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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소경기 350홈런 저지 "좋은 팀, 훌륭한 동료 덕에 최고의 기량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한 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그는 "좋은 팀에서 뛰었고, 훌륭한 동료들이 많았다. 그들은 제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줬다. 지난 몇 년간 함께했던 모든 동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인사했다. 양키스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컸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겼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대기록 달성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애런 분 감독은 "저지는 정말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다"라며 "맥과이의 기록을 200경기 가깝도록 단축한 것은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저지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17:03
메이저리그

맥과이어 기록 192경기 앞당겼다,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저지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08:49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SSG 레전드 최정,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 달성 [IS 인천]

오른손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이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하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인 2005년 홈런은 45경기(93타석)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꾸준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부문 역대 1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통산 홈런왕 3회(2016~17, 2021), 2017년 4월 8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1경기 4홈런으로 ‘홈런 공장장’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통산 연타석 홈런도 28번으로 역대 공동 1위.최정은 2020년 7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350홈런(33세 4개월 26일)을 달성했다.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400홈런(34세 7개월 21일)까지 해냈다. 2023년 8월 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450홈런(36세 5개월 12일) 이정표를 세운 뒤 500홈런까지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SSG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 계약을 한 최정은 통산 500홈런을 가시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당시 최정은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라며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최정은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지만 빠르게 499홈런에 도달했고 아홉수 없이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0:04
메이저리그

오타니의 타구 비거리, 트라웃도 놀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프리배팅에서 호쾌한 홈런쇼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진행 중인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닛칸 스포츠는 "오타니가 프리배팅에서 총 22차례 스윙해 10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고 했다. 홈런 타구 못지않게 놀라운 건 비거리였다. LA 에인절스의 주포 마이크 트라웃이 놀랄 정도였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타구는 방향을 가리지 않고 부채살처럼 퍼져 나갔다"면서 "우익수 방면 클럽하우스를 넘기는 타구도 있었다. 추정 비거리는 140m"라고 전했다. 이 타구에 MLB 통산 350홈런을 친 트라웃이 옆에 있던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오타니의 타구가 지붕 위로 날아가는 봤지?"라며 놀랐다고 한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출전을 의식했는지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최근 2년 간 빅리그에서 총 8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오타니보다 더 많은 홈런을 날린 선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밖에 없다. 오타니의 최근 두 시즌 홈런 평균 비거리는 125.5m로 상당하다. MLB닷컴이 꼽은 2023년 홈런왕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번 WBC에서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 가능성이 높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한국전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점점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오타니가 한국전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더라도, 타자로 나설 수 있어 우리 대표팀에는 언제나 위협적인 상대다. 오타니의 컨디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3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는 선발 등판한다. 이후에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형석 기자 2023.02.21 09:07
프로야구

켈리부터 소크라테스까지 KBO, 6월 MVP 경쟁 5파전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는 5파전 양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한달 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윌머 폰트(SSG 랜더스) 박병호(KT 위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가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고 4일 전했다. 켈리는 6월 한 달 동안 선발 등판한 5경기에 모두 승리, 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1.91로 수준급.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6월 월간 승률 1위(0.714, 22경기 15승 6패 1무)를 기록했다. 폰트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4월에 이어 두 번째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6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점 이하)로 3승을 따냈다. 월간 평균자책점도 1.24로 수준급이었다. 타자 쪽에서는 박병호가 뜨거운 홈런 레이스로 두 달 연속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6월에만 홈런 10개를 쏘아 올렸고 6월 25일 수원 LG전부터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8일에는 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350홈런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6월 최다 안타(38안타)와 최다 타점(27타점) 모두 선두에 올랐다. 또한 이 기간 4할에 육박하는 타율(0.392·2위)을 비롯해 뛰어난 장타(장타율 0.691·공동 1위) 능력까지 선보이며 홈런 8개(2위)를 터트렸다. 소크라테스도 팀의 효자 외국인 타자 역할을 하며 5월에 이어 2달 연속 월간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소크라테스는 리그 1위인 월간 2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3위(5홈런) 안타 3위(33안타)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6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6월 MVP로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4 13:05
프로야구

10홈런 박병호, 안타·타점 1위 이정후, 5승 켈리 등…6월 MVP는 누구?

한국야구위원회(KBO) 6월 MVP 후보 5명이 확정됐다. KBO는 4일 오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SSG 랜더스 윌머 폰트(이상 투수) KT 위즈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총 5명의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켈리는 월간 다승 1위를 기록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총 3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점대(1.91)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9개로 5위. LG는 에이스 켈리의 활약 속에 6월 팀 승률 1위(0.714, 22경기 15승 6패 1무)를 기록했다. SSG 폰트는 6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4로 NC 다이노스 구창모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3승을 추가한 폰트는 4월에 이어 두 번째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T 박병호는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이어갔다. 5월에 이어 6월까지 연속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6월에는 홈런 10개를 쏘아올렸다. 특히 6월 25일 수원 LG전부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지난 28일에는 KBO 리그 역대 5번째로 35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그는 올 시즌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키움 이정후의 방망이는 6월 불을 뿜었다. 최다 안타(38개)와 최다 타점(27개) 1위에 올랐다. 또 4할에 육박하는 타율(0.392, 2위)을 비롯해 뛰어난 높은 장타율(0.691, 공동 1위)을 기록했다. 6월 홈런 8개로 박병호에 이어 월간 2위를 기록했다. KIA 소크라테스도 2개월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소크라테스는 6월 득점 1위(21개) 홈런 공동 3위(5홈런) 안타 3위(33개)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6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04 12:09
프로야구

