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2건
산업

"GS건설이 인천공항에 팝업을요?" 확실히 '힙'해진 허윤홍호 직접 가보니

“어머~ 자이 정말 예쁘네요. 저도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박미라·56)“젊은 대표가 오셨다더니 달라진 자이를 알리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채은실·53)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선보인 ‘자이’(Xi) 팝업스토어가 화제다. 7월 한 달간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자이만의 매력을 소개하고, 럭키드로우와 생성형 AI(인공지능) 프로필 촬영을 하는 행사다. 하루 평균 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인천공항에 뜬 자이 팝업스토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자이 팝업스토어 현장을 방문했다. 출국장이 비교적 한산한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유독 팝업스토어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GS건설이 ‘일상을 여행처럼’을 주제로 마련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려는 인파였다.대형 전광판에 펼쳐지는 자이만의 건축과 조경을 모티브로 삼은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던 방문객들은 키오스크에 서서 각자 이번 여행에서 기대되는 경험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건축물을 보며 영감을 얻고 예술적 감각을 깨우고 싶어요’ ‘커다란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싶어요’ ‘리조트의 많은 시설을 즐기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등 원하는 버튼을 누르면 비슷한 콘셉트로 꾸며진 자이 아파트로 연결된다. 반응이 뜨거웠다. 리조트형을 선택한 여행객 박은아 씨는 키오스크에 떠오른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 단지를 보면서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박 씨는 “요즘 자이는 신축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꼭 호텔처럼 만드는 것 같다”며 “자이가 고급 브랜드인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보니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이 특별한 팝업스토어 행사에 좋은 점수를 주는 방문객도 있었다. 채은실 씨는 “시댁이 송도에 있는 신축 자이 아파트인데, 검단 아파트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된 것 같아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LG의 근무했었다는 채 씨는 “젊은 신임 대표가 GS건설에 선임됐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공항까지 와서 자이 가치를 다시 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이 달라진 허윤홍의 GS건설 외국인 방문객들의 반응도 호평이 이어졌다. 화려하고 세련된 자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대형 미디어 아트 앞에서 “원더풀”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GS건설 관계자는 “한국의 아름다운 고급 아파트라면서 팝업스토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외국인들이 더러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는 GS건설의 신선한 변화와 노력 뒤에 40대 젊은 리더인 허윤홍 대표가 있다고 평가한다. 허 대표는 지난 2023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발생한 대규모 손실 수습을 위해 구원 등판했다. 허 대표는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직접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현장을 먼저 찾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자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잡았다.허 대표의 노력이 올해 빛을 보고 있다. GS건설은 허 대표 선임 1년 만에 영업이익 2862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신규 수주 실적도 19조 91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GS건설은 본사 로비만 가도 힙한 MZ세대 감성의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확실히 건설사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와 사뭇 다른 부분이 있다”며 “젊은 오너 경영인인 허 대표가 수직적인 조직이 아닌 열린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GS건설 측은 “여행의 특별한 순간들이 자이 일상에서도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는데 앞으로도 브랜드 철학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7.15 07:00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글로벌 첫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 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고객만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Maybach Brand Center Seoul)’을 14일 열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구현한 공간이다. 한국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를 잇는 이 공간은 고객에게 몰입형 맞춤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 & 세일즈 총괄은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오픈으로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시장일 뿐 아니라, 현대적 럭셔리를 깊이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진화 시키는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통해 마이바흐만의 장인정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 그리고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다니엘 레스코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총괄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마이바흐 브랜드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다”라며 “이는 패션 업계의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으로, 건축적 미학, 고품격 고객 서비스,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가치와 위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날 브랜드센터를 찾은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서울에 첫 브랜드센터를 열게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선택해주신 덕분에, 한국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글로벌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고객분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공식 딜러 중 한 곳인 HS효성더클래스가 운영하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795㎡ 규모의 독립형 5층 단독 건물로, 하이엔드 패션, 파인다이닝,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압구정 중심에 위치해 마이바흐 브랜드의 정제된 우아함과 가치를 구현했다.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한국의 전통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름진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우아하게 형상화됐으며, 코너를 향해 섬세하고도 역동적으로 솟아오르는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를 연상시켜 현대 건축과 푸른 하늘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시적 형상으로 완성됐다. 내부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된 대성당과 같은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이 가능한 고객 라운지가 준비돼 있다. 2층에는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이, 3층에는 고객이 차량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살롱 프리베와 맞춤형 개인화를 위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3층의 중앙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콘셉트의 정원이 조성돼 바리스타가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서울 도심 속 고요한 휴식도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서비스센터가 자리해 있다. 브랜드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돼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에게는 전용 멤버십 서비스, 전문 발렛 주차, 시그니처 F&B 서비스 및 기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편, 이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오픈을 기념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이곳 브랜드센터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도 함께 선보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6:18
프로야구

