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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떠난 SD, 페타주 내야 컴백 없다...주전 유격수는 보가츠

예상된 수순이지만, 특별한 기운이 전해진다. 김하성이 없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는 젠더 보가츠였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보가츠가 2025년 팀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실트 감독은 보가츠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도 귀띔했다. 보가츠는 2022년 12월, 11년 2억 80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특급 선수다. 하지만 2023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를 김하성에게 내주고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수비력만큼은 김하성이 더 안정적이라는 샌디에이고 내부 평가를 받아들인 것. 보가츠는 지난해 8월 중순 다시 유격수로 복귀했다. 김하성이 주루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 포스트시즌에도 그가 유격수를 맡았다. MLB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보가츠만 유격수를 맡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유격수였던 현 외야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잭슨 메릴을 다시 내야수로 쓰는 걸 선호하지 않고 있다"라며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는 게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2024) 어깨 부상 탓에 111경기 밖에 나서지 못하고 타격 성적(타율 0.264·11홈런)에 그친 보가츠가 반등이 필요한 시즌이라고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리더 매니 마차도가 3루수,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아 왼쪽 내야를 지킨다. 2루수는 김하성이 입단한 뒤 주로 1루수로 뛰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을 전망이다. 2024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타율 1위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는 지명타자와 1루수 중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MLBTR은 "J.D 마르티네스, 저스틴 터너, 앤서니 리조, 마크 칸나 등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1루수·지명타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여부에 따라 아라에스의 자리도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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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집중해"...'더그아웃 리더' 마차도, SD 완승 이끈 리더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2)가 '더그아웃 리더' 면모를 보여주며 2024년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이끌었다. 마차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출전, 샌디에이고가 승기에 쐐기를 박은 8회 초 공격에서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고, 상대 셋업맨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메릴 잭슨이 브레이저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어 나선 젠더 보가츠도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쳤고, 9회도 카일 히사시오카와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며 10점을 채웠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10-2로 완승을 거두며 전날(6일) 1차전 5-7 석패를 설욕했다. 마차도는 8회 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을 소집했다. 앞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다. 7회 초가 끝난 뒤 좌측 외야석에서 오물이 날아들어 샌디에이고 좌익수 쥬릭스 프로파를 향했다. 6회 초엔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 잭 플레어티의 공에 맞으며 두 팀 사이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차도는 선수들을 향해 "집중하자. 그저 집중하자.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된다. 그게 상대가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틈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까지 선수들과 함께 하며 더그아웃 리더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마차도는 선수들을 독려한 뒤 나선 타석에서 몸소 안타를 쳤고, 샌디에이고는 이후 홈런 4개를 더했다. 1회 타티스 주니어, 2회 데이비드 페랄타의 홈런을 포함해 샌디에이고는 이날 2차전에서만 홈런 6개를 쳤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PS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라고 했다. 2012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전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도 팀 리더였고, 2019시즌부터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도 더그아웃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NL 서부) 우승팀 다저스를 상대로 먼저 1승을 내준 상황.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차도는 선수들을 깨우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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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뤄진 아라에스 영입...'이상 기류' 감지된 샌디에이고-김하성 동행 [IS 포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스(27)를 영입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4일(한국시간) 한국인 투수 고우석과 야수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고, 아라에스를 데려왔다.공격력 기복이 컸던 샌디에이고는 꾸준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다. 아라에스는 지난 시즌까지 출전한 536경기에서 통산 타율 0.325(1987타수 647안타)을 기록한 특급 교타자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2022시즌 타율 0.316로 아메리칸리그(AL) 이 부문 1위에 오른 아라에스는 마이애미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2023)도 타율 0.35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 양대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어슬레틱은 지난 4월 "샌디에이고가 비시즌 내내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이며 스프링캠프 기간 강력한 제안(strong offer)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 뒤 영입설은 현실이 됐다. 김하성의 입지와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아라에스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1루수와 3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이미 호화군단이다. '리더' 매니 마차도(3루수) '장기 계약자' 젠더 보가츠(2루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그리고 팀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하성(유격수)이 있다. 원래 내야수였던 스타플레이어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유망주 1순위 잭슨 메릴을 외야수로 쓰고 있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그동안 지명타자(DH)로 뛰었던 마차도는 최근 선발 3루수로 복귀했다. 아라에스까지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내야진 정리가 불가피하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이었던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DH로 나섰던 아라에스는 6일 애리조나전에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보가츠가 이날 DH를 맡았다. 김하성은 아라에스가 합류한 뒤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아라에스 합류가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연장 계약 또는 재계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다. 양측 계약은 2025시즌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김하성 측은 FA 자격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가치는 1억 달러(1361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그의 원래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려놓고, 아레에스에게 2루를 맡긴 뒤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라에스는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일단 1년 이상 동행이 유력하다.MLB에선 이름값 높은 선수라도 FA 자격을 앞두고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보유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팔아야 필요한 자원을 영입할 수 있다. 김하성은 이미 2022년 겨울부터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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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3억원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해...김하성에 밀린 보가츠, 송구 정확도 저하

