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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는 퇴짜, PS는 전패' 토론토 달라질까...슈어저 "나 놀러온 거 아냐, 우승하러 왔어"

성적과 전력 보강 모두 난항을 겪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레전드' 맥스 슈어저(41)가 바꿀 수 있을까.토론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슈어저와 현지 매체들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5일 슈어저와 1년 155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가 말해주듯 기대치가 큰 계약은 아니다. 슈어저는 통산 216승 112패 평균자책점 3.16 3407탈삼진을 기록, 사이영상도 3회를 수상한 레전드지만 지난 시즌엔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에 그쳤다. 불혹을 넘긴 나이라 더 이상 정상급 기량을 기대하기 어렵다.신체와 달리 특유의 투쟁심은 여전했다. 슈어저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놀러 온 게 아니다. 난 이기기 위해 뛴다. 토론토도 그걸 바란다고 느꼈다"고 선언했다. 그는 "난 이기는 게 좋다. 우승이 모든 걸 낫기 핸다"며 "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투구하고, 경쟁하고, 우승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자신했다. 슈어저 개인으로선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좌절을 맛봤던 그는 지난 2019년 워싱턴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엔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을 함께했다.두 차례 우승 모두 '언더독'에서 이뤄냈지만, 토론토의 상황은 앞선 팀들보다 더 좋지 않다. 토론토는 지난해 74승 8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0년 리빌딩을 끝내고 류현진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5년 동안 나선 세 번의 포스트시즌을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외부 영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사사키 로키 등 대형 스타들에게 매번 외면을 당했다.MLB닷컴은 "슈어저가 합류한 선발진은 베테랑 4명이 끌게 됐다. 이들은 토론토를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고 주목했다. 슈어저는 "모든 팀의 중심은 언제나 선발진이다. 공격력이 어떻든 상관없다"며 "강력한 선발진이 이닝을 소화해주는 일이 없다면 팀은 항상 곤경에 처하는 법이다. 토론토에는 케반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보우덴 프란시스라는 동료들이 있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9 08:58
프로야구

이종열·박병호→미국 유학, '격하게' 푸른 피 수혈받은 최원태 "맞춰 잡는 투구로 꾸준하게" [IS 인터뷰]

단장의 격한 환영부터 미국 유학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최원태(28)가 '푸른 피'를 수혈받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난 최원태는 "(새 시즌 준비가) 설레고 많은 사람이 환영해 줘서 편하다. 삼성에서 꾸준히 잘 던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최원태의 영입 소식에 삼성 선수단이 들썩였다. 최원태는 "많은 삼성 선수들이 환영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이종열 단장님이 제일 반갑게 맞아주셨다"라고 전했다. 또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박병호와 전병우, 투수 김태훈 등이 있어 새 팀이 어색하지 않다는 그는 "박병호 선배가 유쾌하게 환영해 주시더라. 비방용까지는 아니지만 표현이 격했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삼성은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크다. 최원태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함께 선발진 한 축을 확실하게 잡아 주는 것이 구단이 그리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최원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했다. 미국 유학까지 자처했다. 지난겨울 최원태는 구단에 요청해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최원태는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은 물론,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등 미국 메이저리거들을 여럿 만나며 동기부여를 얻었다. 투구 방향성도 확실히 잡았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이에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다. 최원태는 "투심을 낮게 제구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나는 야구장의 크기보다 마운드의 상태를 더 중시하는 스타일이지만, 미국에서부터 (홈런의 가능성을 줄일) 투심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원태의 올 시즌 목표는 '150이닝'이다. 꾸준함의 지표다. 최원태는 키움과 LG 트윈스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150이닝 이상 던진 건 2019년(157과 3분의 1이닝)이 마지막이다. 최원태는 "150이닝을 던졌다는 건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는 증거다. 삼성에서 매 시즌 이렇게 꾸준히 던지는 게 목표다"라며 삼성에서 새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5 10:10
메이저리그

