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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치로도, 지터도, 시버도, 모두 '눈물'…MLB HOF '제2의 리베라' 참 어렵다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다시 볼 수 있을까.지난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MLB HOF 투표 결과의 최대 관심사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의 '득표율'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MLB 전설인 만큼 HOF 입성은 기정사실. 무난히 투표 커트라인(75% 이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는데 상황에 따라 만장일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MLB 역대 HOF 투표 만장일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아(통산 652세이브)만 달성한 대업. 이치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한 표 차이로 HOF 만장일치에 실패한 건 2020년 데릭 지터에 이어 이치로가 역대 두 번째. 당시 지터는 397표 가운데 396표(99.75%)를 얻어 분루를 삼켰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199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 선정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5회, 월드시리즈 우승 5회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 포스트시즌(PS)에서 기록한 통산 200안타는 역대 부문 1위. 팀 동료였던 리베라에 이어 'HOF 만장일치' 역사에 도전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친 사례는 적지 않다. 2016년 HOF에 도전한 켄 그리피 주니어는 BBWAA 투표 440표 중 437표(99.31%)를 획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올스타 선정 13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한 MLB 역대급 외야수. 통산 홈런이 630개에 이른다. 1992년 HOF 투표에 나선 톰 시버의 득표율은 98.83%였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시버는 통산 승리가 311승인 명투수. 뉴욕 메츠에서만 198승을 따낸 '미스터 메츠'였으나 만장일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1999년 놀란 라이언(통산 324승·98.79%) 2007년 칼 립켄 주니어(통산 3184안타·98.53%) 1936년 타이 콥(통산 4189안타·98.23%) 1982년 행크 에런(통산 755홈런·97.83%)도 이탈 표에 울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 HOF 투표는 참여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렇다 보니 각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다르게 투표하거나 개인적인 감정이 녹아드는 경우도 있다"며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MLB HOF 투표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 도전 기회는 최대 10회다. 송재우 위원은 향후 만장일치에 도전할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MVP 3회)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MVP 3회)을 꼽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MLB에서 보여준 활약 기간(7년)이 짧다. 트라웃은 최근 몇 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송 위원은 "리베라는 은퇴하는 시즌까지 망가진 모습이 없었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고 만장일치가 가능한 건 아니다. 오타니는 현재의 성적을 더 길게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05:30
국가대표

“박지성·이영표 등 젊은 축구인들, 축구협회 이용만 당하고 팽 당했다” 허정무 후보 주장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젊은 축구인들은 나쁘게 얘기하면 (대한축구협회에) 적당히 이용만 당하고 팽 당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앞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젊은 축구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분위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들이 축구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 자체가 독선적으로 운영이 됐다”며 “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박주호 등 젊은 축구인들이 축구협회에 없었던 게 아니다. 계속 있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역임했고, 이영표는 2021~2023년, 이동국은 2023년 각각 협회 부회장직을 맡았다. 박주호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허정무 후보는 “(침묵하는 젊은 세대는) 여러 가지로 많이 식상하기도 했고, 이제는 관망하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회장이 된다면) 그런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중용하고, 젊은 세대들이 축구협회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그분들이 앞으로 끌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라고 이름을 언급할 순 없지만, 젊은 세대들과 만나 대화도 나누고 축구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들의 침묵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대가가)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끌어온 만큼 모든 축구인들이, 또 원로들이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후보를 향한 비판 등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다. (정몽규 회장이) 12년 동안 어떻게 운영을 했기에 이 지경이 됐는지를 분명히 아셔야 한다”며 “정몽규 후보가 앞으로 4년을 더 맡게 되면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허정무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자격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체육회 공정위에 정몽규 회장 4선 자격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허정무 후보는 정 회장이 체육회 공정위 심사 결과 100점 만점에 64점(커트라인 60점)으로 4선 자격 심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및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위약금 논란 등과 관련해 체육회 공정위가 엄격하게 다시 평가하고 심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1.23 07:03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올해 빅리그에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는 '정규시즌 100승 팀'이 사라졌다. 98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시즌 최고 승률 팀(0.605)이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다저스(100승) 등 세 팀이 시즌 세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2.75개의 팀이 시즌 100승 이상을 해냈는데 올해, 그 명맥이 끊겼다. MLB에서 시즌 100승 팀이 나오지 않은 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시즌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일부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바로 강팀에 집중된 부상이다. 지난해 최고 승률 팀 애틀랜타는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에이스 스펜스 스트라이더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션 머피,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루수 아지 알비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다저스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가빈 스톤 등 선발진이 부상에 신음했다. 볼티모어 역시 선발 투수 중 카일 블래디시, 타일러 웰스, 존 민스 그리고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마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다른 의견 중 하나는 일정이다. 지난해부터 같은 지구 팀 간의 경기 수(76경기→52경기)가 줄면서 승수 쌓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101승 61패, 승률 0.623)는 지구 2위 LA 에인절스(80승 82패, 승률 0.494)에 무려 21경기 앞선 지구 1위였다. 현재 시스템에선 전력이 약한 지구에서 이른바 '왕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와일드카드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3개 팀으로 늘어나 포스트시즌(PS)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 84승을 거둔 뒤 가을야구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다. 승률 0.530 이상이면 충분히 PS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몰아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물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초강력 팀들은 홈 어드벤티지를 원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전력이 어중간한 팀들은 시즌 출발부터 목표 승률을 0.540 정도로 설정, 팀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시즌 중반까지 0.500 전후의 승률을 유지한 뒤 후반기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을 넘겠다는 팀이 많은 것이다. 실제 올 시즌 PS 진출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정규시즌 100경기를 치른 시점의 승률이 정확히 0.500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8월 1일만 하더라도 52승 58패로 PS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두 달 동안 승률을 끌어올려 86승 76패(승률 0.531)로 AL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100승 팀을 다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제도의 변화가 야구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 즉 어떤 변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6 11:38
해외축구

