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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26년 출발 알리는 WBC...이정후도 남다른 각오 "이번에는 다른 성적 내야" [IS 인천]

메이저리그(MLB) 데뷔 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오를 전했다. 소속팀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이정후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는 2025 MLB 정규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을 당해 조기 시즌아웃됐던 그는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고, 4월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12, 장타율 0.526를 기록하며 MLB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 투수들의 집요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략에 고전했고 5·6월 타율 0.193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강점인 콘택트 스윙으로 태세를 전환해 치른 후반기 타율 0.293를 기록하며 반등 결국 팀 내 타율 1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귀국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업 다운(기복)이 심했던 시즌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투수와 싸워야 하는 데 결과만 생각하다가 내가 해야 할 것(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멘털이 흔들려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줬고, 나도 시즌 중에도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성적이) 조금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번 더 무너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올해는 내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귀국했다. 그는 "타격에서 몇 가지 해보고 싶은 게(훈련)이 있다. (그 감각이) 몸에 배어 있을 때 하고 싶어서 내일(1일) 바로 훈련을 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관리 노하우를 알았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도 확인했다. 이정후의 시선은 이미 다음 시즌을 향하고 있다. 2026년 이정후의 야구는 WBC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정후도 주축 선수로 나선 2023년 5회 대회에서 한국야구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WBC 준비 계획에 대해 묻는 말에 "(류지현) 대표팀 감독님, (조계현) 기술위원장님을 다 만났다. 한국이 계속 WBC에서 안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대회(5회) 준비 과정에서 추운 훈련 환경과 긴 이동거리 탓에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본 그는 "이번에는 KBO에서 많이 지원해 준다고 했다"라고 기대감도 전했다. 3월 열리는 WBC 시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정규시즌 개막 시점보다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상 우려도 크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은 조건 속에 치르는 대회다. 변명거리 없이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하다가 대표팀 공식 일정에 맞춰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0:05
산업

