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실전 경기에 나섰다. 시범경기는 뛸 수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타니스 주니어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알렉스 콥과 승부했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3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이후 침묵했다. 3회는 투수 앞 땅볼, 4회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특급 유망주였던 타니스 주니어는 2021시즌 홈런 42개 97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부상을 당하며 프로 정신을 의심받았고,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출장 정지(80경기) 처분을 받았다.
올 시즌도 개막 첫 3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나설 수 있었고, MLB 무대 공식전에 오랜만에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