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e스포츠(게임)

북미 '니케' 인기 이 정도?…'애니메 엑스포 2025' 부스 성황

시프트업은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애니메 엑스포 2025'에 참가해 팬들과 만났다고 11일 밝혔다.'애니메 엑스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게임 전시 행사다. 올해는 7월 3일부터 6일(현지 기준)까지 열렸다.시프트업은 북미 팬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전시관 내 '니케' 부스를 운영했다. 강렬한 색감과 '랩쳐 보스'의 침입을 콘셉트로 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부스 디자인은 미국 코믹북 스타일을 반영해 현지화했으며 코스플레이어와의 팬미팅, 인터랙티브 포토존, 무대 이벤트, 굿즈 판매 등 콘텐츠로 '니케'의 매력을 어필했다.행사 기간 중 시프트업의 유형석 총괄 디렉터와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가 현장을 방문해 팬들과 소통했다. 주 디렉터는 게임 음악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 이미 실력으로 이름이 알렸다.인기 굿즈는 완판됐고,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니케' 세계관 기반의 2차 창작 부스 역시 성황을 이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니케'는 북미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3위,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니어: 오토마타' 컬래버 업데이트 시기에는 10위, 1주년 업데이트 기간에는 6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북미 팬들과 직접 교감하며 '니케'가 글로벌 서브컬처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니케' 세계관과 감성으로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글로벌 팬덤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1 15:02
프로야구

'빵빵한 올스타전' 기념 공식 굿즈 출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기념하여 공식 상품 총 22종을 출시한다.올해 올스타전 키비주얼 콘셉트는 ‘빵! 빵! 터지는 대전의 KBO 올스타전’이다. 이에 따라 대전의 명물인 빵 이미지와 함께 의성어 ‘빵’을 한화 이글스의 상징인 불꽃놀이로 형상화해 축제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한 대전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엑스포교 등 대전을 대표하는 요소들을 배치하여 개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이번 올스타전 기념구, 기념구 키링, 기념 티셔츠 등에 키비주얼을 활용해 상품 곳곳에 숨어있는 꿈돌이를 찾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며, 빵을 형상화한 티켓 홀더, 랜야드, 식빵 키링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올스타전 유니폼 디자인은 소보로의 착안한 나눔 올스타의 골드 컬러와 소보로 속의 진한 팥앙금색을 모티프로 한 드림 올스타의 딥 레드 브라운 컬러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유니폼 배번은 베이글을 형상화했다.유니폼 키링, 핀뱃지, 짐색, 응원 배트 등에는 유니폼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특히 유니폼 키링에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기입되고 꿈돌이 참도 랜덤하게 부착됐다. 또한, 올해에는 드림/나눔 올스타 각 팀의 ‘베스트 12’ 선수 초상을 담은 티셔츠를 최초로 제작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티셔츠 전면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배경으로 베스트 12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을 기념하고,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선수들의 영예를 담아냈다.2025 KBO 올스타전 기념 상품들은 지난 8일부터 대전역 3층 맞이방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KBO 올스타전 팝업스토어’에서 일부 품목이 선공개 됐다. 10일부터는 일부 품목이 KBO 공식 온라인 스토어 ‘KBO 마켓’에서 사전 예약 판매된다.11일부터는 전 품목을 올스타전 ‘팬 페스트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KBO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KBO 스토어(오피스디포 신사논현점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KBO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식 기자 2025.07.09 12:23
산업

