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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대하고 있다" SSG의 3위 고지전, '9월 ERA 9.95'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 [IS 피플]

3위 사수에 사활을 건 SSG 랜더스에 '김광현의 안정'이 숙제로 떠올랐다.SSG는 지난 13일 열린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난타전 끝에 11-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5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으나 기회를 놓쳤다. 결과가 아쉬운 건 선발 투수가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회 초 5점을 지원받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최종 기록은 1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투구였다.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전반기 17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그런데 후반기 8경기 성적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6.75. 8월과 9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각각 8.66과 9.95에 머문다. 전반기 피안타율이 0.261였는데 후반기 수치가 0.331까지 올랐다. 난타당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니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SSG는 13일 롯데전에서 불펜을 8명이나 투입했다. SSG는 현재 외국인 듀오 드류 앤더슨(10승 6패 평균자책점 2.14)과 미치 화이트(9승 4패 평균자책점 3.01)가 큰 기복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진 11개(시즌 225개)를 잡아내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세운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215개)을 갈아치웠다.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화이트는 데뷔 첫 10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았다.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과 대조적으로 김광현의 기복 있는 피칭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선수를 향한 SSG 벤치의 신뢰는 상당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6일 김광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송진우(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 대업을 달성한 리그 대표 왼손 베테랑. 팀의 주장으로 젊은 선수들이 따르는 투수 파트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그의 반등 여부가 팀 순위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SG의 잔여 경기는 14일 기준으로 14경기.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이 유력하다. SSG의 3위 수성의 열쇠를 쥔 김광현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1:01
메이저리그

'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메이저리그

'조 디마지오까지 1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 만난 저지 시즌 45호·통산 360호 홈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 발사각 28도의 이상적인 타구였다. 저지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 시즌 45호를 기록했다. 저지의 개인 통산 360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치고 양키스 소속 선수 홈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면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까지 넘어서게 된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8개 차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시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09:03
스타

‘최강야구’ 레전드 이종범, ‘브레이커스’ 감독 변신…새 전설 쓴다

JTBC ‘최강야구’가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이종범 편’ 티저를 공개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11일 ‘최강야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레이커스’ 감독으로 새로운 신화를 쓸 이종범 감독의 출격을 알리는 티저 예고를 공개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영상 속에는 선수 시절 이종범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종범을 향해 열광하는 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한 이종범의 모습이 소환돼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1997년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야구 천재로 인정받은 이종범은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치고 달리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3홈런 4타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치고 MVP를 수상했다. 이종범과 활약과 타이거즈의 우승에 열광적인 호응과 함께 눈물까지 글썽이는 팬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한다.이어 ‘과거를 깨고 다시 최강이 되다’라는 문구는 감독으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이종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종범은 영원한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브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브레이커스’의 사령탑으로서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REAK IT AGAIN’이라는 ‘브레이커스’의 슬로건처럼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어 ‘최강’ 감독으로 거듭날 그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등장부터 압도적인 활약으로 ‘야구천재’로 인정받은 이종범이 ‘브레이커스’의 감독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상승한다.한편, ‘최강야구’는 선수들을 친근하게 다독이며 형님 리더십을 보여줄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유일무이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KBO 역대 세 번째 통산 500도루의 주인공 이대형, 우승반지 6개의 주인공 권혁, KBO 올타임 레전드 김태균, 언터처블 투수 윤석민, ‘최강야구’ 최초의 선수 심수창 등 레전드 선수들의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강야구’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4:53
프로야구

"일본 와, 삼성 우승시키고" 원태인의 레벨업, 그 뒤엔 오승환·오치아이가 있다 [주간 MVP]

