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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또 타임슬립? 가족애 녹이고 레트로 감성 '물씬'

안방극장에 또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가 등장했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힌 두 남녀가 자신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그간 ‘재벌집 막내아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타입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가족애, 레트로 분위기 등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타임슬립에 담긴 가족애...김동욱 “더 애정 가지고 촬영 임해” “타임슬립 소재는 식상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의 어릴 적으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이야기’라고 했을 때 그 한 줄에 꽂혀 시작하게 됐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강수연 PD는 작품을 하게 된 계기로 ‘엄마’라는 소재를 언급했다.드라마는 1987년을 배경으로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골자로 한다.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윤해준(김동욱)과 부모님의 결혼을 막으려는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다. 이러한 미스터리 서사에 ‘엄마’의 이야기가 진하게 담겨 뭉클함과 감동을 자아낸다. 극중 백윤영 역을 맡은 배우 진기주 또한 “1987년으로 돌아갔을 때 내 눈앞에 19살의 엄마가 나타난다”며 딸로서 그 시절의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는 대목을 출연 계기로 밝혔다. 백윤영은 과거로 돌아가 폭력을 당하는 엄마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가족의 모습, 더 구체적으로는 엄마의 삶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낀다. 윤해준 역의 배우 김동욱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타임슬립을 기반으로 한 ‘감성 드라마’라고 정의하며, 그런 이유로 더 애정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1987년…레트로 감성 ‘물씬’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80년대와 90년대의 그때 그 시절 분위기가 가득 담겼다. 레트로한 분위기에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요 변곡점이 되는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 또한 드라마의 매력이다. ‘타임슬립’ 소재의 작품들은 여러 시대의 배경을 현실감 높게 그려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마련이다.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시간대 전작 ‘오아시스’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강 PD는“ 우리만의 결이 있다”고 밝혔다. 강 PD는 “80년대를 좀 더 생생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며 “오픈세트를 직접 제작해 당시의 읍내 모습을 구현하고 분장, 미술, 의상도 최고의 스태프로 꾸렸다”고 강조했다. 강 PD가 드러낸 자신감처럼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현실감 높은 디테일들이 드라마 곳곳에 담긴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 당시 유행한 패션과 음악 등이 중장년층 시청자에게 익숙함을 안기는 요소다. 무엇보다 90년대를 휩쓴 그룹 쿨의 멤버 이재훈이 OST ‘오 나의 사랑-이재훈’을 불러 특유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당시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지점은 레트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MZ세대에 신선함을 안기는 매력적 요소로 작용한다. 극중 순수한 문학소녀 이순애 역을 맡은 배우이자 MZ세대인 서지혜도 “1987년도에 맞게 디테일하게 설정된 세트장이 재밌었다”며 “내겐 오래된 가수인데 그 당시에는 젊은 모습을 한 가수들의 사진이 세트장에 붙어 있어서 신기했다. 그런 재밌는 요소들이 많았다”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3 14:00
무비위크

"타임슬립 차별화" 베일싸인 '테넷' 시간여행 아닌 '협공'

'테넷'이 예비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관람 팁을 공개했다. 전 세계 최초로 8월 26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관람 TIP이 공개됐다. 놀란 감독은 최근 ‘덩케르크’와 ‘인터스텔라’, ‘인셉션’ 그리고 ‘메멘토’ 등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전했다. 놀란 감독만의 시간에 대한 남다른 관점을 다룬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했고 또 다양한 해석이 줄을 이었다. ‘테넷’ 역시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소재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이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타입슬립과는 차별화된다. 미래의 세력이 그들에게 과거인 현재의 우리를 시간을 이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고 이에 맞서 주인공이 마찬가지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등장시키고 양전자 이론과 평행우주, 다중현실이라는 과학적 이론과 할아버지 역설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접목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테넷은 바른 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인도할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 영화에서 ‘테넷’은 과거를 말살하려는 미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미래에 설립한 비밀 조직이면서, 또한 그들이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선택에 의해 바른 길과 잘못된 길이 갈릴 수 있는 것이다. 놀란 감독은 “‘테넷’은 모호하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머리 속에서 계속 가지를 뻗어 나가는 스토리에 대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테넷’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관객의 머리 속에서 계속 진행되어야 하며, 관객이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브래너는 “이제껏 읽어본 대본들 중에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었다. 신문의 크로스워드 퍼즐을 푸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전문가가 되어서 올 필요는 없다"는 말로 호가심을 자극했다.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테넷’ 역시 여러 해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테넷’은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또한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국내에서는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할리우드 이즈 백, 놀란 비기닝(Hollywood is Back, Nolan Beginning)”라는 문구처럼 ‘테넷’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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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준혁X남지현, MBC 월화극 부활 첫 주자 "기존 타입슬립과 달라"