29CM, 이구홈 성수에서 핀카와 첫 브랜드 팝업

셀렉트샵 29CM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에서 홈패브릭 브랜드 핀카(FINCA)의 오프라인 팝업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 전시는 지난달 20일 공식 오픈한 이구홈 성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숍인숍 형태의 행사다. 첫 팝업 참여 브랜드 핀카는 파자마, 침구 커버, 타월 등 홈패브릭 제품에 독창적이고 경쾌한 색깔과 디자인을 접목해 선보이며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론칭 시기와 비교해 지난해 연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진 브랜드로 손꼽힌다. 이번 팝업 전시는 핀카의 브랜드 슬로건인 ‘라이프 인 컬러’를 주제로 꾸며졌다. 파자마, 쇼츠, 타월, 침구 커버 등 핀카의 인기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착용할 수 있는 체험형 쇼룸으로 운영될 예정이이다. 핀카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방문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취향 만물 상점’을 콘셉트로 한 이구홈 성수의 공간 기획 방향과도 잘 어울린다.29CM는 핀카 팝업을 기념해 현장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행사 동안 핀카 제품을 최대 59%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티코스터를 선착순 증정한다. 주말에는 최대 20만원 상당의 제품이 담긴 럭키박스를 990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하는 이벤트도 열린다.또한 이구홈 성수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한 즉석 이벤트도 열린다. 총 6종의 카드 중 한 장을 선택해 카드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랜덤 경품이 제공된다. 1등 당첨자에게는 여름 파자마 세트를, 2등과 3등에게는 여름 쇼츠와 타월 등 핀카 인기 상품이 증정된다.29CM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오픈한 이구홈 성수가 오픈 열흘 만에 누적 방문객 3만 명을 기록하며 성수동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팝업은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핀카가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8 17:38
산업

아너스톤, 프리미엄 '로얄관' 20% 할인 프로모션

프리미엄 봉안당 아너스톤이 2·3층 로얄관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이번 프로모션은 더 많은 고객이 아너스톤의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2·3층 로얄관 전체 20% 할인 ▲개인단 4기 또는 부부단 2기 이상 구매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두 혜택 모두 상조 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너스톤의 2·3층 로얄관은 전용 테라스가 마련된 대표적인 프리미엄 공간이다. 각 층마다 다른 소재와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차별화된 품격을 완성했다.2층은 천연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해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3층은 고급 대리석을 중심으로 디자인해 자연 채광 속에서 차분하고 경건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속에서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아너스톤만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다계약 할인은 개인단 4기 또는 부부단 2기 이상 계약 시 적용된다. 가족 단위로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최근 확장 공사를 마친 1층 신규관도 정식으로 오픈했다. 아너스톤 1층은 한지(韓紙)라는 전통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조명월을 통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확장으로 아너스톤은 개인단 기준 총 2만5000기 규모의 안치 공간을 확보했다.아너스톤 관계자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아너스톤의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다”며 “상조 할인과의 중복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최고 품질의 추모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아너스톤은 "돌아가신 분을 모신다는 것은 그 분의 삶과 철학을 존중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고인의 명예와 변치 않는 추억을 기리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을 제공해 오고 있다. VIP 전용 테라스, 로비 라운지, 플라워카페 더 민트, 제례실 등 최고급 부대시설과 함께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밝고 따뜻한 추모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한편 아너스톤을 운영하는 용인공원그룹은 1975년 설립 이래 현재 3만5000여 가문,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150만㎡(약 50만 평) 부지에 매장묘, 봉안묘, 수목장, 봉안당 등 국내 모든 장법으로 모실 수 있는 프리미엄 추모공원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03 14:58
연예일반

