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3건
일본야구

'500홈런 보인다' 41세 9회 대타 출전, NPB 22년 연속 홈런 대기록 수립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베테랑 나카무라 다케야(42·세이부 라이온스)가 22년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다.나카무라는 8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 경기에 대타로 출전, 1-7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시즌 1호)을 때려냈다. 이로써 나카무라는 NPB 역대 9번째로 22년 연속 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이 부문 NPB 기록은 다니시게 모토노부가 보유한 27년 연속. 세이부 구단 역사에서 41세 이상의 선수가 홈런을 친 건 1980년 노무라 가쓰야(당시 45세) 이후 나카무라가 두 번째다.2003년 NPB에 데뷔한 나카무라는 세이부의 '원클럽맨'이다. 2008년부터 2년 연속 46홈런 이상 때려낸 슬러거. NPB 홈런왕만 무려 6차례 차지했다. 타점왕 4회, 베스트 나인 7회.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개인 통산 홈런이 478개에 이른다. 이는 NPB 현역 1위이자 역대 10위. NPB 역대 9번째 개인 통산 500홈런(1위 오 사다하루·868홈런)에 도전 중인데 8일 터진 대타 홈런으로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셈이다. 나카무라는 2022년을 기점으로 경기 출전 횟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58경기 타율 0.191 7홈런 14타점에 머물렀다. 시즌 첫 손맛에도 웃을 수 없었다. 팀이 3-7로 패하며 퍼시픽리그 최하위(2승 6패)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카무라는 "타구가 조금 낮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0:03
프로야구

'홈런왕 클래스'→2루타+스리런에도 담담한 노시환 "캠프 타격감 안 좋아도, 타격감 올라온다 믿었다" [IS 스타]

"타격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온다. 언젠가는 올라온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훈련만 했다."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터졌다. 하지만 노시환은 들뜨기보다 차분히 정규시즌 개막을 맞으려 한다.노시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3경기에서 0.125에 그치던 타율도 0.273으로 올랐다. 무엇보다도 장타가 터진 게 고무적이다. 노시환의 앞선 3경기에선 안타도 1개뿐이었지만 이조차 단타였다. 하지만 이날엔 장타만 2개가 나왔다. 노시환은 1회 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루타로 나간 2사 2루 상황에서 SSG 선발 정동윤의 투심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노시환은 이어 4회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5회 플로리얼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2루 상황 때 신지환이 던진 몸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 120m.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노시환은 올해로 프로 6년 차를 맞는 타자다. 팀의 4번 타자고 홈런왕, 타점왕도 경험했다. 시범경기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차분히 정규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선수 못지 않게 잘 안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담담한 표정으로 "시범경기인 만큼 홈런에 큰 의미는 없다"며 "그저 타격 타이밍이 좋았고, 좋은 배럴 타구(장타가 나오기 적절한 속도와 각도의 타구)가 나왔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노시환은 시범경기 앞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동안 올라오지 않았던 감각이 올라온 데에는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며 "이렇게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온다면 개막에 맞춰 좋은 타격감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발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안 좋을 때 사실 마음 속으로는 괜찮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며 "타격이라는 게 안 좋을 때가 있다면 좋을 때도 오는 법이다. 그렇기에 급하지 않았고, 차분하게 훈련할 걸 하면서 '언젠가 올라온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지금 조금씩 감각이 올라오는 게 아닐까. 급한 마음이 들진 않았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 타선엔 변수가 많았다.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영입했고 유격수 심우준도 중용된다. 임종찬 등 외야 한 자리에 도전하는 타자들도 있다. 시범경기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데, 11일 경기 타선이 8득점을 낸 건 답을 찾아가는 데 힘을 줄 수 있다.노시환은 "아무래도 나도 좋지 않았지만, 팀도 전체적으로 계속 좋지 않았다. 캠프 때부터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다. 투수진은 계속 좋았기에 타격이 뒷받침이 된다면 좋은 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햇다"며 "오늘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는데, 시즌에 들어가서도 타자들이 잘 쳐서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2 00:02
메이저리그