다저스, 불펜도 지구방위대 구축...올스타 클로저 예이츠 영입 임박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선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선발진에 이어 불펜진까지 '지구 방위대'로 만들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좌완 불펜 투수 태너 스콧과 계약을 확정한 다저스가 우완 커비 예이츠(38)와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화될 예정이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과 계약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은 사사키 로키도 영입했다. 이미 탄탄한 불펜진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틀 전 FA 좌완 파이어볼러 스콧에 7200만 달러(4년)을 투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이츠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클로저를 맡아 33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17이었다. 41세이브를 기록한 201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다저스 불펜은 이미 마이클 코펙스·블레이크 트라이넨·알렉스 베시아 등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스콧과 예이츠까지 가세했다. 40대에 다가선 노장 투수지만 한 시즌은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내다본 모양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야구를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뎁스(선수층)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 LA 타임스도 이미 스콧을 영입한 다저스가 예이츠와 협상도 진행한 저멩 대해 "구단은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09:06
메이저리그

MLB닷컴 임원 설문조사 '다저스 44.4% vs SD 35.6%', 복병은 '투수 명가' 시애틀

서서히 후보 팀들이 좁혀지는 가운데에서도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향한 야구계 예측은 비슷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여전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중 한 팀이 영입전 승자가 될 거로 봤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각 구단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팜 시스템(육성 체계)을 주제로 둔 가운데, 전미 최고 유망주를 예약한 사사키 영입전 예상도 설문 항목에 포함됐다.사사키는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는 국제 유망주로 꼽힌다. 25세 미만이라 제한된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받아야 하고 연봉도 3년 동안 최저 수준을 받는다. 그래서 어떤 구단이든 영입이 가능하고, 실제로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만 사사키와 직접 만나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구단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알려지지 않은 1개 이상 구단이 더 있다고 전했다. 서서히 윤곽이 나오지만, 야구계의 예상은 사사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의사를 밝혔던 초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설문 참가자의 44.4%가 다저스를 찍었고, 35.6%는 샌디에이고를 찍었다. 투수가 부담없이 던질 수 있는 따뜻한 날씨, 일본과 이상적인 시차, 이미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들이다. 3위인 샌프란시스코까지 전체 참가자 88.9%가 사사키의 행선지를 내셔널리그 서부로 예상했다.MLB닷컴은 "이 설문조사는 미팅 진행 구단이 공개되기 전 실시됐지만, 조사 결과는 알려진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며 "야구계 대부분은 이 탐나는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게 될 팀이 다저스나 샌디에이고가 될 거로 믿고 있다. 사사키와 만났다고 알려진 컵스,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양키스도 표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 외에 표를 받은 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스즈키 이치로의 친정팀이고, 이후에도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많았던 곳이다. 역시 서부에 있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이자 투수 육성으로도 유명하다. 매체는 "가장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스터리 팀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계약할 때 LA 에인절스로 올 것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과연 시애틀이 그런 팀이 될 수 있을까"라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사사키의 관심사 중 하나인 투수 계발에 있어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8%, 시애틀이 26%를 받아 1, 2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4%로 3위였다. 매체는 이들 중 시애틀에 대해서는 "그들의 빅리그 로테이션이 자체 육성한 선발 투수들로 채워진 걸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사사키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팀인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17:46
메이저리그

