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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남았다' 대투수 양현종, 2000 탈삼진 대기록 '눈앞'…송진우 이어 두 번째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000 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양현종이 9개의 삼진을 잡아낸다면 양현종은 개인 통산 2000 탈삼진 고지를 밟는다. 2007년 KIA에 입단한 그는 데뷔해 48개 삼진을 기록한 뒤 지금까지 총 1991개의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한 경기에서 9개의 삼진을 잡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날 경기가 아니더라도 양현종이 해당 기록을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다.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전 한화)가 유일하다. 1989년부터 꾸준히 공을 던져 온 송진우는 2008년 2000 탈삼진 고지를 리그 최초로 밟은 바 있다. 2009년까지 뛴 그는 총 2048개의 탈삼진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양현종이 2000개 고지를 밟으면 KIA 소속(해태 포함) 선수로는 첫 번째이자, 리그에서 두 번째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2007년 4월 12일 광주 무등 현대전에서 첫 삼진을 잡은 양현종은 2016년 7월 24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00탈삼진을 기록하고,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10, 2014, 2017, 2019 시즌에는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 시즌에는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양현종은 KBO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근접했다. 송진우의 2048개와도 57개 차로 근접하다. 이번 시즌 대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또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탈삼진 56개를 추가하면 전 해태 이강철, 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를 이룬다. 한편, KBO는 양현종이 20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5.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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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강해지는 김광현, 다승·ERA 선두

SSG 랜더스 김광현(33)이 KBO리그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가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와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키움 에릭 요키시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선두 SSG는 6-2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내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전날까지 5승 무패를 기록한 롯데 찰리 반즈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또 평균자책점을 0.56에서 0.47로 더 낮췄다. 이 부문 2위 반즈는 이날 평균자책점을 1.42에서 1.40으로 조금 낮추는 데 그쳤다. 김광현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와 탈삼진 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1회 말 1사 1·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김혜성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말 1사 2루, 3회 말 2사 1루를 넘긴 김광현은 4회 말 2사 2루에서는 김주형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SSG 타선은 3회 초 2점, 5회 초 1점을 뽑아 김광현의 호투를 도왔다. 김광현은 5회 말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SSG는 6회 초 케빈 크론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달아났다. 김광현은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3개로 키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위력을 자랑했다. 이정후와 푸이그, 김혜성은 모두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과 2루 뜬공,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투구 수 84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6-0으로 앞선 7회 말 조요한과 교체됐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KBO리그를 휩쓸고 있다. 김광현은 2년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고심 끝에 SSG 복귀를 결심했다. 그리고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의 몸값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6경기 모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별 최소 투구 이닝이 6이닝이다. 소속팀 없이 훈련하느라 시즌 초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광현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지난 2일과 8일 올 시즌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탈삼진 부문에서 김광현의 위력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4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탈삼진 10개(6이닝)를 뽑아낸 그는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탈삼진 8개(7이닝)를 추가했다. 8일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다. 개막 후 세 차례 등판에서 삼진 13개를 잡은 김광현은 최근 3경기에선 두 배 많은 26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삼진 1개씩(총 39이닝, 탈삼진 39개)을 뽑는 동안 4사구는 7개뿐이다. 2008년 탈삼진왕에 올랐던 김광현은 한 시즌 180탈삼진만 두 차례 돌파했다. 그는 개인 통산 6번째 1500탈삼진(현재 1495개)까지 5개만 남겨놓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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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M 디그롬, 개막 후 15경기 만에 0점대 방어율 깨졌다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의 0점대 방어율이 깨졌다. 디그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으나, 이후 동점이 되면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팀은 8회 말 제프 맥네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4경기 동안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디그롬은 이날 2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95였던 평균자책점이 1.08로 상승했다. 하지만 MLB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는 유지했다. 2위는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는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이다. 1회 초 선두 타자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유리아스는 디그롬이 던진 시속 99마일(159.