거부권 썼던 '트레이드 甲', 결국 휴스턴 가나?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화 재개"vs"상황 변화 없어"

겨울 내내 지지부진했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가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지금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유일하게 협상 진전을 이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지난 12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아레나도는 이제 거부권을 포기하고 휴스턴에 합류할 수 있다"며 "휴스턴은 (아레나도가 원하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1루수로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했다. 이는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할 당시엔 진행되지 않았던 일로, 휴스턴이 우승에 도전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현 MLB를 대표하는 레전드 3루수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홈런왕과 두 차례 타점왕을 수상했지만, 더 뛰어난 게 당대 최고로 꼽히는 수비다. 3루수 골드글러브를 10번, 포지션 불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6번 수상했다. 올스타 8번 선정에 실버슬러거 5번 수상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자랑한다.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그런 아레나도와 동행하고 싶지 않아한다. 일단 아레나도가 부진하다. 2023년 타율 0.266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6홈런 7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장타율이 0.394에 불과하다. 데뷔 이래 장타율이 0.400 아래로 떨어진 게 처음이다.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최근 2시즌 주춤했던 세인트루이스는 고연봉 선수나 주축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로 넘기고 유망주 육성에 무게를 두려 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그 첫 작업인 셈이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서다. 아직 커리어가 남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아레나도는 강팀만 가고자 한다. 디애슬레틱은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쓰지 않을 팀으로 5개를 존 모젤리악 사장에게 전했다. 휴스턴은 그 명단에 있었지만, 결국 트레이드 때 상황을 이유로 거부권을 발동했다"며 "그는 휴스턴이 우승 도전을 이어갈지 확신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그 당시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했고, (자유계약선수인)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는 잔여 7400만 달러(콜로라도 로키스의 연봉보조 1000만 달러, 지불 유예 1200만 달러 고려시 잔여 6000만 달러) 연봉 중 1500~2000만 달러를 보조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했다. 유일하게 협상이 진전됐으나 결국 거부권이 행사되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휴스턴은 이후 브레그먼 재계약 실패에도 워커를 데려왔다. 아레나도를 설득할 '재료'는 확보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협상 진전은 없는 걸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재개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되지 않겠다는)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로서는 휴스턴 외엔 이렇다할 영입 후보도 없다. 아레나도가 선호하는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루수 고정 주전이 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이휴, 오스왈도 카브레라, 오스왈도 페라자로 3루수를 메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매자가 없는 만큼 시점이 언제든 아레나도를 보낼 수 있다면 트레이드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9:02
메이저리그

오타니 2025년 어떤 대기록을? MLB 최초 10승-60홈런 등 도전장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와 함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투타 겸업에 복귀하는 오타니에게 기대하는 2025시즌 예상 대기록을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2~23년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0승-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활약한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다저스로 옮긴 오타니가 올 시즌에도 10승-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하면 양대 리그에서 이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보여줬던 화력을 고려하면 최대 10승-60홈런 대기록 달성까지 가능하다. 2022년부터 34홈런-44홈런-54홈런으로 매년 홈런 10개씩 늘려온 오타니라면 MLB 역사상 최초의 10승-6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투타 겸업의 원조 루스는 1927년 딱 한 차례 60홈런 고지를 밟았는데, 그해 투수로는 등판한 적이 없다. 오타니는 이미 MLB 역사상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투수 타이틀에 처음 도전한다. 타자로는 2년 연속 홈런왕을 비롯해 지난해 타점왕에 올랐지만 아직 투수 타이틀은 없다. 올 시즌 부상으로 등판 및 투구 이닝 제한이 예상되지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중 하나의 타이틀을 품에 안으면 투수와 타자로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첫 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된다. '투수 오타니'의 최고 성적은 2022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였다. 지난해 54홈런-5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 도루 감소가 예상된다. 투수를 겸업하고, 부상 여파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MLB 최초 60홈런-30도루에 도전장을 낸다.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도 노린다. 사이영상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으로, MVP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각 리그에서 한 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과거 사이영상과 MVP의 동시 수상은 총 11차례 있었는데, 모두 투수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동시 수상이 가능한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8:25
메이저리그