이준혁, 남지현이 뭉친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2020년 MBC 월화극 첫 주자로 신호탄을 쏜다.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을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인생 리셋'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긴장감과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배우 이준혁과 남지현을 비롯해 김지수, 양동근, 이시아, 윤주상, 임하룡, 정민성, 전석호, 안승균, 이유미, 류태호, 이성욱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극 중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주인공 이준혁과 남지현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극 중 이준혁은 7년 차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을 맡았다. 지형주는 뺀질거리지만 한번 본 사람은 반드시 기억하는 눈썰미와 본능적으로 타고난 촉을 지닌 유능한 형사. 여기에 한 가족처럼 정들어버린 강력 1팀 사람들과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인간미까지 겸비하고 있는 인물이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 '비밀의 숲' 등을 통해 선보인 탄탄한 연기력에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이준혁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그리고 '백일의 낭군님'까지 드라마 3편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명실상부 새로운 흥행 여신으로 떠오른 남지현은 '365'에서 인기 웹툰 '히든킬러'를 연재 중인 웹툰 작가 신가현으로 분한다. 극 중 신가현은 평점 1위를 절대 놓치지 않는 예민한 완벽주의자이자 집요한 워커홀릭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인생 리셋을 제안 받게 되는 인물. 작품마다 차진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남지현은 이번 작품으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180도 달라진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이준혁과 남지현은 각각 어떤 사건으로 인해 1년 전 과거로의 인생 리셋을 선택하게 된다. 때문에 극 중에서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인생 리셋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지 궁금해진다. 이와 동시에 MBC 월화극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약 6개월여 만에 새롭게 월화극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365' 제작진은 "기존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와는 결이 180도 다른, '365'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힌 동시에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갈 이준혁과 남지현 배우의 새로운 연기변신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월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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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일내보자" 강지환, '조선생존기' 드라마판 '미스트롯' 목표(종합)

'조선생존기'가 드라마판 '미스트롯'이 될 수 있을까.이 시대 흙수저 인생에게 부패한 관리와 오만한 양반을 깨부수는 영웅이 나타나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이 협력해 기적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타입슬립이 얼마나 유쾌하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TV CHOSUN 새 주말극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감독이 참석했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강지환(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송원석(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 드라마. '바벨' 이후 3개월 만에 TV조선 드라마가 재개된다. 장용우 감독은 "타입슬립이라는 소재는 장르라고 얘기할 만큼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사용됐다. 다르게 하기 위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재밌는 얘기를 다뤄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같다. 여전히 살기 힘들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차별 포인트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과거에서 현재로 오느냐에 대해 고민했다. 택배트럭을 타고 과거로 간다. 경복궁에 택배트럭이 있다. 그게 황당한 요소다. 또 임꺽정이 나온다. 임꺽정이라는 사람이 현대 인물과 로맨스를 형성한다"고 소개했다. 강지환은 '쾌도 홍길동' 이후 11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했다.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 활극사극이라 흥미롭게 다가왔다. 멜로나 복수 위주로 하다가 악당들과 싸우는 재미가 컸다. 너무나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수진은 "감독님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대본이 다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감독님을 믿고 이 작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탄탄한 호흡을 자랑했다. 강지환은 "경수진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수진 하면 음료수 광고에 나오는 청순한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그래서 설렘 가득했다. 감독님께 경수진과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게 해줘 가장 감사했다. 굉장히 털털하고 정통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다. 현장에서 대본에 대해 토론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색다른 재미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경수진이 강지환의 칭찬에 화답했다. "상대 배우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하더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정말 꼼꼼하게 준비한다. 본받을 점이 많은 배우란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으로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사극에도 욕심이 났고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관심을 당부했다. 이재윤은 파격적인 삭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처음엔 머리를 이렇게 자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운을 떼면서 "정가익이라는 인물이 조선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인물을 만난다. 그 인물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인물로서 다른 사람들과 대립하게 되는데 극적인 상황 때문에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하며 스포일러를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송원석은 '조선생존기'가 첫 주연작이다. 부담감과 관련, "부담이 많이 되지만 강지환 선배님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섬세하게 연기를 잡아주고 있다. 강지환 선배님을 의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면서 "임꺽정 캐릭터가 실존한 인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본에 충실한 게 먼저란 생각으로 그렇게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강지환이 "나보다 덩치도 크고 임꺽정처럼 싸움도 잘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한없이 잘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재석은 육아에서 벗어나 악역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불태워 '조선생존기'를 택했고, 윤지민은 대본을 보지 않고 배역이 정난정이라는 얘길 듣고 바로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끝으로 강지환은 "조선에서 조선으로 일을 내보자고 생각했다. 드라마계 미스트롯으로 일내보자"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조선생존기'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6.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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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존기' 강지환 "멜로·복수 아닌 악당들과 싸우는 활극 흥미↑"