사사키가 원하는 건 다저스? 급한 곳 따로 있다...MLB닷컴 "영입 가장 필요한 팀, 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원하는 팀은 많다. 그렇다면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은 어딜까. 윈나우 전략을 유지하다 위기에 빠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순위로 꼽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잠재적 행선지의 순위를 매겼다"며 "사사키는 어느 팀에게나 매우 바람직한 영입이 될 것이다. 만났다고 알려진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7개 구단 중 누가 사사키를 가장 필요로 할까"라면서 각 구단 상황을 전했다.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이 알려지기 전부터 '1순위'로 꼽혔던 다저스는 오히려 이 순위에선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미 선발 투수가 많아서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아마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겠지만 '욕심부리지 말자'는 말로 시작하겠다. 블레이크 스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고, 건강한 오타니 쇼헤이를 마운드로 복귀시키는 건 양질의 피칭으로 이닝을 소화하는 방법이다. 클레이턴 커쇼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물론 선발 투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는 수가 아닌 건강의 문제다. 매체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돌아오는 이들이 건강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더 문제"라고 했다. MLB닷컴은 "바비 밀러가 부진하거나 부상에 시달렸던 데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건 별개"라며 "매년 포스트시즌 때마다 건강한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라, 모든 걸 갖추고도 한 가지 더 필요하다. 다만 그들은 팬그래프이 1위로 예상한 선발진을 가졌다. 최고의 국제 유망주(사사키)를 확보하지 않아도 중간 수준 투수들로 보완할 수 있다"고 전했다.다른 팀들도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됐다. 텍사스 역시 네이선 이볼디와 재계약했고, 제이콥 디그롬이 돌아왔다. 존 그레이, 타일러 말레가 있다. 잭 라이터, 쿠마 로커 등 대형 루키들도 써볼 수 있다. 맥스 프리드를 영입해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힐 등 10승 이상 투수를 4명이나 갖춘 양키스도 사사키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메츠는 선발 투수가 조금 더 필요하다. 센가 코다이와 데이빗 피터슨에 션 머네아, 클레이 홈즈, 그리핀 캐닝, 프랭키 몬타스를 영입한 상태다. 하지만 확실한 1선발이 없다는 평가다. 컵스의 경우엔 이마나가 쇼타, 저스틴 스틸 등 좋은 선발 투수들이 있지만, 구위로 압도하는 에이스가 없다는 평가다. 카일 터커를 1년 영입한 만큼 '올인'을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매년 대형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사사키가 필요한 2순위 팀에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시즌 후 애런 저지 영입 실패, 2023시즌 후 오타니 영입에 실패했고 올해도 코빈 번스 영입전에 참가했으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그를 뺏겼다. 8일 저스틴 벌랜더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했으나 42살이 되는 그를 에이스로 보기 어렵다. 내야진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한 게 사실상 전부다. 하지만 더 급한 팀이 있다. 샌디에이고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가장 절실한 팀"이라고 전했다. 선발진 한 자리를 지키던 조 머스그로브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 도중 팔꿈치 부상을 입어 수술 재활로 2025시즌 아예 나오지 못한다. 팀 주축 선발 투수인 딜런 시즈와 마이클 킹은 시즌 후 FA가 된다. 다르빗슈 유는 39세가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12년 동안 지구우승 11차례 기록한 다저스가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도 꾸준히 전력 보강을 시도 중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쉬어갈 수 없다.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매년 거액 연봉을 안긴다.하지만 돈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연봉 감축을 진행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이렇다 할 투자가 없다. 오히려 주축 선수인 시즈나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처분할지 고민 중이다. 그나마 사사키라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사사키를 간절히 원할 수도 있다. 메츠도 그를 정말 원할지도 모른다"면서도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그가 필요하다. 다른 클럽들은 그렇지 않다"고 비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09:19
메이저리그

'전' 삼성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디그롬·이발디 있는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

4시즌(2020~2024)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일(한국시간) 뷰캐넌이 텍사스와 MLB 스프링캠프 초청 옵션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 소속으로 KBO리그를 누비며 54승(2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빼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으로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 사랑받은 선수다.뷰캐넌은 2023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8월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015년 10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러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튿날 다른 선수(브랜던 윌리엄슨)가 40인 로스터에 진입하며 방출 대기 조처를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부 FA 네이선 이발디와 계약했고, 제이콥 디그롬·존 그레이 등 빼어난 투수들을 보유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뷰캐넌이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뷰캐넌의 지난해 트리플A에서 25경기(18선발)에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08:45
메이저리그

MLB 미계약자 최고 인기는 역시 사사키...6개 구단 적합도 1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자들을 상대로 적합한 행선지를 예상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 대어급 FA 선수들이 차례로 새 소속팀을 찾은 가운데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 등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향해서는 탬파베이 레이스·밀워키 브루어스와 단년 계약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알론소에 대해서는 원 소속팀 뉴욕 메츠 잔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스팅으로 MLB 입성을 노리는 사사키는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총 6팀이 거론됐다. MLB닷컴은 콜로라도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풀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사사키에게 후한 대우를 해줄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의 육성 능력이 선수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다저스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는 팀이라는 점, 컵스는 현재 팀 주축 선발 투수들이 3~4년 안에 FA 자격을 얻어 선발진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전했다. 사사키는 현재 자신의 영입을 원하는 팀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7년 전 오타니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팀이 줄을 서고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뉴욕 메츠·시카고 컵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다저스를 만났다. 사사키는 우승을 할 수 있는 팀,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유난하지 않은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매체는 사사키가 '빅마켓' 팀들만 만나고 있다며, 그가 후원 계약이 용이한 도시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30 08:16
메이저리그