세르지오 타키니,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프리미엄 클래식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지난 26일 진행된 한남 플래그십 오픈 기념 행사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화제를 모은 앰버서더 배우 박지현과 배우 서인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배우는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내일도 출근’에 함께 출연하기로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오픈 행사 현장에서 박지현은 핏한 실루엣의 니트에 스커트를 매치해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가을 무드를 완성했다. 서인국은 내추럴한 분위기의 브라운 컬러 케이블 가디건를 착용해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영 클래식’ 스타일을 제안했다.이번에 문을 연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1966년부터 이어온 세르지오 타키니 만의 액티브 웨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니스 헤리티지와 기능성이 접목된 ‘맨투맨, 폴로티셔츠, 니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통해 일상과 액티브 무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매장 내부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서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브랜드만의 트렌디한 감각과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헤리티지 존과 다양한 포토스팟을 비롯해 키링 증정 프로모션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과 프로모션으로 구성됐다.세르지오 타키니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한남동에 세르지오 타키니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되었다”라며 ”이번 플래그십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공간으로,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사은품과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세르지오 타키니의 브랜드 공간을 경험 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9.30 15:57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56년 신문으로 돌아본 오승환의 21년 "저도 정말 오래 뛰었네요"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21년 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은퇴식을 통해 유니폼을 벗는다. 올해 창간 56주년을 맞은 본지는 최근 오승환과 만나 옛날 기사를 읽으며 지난 2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4년 9월 17일: 단국대 6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 오승환 최우수선수상본지에 오승환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 건 2004년 9월 17일이었다. 오승환이 몸담고 있던 단국대가 6년 만에 추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과 함께, 오승환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오승환은 "처음으로 내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대회였다"라며 "(팔꿈치 수술 이후) 4학년 때부터 조금씩 던지면서 삼성까지 오게 됐다. 1·2학년 땐 정말 힘들게 재활 훈련을 했는데, 고생 끝에 우승도 했고,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아서 의미가 뜻깊었다"라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고등학교 시절 허리 부상, 대학교 시절 팔꿈치 수술 시련을 모두 이겨내고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05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KS) MVP 오승환 "팬들의 가슴에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다."2005년 데뷔 해, 오승환은 그해 한국시리즈(KS)에서 팀의 우승을 매조짓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KS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팬들의 가슴에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은퇴를 선언한 지금 돌아보면, 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많은 별명도 생기고 삼성 투수 최초로 영구 결번(21번)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2005년 11월 1일: 신인왕 오승환, 10년 만에 신인왕 배출그해 오승환은 신인상을 받았다. 삼성 선수로는 1995년 이동수 이후 10년 만의 신인왕이었다. 당시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10년, 15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그는 21년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최고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은 "삼성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이기는 경기도 많이 했고, 시즌 중반에 마무리까지 맡으면서 신인왕도 타고 KS MVP도 했다. 이런 팀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실 데뷔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을 거란 상상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단지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던져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선동열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덕분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6년 11월 18일: 강행군 오승환 무쇠 체력 비결2006년 오승환은 47세이브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KS(10월)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부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프로야구 일정(3~10월)-KS(10월)-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도하 아시안게임(12월)이라는 강행군을 모두 펼치면서도 굳건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태연했다. 오승환은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오면서 먹는 것도 달라지고 훈련도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력이 붙은 것 같다"라며 "그리고 그땐 워낙 운동량이 많았다. 원래 삼성이 운동량이 많은 걸로 유명했다. 