박병호, 4G 연속 아치...통산 351홈런 '양신'과 어깨 나란히

박병호(36·KT 위즈)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통산 홈런 순위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2회 초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24호를 기록하며 홈런 2위 그룹(14개)과의 차이를 10개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통산 351홈런이기도 했다. 역대 통산 홈런 순위에서 종전 단독 4위였던 '양신'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전날 최형우를 제치고 역대 5번째 35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홈런은 KT의 창단 10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29 19:15
야구

350홈런 이대호 "피말리는 싸움 중,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해 행복하다"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이대호(39·롯데)가 5강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때린 안타 1개는 결승타였다. 7회 초, 1-1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는 결승 홈런이었다. 이는 KBO리그 통산 350홈런의 대기록이어서 기쁨은 두 배였다. 이승엽(467개·은퇴) 최정(398개·SSG 랜더스)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은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 5위 키움을 1,5게임 차로 바짝 쫓았다. 이대호는 경기 후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 5강 싸움에 홈런이 보탬이 된 것 같다"라며 "한미일 통산 400홈런을 넘겨 기록은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 팀이 지금 피 말리게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험난한 일정에도 5강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이대호는 "지명타자인 나는 수비 부담이 없지만, 다른 선수들은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아픈 걸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 전부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이어 “후반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좋다”며 각오와 기쁨을 함께 전했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이대호는 "더 뛸 수는 있겠지만 내년까지 뛰고 은퇴하는게 내 목표다. 내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꿈(우승)이 이뤄지면 더 좋겠다. 그런다면 더 웃으면서, 더 울면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전한 소망을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07 23:01
야구

롯데 이대호, 역대 4번째 350홈런 달성

롯데 이대호(39)가 KBO리그 역대 네 번째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7회 초 솔로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홍건희의 슬라이더(136㎞)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50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승엽(467개·은퇴) 최정(398개·SSG 랜더스)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양준혁을 제치고 역대 홈런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리 나이로 마흔의 이대호는 팀 내 홈런 1위로, 여전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전 롯데와 2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7 20:58
야구

[피플 IS] '통산 홈런 335개' 거포의 소박한 바람 …'공아, 떠라'

최형우(38·KIA)는 자타가 공인하는 거포다. 통산 홈런이 무려 335개.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35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 어떤 선수보다 펜스 밖으로 타구를 많이 날렸다. 그런 면에서 최근 최형우의 고민은 의외였다. 그는 9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홈런보다 공이 뜬 것에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문제로 타구가 뜨지 않아서 뜬공을 쳐보고 싶었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계속 뜬공을 치고 싶었는데 안됐다"고 돌아봤다. 최형우의 '뜬공 고민'이 시작된 건 지난 1일부터다. 안과 질환(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에서 회복돼 1군에 재등록된 뒤 타구가 좀처럼 외야로 날아가지 않았다. 첫 6경기 타율이 0.150(20타수 3안타). 정확도가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땅볼(10개)과 뜬공(1개)의 비율마저 깨졌다.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땅볼/뜬공 비율이 0.81이라는 걸 고려하면 '비정상적'으로 땅볼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홈런도 꽉 막혔다. 부상 복귀 후 유일한 뜬공은 8일 삼성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록됐다. 그는 "뜬공은 (오)승환이 형을 상대로 친 게 복귀하고 처음이었다. 뜬공에 만족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형우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는 망막 중심부위인 황반에 물이 고이는 문제로 지난달 5일 1군에서 제외됐다. 거의 한 달 정도 1군에서 이탈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땅볼이 계속 나왔던 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다치기 전의 상태로 가려면 거의 한국시리즈가 열릴 때나 돌아와야 했다. 더는 앉아서 기다리다가 시즌이 끝날 것 같았다. 두 달 안에 정확하게 나을 수 있다면 쉬었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1군에) 와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을 처음에 다쳤을 때는) 눈을 뽑아버리고 싶었다. 그 정도로 화가 났다. 말이 되지 않는 이유로 (2군 훈련장인) 함평에 있다는 게 정말 화가 났다. 말로 표현이 안 됐다"며 "재발하면 은퇴를 해야 할 수 있다. 100%는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9일 첫 타석 홈런은 의미가 컸다. 8일 마지막 타석 뜬공에 이어 연거푸 외야로 공을 날린 셈이다. 9일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6회와 7회는 각각 볼넷.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땅볼이 아닌 공이 뜨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최형우에겐 큰 의미였다. 그가 1군 복귀 7번째 경기에서 어렵게 만든 터닝포인트였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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