[올데이 프로젝트 돌풍]① 신인이 이래도 되나요

독보적인 존재감이다. 테디 표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데뷔부터 ‘빵’ 터졌다. 신곡 ‘페이머스’는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직행했고 이들의 뮤직비디오와 안무 연상도 유튜브 ‘인급동’ 1·2위에 올랐다. 예측 가능한 음악 전개, 반복되는 콘셉트, 챌린지용 노래 등에 지쳤던 K팝 팬들에게 단비 같은 그룹이 됐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 ‘페이머스’·‘위키드’로 쌍끌이 성공올데이 프로젝트의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는 발매 직후 국내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된 ‘페이머스’는 6시간 만에 멜론 ‘톱100’ 9위에 랭크됐다. 현재는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위키드’ 역시 동차트 63위와,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2위에 오르며 신인답지 않은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글로벌 화제성도 심상치 않다. ‘위키드’ 뮤직비디오는 총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는데, 그 중 ‘무비 셋’ 버전은 미국 유튜브 트렌딩 차트 6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페이머스’는 90만 회, ‘위키드’는 40만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 올데이 프로젝트, 대중의 가려운 곳 긁다 지난 2~3년간 K팝 신엔 ‘이지리스닝’ 계열의 노래가 유행했다. 아이돌을 ‘우상’처럼 여기는 콘셉트보단, 옆집 언니 오빠 같은 ‘친근함’을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에도 한계가 있었고, 이에 지루함을 느끼는 K팝 팬들도 적지 않았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신곡, 특히 ‘페이머스’는 K팝 팬들의 묵힌 갈증을 풀어주는 노래다. 무거운 신디사이저 베이스와 기타 리프가 댄서블한 비트를 만들어내고, 다채로운 플로우의 랩과 멜로디 라인이 속도감을 높인다. 가사를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듣는 재미가 커진다. “낫 옛 페이머스, 벗 올레디 아이코닉(Not yet famous, but already iconic)”, “모든 시선들은 나를 따라와”, “근데 난 좀 쳐” 등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미 유명해질 준비가 돼 있었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한다. 혼성그룹에서만 볼 수 있는 페어 안무는 덤. 벌써부터 챌린지 열풍이다. ‘위키드’는 ‘페이머스’보단 리듬이 단조롭다. 그래서인지 멤버들의 개성이 잘 드러난다. 전통적인 ‘후렴’이 없는 구조를 띠는데, 이를 멤버들의 촘촘한 퍼포먼스로 보완했다. 멤버들이 모두 작사에 참여한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하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혼성그룹이라 하면 섹슈얼한 텐션과 무드를 예상할 텐데,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를 반전시켰다. ‘페이머스’와 ‘위키드’ 모두 다른 매력으로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이다”고 평가했다.◇ 재력, 실력, 성별 삼박자 ‘갖췄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으로 ‘페이머스’해지기전, 일찌감치 ‘사기’ 조합으로 주목받았다. 가장 센세이션했던 멤버는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 애니(본명 문서윤)다. 집안의 반대에 무릅쓰고 데뷔에 성공한 그는 특유의 ‘신세계가(家) 페이스’와 매력적인 중저음을 가졌다. 애니가 올데이 프로젝트의 화제성을 책임졌다면, 영서는 ‘아이돌 느낌’을 잘 살려주는 필수 멤버다. 그는 하이브와 CJ ENM 합작 서바이벌 ‘알유넥스트’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던 실력파다. 그러나 아일릿 데뷔 직전에 탈퇴 소식을 알려 아쉬움을 안겼는데, 팬들은 “영서가 본인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잘 찾았다”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우찬아 울어도 돼, 산타는 없으니까” 밈을 탄생시킨 최우찬, 현대 무용계에서 이미 정평이 났던 타잔, K팝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베일리까지 있다. 특히 전원 한국인, 멤버들 모두 성인이라는 점도 대중이 ‘열광한’ 포인트다. 최근 데뷔하는 K팝 그룹의 연령대가 현저히 낮아지면서 노래에 공감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던 터라, 전원 20대가 오히려 긍정적인 차별점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 혼성그룹 새 지평열까한동안 K팝에서 혼성그룹은 실험적이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포맷으로 취급받았다. 성별이 다른 멤버간 관계성 때문에 코어 팬덤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데이 프로젝트는 ‘혼성’이라는 태그 자체를 강조하지 않았다. 독보적인 캐릭터성과 전문성을 지닌 멤버들을 영입해 ‘하나의 유닛이 탄생’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정민재 평론가는 “올데이 프로젝트는 남녀의 케미스트리보다 멋있는 젊은 남녀 다섯 명이 모여서 하나의 팀이 된 것 같다. 각자의 매력과 멋이 뚜렷한데, ‘페이머스’와 ‘위키드’에서도 굉장히 잘 드러난다. 파트 분배를 잘한 느낌”이라며 “올데이 프로젝트의 데뷔는 ‘혼성그룹이 K팝에서 되는구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30 05:45
산업