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디그롬은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윌리 아다메스를 삼진, 오마 나바에즈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메츠는 1회 말 린도어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디그롬은 4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특히 4회 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옐리치는 슬라이더, 아다메스는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개인 통산 198번째 경기에서 1500번째 탈삼진이었다. 다르빗슈 유(197경기·샌디에이고)에 이은 역대 2번째 최소 경기 1500탈삼진이었다. 디그롬은 다음 타자 나바에즈도 시속 100.7마일(162㎞)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 다시 홈런을 허용한 디그롬이었다. 1-1 동점 상황이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그롬은 시속 91.4마일(147.1㎞)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제이스 피터슨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다. 그러나 디그롬은 후속 타자 케스턴 히우라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초 1사에 디그롬은 유리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옐리치를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초에도 디그롬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한 디그롬은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1-2로 뒤진 7회 말 메츠는 호세 페라자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디그롬을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밀워키가 8회 초 2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옐리치의 몸에 맞는 공으로 3-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메츠가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맥네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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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나선 니혼햄 선후배...다르빗슈 "올스타전에서 오타니 상대 기대해"

일본프로야구(NPB) 같은 팀 출신의 선후배가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캐서벨은 6일(한국시간)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맞대결해보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활약한 데 이어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중이다. 역대 최소 경기인 197경기 만에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하며 MLB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활약을 증명하듯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투수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가 제2의 전성기라면 오타니는 전례 없는 역사적인 성적을 이뤄내고 있다. 투수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 83탈삼진으로 호투 중이고 타자로는 이날 전까지 31홈런(전체 1위), 67타점(전체 3위), 장타율 0.704(전체 1위)를 기록하며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투타 동시 활약에 힘입어 1933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투수와 지명타자로 동시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사람은 NPB 시절 같은 친정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2005년 데뷔한 후 2012년 MLB에 진출했다. 반면 오타니가 2013년 NPB에 데뷔해 2018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NPB에서 같이 뛴 적은 없다. 다르빗슈는 둘이 올스타전에서 맞대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 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올스타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일본인 선수끼리의 맞대결이라는 것만으로도 올스타전을 달굴만한 이벤트지만, 결정권은 양 팀 감독에게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미국이 올스타전에서 우리를 어떻게 볼지 혹은 다른 이들이 우리의 맞대결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오타니와 함께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등판, 타석은 양 팀 감독과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감독을 맡는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지만 투수 등판 시점이나 벤치 멤버 출전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 구원 등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다르빗슈는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따라 1이닝 내외를 책임질 예정이다. 교체 감독 출전 시기, 마운드 교체 시기에 따라 출장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이 다르빗슈 등판을 오타니 타순에 일부러 맞추지 않는다면 맞대결이 벌어질지는 알기 힘들다. 다만 조율이 가능한 만큼 양 팀 감독의 합의로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캐서벨 기자는 “다르빗슈의 등판 예정이 오타니의 타석에 맞춰질지는 우연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릴 올스타전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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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11K로 다저스 압도했다...'역대 최초 200경기 미만 1500K'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가 메이저리그(MLB) 탈삼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샌디에이고가 6-2로 승리하면서 다르빗슈도 시즌 7승(2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50으로 소폭 낮췄다. 다르빗슈는 이날 등판 내내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초 무키 베츠를 땅볼로 잡아낸 후 개빈 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3, 4번 타자 저스틴 터너와 윌 스미스를 삼진으로 솎아낸 다르빗슈는 2회 초 세 타자와 3회 초 첫 두 타자까지 일곱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베츠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연속 탈삼진은 멈췄지만, 탈삼진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4회 2개, 5회와 6회 1개씩 더해 총 11탈삼진을 기록해 다저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한편 이날 전까지 148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다르빗슈는 11개를 더해 정확히 통산 1500탈삼진을 채웠다. MLB 통산 197번째 등판에서 만든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200경기 미만에서 기록을 달성한 것은 다르빗슈가 역대 최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는 “단순히 200경기 이내일 뿐 아니라 2위인 랜디 존슨의 206경기와 상당히 차이가 난다”라며 다르빗슈의 빠른 기록을 주목했다. 종전 1위인 존슨의 206경기, 종전 2위였던 게릿 콜의 212경기와는 상당한 차이다. 