이런 훈련을 통해 몸이 단련되고 롱런할 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년 9월 24일: 3년 연속 40세이브 도전, 오승환 기록에 ML도 놀란다2008년 오승환은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3년 연속 40세이브 기록이었다. 하지만 그해 39세이브로 시즌을 마치면서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하나도 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기록에 워낙 둔했다"라고 말한 그는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종전 46개)에 다가설 때(2006년) 처음으로 '기록을 깨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일본 야구가 역사가 긴데, 마무리 투수 기록은 내가 깨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도 이와세(종전 407개)가 갖고 있어서 욕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록은 2006년 47세이브, 2024년 408번째 세이브로 모두 오승환이 갈아치웠다. ▶2011년 2월 21일: 다시 보는 '오승환표 돌직구'2009년과 2010년은 오승환에게 시련의 한 해였다. 2009년 7월 어깨 인대 부상으로 도중 낙마했고, 2010년엔 6월 팔꿈치 수술로 도중 하차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절치부심으로 이겨냈다. 당시 기사에서 그는 시즌 전 전지훈련에서 "예전에는 최고 마무리로 불렸을지 모르지만 지난 2년 동안 (타자들에게) 만만한 투수가 됐다"라며 "구속, 구위, 제구 모두 만족스럽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해 그는 47세이브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이에 오승환은 "그때 무너졌으면 난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만 해도 불펜 투수가 4~5년을 꾸준하게 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그걸 깨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오승환은 끝났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보란듯이 부활을 증명하고 싶었다"라며 부활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2011년 10월 3일: 47세이브 오승환, 4관왕 윤석민 추월?2011년 47세이브를 올린 그는 MVP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쟁쟁했다. 선발 투수로서 4관왕(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을 확정한 윤석민(당시 KIA 타이거즈)과 팀 동료이자 타격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인 최형우가 경쟁자였다. 결국 윤석민이 MVP를 수상했고, 오승환은 득표 2위에 머물렀다. 오승환이 MVP를 수상했다면 그는 1999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은 두 번째 불펜 투수 출신 MVP가 될 수 있었다.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아쉬운 건 없었다. 앞으로 후배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라면서도 "사실 지금 상황(등판 트렌드)에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예전에는 4연투가 일반적이고 등판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지 않나. 몸 생각을 많이 한다. 한 시즌 50세이브도 마찬가지다. 기록을 세우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2013년 10월 29일: 기막힌 오승환, 연투에도 쌩생한 돌직구전성기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은 '돌부처' 표정 만큼이나 체격과 체력 모두 '돌덩이'와 같았던 시절이다. 2012년엔 불펜에서 공 8개만 던지고 등판한다는 기사가 있었고, 2013년 KS에선 2차전 4이닝 53구 뒤 이틀 뒤인 3차전에도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었다. 당시 코야마 진 삼성 트레이닝 코치는 "선천적으로 뛰어나고 후천적으로 다듬은 몸"이라며 오승환의 몸을 극찬했다. 오승환은 "내가 워낙 워밍업이 빨리 되는 스타일이다"라고 웃으면서 루틴에 대해선 "등판 예정 날엔 보강 훈련을 필수로 했다. 경기 후에 꼼꼼히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서야 다른 외국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고 웨이트 훈련에 더 열을 올렸다고. 2013년 KS에 대해선 "그땐 공을 던지면서 힘들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우승이 눈앞이라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2013년 12월 5일: 한신 오승환의 첫 출발 "국민이 응원한다는 말, 울컥했습니다"▶2016년 1월 13일: 세인트루이스 3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 불펜 보스 오승환오승환은 2014년부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2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고, 이후 2016년부턴 미국 MLB에서 활약하며 4시즌을 소화했다. 일본에서도 '돌부처' 끝판대장 이미지를 이어갔고, 미국에서도 42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오승환은 당시의 해외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그는 "해외 경험을 통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고, 팬분들에게도 '다양한 리그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야구의 질도 덩달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도전을 바랐다. ▶2019년 8월 12일: 오, 돌아왔어? 올해 세 번째 2만 관중에 유니폼 매진까지▶2025년 8월 8일: 굿바이 끝판대장오승환은 2019년 8월 삼성과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해외 원정도박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2021년엔 44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조금씩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후배들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다. 2025년엔 시범경기 도중 모친상 아픔을 겪었고, 이후 잔부상이 겹치며 2025년 8월 은퇴를 선언했다. 2020년 컴백 당시를 돌아본 오승환은 "많은 팬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다.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부진에 대해서는 "나도 나이를 먹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는 걸) 부인할 필요는 없다"며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해봤다. 투구 스타일도 많이 바꿨다. 하지만 결국 나이를 이기기는 힘들었다"라며 아쉬워했다. 21년간의 신문을 돌아본 오승환은 "당시가 새록새록 기억이 나서 재밌었고 조금 뭉클하기도 하다. 내가 '오래 뛰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좋은 팀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많은 별명과 사랑을 얻었다. 정말 감사했고, 남은 시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승재 기자 2025.09.30 08:04
뮤직