'2억8000만 달러(3773억)'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팀메이트 김하성에게 주 포지션 유격수를 내준 젠더 보가츠(32)가 연계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2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고, 4회는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필승조 세 투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백업 포수' 히사시오카는 4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도루 시도 2개를 모두 막아낸 뒤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000년 6월 13일 LA 에인절스 소속 포수 벤지 몰리나가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와 홈런을 친 뒤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가 시도한 이닝 두 번째 도루를 잡는 과정에서 절묘한 포구와 태그로 진기록이 나오는 데 기여했다. 2연패를 끊었고,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MLB 대표 내야수 보가츠가 더블플레이를 수행하며 송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5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머스그로브가 조던 워커에게 왼쪽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보가츠가 시도한 1루 송구는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간신히 발끝을 베이스에 대고 공을 잡았다. 사실상 송구 실책이었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 완디 페랄타가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좌측 타구를 유도했고, 김하성은 마치 5회 초 수비처럼 빠르게 이동해 포구한 뒤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보가츠의 1루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후속 아레나도의 평범한 타구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조금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가츠의 연결 동작이 좋지 못했다. 보가츠는 그야말로 '명' 유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당시 각 팀 주전이자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들이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안드렐톤 시몬을 제치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재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마이크 실트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보가츠에게 2루수 전환을 통보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팀 수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문제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내야수라도 이전(유격수)과 반대쪽(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루 수비 기록을 만들었다. 심지어 보가츠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2루수는 맡지 않았다. 4일 경기까지 샌디에이고가 치른 9경기에서 77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4일 세인트루이스전처럼 오른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뒤 몸을 틀어 송구하는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이 보가츠를 밀어내며 제자리(유격수)를 찾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짐나 샌디에이고팬이라면 마냥 웃지 못할 것 같다. 2루수도 키스톤 콤비,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유격수 수비 강화를 위해 보가츠를 낯선 위치에 보낸 실트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보가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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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야구 꿈나무' 격려…김하성 향해 "타격 너무 잘해" 감탄

윤석열 대통령이 '야구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소년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석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일일 강사로 참여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고우석, MLB 대표 스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에게 격려 인사도 전했다. 직접 타격 시범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야구 점퍼에 천안함 정식 명칭 'PCC-772'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갖춰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채 야구장에 등장했다. 현장에는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야구부 미군 가족, 다문화가정 자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김하성에게 "우리 김하성 선수 게임 할 때는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라고 감탄했고 김 선수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고우석과도 악수하며 "아이고, 참, 앞으로 고생하시고"라고 격려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선수들의 시범 타격을 감상했다. 박찬호 대표 권유로 자리에서 일어난 윤 대통령은 연습 스윙을 한두 차례 한 뒤 타격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어린이 선수들 사이에서 "주말을 늘려 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웃어 보였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웠는데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부럽다"라며 "MLB 유명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게, 저도 여러분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것을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책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여러분이 스포츠를 하고,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때 몸도 건강할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박찬호 대표로부터 MLB 데뷔 30년 기념 글로브를 선물 받은 뒤, 지난해 5월 백악관 국빈 만찬 사진이 담긴 액자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을 받아 윤 대통령 옆자리에서 만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선수들 및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아이들 글로브와 옷 등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이날 행사는 용산 어린이정원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평소 친분이 있던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에게 어린이정원 야구장을 소개했고, 이후 박찬호재단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행사 개최를 적극 검토하면서 성사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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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이정후 향한 관심 폭발...시선 모이는 NYY·SD·SF 외야진 현황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은 공시된 선수와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과의 단독 협상 형태였지만, 2018년 개정한 현재 규정은 전 구단이 협상할 수 있다. 이정후에게도 선택지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세 구단의 외야진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양키스는 2022시즌 홈런왕(62개) 애런 저지가 있다. 하지만 다른 두 자리는 2023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이 없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저지를 포함해 3명뿐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저지(37개)와 제이크 바우어(12개) 뿐이었다.오랜 시간 양키스 터줏대감이었던 애런 힉스와 브렛 가드너가 각각 이적과 은퇴로 이탈한 뒤 새 주전 찾기에 힘을 썼지만, 해내지 못했다. 내야수로 영입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외야수로 뛸 정도였다. 20대 선수 해리슨 베이더도 신시네티 레즈로 떠났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좌타자인 이정후의 스윙과 오른쪽 펜스가 짧은 양키 스타디움의 특정이 맞물리면 (그의) 홈런 개수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정후와 양키스의 좋은 궁합을 점쳤다.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4년(2017~2020) 동안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다시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샌디에이고 외야진은 장기 계약을 한 스타 플레이어 듀오가 있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그 면면이다. 두 선수 모두 MLB를 대표 하는 타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약물 복용 이슈로 징계를 소화하며 2022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 했지만, 올 시즌 141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하며 크게 떨어지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소토는 2023시즌 팀 내 최다 홈런(35개)를 때려낸 팀 넘버원 타자지만, 올겨울이나 시즌 중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전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제안한 14년 장기 계약을 거절했던 그가 샌디에이고와의 동행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에게 가장 ‘진심’을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양키스처럼 외야진 전력이 떨어져 있다. 홈런 20개 이상 기록한 외야수는 1명도 없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마이클 콘토포가 나란히 15개. 3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도 두 선수뿐이다. 오스틴 슬래이터 등 팀 유망주들의 성장은 느렸고, 미치 해니거, A.J 폴락 등 전성기가 지난 선수를 영입해 전력 저하를 막으려 했던 시도도 효과가 미미했다. 장타력이 있는 작 피더슨은 이제 주로 지명자타로 나선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정후를 영입 물망에 올려 놓은 것 자체가 외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정후는 MLB 연착륙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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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본능' 김하성, OAK전 시즌 36호 도루...40도루 보인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단일시즌 40도루 달성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득점 기회를 열었다. 김하성은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션 뉴컴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속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지만, 힘을 온전히 싣지 못했다. 2회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151㎞/h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에 헛스윙했다. 샌디에이고가 4-2로 앞서 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선 병살타를 쳤다. 바뀐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에 3루 땅볼에 그쳤다. 5(3루수) 4(2루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로소 출루했다. 마르티네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연속 볼 4개를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마르티네스의 승부 중 도루까지 해냈다. 올 시즌 36번째 도루였다. 이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베이스와 부딪히며 잠시 통증 호소했지만, 김하성은 이내 일어났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2경기(출전 기준) 만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9월 7호 도루이기도 하다.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5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6위 엘리 데 라 크루즈(28개)에 크게 앞서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공·수·주 모두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2022) 12개에 그쳤던 도루는 이미 2배 이상 해냈다. KBO리그에서 뛸 때도 단일시즌 최다 기록은 33개(2019시즌)였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수상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능력으로 평가받던 타격까지 올 시즌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체력 저하로 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팀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역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안타로 기여하지 못한 16일 경기에서도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5-3으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8-3로 완승했다. 시즌 70승(78패) 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66로 소폭 낮아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7:23
메이저리그

