ‘드라이브’에서도 자동차를 배경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다만 이번 영화의 방점은 ‘움직이는 패닉룸’에 찍혀있다. 납치된 공간이 트렁크이기에 공간 제약이 있는 패닉룸 무비이면서 차량 추격 과정에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스릴감 있는 카체이싱이 등장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연출적 차별화가 이뤄졌다.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이 90분 동안의 러닝타임 대부분에 자리하면서 그 속에 갇힌 박주현의 연기력이 성공의 관건이 됐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인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 지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드라이브’로 첫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신선한 얼굴로 ‘인플루언서’라는 배역과 어우러진 박주현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초반 현실감 있는 초보 유튜버 한유나의 모습으로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더니, 구독자 70만 명이 돼서는 방송국 국장에게 억대 계약금을 제시하는 욕망을 거리낌 없이 내비친다.무난한가 싶었던 연기는 본격적으로 트렁크에 갇히면서 ‘차력쇼’에 가까워진다. 스크린 가득 들어차는 박주현의 표정은 절망과 일말의 희망, 체념한 듯하더니 다시 독기를 품는 등 널 뛰는 감정선을 오가며 전개를 쫄깃하고 힘 있게 이끈다. 없던 폐소공포증마저 유발될 것처럼 관객의 감정을 가까이 끌어당기며 스릴감을 높인다.박 감독과 박주현의 ‘초심자의 행운’에 그치지 않도록 작품의 뒷심을 담당하는 것은 베테랑 조연들이다. 한유나의 담당 PD 역 김도윤부터 방송국 국장을 맡아 대립하는 정웅인, 그리고 형사 역의 김여진까지 굵직한 배우들이 연기 시너지를 톡톡히 발휘하며 뒤를 밀어준다. 다만 영화가 도달한 목적지에 관람평은 갈릴 수 있겠다. 박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드라이브’를 통해 이미 SNS의 폐해가 만연한 현실에 구태여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장르적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볼거리는 합격점이었지만 메시지에 의문이 남는다. 곳곳에 도사린 매체 재현의 함정을 작품 밖 우리는 일상적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극 중 한유나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그럼에도 한 번 더 현실을 곱씹게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극 중 한유나를 실은 납치범의 차량처럼 작품 밖에서도 돈이 되는 ‘관심’은 끝을 모르고 나날이 질주한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영화적 재미 너머 시대의 종착지가 궁금해진다. 오는 12일 개봉. 90분. 15세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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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 넘치는 '킹메이커' 이틀연속 韓영화 좌판율 1위

입소문의 힘이 크다. 이틀 연속으로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한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시작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킹메이커'는 1일과 2일 이틀 연속으로 한국 영화 중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1%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한 '킹메이커'는 11.9%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한 동시기 개봉작 '해적: 도깨비 깃발'을 비롯해 8.5%의 '특송', 8.0% '경관의 피' 등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좌석 판매율 1위를 나타냈다. 여기에 개봉 9일째인 지금도 CGV 골든에그지수 91%를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네이버,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월등한 평점을 기록,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실관람객들은 '영화가 정말 잘 만들어졌고 이런 미술이? 이런 대사가? 이런 설정이? 내내 감탄하면서 봤음' '생각보다 연출이 너무 세련돼서 놀랐음. 배우들 연기가 탄탄해서 그런가 지루함 없이 몰입력도 쩔고 영화관에서 보길 잘한 것 같음' '배우들 연기 보는 것만으로도 2시간과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 '배우들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변성현 감독 가둬놓고 평생 영화만 만들고 싶게 하는 작품. 설경구 변성현이랑 전속 계약 맺고 평생 협업하게 만들고 싶은 작품. 정말 재밌어요. 입소문 탈 만한 영화입니다' '조명 사용이 탁월합니다. 빛과 그림자라는 콘셉트에 맞춘 연출과 촬영이 멋집니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고 울림을 주는 영화였어요' 등 호평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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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특송' 이틀 연속 1위…'스파이더맨' 2위

'특송'이 한국 영화로서는 한 달 만에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은 개봉 둘째 날인 13일 2만977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만3288명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첫 주말 흥행을 기대케 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오락 영화다. '기생충' 주역인 박소담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여성 원톱 주연 액션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은 개봉 30일차에 들었지만 이틀 연속 1위를 뺏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의 개봉일인 지난 5일 한 차례 2위로 내려온 적 있지만, 이튿날 바로 1위로 반등했다. 2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같은 기간 2만525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72만5688명을 나타냈다. 종전 팬데믹 최고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435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개봉 30일일 차에 접어들면서 일일 관객수가 다소 적어진 가운데,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3위는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가 같은 기간 1만838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만4720명을 나타냈다. 북미 개봉 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쌍끌이 흥행을 이어온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보노, 할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영화 속 OST 가창자로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가수 윤도현이 U2의 보노 목소리를 맡았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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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특송' 전체 예매율 1위…스필버그·레이디 가가 꺾었다

예열은 끝마쳤다. 이제 결과로 보여줄 차례다. 영화진흥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은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 개봉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이번 예매율 1위 기록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물론 '경관의 피', '씽2게더'의 흥행작과 오는 12일 개봉하는 기대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뛰어넘은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또한 미리 '특송'을 관람한 관객들과 평단의 입소문과 호평 세례가 계속되고 있어 새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흥행 강자로서의 면모를 굳건히 하고 있다. 본격적인 흥행 시작을 알린 영화 '특송'은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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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2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예매율 1위 "스필버그의 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특송'보다 높은 예매율을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오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는 개봉을 이틀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예매율 1위 기록은 기대작 '하우스 오브 구찌', '특송' 등 쟁쟁한 동시기 경쟁작들을 제치고 이뤄낸 결과인 만큼 눈길을 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명곡으로 손꼽히는 매력적인 OST와 환상적인 퍼포먼스, 깊은 울림을 안길 메시지로 새해 극장가를 수놓는다. 일찍이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국내 개봉 이후 이어갈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새해 극장가 기대작임을 입증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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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난 혐의가 없다..국내법 몰라서 일으킨 물의 죄송"

"난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박봄이 8년 만에 컴백해 지난 일들에 대한 생각과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 박봄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앨범 'Spring(봄)' 발매 기념 및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2010년 국제특송 우편으로 미국에서 에더럴이란 의약품을 들여온 것과 관련해 문제가 된 것 관련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다. 하지만 국내법으로 마약류로 분리된다. 이런 까닭에 박봄은 조사를 받았고 당시 검찰은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입건유예는 혐의점은 발견됐으나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중지한다는 처분이다. 이에 대해 박봄은 이날 "당시 검사를 받았고 더 이상 관련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처방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그걸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봄 컴백에 좋은 시선만 있는 건 아니다. 박봄은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쇼케이스를 연 이유에 대해선 "내 생각을, 내 의견을 말하고 싶었고 해외 팬들에게 앨범이 발매됐다는 걸 알리고도 싶었다. 안 좋은 여론이 있지만 노력할테니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봄의 새 앨범 'Spring(봄)'은 지난 2011년 4월 발매한 싱글 '돈 크라이(DON'T CRY)'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발표하는 첫 정식 신보다. 약 8년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다. 봄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담아낸 타이틀곡 ‘봄’을 비롯해 박봄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과 보컬이 어우러진 ‘내 연인’에 ‘창피해’까지 총 3곡을 수록했다. 이번 앨범에는 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한 히트곡 제조기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타이틀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13일 오후 6시 공개. 2019.03.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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