[인터뷰②] 스윗소로우 “현지 K팝 합창단 지휘 감격…우리의 화음 글로벌에 펼쳐나갈 것”

(인터뷰①에 이어) 대학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20년을 함께 해 온 스윗소로우. 팀명 그대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시간들이었지만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잘 버텨왔다”고 자평한 이들은 여전히 더 넓은 세상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고 있는 현재 진행형 뮤지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K팝에 대한 관심 덕분에 지난 6월엔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공연에도 나섰다고 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헝가리 한유문화재단과 함께 주최한 ‘2025 코리아온 한국문화페스티벌’에 참여한건데, 당시 김영우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K팝 콰이어(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섰고, 스윗소로우 역시 1시간 여 단독 공연으로 짜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K팝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어요. K팝을 부르는데, 발음이 외국인 발음이 아니더라고요. 얼마나 연습하며 한국노래를 저렇게 자연스럽게 부를까 하는 생각을 했죠. 우리도 옛날에 팝송 들으며 영어 발음을 그대로 따라하곤 했었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보여 신기했어요.”(김영우)부다페스트 거리에 처음 울려퍼졌을 이들의 음악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 송우진은 “관객 대부분이 현지인이었는데, 우리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는 분들일텐데도 무대를 있는 그대로 즐겨주시더라. 음악의 힘을 새삼 느꼈다”고 했고, 인호진 역시 “무대에 오르기 전엔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우리 노래와 화음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이게 또 하나의 클래식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세계인이 K팝을 즐기는 현 시점, K팝 플레이어로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예전엔 해외에 우리를 소개하고, 현지화하면서 우리가 가진 것 중 그쪽 사람들이 반응할 만한 걸 가공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외국인들이 진짜 우리가 느끼고 즐기고 향유하는 K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려는 시점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K’를 어떻게 포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잘 하는 걸 있는 그대로 알려줄 수 있는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송우진)김영우는 “예전엔 보사노바가 남미의 한 장르였지만 이제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생각하며 느끼지 않듯이, 이젠 K도 하나의 장르가 된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골든’(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영어와 한글 가사의 라임이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지금은 한글이, 한국 자체가 멋있는 게 되어가는 거죠. 그런 지점에서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우리가 가진 따뜻함이나 독특한 정서를 표현하는, 유니크한 플레이일 겁니다. K팝에 대한 관심도 싸이, BTS로 시작해 점차 K의 화음을, 록을, 포크로 나아가고 K의 하부문화들이 점점 더 뻗어갈 수 있겠죠. 우리가 가진 생각을 점점 글로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 재미있어요.”20년 동안 한 우물을 파온 스윗소로우로서도 이같은 변화는 반갑다. “한편으론 우리가 젊었을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지금은 우리가 해온 경험을 더 앞으로 펼쳐나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옛날엔 해외에 언더독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을텐데, 지금은 훨씬 더 주도적인 입장이 됐고,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아졌죠. 플레이어로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K를 더 풀어갈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김영우)인호진 역시 “지난 20년 사이에도 산업혁명 같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고꾸라지고 나가떨어질 수도 있음에도 잘 지켜와 지금처럼 K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에 우리도 한 축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며 변화무쌍한 시대 속 ‘K 플레이어’로서의 우직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9 12:57
산업

더 시에나 프리모, 야외 미디어 파사드 두번째 영상 공개

호텔 더 시에나 프리모가 국내 호텔 최초 연중 상시 운영 야외 미디어 파사드의 두 번째 신규 콘텐츠를 29일 공개했다. 더 시에나 프리모 호텔은 지난 7월부터 국내 최초 연중 상시 운영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고 있으며, 호텔 외벽을 폭 44m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재 탄생시켜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 넘치는 미디어 아트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9월부터 가을 시즌을 맞아 추가로 공개된 두번째 콘텐츠 역시 더욱 다이내믹한 영상미와 장대한 스토리라인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에게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시각적 즐거움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미디어 파사드 쇼는 가을과 추석, 대자연을 그려낸 스토리텔링으로 펼쳐진다. 가을 계절의 낭만으로 시작해 동심 가득한 모험을 거쳐, 이국적인 대자연의 풍요로움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폭 44m의 거대한 호텔 외벽에 상영된다. 영상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가을 숲, 노을진 풍경, 둥근 보름달 등 가을의 풍경들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온다. 호텔 외벽을 따라 자라나는 덩굴과 흐드러지는 단풍이 클래식한 르네상스의 건축미와 어우러지며 가을날 대 자연 속을 여행하듯 낭만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풍성한 한가위의 정서를 담은 영상도 이어진다. 신비로운 보름달을 배경으로 귀여운 달토끼로 변신한 늑대가 송편을 만들고, 추석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스토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드넓게 펼쳐진 황금빛 들판과 포도밭, 풍요로운 이탈리아 자연의 색채가 호텔 외벽에 물든다. 더 시에나 프리모 호텔이 지향하는 여유와 풍요, 편안함을 모든 투숙객들이 함께 느끼며, 진정한 럭셔리 호캉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더 시에나 프리모 관계자는 “두 번째 공개되는 신규 미디어 파사드는 더욱 웅장한 스케일과 세련된 영상미로 업계를 선도하는 호텔 콘텐츠의 기준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머무는 모든 순간이 곧 하나의 공연이자 예술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신규 콘텐츠를 계속 론칭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더 시에나 프리모의 국내 최초 야외 상시 미디어 파사드 쇼는 단순히 시즌성으로 진행되는 단발성 프로젝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미디어 파사드 쇼는 오는 더 시에나 프리모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총 4회차에 걸쳐 상영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9 11:01
산업