성적의 기복을 겪더라도 꾸준히 지켜 온 탈삼진 능력 덕분에 만들어진 대기록이다. 2012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다르빗슈는 2013년 개인 최고 기록인 27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구위를 자랑했다. 데뷔 이래 두 자릿수의 9이닝당 탈삼진을 유지했고 탈삼진%도 27% 이상, 30% 전후를 꾸준히 기록했다. 구위가 건재한 만큼 아시아 투수 최다 탈삼진 및 2000탈삼진도 노려볼만하다. 올 시 아직 15경기 108탈삼진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풀 시즌을 이상 없이 치른다면 100개 이상을 더할 수 있다. 역대 아시아 투수 탈삼진 기록도 가시권이다. 박찬호가 17시즌 476경기 동안 1715탈삼진을 기록해 역대 아시아 투수 중 다르빗슈 바로 위인 2위에 있다. 최고 기록은 노모 히데오가 12시즌 323경기 동안 기록한 1918탈삼진이다. 짧게는 2년, 길어도 3년 동안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2000탈삼진 고지도 충분히 가능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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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머신 게릿 콜, 그의 사전에 볼넷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1)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고 있다. 콜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1.37 52⅔이닝 78탈삼진 fWAR 2.8(전체 1위)까지 올라갔다.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1500탈삼진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496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콜은 12개를 더해 통산 1500개 고지를 넘어섰다. 역대 220번째 기록이다. 속도를 고려하면 더욱 위대한 기록이다. 212경기 만에 달성해 랜디 존슨의 최고 기록(202경기) 다음가는 속도로 1500고지에 올랐다. 현역 중 가장 빨리 달성했던 클레이튼 커쇼(218경기)의 기록은 6경기 앞서서 넘겼다. 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콜은 지난해 양키스로 이적한 후 총 20경기에 등판해 17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978년 론 귀드리와 같은 역대 팀 최고 기록이다. 삼진만 많이 잡는 것이 아니다. 이날 무볼넷을 기록한 콜은 시즌 탈삼진 78개에 다다르는 동안 볼넷이 단 3개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통산 18번째 10탈삼진 이상 무볼넷 경기를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양키스 역사상 단일 시즌 신기록이며 통산 기록은 MLB 역대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올 시즌 3번째로 기록한 탈삼진 12개 이상 무볼넷 무실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역대 투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콜을 제외하면 오직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1965년 샌디 쿠팩스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마지막 볼넷 이후 잡은 탈삼진이 56개에 이른다. 콜의 마지막 볼넷은 4월 12일 토론토전이었다. 당시 2회 말 루어데서 구리엘 주니어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콜이 기록한 무볼넷 무실점 56개는 1893년 이후 두 번째로 타이기록이다. 1893년은 마운드를 현재의 거리(18.44m)로 옮긴 시점이다. 랭스는 “오직 2002년 커트 실링만이 달성했다”라며 전설의 반열에 든 콜의 호투를 짚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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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실투...믿었던 슬라이더에 발등 찍힌 김광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실투에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6탈삼진·1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말 투구에서 2루타 2개를 맞고 점수를 내준 뒤 강판됐다.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첫승을 거둔 뒤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0-1로 뒤진 8회 초 공격에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광현도 패전을 모면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발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지켜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6에서 2.74로 낮췄다. 김광현은 1회 말 선두 타자 콜튼 웡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체인지업-슬라이더 조합으로 앞세워 위기를 넘겼다. 후속 로렌조 케인과의 승부에서 체인지업 2개를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구사해 시선을 흔든 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타자 타이론 테일러에게도 바깥쪽 낮은 코스에 시속 130㎞ 체인지업을 2구 연속 구사한 뒤 몸쪽 높은 코스로 슬라이더를 던져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구속도 잘 나왔다. 김광현의 종전 4경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2㎞. 그러나 이 경기 1회는 145.3㎞였다. 2사 2루에서 상대한 밀워키 4번 타자 트래비스 쇼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족(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시속 146.4㎞ 포심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광현은 이 탈삼진으로 한·미 무대 통산 1500탈삼진(KBO리그 1456개·MLB 44개)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뤘다. 김광현은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43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밀워키전도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맞이한 루이스 우리아스는 초구 포심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2사 뒤 상대한 파블로 레이예스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연속 구사한 뒤 143.8㎞ 포심을 던져 빗맞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 웡과의 2번째 승부에서는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김광현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구사율도 포심(43.2%) 다음으로 많은 38.6%. 지난해 2차례 김광현을 상대한 밀워키 타선도 잘 알고 있다. 김광현-몰리나 배터리는 상대가 경계하는 구종 대신 체인지업과 커브로 허를 찔렀다. 김광현은 실점 없이 5회까지 순항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로부터 1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0-0 동점이었던 6회 말 투구에서 먼저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케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고, 1사 2루에서 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쇼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던진 시속 133.5㎞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승부처에서 주무기를 구사했지만, 실투가 나왔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구원 투수 라이언 헬슬리가 추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김광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호투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 5번째 등판을 마쳤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김광현은 이후 굳은 표정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승부 끝에 6-1로 이겼다. 