"30대 남자는 화알못?" 천주혁 구다이글로벌VS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경영 대결

‘화알못’(화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대명사였던 30대 남성이 K뷰티 판을 뒤흔들고 있다. 굴지의 K뷰티 대기업을 누르고 ‘톱5’에 안착한 천주혁(38)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37) 에이피알 대표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MZ세대로, 창업을 통해 화장품 업계에 진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이 보편화하면서 탁월한 브랜딩과 경영 능력을 갖춘 30대 남자들이 K뷰티 업계 최전방을 이끌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뷰티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리더십과 경영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한다. 30대 젊은 남자가 이끄는 K뷰티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은 최근 K뷰티 업계 가장 ‘핫’한 기업으로 꼽힌다. 매출 1조원 시대를 가시화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계 새 지형을 그리고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화장품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지던 30대 남성 CEO가 ‘창업’을 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구다이글로벌을 이끄는 천 대표는 1987년생이다. 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중국 내 K뷰티가 붐을 일으키자 화장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천 대표를 성공 가도로 이끈 브랜드는 ‘조선미녀’다. 2019년 팬데믹 위기에 매물로 나온 브랜드를 사들인 천 대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한방 콘셉트를 연결했다. 이후 아마존을 통해 북미지역에 진출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젊은층 이용자가 많은 숏폼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제품을 홍보하면서, 미국 MZ세대들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대표 상품인 맑은쌀선크림은 아마존에서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에이피알은 1988년생인 김병훈 대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이던 2014년 만 25세의 나이에 현 에이피알의 전신인 이노벤처스를 창업했다. 김 대표도 천 대표처럼 중국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던 K뷰티 붐을 보면서 화장품 업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에이피알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주역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다. 무엇보다 에이지알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 대표는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을 선보였다. 당시 주류였던 100만원대의 고가 디바이스 대신 20~3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내놓았는데 304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에이지알은 에이피알의 올해 전망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에 대해 “미용기기 제품 3종을 출시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닮은 듯 다르다 천 대표와 김 대표의 경영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구다이글로벌이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어떠한 M&A 없이 자사가 론칭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M&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다. 천 대표는 화장품 총판으로 시작했지만 2019년 조선미녀, 2024년 티르티르·라카·크레이버코퍼레이션, 2005년 서린컴퍼니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현재의 구다이글로벌 패밀리를 구성했다. 하나같이 일본과 북미 등지에 기틀을 마련하고 반응이 좋은 브랜드만 포트폴리오로 묶었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1년 사이 인수한 화장품 기업이 4곳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이다. 현재까지 인수에 투입된 자금만 1조원 안팎에 달한다.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구다이글로벌을 한국의 로레알그룹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다른 나라의 자본에 빼앗기지 않고 구다이글로벌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이피알은 현재까지 M&A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메디큐브부터 에이지알, 패션 브랜드 널디까지 모두 김 대표 손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이다. 기업의 외형이 성장하면 주변에서 다양한 M&A 제안이 들어오게 마련이다. 사세를 빠르게 불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런 손짓에 관심을 두지 않고 15년 동안 내실 있는 경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M&A에 관심을 갖기 보다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를 잘 성장시켜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는데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미 성장한 브랜드를 인수하기보다는 시작부터 함께한 ‘잘 아는 브랜드’를 발전시키는데 뜻이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는 브랜드의 내재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남이 아닌, 내가 스스로 잘 알고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K뷰티, 브랜딩의 시대 본격화 330대 남성 CEO가 화장품 판도를 바꾼 배경에는 ODM사의 발전을 들 수 있다. 2010년대 초만 해도 국내 화장품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의 대기업이 주도했다. 이들 회사는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고 연구개발(R&D)에도 열심이다. LG생활건강의 ‘더후’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네즈’ 등의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는 자체 기술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진다. K뷰티를 글로벌로 키워낸 1세대 기업으로서 자부심도 상당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최근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영향력 있는 혁신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피부 재생에 중점을 둔 기술과 혁신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ODM 기업의 기술력 수준이 1세대 뷰티 대기업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중소기업도 손쉽게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ODM업계의 한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론칭을 원하는 누구나 6개월 안에 콘셉트와 투자금 등에 맞춰 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수 ODM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K뷰티 기업이 늘어날수록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 시세이도, 미국 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뷰티 기업이 롱런하는 비결은 이런 R&D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ODM사가 발전하면서 브랜딩과 마케팅 등 콘셉트를 잘 잡아 성공하는 인디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K뷰티 산업의 기술력이 아닌 포장과 마케팅만 갈음한 제품만 생산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 화장품 발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26 07:30
뮤직