'조선생존기' 강지환이 악당들과 싸우는 활극의 재미에 푹 빠져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TV CHOSUN 새 주말극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 이재윤, 한재석, 윤지민, 장용우 감독이 참석했다. 장용우 감독은 "타입슬립이라는 소재는 장르라고 얘기할 만큼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사용됐다. 다르게 하기 위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재밌는 얘기를 다뤄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예나 지금이나 같다. 여전히 살기 힘들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거의 10여년 만에 다시 하게 된 사극이다. 정통사극이 아닌 퓨전 활극사극이라 흥미롭게 다가왔다. 멜로나 복수 위주로 하다가 악당들과 싸우는 재미가 컸다. 너무나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수진은 "감독님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운을 떼면서 "대본이 다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감독님을 믿고 이 작품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강지환(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송원석(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 드라마. 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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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쌍끌이 흥행 비결은 연기"…김남길의 가치 재조명

김남길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휘젓고 다닌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도 시청률 6.5%, 최고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김남길은 상반된 연기를 펼쳤다. 영화 '살인의 기억법'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남자 태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조선시대 허임이 현대로 타임슬립해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같은 시기에 두 개의 작품이 사랑받으면서 김남길의 연기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남길은 영화 '살인의 기억법' 민태주 역을 위해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 14㎏이나 살을 찌웠다. 연기 열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명불허전'에선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동안 SBS '나쁜남자', KBS 2TV '상어' 등에서 어두운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이번엔 가벼운 캐릭터 역할이다. 허당기 가득한 허임을 통해 과하지 않은 코미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남길은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해적'이란 코믹 영화를 찍었음에도 이미지가 어둡다. 밝은 캐릭터라 끌린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 중 하나를 극대화해서 표현하는 편이다. 특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깊이 있게 담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매주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최고 7.3%까지 치솟았다. 1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JTBC '청춘시대2'에 이어 '명불허전'이 2위를 차지했다. 방송 첫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 곡선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김남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정 평론가는 "김남길의 표현력이 정말 풍부하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공존하는 배우"라며 "코믹한 표정 연기를 통해 '명불허전'의 톤 앤드 매너를 만들어 내고 있다. 김남길의 연기가 조선과 현대를 오가는 타입슬립을 납득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현 기자 2017.09.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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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타임슬립'의 좋은 예와 나쁜 예…'명불허전' vs '맨홀'