각 구단 담당이 꼽은 영입 1순위...우승 팀 다저스부터 꼴등 팀까지, 6개 팀 '165㎞' 사사키 뽑았다

폭발적 재능을 지녔는데도 저렴하다. 사사키 로키(23)를 필요로 하지 않는 팀은 한 곳도 없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각 구단에 맞는 현실적인 자유계약선수(FA) 후보들을 골라 소개했다. 각 구단의 담당 기자들이 후보들을 정했는데, 20%에 해당하는 6개 구단 담당 기자들이 사사키를 선택했다. 올스타 출신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1루수 피트 알론소,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을 넘는 압도적 인기다.그럴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최고 165㎞/h 강속구에 막강한 스플리터, 새로 장착한 슬라이더를 보유한 유망주 투수다. 건강 우려가 있긴 하지만, 25세가 되기 전 시장에 나온 터라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MLB 문을 두들기는 중이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안에서 경쟁해야 하고, 6년을 보유하면서 그중 3년 최저연봉을 주게 된다. 빅마켓 구단 아닌 어떤 팀이든 사사키를 보유할 수 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그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자마자 20개 이상 구단이 연락했다고 주장했다.물론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이 무턱대고 사사키를 꼽은 건 아니다. 사사키를 언급한 6개 구단 중 5개 구단은 이미 사사키와 만났거나 유력 영입 후보로 꼽힌 곳들이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건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다. 1순위로 꼽히는 다저스에 대해 소냐 첸 기자는 "서류상으로 다저스와 사사키는 완벽히 맞아 보인다"며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진에 합류한 다저스는 다음 시즌 6인 선발진을 운영할 예정이고, 이는 사사키의 NPB 커리어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소개했다. 또 LA 지역에 일본 인구가 많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으면서 "핏은 양쪽 모두에게 합리적이다. 그게 현실이 될지가 문제"라고 말했다.그리고 유력한 라이벌로 남는 게 샌디에이고다. AJ 캐서벨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다른 포지션도 영입해야 하지만, 사사키를 영입한다면 2025년 이후에도 우승에 도전할 길이 더 명확해질 것이다"며 "사사키는 위닝 팀을 찾고 있다. 조엘 울프는 사사키가 스몰 또는 미들마켓 팀과 계약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일본과 인연이 깊고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아래 워크로드 관리를 포함해 투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의 친정팀으로 투수 육성이 뛰어나고 투수 친화적 홈구장을 쓴다는 점이 거론됐다. 텍사스의 경우 최근 수뇌부가 영입 의지를 드러낸 부분을 언급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처럼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컵스도 사사키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한편 이들 5개 구단과 달리 가능성과 별개로 갑자기 사사키를 언급한 구단도 있다. 서부지구 최하위인 콜로라도 로키스다. 토마스 하딩 기자는 "콜로라도는 더 이상 FA 영입에 돈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사사키 영입을 왜 시도하지 않겠나. 에이전트는 반드시 일본 선수가 동료가 아니어도 되고, 위치도 우선 순위가 아니며 미디어 관심이 적은 스몰 마켓에서 뛰고 싶을 수도 있다고 했다. 콜로라도는 국제 계약 보너스 풀도 풍부하다"고 했다.물론 사사키가 콜로라도를 선택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현재 전력도 좋지 않은 데다 고산 지대인 쿠어스필드에 위치해 투수가 뛰기에 지극히 불리한 곳이라서다. 하딩의 말은 말 그대로 '밑져야 본전'에 가깝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8:01
메이저리그