무신사, 라코스테와 협업한 ‘무신사 에디션’ 컬렉션 흥행

무신사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단독 발매 상품이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무신사는 지난 23일 라코스테 협업 컬렉션을 ‘무신사 에디션’으로 단독 발매했다. 무신사 에디션은 브랜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 라인업이다.무신사와 라코스테의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국내 패션 기업으로는 최초로 라코스테와 협업한 무신사 에디션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시즌에 새로운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이다.이번 컬렉션은 무신사가 패션 크리에이터 ‘핏더사이즈’와 함께 1년여간 상품 기획 및 디자인에 참여해 완성됐다. 라코스테의 클래식한 헤리티지에 가먼트 워싱과 빈티지 무드를 더해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은 △롱슬리브 티셔츠 △셔츠 △스웨트셔츠 △스웨트쇼츠 △스웨트팬츠 △하프집업 후드 등 활용도 높은 캐주얼 의류 10종으로 구성됐다.컬렉션은 지난 23일 발매 3시간 만에 초도 물량의 70% 이상 소진될만큼 높은 고객 반응을 얻었다. 무신사 급상승 랭킹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이번 협업 컬렉션 제품이 차지했으며 일부 상품은 추가 리오더 물량까지 완판을 기록했다.무신사와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기존에 백화점이나 자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위주로 전개하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브랜드와 무신사가 협업한 무신사 에디션 상품들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무신사의 기획력과 글로벌 브랜드 헤리티지가 결합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고객만을 위해 선보이는 ‘무신사 에디션’은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에 무신사만의 트렌디한 무드를 더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무신사 에디션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9 07:48
산업