'타임슬립'은 1~2년 사이 드라마의 흔한 소재로 떠올랐다. 일주일에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두 편이나 방영될 정도다. 그러나 그 쓰임새에 따라 반응은 극과 극이다. 혹평을 받는 KBS 2TV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과 호평이 줄 잇는 tvN '명불허전'이 그 예다. ▶ 얻는 게 없는 타임슬립…'맨홀'의 맨홀 行 필연적'맨홀'은 '맨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첫 회 혹평과 함께 시청률 3.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더니 매회 그 수치가 하락하면서 최저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4회엔 2%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집계된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3위에 해당한다.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다.'맨홀'이 '맨홀'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재중은 유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거를 오간다. '타임슬립'이 그저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장치일 뿐이다.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감하게 마음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그저 뒤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질남'의 연속이다. '타임슬립'을 하는 과정도 지루하다.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듯한 '타입슬립'은 몰입도까지 방해하고 있다. 연기력이 뒷받침됐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배우들은 하나같이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한 방송 관계자는 "캐릭터들이 한 시간 내내 감정 과잉과 과장된 액션을 반복한다.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얻기 전에 초반부터 질렸다"며 "박만영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다. 청준 배우들에게 요구할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실존 인물이었던 허임+상상='명불허전''명불허전'은 말 그대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명불허전'의 시청률은 매회 급상승 중이다. 첫 회 2.7%에서 시작했지만 1%p씩 차근차근 오르다가 4회에서는 6.57%를 기록했다.'맨홀'이 보여줬던 '타임슬립'의 식상함은 온데간데없다. '명불허전'이 추구하는 그것은 지금껏 봐온 것들과 궤가 다르다. 죽음을 매개로 '타임슬립'이 이뤄진다. 이 드라마가 '한의학'과 '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면 충분히 이해 가는 점이다. 여기에 실존 인물인 '허임'에 상상력을 더해 신뢰도를 높였다. 게다가 장르는 코미디이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무겁다. 진정한 의사에 대한 의술의 이야기다.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대를 오가면서 다룬다. 어느 시대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진정성으로 다가왔다.여기에 김남길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극의 몰입도를 가중했다. 코믹한 표정과 가벼운 태도는 위장술에 가깝다. 윗사람들에게는 몸을 낮추기 위해 가벼운 태도를 보이지만 뒤돌아서면 날 선 눈빛으로 돌아선다.한 방송 관계자는 "김남길이 중심을 잡으면서 퓨전 사극의 느낌과 현대극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때로는 능구렁이같이 연기한다. 극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 흔한 '타임슬립' 모범 활용법'타임슬립'이 단골 소재로 사용되면서 시청자들도 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초반엔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비슷한 소재의 반복으로 느끼고 있다. 신선함이 없다면 독이 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이와 관련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임슬립'은 현재를 바꾸기 위한 과거의 명분이 없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맨홀'은 첫회부터 시선을 끌지 못했다. '타임슬립' 과정은 지루하고 과거로 가는 이유도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고 밝혔다.이어 "반면 '명불허전'은 '맨홀'과 다르다. 최근 의학계에서 병원의 자본화를 이야기한다. 고칠 수 있는 병도 돈이 없어서 못 고치는 경우가 많다. '명불허전'은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며 "현재든 과거든 진정한 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타임슬립'으로 얻는 주제 의식이 명확하다. 시청자들은 똑똑해졌다. 명분 없는 하는 '타임슬립'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미현 기자 2017.08.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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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물만난 김남길, 치솟는 시청률

김남길의 활약이 대단하다.김남길은 20일 방송된 tvN 토일극 '명불허전' 속 쌍방 타입슬립에 따라 김아중(최연경)과 함께 조선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자신이 서울에서 애타게 부르짖던 혜민서를 찾은 뒤 조선 최고의 침의로 명성을 떨쳤던 김남길의 재등장에 백성들 역시 크게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아중은 김남길의 지난 말과 행동이 모두 진실임을 깨달았다. 김남길은 관군에게 쫓기는 신세인 와중에도 목숨이 위험한 병자를 치료하고 마음에 걸려 하던 소녀 신린아(연이) 안부부터 챙기는 등 서울에서의 어리바리한 모습과 달리 명망 높고 책임 있는 의원으로서의 위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그것도 잠시 오대환(두칠)으로 인해 창고에 갇힌 김남길은 죽을 위기 앞에서도 불 붙은 재물에 손을 댔고 김아중은 전에 없는 욕망 어린 표정으로 재물을 챙기려는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후 서울로 다시 돌아온 김남길은 의례 알고 있던 모습으로 노정의(오하라) 수술을 걱정하며 김아중을 격려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뒤였다. 그런 김아중의 마음을 알리 없는 김남길은 홀로 한방병원을 바라보며 신분계급도 전란도 없는 서울에서 정착하겠다고 다짐했다.이 과정에서 김남길은 허임이라는 인물이 가진 의원으로서의 가치관과 신분에서 비롯된 삐뚤어진 욕망까지 모두 표현해내며 무게 있게 극의 중심을 이끌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남길이 선보일 허임의 서울 정착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김남길의 열연 덕분에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4회 시청률은 케이블·위성·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평균 6%·최고 6.6%를 기록, 또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신통방통' 드라마의 저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8.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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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최고의 한방', 차태현X유호진X윤시윤 나름의 선방