뉴욕, 시카고 이어 텍사스, SF도 미팅...사사키 만난 팀, 모두 '일본인 성공신화+대도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를 만난 팀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도 대도시 팀들이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간) 하루 전 전해진 지역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사사키의 협상 근황을 전했다.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뛴 사사키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이적을 타진 중이다. 1년 전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달리 25세가 되지 않은 사사키는 최저연봉으로 3년, 총 6년을 보유할 수 있는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30개 구단 어디든 영입이 가능하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스토브 리그 초반 그에게 영입 의사 서류를 보낸 구단만 20개가 넘는다.하지만 모두가 '서류 통과'를 한 건 아니다.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자로 떠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부 구단만 미팅 진행 여부를 확인한 상태다.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최근 미팅 진행 사실을 전했고, 시카고 컵스도 미팅 사실을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올해 최하위 팀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24일엔 2개 구단에서 미팅 소식이 추가됐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크리스 영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1주 전 사사키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최근 사사키 및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팅 구단들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일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히데키 등 숱한 일본인 선수들이 거쳐간 팀이다. 메츠는 현재 선발진 중심에 센가 코다이가 있고 컵스도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뛴다. 화이트삭스는 이구치 다다히로 전 지바 롯데 감독이 2005년 데뷔해 신인왕 4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사사키가 신인 시절 함께 했던 감독이다.24일 발표된 2개 구단 역시 비슷하다.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친정팀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최초의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가 1964년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올랐던 구단이다. 모두 사사키에게 보여줄 '레거시'가 있다.또 한 가지 공통점은 연고지다. 뉴욕, 시카고,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모두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4일 전해진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사사키의 관점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시카고, 댈러스보다 일본에 훨씬 가깝고, 일본인 인구도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사키와 울프는 지리적 선호도가 없다고 했지만,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일본과 가까운 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희망했다"고 전했다.향후 사사키가 만날 팀들도 이곳들과 다르지 않을 거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는 모두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다르빗슈 등 일본인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샌디에이고와 시애틀은 대도시로 분류되지 않지만, 서부에 위치해 샌프란시스코처럼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5 08:52
메이저리그

53홈런 북극곰, 진짜 FA 재수하나...양키스도 트레이드로 1루 채울 전망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는 1루수와 2루수도 새 주전을 찾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고 전망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양키스 1루 영입 기류를 전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앤서니 리조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얼굴을 찾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피트 알론소, 크리스티안 워커와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양키스와 컵스는 벨린저의 연봉 부담 비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도 나왔다. 앞서 언급한 세 선수보다는 자금·유망주 등 출혈이 적지만, 괜찮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물망에 오른 것. 현재 FA인 카를로스 산타나, 텍사스 레인저스 나다니엘 로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얘기다. MLBTR는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오픈시즌마다 여러 선수를 폭넓게 살피를 것을 감안했다"라고 밝혔다. 1986년생 산타나는 서른아홉 살에 접어든다. MLBTR은 1년 계약을 전제로 "간단하고 비용 효율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산타나 영입의 장점을 언급했다. 산타나는 2024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594타석에 나섰고, 타율 0.238·23홈런을 기록했다. 로우와 네일러에 대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로우는 2024시즌 타율 0.265·16홈런을 기록했다. 2025시즌 예상 연봉은 1070만 달러다. MLBTR는 올겨울 내부 FA 네이선 이볼디와 재계약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이크 버거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가 로우를 트레이드가 카드로 써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MLBTR은 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31홈런을 친 네일러를 팔아 공격력 저하를 자초할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성적이 좋아진 선수를 예비 FA가 되기 전에 자주 트레이드 한 클리블랜드의 스타일도 소개했다.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양키스다디움의 환경이 좌타자인 네일러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시선도 밝혔다.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1루를 보강하면 FA 알론소의 선택지는 더 줄어든다. 알론소는 최근 4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친 MLB 대표 거포다.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는 53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엄청난 힘과 외형을 반영해 '북국곰'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하지만 콘택트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번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다. 선수가 바라는 '몸값' 수준과 구단이 부여한 가치에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현재 원 소속팀 뉴욕 메츠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키스는 이미 선발 투수 최대어 맥스 프리드를 영입했고, 올 시즌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네스토 코르테스 등 즉시 전력 선수드를 트레이드 해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제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 구매가 필요한 상황. 알론소와 양키스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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