아레나도가 원하는 건 결국 LA? MLB닷컴 기자 "다저스 결정 전까진 모든 트레이드 거절할 듯"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고향팀 사랑이 과연 이번엔 어떻게 마무리될까.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일(한국시간) 아레나도를 둘러싼 트레이드 소식을 정리해 전했다.MLB 대표 3루수인 아레나도는 2025년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다름 팀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83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했으나 와일드카드 3위 안엔 들지 못했다. 지난해 71승 91패로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던 데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는 내년 시즌 우승 도전 대신 주축 선수 트레이드로 미래를 준비하는 리툴링을 노리고 있다.세인트루이스가 '떨쳐야' 하는 핵심 매물이 아레나도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했다. 그는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골드글러브 10회, 플래티넘 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녔다.하지만 최근 2년 성적이 부진했다. 특히 올해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OPS 0.719로 리그 평균 수준 공격력만 보여줬다. 세인트루이스와 잔여 계약은 3년 7400만 달러. 원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가 지원하는 1000만 달러를 빼도 6400만 달러가 남았다. 내년 성적보다 미래가 먼저인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선 몸값도 성적도 어울리지 않는다.그런데 행선지를 찾기 쉽지 않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 관심이 있다는 구단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협상 진행이 공개된 건 휴스턴 애스트로스 하나다. 문제는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할 거라는 점이다. 아레나도는 앞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할 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받았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휴스턴과 트레이드하면 총 1500만 달러 규모 연봉을 지원하려 하나 아레나도가 거부 의사를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아레나도가 휴스턴과 계약 가능성에 대해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협상은 계속되며 성사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아레나도가 최근 중심 타자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우승 의지가 강한 아레나도가 핵심 선수를 내보낸 휴스턴을 선호하지 않았을 거라는 시각이다.'결국 LA 다저스'라는 시각도 다시 등장했다. MLB닷컴 존 덴튼 기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아레나도가 결국 다저스 이적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이미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있고, 아레나도보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하지만 덴튼은 "다저스행도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다. 아레나도는 다저스에게 거절당하기 전까진 다른 구단 트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캘리포니아 출신인 아레나도는 프로 입단 전까지 다저스 팬으로 자랐다고 알려졌다. 라이벌 콜로라도에서 뛰면서도 다저스를 선망했다고 전해진다. 다저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했으나 콜로라도 구단은 이를 거부하고 세인트루이스로 그를 보냈다.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루머가 시작된 최근엔 개인 SNS에 켄드릭 라마의 노래 다저 블루를 틀기도 했다.'을'은 세인트루이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연봉을 줄이라는 구단주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아레나도를 설득하든, 다저스를 설득해야 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0 08:45
프로야구

KIA 김도영, 최형우 골든글러브 새 역사 쓰나···격전지 승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지션별 총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가려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마해영(99.3%) 1991년 이정훈(99.2%)가 역대 최고 득표율 2~3위에 올랐다. 김도영의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의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선 94.1%의 득표율로 만장일치 수상은 놓쳤다. 김도영은 최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MVP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며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수상도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이대호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시 이대호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860이다.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최형우는 앞서 총 6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와 KIA 제임스 네일(12승 5패 ERA 2.5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이번 시즌 차례대로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왕(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유격수는 KIA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의 2파전 양상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 0.307 5홈런 61타점을 올린 우승팀 유격수였다. 박성한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대표팀 유격수 출신이다. 둘 다 수비 실책(23개)과 수비율(0.959)은 같다. 박찬호가 타율, 안타, 도루에서 앞선다면 박성한은 홈런과 타점서 우위다. 총 3개의 황금장갑이 걸린 외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 구자욱은 타율 4위(0.343) 홈런 5위(33개) 장타율 3위(0.627) 출루율 4위(0.417) 등 고르게 활약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KBO개인 한 시즌 최다 202안타(1위) 신기록을 썼다. LG 홍창기는 개인 3번째 출루왕(0.447)에 등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29 32홈런 108타점으로 개인 세 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0:43
프로야구