올 시즌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의미 있는 결과다.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승리한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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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김광현, 전력 질주로 실책 유도...선두 타자 출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가 주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하며 순항했다. 1회 말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한·미 무대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광현은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의 4구, 몸쪽 시속 128.7㎞ 슬라이더를 때려내 우측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밀워키 1루수 트래비스 쇼가 공을 잡아 글러브로 토스를 했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페랄타가 공을 잡지 못했다. 김광현은 전력 질주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고, 베이스에서도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공식 기록은 투수 페랄타의 포구 실책. 김광현의 MLB 통산 2번째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가 출루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김광현의 투지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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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밀워키전 1회 2K...한·미 통산 1500K 달성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한·미 무대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1회 말에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 말 선두 타자 콜튼 웡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 로렌조 케인을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시속 138㎞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앞서 체인지업을 구사해 시선과 타이밍을 흔든 뒤 아껴뒀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한 선택이 통했다. 후속 타자 타이론 테일러는 내야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는 일발장타가 있는 트래비스 쇼.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잡은 김광현은 바깥쪽(좌타자 기준) 145.8㎞ 포심 패스트볼로 어설픈 삼진을 유도했다. 쇼에게 잡은 삼진은 김광현의 통산 1500번째 탈삼진이었다. KBO리그에서 뛴 12시즌 동안 1456개, MLB에서 뛴 종전 12경기에서 42개를 기록했다. 남은 2개를 채웠다. 김광현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의 맞대결은 2회가 진행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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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2일 시즌 2승 재도전··· 상대 팀 밀워키 전력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승에 세 번째 도전한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즌 세 번째 2승 도전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3.06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전 등판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교체돼 승패없이 물러났다. 투구수는 66개였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7이닝 더블헤더 경기에서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2-1로 앞선 4회 말 무사 1·3루에서 김광현 타석이 오자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다. 당시 김광현은 당황해할 수 있었지만, 팀의 승리에 웃음을 보이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상대는 김광현이 지난해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75로 강했던 밀워키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 6패로 저조하다. 이 기간 6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투타 핵심인 코빈번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부침을 겪고 있다. 하지만 타이론 테일러와 아비사일 가르시아가 팀 타선을 이끌며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올 시즌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11일까지 19승 16패로 세인트루이스(21승 14패)에 2경기 차로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지만, 타격 성적은 부진하다. 팀 타율은 0.217, OPS는 0.664로 MLB 전체 30개 팀 중 27위다. 팀 홈런은 12위(41개)다. 그러나 팀 타점(131점·20위)과 득점(134점·26위)이 저조하다. 왼손 투수 상대로는 팀 타율 0.254(10위), 장타율 0.431(6위), OPS 0.781(5위)로 제법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 타자 중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타율 0.182·3홈런·6타점), 아비세일 가르시아(0.273·4홈런·17타점), 루이스 우리아스(0.213·3홈런·15타점), 트래비스 쇼(0.220·5홈런·22타점)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다. 이들 중 가르시아가 최근 6경기 타율 0.563(16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인다.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이론 테일러(0.444)와 전 동료였던 콜튼 웡(0.333)도 왼손 투수에게 강하다. 밀워키의 강점은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 3.57로 MLB 전체 9위, 내셔널리그 6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4로 MLB 4위다. 팀 마운드의 핵심은 조나단파이어라이젠(18경기·ERA 0.53)와 브래드 박스버거(13경기·ERA 1.50) 그리고 ‘막강 마무리’ 조시 헤이더다. 헤이더는 13경기 출전해 3승 무패 7세이브 ERA 0.71을 기록하고 있다. 블론 세이브는 하나도 없다. 밀워키의 불펜진이 가동되기 전에 세인트루이스가 승기를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는 25세의 젊은 투수 프레디 페랄타다. 페랄타는 올 시즌 7경기(6선발)에 등판해 3승 1패, ERA 3.3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 93.3마일(150.1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9이닝당 탈삼진율은 14.91, 볼넷 허용률은 4.78이다. 한편,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추가하면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채우게 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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