총수 미남형 재계 서열순, 미인 CEO 이부진·정유경·최수연·정신아 두각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분석하는 시대.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재계 총수와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한정으로 미남형과 미인형에 대한 분석을 AI에 주문했다.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공신력은 떨어지지만 AI의 주관적인 외모 평가가 가미된 결과는 흥미로웠다. 총수 미남형도 재계 서열순 AI 모델인 챗GPT와 퍼플렉시티를 통해 50대 그룹 총수의 미남형 순위를 분석했다. 두 모델의 분석 결과는 달랐지만, 미남형 순위가 재계 서열순에 근접하게 나와 관심을 끌었다. 먼저 퍼플렉시티는 미남형을 분석하면서 “주요 언론, 커뮤니티, 포털의 외모 평판과 사회적 이미지, 대중 설문, 평가를 종합해 선정했다”고 전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가장 첫 번째 미남형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깔끔한 외모와 세련된 인상으로 가장 자주 언급된다”는 평가를 달았다. 이 회장은 챗GPT가 분석한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챗GPT는 “대중에게 많이 노출돼 왔고, 이미지 관리도 잘 했다”는 주석을 남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퍼플렉시티가 꼽은 미남형 총수 2위로 선정됐다. 정 회장에 대해 “뚜렷한 이목구비와 패셔너블한 이미지”라고 평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퍼플렉시티 3위, 챗GPT 1위로 뽑혔다. 챗GPT는 “상대적으로 젊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하다. 사진에서의 인상도 준수하다”는 의견을 담았다. 퍼플렉시티는 “젊고 캐주얼한 경영자 이미지”라며 “대중적 호감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챗GPT는 2위, 퍼플렉시티는 4위로 구 회장을 꼽았다. 두 AI 모델은 구 회장에 대해 “밝은 미소, 현대적 외모,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챗GPT 4위, 퍼플렉시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챗GPT는 “비교적 안정감 있는 이미지”라는 촌평을, 퍼플렉시티는 “외국적 분위기와 단정함”을 주목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미남형으로 분류됐다. 퍼플렉시티는 조 회장을 '톱10'에 넣으며 “뚜렷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인상”이라고 부연했고, 챗GPT는 “날카로운 이미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 미남형 톱10 중에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평가가 시선을 모았다. 퍼플렉시티는 이 전 회장에 대해 “장신에 미남으로 젊을 때부터 유명세를 떨쳤다”고 평했고, 김 창업자에 대해서는 “지적인 분위기와 현대적 이미지를 가진 IT 대표 미남”이라고 설명했다. 챗GPT는 미남형 총수 및 창업자 순위를 매기면서 “미남형 얼굴 순위 1~10위를 객관적 근거에 기반에서 선정하기는 어렵다. 얼굴 균형, 이목구비, 사진 이미지, 언론 사진 인상 등을 참고했다”고 했다. 여성 CEO, 이부진·정유경 등 두각 두 AI 모델은 미인형 CEO에 대해 “미녀의 정의는 매우 주관적이고 문화, 시대,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제한 뒤 ‘톱10’을 선정했다. 재계의 대표적인 오너가 여성 CEO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대표적인 미인형으로 분류됐다. 국내 플랫폼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문경영인 여성 CEO도 두각을 나타냈다. 챗GPT는 정유경 회장을 1위로 꼽으면서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6위에 정 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사장은 챗GPT 2위, 퍼플렉시티 4위로 선정됐다. 챗GPT는 “클래식하고 온화한 미의 이미지가 자주 보도된다”고 이 사장에 대해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퍼플렉시티 1위, 챗GPT 5위를 차지했다. 최 대표에 대해선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인다”는 주석을 달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퍼플렉시티 5위, 챗GPT 10위에 랭크됐다. 외형상 인상 기준으로 “단정하고 차분한 이미지”라는 챗GPT의 설명이 붙었다. 전문경영인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도 두 모델이 꼽은 미인형에 속했다. 챗GPT는 이 대표에 대해 “화장품 업계 리더답게 균형 잡힌 미모 인상”이라는 의견을 붙였다. 삼성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단아하고 패션 감각 있는 이미지”라는 주석과 함께 미인형으로 꼽혔다. 퍼플렉시티는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사장을 주목하며 미인형 2위로 선정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를 3위,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을 7위로 꼽았다. 현대차 가문의 정윤이 해비치호텔 사장도 미인형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두용 기자 2025.09.29 06:30
골프일반

일몰 뒤 계속된 4차 연장 혈투...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승자는 성유진

성유진(대방건설)이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4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노승희(요진건설)를 꺾고 우승했다. 성유진과 노승희는 나란히 4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뤘다.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고 노승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18번 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전이 세 차례 이어질 때까지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최종 라운드는 폭우 때문에 예정시간보다 2시간 지연 출발하는 등 라운드 시간이 늦어져 결국 연장이 이어지는 사이에 이미 해는 완전히 떨어졌다. 연장은 블루헤런 GC의 라이트를 켜고 진행했다. KLPGA투어 대회가 조명 속에 연장전을 치른 것은 2016년 홍진주가 우승한 팬텀 클래식 이후 9년 만이다. 4차 연장에서 노승희가 7m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성유진이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긴 승부가 끝났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1.7m 버디 퍼트를 앞둔 노승희 앞에서 성유진은 4m 버디 퍼트를 욱여넣었다. 노승희가 버디 퍼트를 빠트리지 않아 이어진 두 번째 연장과 세 번째 연장은 둘 다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네 번째 연장에서 노승희는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러프에 넣는 바람에 세 번째 샷을 홀 7m 거리에 올렸고 페어웨이를 지킨 성유진은 2m 옆에 올렸다.성유진은 노승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신중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성유진은 2023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메이저 우승은 처음이다. 성유진은 지난 2023년 시즌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7위로 합격했다. 그러나 2024년 LPGA투어에서 단 2차례 톱10에 진입하고 CME 포인트 81위에 그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시즌 초반에 다소 고전했던 성유진은 5월부터 6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을 두드린 끝에 이번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성유진은 특히 최근 치른 OK저축은행 읏맨오픈 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우승까지 이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우승 상금 2억7천만원을 받은 성유진은 상금랭킹 7위(7억2051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9위로 상승했다.성유진은 "긴 하루였지만 우승으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복귀해서 우승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노승희는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석 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노승희는 상금랭킹 1위(12억7553만원)를 굳게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7언더파 281타로 3위를 차지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삼천리)는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6위(3언더파 285타)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28 21:25
연예일반