멜론, 믹스업 등 맞춤형 추천 스트리밍 1년새 89.7% 증가

국내 음악산업의 대표주자 멜론이 최신 음악감상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멜로너 연구소’ 리포트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앞두고 이달 10일부터 29일까지 진행중인 이용자 참여형 캠페인 ‘멜로너 연구소’의 1~2주차 서베이 결과를 멜론매거진을 통해 공개했다.‘멜로너 연구소’는 멜론의 변신을 주도하는 가상의 연구기관 콘셉트로, 캐릭터 ‘말랑이’ 연구원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캠페인은 1~3주차 동안 주제별 양자택일 투표를 통해 이용자들의 음악생활을 듣고 있으며, 응답과 사용 데이터를 종합한 ‘분석 리포트’를 캠페인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공개 중이다. 1주차 설문에서는 ‘멜론과 멜로너’를 주제로 개인의 음악 감상 방식을 조사했다. ‘요즘 인기곡, 멜론차트 위주로 듣는다’의 30.9%보다 ‘나를 위한 추천곡 위주로 듣는다’는 응답이 69.1%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추천곡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52.3%로 과반을 넘겼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추천곡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2주차 설문에서는 ‘멜로너의 선곡’을 주제로 추천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다양한 추천 플리 중 내 맘대로 재생하는 방식’ vs ‘버튼 한 번으로 내 취향곡을 듣는 방식’ 문항은 후자가 56.9%로 전자의 43.1%보다 높았다. ‘처음 듣는 새로운 곡’ vs ‘익숙한 곡 위주의 추천’에서는 익숙한 곡을 선택한 비율이 57.1%로 새로운 곡 42.9%보다 더 많았다. 즉, 이용자들은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아는 음악을 감상하길 원하며, 이러한 선호는 서비스 이용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2024년 기준, 멜론의 믹스업 등 추천 서비스 재생은 전년 대비 89.7% 증가했으며, DJ 플레이리스트 감상 비중은 76%에 달했다. 전체 이용자 중 69.6%는 맞춤 추천을 통해 음악을 감상했고, 59.6%는 멜론의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곡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멜론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석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서비스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음악 트렌드와 개인 취향을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트렌드’와 ‘추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개편을 준비 중이다.멜론 관계자는 “멜론의 핵심 이용자층은 플랫폼 내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감상문화를 발전시키며 국내 음악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20년 이상 누적된 빅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 및 활용하여 대대적인 플랫폼 혁신과 함께 멜론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5 15: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