KBS 2TV 금토극 '최고의 한방'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오후 종영한 '최고의 한방'은 윤시윤(유현재)과 이세영(최우승)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아쉬움이 남는 전개였다. 앞뒤 연결이 보다 치밀해야하는 타입슬립 드라마임에도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1994년의 윤시윤이 죽었음에도 1993년의 윤시윤이 2017년에 살아있다는 전개는 해피엔딩을 위한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비쳤다. 제작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듀사'(2015) 이후 KBS가 2년 만에 내놓는 예능드라마였다. '1박2일'의 유호진 PD가 배우 차태현(라준모)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소소한 에피소드에 치우쳐 시청자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지 못했다. 때문에 시청률은 3~4%대에 머물렀다. 드라마와는 별개로,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으로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하차 요구를 받기도 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은 나름의 의미를 지녔다. 유호진 PD는 드라마 연출에 첫 도전하며 서툴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태현 또한 마찬가지. 큰 무리 없이 작품을 마무리하며 라준모 PD로 첫 발을 내디뎠다. 배우들의 열연도 '최고의 한방'이 남긴 것 중 하나. 특히 주인공 윤시윤은 마지막까지 1994년의 유현재와 2017년의 유현재를 극과 극으로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이세영과의 로맨틱 코미디 합도 좋았다. 차태현은 배우로서 극의 중심을 잘 잡았고, 이세영 또한 여주인공으로서 제 몫을 했다. '최고의 한방'의 후속으로는 오는 8월 4일부터 '최강 배달꾼'이 방송된다.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고경표, 채수빈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2017.07.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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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JTBC'어쩌다'PD "첫사랑 구하는 이야기..슬픔 공감됐으면"

화려한 캐스팅으로 먼저 시선을 끌고 서정적 이야기로 두번 관심가게 하는 드라마가 찾아온다. 오는 8월 28일 공개되는 JTBC 웹드라마 '어쩌다18'이다. '어쩌다18'은 고교 시절 왕따였던 남자가 죽은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18세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웃음도 있고 슬픔도 있다. 모두의 고교 시절을,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도 불러일으킨다. 고교 시절 왕따였던 남자는 샤이니 민호가 연기한다. 첫사랑 그녀는 배우 이유비다. 김도형 감독은 이 드라마의 강점을 대본과 배우로 꼽았다. 재기발랄하면서도 서정적인 대본을 각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그린다. 김도형 감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위로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어쩌다18'은 왜 열여덟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리나. "18살은 청춘과 어른의 경계에 있다. 가장 나약하지만 가장 희망적이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할 존재다. 고3도 고1도 아닌 것은, 학업에 치이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속 열여덟은 순수한 청춘이다. 순수하니까 아프고, 그 상처를 견디지 못해서 힘들어한다."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게 된 이유는?"신인작가 육성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내가 멘토링을 했던 작가가 당선된 거다. 그래서 같이 가게 됐다. 타입슬립이라는 소재는 많은데,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첫사랑 구하기, 남은 자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한마디로 이 드라마의 주제는 '열심히 삽시다'다."-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죽을 때까지 인간이 절대 피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세가지가 있다. 사랑과 죽음과 시간이다. '어쩌다18'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 짝사랑했던 여인이 죽고 10년이 지난다. 그래서 시간을 되돌려 그 여인을 다시 사랑한다."-웹드라마와 일반적인 TV드라마는 어떻게 다를까. "난 같다고 봤다. 드라마는 같은 드라마다. 둘 다 사람 이야기니까. 웹드라마의 경우 TV드라마에 비해 호흡이 빨라져야 하는 점은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본다. 굳이 말하자면 형식의 차이다. 이야기가 진중하든 가볍든 간에 사람의 마음을 잡을 수 있으면 된다고 본다."-'어쩌다18'의 강점은?"대본이 갖고 있는 힘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이야기다. 대중성이라는 지점에 있어서도 그렇다. 첫사랑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 속에서 남은 자들의 슬픔에 많이들 공감할 것 같다. 내가 과연 그때로 돌아간다면하고 생각해보는 거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박정선 기자 사진=JTBC [인터뷰①] JTBC'어쩌다'PD "첫사랑 구하는 이야기..슬픔 공감됐으면" [인터뷰②] JTBC'어쩌다'PD "소년 같은 민호X재기발랄한 이유비" 2017.07.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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