"(오)승환 선배와 더 오래 야구하면서, 오치아이 코치님과의 약속도 지켜야죠."원태인은 8월 넷째 주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25(12이닝 3자책), 8탈삼진 이닝당평균자책점(WHIP) 1.08을 기록했다. 이 기간 2승을 거둔 선발 투수는 원태인뿐이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원태인을 8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했다. 원태인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받는 상이다(2023년 6월 마지막 주가 마지막). 한 주에 두 번 등판하는 건 쉽지 않은데 잘 이겨냈다. 팀 승리와 함께 좋은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기 원태인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총 7경기에 나와 5승 1패 ERA 3.49(56⅔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의 미덕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다섯 차례 있었다. 현재 원태인의 시즌 QS는 17개. 시즌 최다 QS(2023년 17개)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남은 3경기에서 다 하면 목표로 했던 20개를 채운다. 지난 수원 KT 위즈전(8월 8일)에서 8회에 실점하면서 QS가 무산된 게 아쉽다. 시즌 마지막에 QS 20개를 못 하면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QS 성공률(70.8%)은 나쁘지 않아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5월까지 2점대 ERA를 기록하다 6월 4경기에서 ERA 4.68(25이닝 13자책)로 주춤했다. 설상가상 등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을 쉬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오르막과 내리막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리막을 얼마나 빨리 끊느냐의 싸움이다"라고 말한 그는 "전반기 막판에 20일 넘게 휴식하면서 힘을 많이 보충했다. 프로에 와서 이만큼 쉰 적이 없었다. 투구 밸런스도 교정했다. (복귀 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서 고전했지만, 빨리 극복해 냈다"라고 돌아봤다. 마인드셋도 바꿨다. 원태인은 볼넷을 홈런보다 싫어한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볼넷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는 "사실 (강)민호 형이 볼넷을 (투구) 리드해도, 내 만족과 기록(9이닝 당 볼넷)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다가 적시타를 맞은 적이 몇 번 있다"라면서 "지금은 내 기록이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 점수를 안 주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도 충분히 기록이 좋아서(1.39, 리그 1위) 만족한다. '볼넷을 잘 주지 않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승왕(15승)을 했던 리그 최고의 투수가 시즌 중 밸런스를 교정하고,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원태인은 "내게 필요한 거라면 언제든지 도전할 생각이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을 꿈꾼다. 비공개경쟁입찰(포스팅)을 통한 해외 진출보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계속 성장해서 해외에 나가는 게 목표다. 그는 "나는 아직 부족하다. 발전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의 전설, 오승환이 원태인에겐 훌륭한 멘토다. 원태인은 오승환에게 '해외에서 통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본에서도 내 공이 통할 것 같은지' 등 질문을 쏟아냈다. 오승환도 해외진출을 꿈꾸는 원태인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아 부으며 값진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오승환은 "넌 제구와 변화구가 좋다. 직구의 구위를 조금 더 올리면 일본 가면 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뷔 시절 은사인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드래건스 수석코치도 제자의 해외 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오치아이 코치와 계속 연락한다는 원태인은 "코치님이 무조건 (일본 리그로) 오라고 강조하셨다. 대신, 2년 안에 삼성을 우승시키라고 하시더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소속팀에 최선을 다한 뒤에 해외 진출을 노리라는 스승의 조언이었다. 지금의 원태인은 팀의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레벨업을 위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KS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멘토' 오승환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슬프다"며 "선배와 더 오래 함께하는 방법은 우리가 가을 야구에서 더 높은 곳까지 가는 것밖에 없다. 우승해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8 14:04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원팀으로 이룬 5연승의 힘, 도장깨기 성공"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 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던 LG 임찬규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의 2000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한유섬이 멀티 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며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로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45
프로야구

'김광현 2000K' SSG, LG 꺾고 5연승...3위 굳히기 돌입 [IS 잠실]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는 1회 초 선두 박성한에 이이 후속 최지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에는 한유섬이 LG 선발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박성한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정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경기 후 출산 휴가를 떠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유섬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4회 말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스틴 딘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이어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까지 4연속 안타로 바짝 추격했다. SSG는 8회 초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김광현은 2007년 4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1호 탈삼진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탈삼진 타이틀(150개)을 따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16년 6월 23일 LG전에서 기록한 13개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09
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최형우 "내 야구 인생 멀리까지 왔다. 아직 은퇴 생각 없다" [IS 인터뷰]