GG 1루수 '왕들의 전쟁' 타점왕 오스틴 vs 홈런왕 데이비슨

오스틴 딘(31·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33·NC 다이노스)이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2024 KBO리그 골든글러브 1루수 후보는 오스틴과 데이비슨, 양석환(두산 베어스) 최주환(키움 히어로즈)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까지 총 5명이다. 사실상 오스틴과 데이비슨의 2파전이다. 오스틴은 2004년 타점왕, 데이비슨은 홈런왕이다. 최고로 내세울 만한 타이틀 이력을 하나씩 갖고 있다. 대개 홈런왕 또는 타점왕을 차지하면 골든글러브는 '따 놓은 당상'이었지만, 두 선수가 같은 포지션에서 경합한다. 둘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스틴은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역대 최초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5위(0.573)에 올랐다. 지난해엔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한 그는 2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131경기에서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이후 4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돌파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오스틴에 이은 타점 2위(119개)를 차지, 해결사 능력도 발휘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03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1.067)-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44)에 이은 3위였다. 데이비슨은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NC 1루수로는 8년 만에 수상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선 오스틴이 5.50으로 데이비슨(4.69)을 앞질렀다. 지난 26일 KBO 시상식에서 1루수 수비상은 오스틴이 받았다. 두 선수는 최근 재계약을 통해 활약을 인정받았다. 오스틴은 지난달 28일 LG와 총액 170만 달러(23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3시즌째 뛰는 외국인 타자는 루이스 히메네스(2015.6~2017.7) 이후 두 번째다. 오스틴이 LG 외국인 최고 타자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 데이비슨도 같은 날 NC와 2년(1+1년) 총 320만 달러(44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2025년 최대 150만 달러(21억원), 구단 옵션이 발동되면 2026년 총액 170만 달러(23억8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눈길을 끄는 건 다년 계약이다.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이 올 시즌 굉장히 잘했다. 데이비슨이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라면서 "데이비슨이 받으면 축하할 것"이라며 웃었다. 데이비슨은 "워낙 좋은 시즌을 보낸 오스틴이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해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2 17:53
프로야구

"켈리 유산 이어받겠다" 오스틴이 계속 써 내려가는 LG 외국인 타자 역사

오스틴 딘(31)이 내년 시즌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각 구단은 최근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LG 역시 오스틴과 재계약 발표 초읽기에 돌입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스틴과 계약을 곧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지면 오스틴은 LG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째 뛰게 된다. 한국 땅을 처음 밟은 2023년 총액 70만 달러(9억8000만원), 지난해엔 130만달러(18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악몽을 깨트렸다. LG 유니폼을 입고 다년간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야수는 별로 없었다. 외국인 타자 영입 성공 사례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8~09년)와 루이스 히메네스(2015~17년) 정도다. 이 가운데 LG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활약한 외국인 타자는 히메네스가 유일했다. 다만 히메네스는 2015년 잭 한나한의 대체 선수로 그해 6월 한국 땅을 밟았고, 2017년 7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풀 타임으로 뛴 시즌은 2016년이 유일하다. 오스틴은 세 시즌 연속 풀 타임 활약에 도전한다. 이미 LG 외국인 타자로는 가장 많은 279경기에 출장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다. 또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LG 역대 최초 선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이다. 오스틴은 늘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그래서 다른 기록보타 타점 기록이 가장 욕심난다"라고 말했다. 동료들과 어울리며 융화력도 뛰어나다. 쌈장과 갈비 등 한국 음식과 문화를 존중한다. 오스틴은 LG의 레전드 외국인 타자로 남고 싶어한다. LG는 6시즌을 동행한 케이시 켈리와 지난 7월 작별했는데, 당시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26일 타점왕과 수비상 수상 후 "LG 구단에 첫 번째 타점왕 타이틀은 안겨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지난 2년 동안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한번 야구를 사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스틴이 내년에도 LG 외국인 선수 역사의 계속 써 내려간다. 이형석 기자 2024.11.27 05:43
프로야구