셀레나 고메즈, ♥베니 블랑코와 결혼… 절친 테일러 스위프트도 축하

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메즈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9.27.25’라는 문구와 함께 웨딩 사진·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소식을 알렸다.결혼식은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일대에서 치러졌고, 약 170명의 가족·지인이 참석했다. 하객으로는 절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에드 시런, 파리스 힐튼, ‘온리 머더스 인 더 빌딩’의 스티브 마틴·마틴 쇼트 등이 포착됐다. 고메즈는 클래식한 할터넥 웨딩드레스를, 블랑코는 턱시도를 선택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음악에서 시작됐다. 블랑코는 2015년 고메즈 앨범 ‘리바이벌’ 수록곡 작업에 참여했고, 2019년 싱글 ‘아이 캔트 겟 이너프’를 함께 냈다. 2023년에는 고메즈의 ‘싱글 순’ 작업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12월 약혼을 발표했다.‘음악적 동반자’로도 발걸음을 맞췄다. 올해 3월에는 첫 합작 앨범 ‘아이 세이드 아이 러브 유 퍼스트’를 공개해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음악으로 풀어냈다.한편 고메즈는 뷰티 브랜드 ‘레어 뷰티’ 성공을 등에 '업고 자산 규모가 큰 셀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2024년 고메즈의 순자산을 약 13억 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8 19:22
산업

[AI꿀팁뉴스]올 겨울 유행할 아우터 스타일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가을은 유난히 짧은 계절이지요. 패셔니스타들은 가을에 트렌치코트가 아닌, 올 겨울 유행할 아우터를 찾습니다. AI에게 올 겨울 인기있을 아우터 스타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겉은 코트같지만 안은 패딩으로 보온을 살린 스타일부터 케이프, 크롭 다운 재킷까지 멋쟁이들의 워너비템이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1. 하이브리드 코트 (코트핏 패딩)특징: 겉모습은 울 코트처럼 깔끔하고 클래식하지만, 안에는 패딩 충전재가 들어 있어 보온성을 챙긴 아우터.이유: 코트의 격식미와 패딩의 실용성을 동시에 담아, 일상·출근·외출 어디에나 활용 가능. 실용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 니즈와 잘 맞아 유행할 전망. 2. 케이프 코트 (망토 디테일)특징: 어깨를 덮는 케이프나 망토 느낌의 디테일이 더해진 코트. 실루엣이 드라마틱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줌.이유: 레트로 무드와 동시에 ‘특별한 아우터’를 찾는 트렌드와 맞물려 재조명됨. 클래식 코트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을 스타일. 3. 쇼트 패딩 (크롭 다운 재킷)특징: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패딩. 캐주얼하면서 활동성이 뛰어나며, 데님·스커트 등 다양한 하의와 매치 쉬움.이유: 셀럽들이 많이 착용하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음. 무겁고 긴 롱패딩보다 가볍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잘 맞음. 2025.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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