1983년생, 마흔을 훌쩍 넘겼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6일까지 119경기에서 타율 0.305(423타수 129안타) 21홈런 748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0.402)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는 0.927(5위)이다. 여름철 페이스가 다소 꺾였는데, 전반기에는 OPS 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는 2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살렸다. 외국인 타자는 물론 신인왕 1순위 안현민(KT 위즈)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젊은 후배들과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은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승엽과 박용택, 이대호는 '예고 은퇴'를 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셋 다 최형우보다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는데, 마지막에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최형우는 "(이)대호 형처럼 마지막 시즌에 잘하고 은퇴하면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대호는 2022년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예고 은퇴를 한 세 선배 모두 처음부터 스타 선수였다. 반면 나는 시작이 달랐고, 출발도 늦었다"고 표현했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에 프로행에 성공한 최형우는 입단 3년 만에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을 거쳐 삼성에 재입단했고, 포지션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최형우는 2008년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삼성의 2011~2014년 통합 4연패 당시 4번 타자가 바로 그였다. 최형우는 2016년 타율-홈런-타점 3관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KIA로 이적한 후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타점·통산 최다 루타 등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단일 시즌 최고령 2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형우는 "전성기 시절 활약과 지금을 비교할 순 없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선구안도 예전 같지 않고, 순발력과 체력도 마찬가지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해온 게 있어 대처하며 버티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지난달 '삼성 왕조'를 함께 일궜던 오승환의 현역 은퇴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봤다.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한 살 어린) 최형우의 연락도 받았다. 동생이지만 좋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은퇴하면 최형우가 내년에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 야구 인생이 정말 멀리까지 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마흔을 넘어서 계속 선수로 뛸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여전히 (아쉬운 플레이에) 화를 내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내 일(야구)에 대한 재미를 느낀다는 의미"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5.09.07 08:41
프로야구

최정, 또 하나의 최초 기록 향해 1보 앞...10년 연속 20홈런까지 1개 남았다 [IS 인천]

한국 프로야구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다가섰다. 최정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SSG가 5-2로 앞선 5회 말 솔로홈런을 쳤다. 롯데 선발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초구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SSG는 5-1로 앞선 5회 초 수비에서 롯데에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정이 상대 기세를 꺾는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최정의 올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최정은 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2024)까지 9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었다. 10시즌 연속 20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정은 이미 지난 5월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5일 롯데전에서 19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초 기록에 다가섰다. 최정은 더불어 통산 514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 달성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는 오후 8시 35분 현재 6회 초가 진행 중이다. SSG가 5회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도 홈런을 치며 7-2로 앞서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20:37
프로야구

작지만 강한 10라운드 97순위의 기적, 팀 타격 1위로..."2군 보내도 할 말 없는 성적이었는데" [IS 피플]

LG 트윈스 문성주(28)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팀 내 타격 1위로 올라섰다. 문성주는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문성주는 "3년 4개월(2022년 5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만에 개인 두 번째 만루 홈런으로, 특히 역전 홈런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펜스에 바짝 붙길래 '설마 이게 잡힌다'고 생각했는데 살짝 넘어갔다"라고 웃었다. 이어 "투수 박영현이 앞타자 (신)민재 형 타석에서 체인지업을 계속 던져 '직구보다 체인지업에 더 자신을 갖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노렸다"라고 덧붙였다. 문성주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321(411타수 132안타)까지 끌어올려 타격 부문 톱5에 진입했다. 팀 내에선 리드오프 신민재(0.315)를 제치고 가장 높다. 문성주는 5월까지 타율 0.240으로 부진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1번 타자로 나선 적도 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그는 "전반기 때 부상으로 조급함이 컸다. 밸런스가 무너져 스스로 위축됐다"라며 "2군에 내려가도 할 말 없는 성적이었는데 감독님께서 계속 기회를 주셨다"라며 "'못해도 계속 출장시킬테니 자신있게 하라. 올라올 사람은 올라온다'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6월 타율 0.352를 시작으로 7월 0.351, 8월 0.352로 기복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경기는 8타수 7안타 5타점이다. 8월 2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린다. 경북고 출신의 문성주는 강릉영동대에 진학, 2018년 LG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지명됐다. 작은 체구(1m75㎝) 탓에 기량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다. 가까스로 프로 구단 유니폼을 입었지만, 1군 통산 타율은 0.304(1848타석)로 '10라운드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당 삼진 0.11개로 적을 만큼 콘택트가 뛰어나다. 문성주는 개인 첫 규정 타석 3할에 도전한다. 2022년과 2024년 3할 타율을 올렸지만 규정타석에 조금 못 미쳤다.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2023년에는 타율 0.294를 기록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주춤하는 문성주에게 "숫자 보지 마라. 2할9푼 친다고 연봉 안 오르냐"라고 말한 적 있다. 문성주는 "올 시즌 나올 홈런은 다 나온 것 같다"라고 웃으며 "홈런을 의식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1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경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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