특별한 타이틀 홀더 탄생, 최종 관중은 1088만7705명 역대급 시즌

2024 KBO리그가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개인 타이틀 수상자 가운데 특별한 얼굴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최다안타 1위 확정과 동시에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4-1로 앞선 9회 초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올 시즌 총 202번째 안타를 쳤다. 이로써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서건창이 기록한 KBO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201안타를 경신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시즌 132타점을 기록, 구단 역대 최초로 타점왕에 올랐다. LG 구단 역사상 3할-30홈런-100타점을 완성한 것도 오스틴이 처음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득점 1위(143개)-장타율 1위(0.647)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 2관왕은 김도영이 유일하다. 특히 2014년 서건창이 기록한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을 가뿐히 추월하며 신기록까지 썼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두산 베어스 곽빈은 나란히 15승을 기록,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국내 선수의 다승왕 등극은 2017년 양현종(KIA)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곽빈은 베어스 소속으로는 박철순 이후 42년 만의 국내 투수 다승왕을 기록했다. 승률왕은 다름아닌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차지했다. 승률왕은 규정이닝과 관계없이 10승 이상을 거둬야면 자격이 주어지는데, 박영현은 올 시즌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가 승률왕에 오른 건 2005년 오승환(삼성) 이후 19년 만이다. SSG 랜더스 노경은은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했다. 종전 최고령 홀드왕은 2007년 23홀드를 올린 류택현(LG)이 갖고 있었는데, 당시 36세였다. 1984년 3월생 노경은은 역대 최초 40대 홀드왕 기록을 썼다. 특히 시즌 38홀드를 올려, 부문 2위 삼성 임창민(28개)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 외에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타격왕(0.360), LG 홍창기는 개인 세 번째 출루왕(0.447)에 올랐다.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노렸던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부문 2위 김도영(38개)을 가볍게 따돌리고 홈런왕(46개)을 차지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은 올 시즌 가장 많은 64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턱 관절 부상을 당한 KIA 제임스 네일이 평균자책점 1위(2.53)를 기록했다. 우승 팀 마무리 정해영은 세이브 1위(31개)를 차지했다. 투수 4관왕에 도전했던 NC 카일 하트는 탈삼진 1위(182개)만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2024 KBO리그 최종 관중은 1088만 770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록한 종전 한 시즌 최다관중 840만 688명을 일찌감치 돌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5121명으로 지난해 대비 관중 37%가 증가했다.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SSG 랜더스의 5위 결정전은 1만8700명이 찾았지만, 정규시즌 최종 관중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4.10.02 15:15
프로야구

'2경기당 1개' 홈런왕 예약, 이제 역대급 2015 테임즈·나바로 보인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KBO리그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이비슨은 지난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0-1로 뒤진 1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45호 홈런이다. 이로써 데이비슨은 사실상 홈런왕을 굳힌 분위기다. 홈런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7홈런)과 격차를 8개까지 벌렸다. 관심을 끄는 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 여부다.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을 기록,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다. 같은 해 NC 소소이던 에릭 테임즈가 47홈런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당시 나바로는 KBO 역대 2루수로는 최다 홈런을, 테임즈는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슨은 19일 기준으로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타수당 홈런은 0.09개로 잔여 경기서 충분히 48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컨디션 난조 등으로 팀이 치른 135경기 중 11경기나 결장했음에도 엄청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엄청나다. 데이비슨은 이달 14경기에서 홈런 7개를 몰아쳤다. 2경기당 1개씩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24경기에서 12홈런을 뽑아 홈런 선두로 올라섰던 6월과 비슷한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홈 창원에서 5경기(61경기 24홈런)로 잔여 일정이 가장 많다. 이어 광주(5경기 1홈런)와 대전(6경기 2홈런)에서 1경기씩 남아있다. 규모가 큰 잠실(15경기 4홈런)과 사직(8경기 2홈런)에서도 한 경기씩 일정을 갖는다. NC의 정규시즌 성적도 변수다.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 데이비슨의 기록 도전이 좀 더 용이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데이비슨은 볼넷(39개)보다 삼진(135개)이 훨씬 많지만, 정확도(타율 0.301)와 해결사(타점 117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타점왕이 유력해 보이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122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의 꽃은 홈런이다. 그런 점에서 데이비슨 올 시즌 최고 외인 타자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4: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