류현진 승리 거둔 순간...김하성은 2타석 만에 멀티출루+안타 생산 재개

침묵은 길지 않았다.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실패한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배트를 예열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투수 브랜든 팟의 시속 150.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전날(1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 없이 출루에 실패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 경신에 실패했던 김하성은 바로 다음 경기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번째 2루타였다. 김하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친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3루를 돌아 득점까지 해냈다. 시즌 65번째 득점. 이 부문 커리어 하이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3루 도루를 해내며 만든 추가 득점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1회만 3득점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가 1점을 추격한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팟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를 해냈다. 이 상황에선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3회 초가 진행 중이다. 김하성의 출루 기회는 더 많이 남아 있다. 이날(14일) 새벽,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1-4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팔꿈치 수술 뒤 1년 2개월 공백기를 이겨내고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국인 빅리거들이 주중 첫날부터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4 05:57
메이저리그

장타쇼에도 플래툰 시스템 적용...최지만 무력시위, 쉘튼 감독은 응답할까

최근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은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종전 0.183에서 0.188로 소폭 올랐다. 최지만은 0-0이었던 2회 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 세스 루고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1~3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잘 골라냈고,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5구째 시속 149㎞ 싱커를 강타했다. 타구는 101.7마일(163.6㎞)/h의 속도로 총알처럼 뻗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17m.최지만은 22일 LA 에이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시즌 6호 홈런이다. 7월에만 홈런 4개를 추가했다. 최지만은 이후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강한 타구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7회 초 타석에선 우측 담장 앞까지 뻗은 타구가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의 점프 캐치에 잡혔다. 9회도 왼쪽 강습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피츠버그는 3회 말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초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홈런을 치며 다시 1점 더 달아났고, 9회 초 산타나가 솔로 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최지만이 승리에 기여했다.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다른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27일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MLB 대표 투수로 올라선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는 결장, 1경기는 대타로 나섰다.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경기에선 ‘스위치 히터’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선발 1루수를 내줬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포스트-가제트는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지만을 대타로 쓰지 않은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의 선택에 대해 “465만 달러(60억원)을 주고 영입한 선수를 승부처에서 기용하지 않을 만큼 믿음이 부족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지만 활용 폭을 더 넓혀야 한다는 의미였다. 최지만은 장타력을 뽐내며 무력시위하고 있다. 출전한 20경기에서 홈런 6개를 쳤다. 안타 12개 중 8개가 장타였다. 26일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기도 했다.최지만은 시즌 초반 당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반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장타를 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7 14:31
메이저리그

'약물 복용' 징계받은 타티스 주니어, 시범경기 첫 출전...타석에선 침묵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실전 경기에 나섰다. 시범경기는 뛸 수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타니스 주니어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알렉스 콥과 승부했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이후 침묵했다. 3회는 투수 앞 땅볼, 4회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특급 유망주였던 타니스 주니어는 2021시즌 홈런 42개 97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부상을 당하며 프로 정신을 의심받았고,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출장 정지(80경기) 처분을 받았다. 올 시즌도 개막 첫 3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나설 수 있었고, MLB 무대 공식전에 오랜만에 나섰다. 안희수 기자 2023.03.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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