'키 패스 5회+평점 6.7' 이강인 고군분투에도...PSG, 챔스 아스널 원정 0-2 패배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팀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PSG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2로 졌다.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이 4개 포트로 나뉜다. 포트마다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끼리 맞붙어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전체 8위 안에 들어야 직행이 가능하고, 9위부터 24위 사이면 추가 플레이오프로 진출을 가린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PSG는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18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중요한 8위 커트라인에 정확히 안착했다.이번 경기 직전 일정인 리그 1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득점, 활약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같은 가짜 9번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전방보다는 조금 더 낮은 위치로 내려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갔다. 좌우 전환 패스로 경기를 풀고, 드리블로 상대 압박도 흔들었다.하지만 아스널은 스타드 렌과 달랐다. 강한 압박이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고 촘촘한 플레이로 PSG가 빌드업하는 걸 막았다. 이강인이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이강인이 직접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돌려보려 했지만, 이것도 통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 수비에서는 후반 18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역습 때 따라붙어 태클로 흐름을 끊어냈다. 또 후반 21분엔 골대 가까이로 쇄도하는 후벵 네베스를 보고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네베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23분엔 장거리 왼발 무회전 슛을 시도했으나 다비드 리야에게 막히며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의 활약은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키 패스(5회)를 넣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줬다. 네베스(6.9)에 이은 팀 내 평점 2위다.이강인의 고군분투에도 PSG는 아스널을 넘지 못했다. 이강인 외에도 PSG 선수단의 공격 주도권을 모두 뺏어온 아스널은 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 골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5분엔 부카요 사카가 프리킥 득점을 추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9:08
스포츠일반

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동반 진출 [2024 파리]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진출했다.우하람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 우하람과 함께 상위 18명이 받은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예선 1위는 우승 후보로 530.65점을 기록한 중국의 왕중위안이 차지했다.예선에서 우하람은 3차 시기 난도 3.8의 연기에서 76.00점을 받아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에서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이날 개인 최저 52.50점에 머물렀으나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재경은 4차 시기 43.75점에 그쳐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1~3차 시기에서 선전한 덕분에 준결승 커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다이빙 간판. 도쿄 대회에선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4위)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낸 경력자다.한편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20:35
스포츠일반

‘파리 출국’ 황선우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후회 없는 경기할 것” [IS 인천]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황금세대를 이끄는 에이스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며 올림픽 시상대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재차 다졌다.황선우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어버버 했던 경향이 많았다”며 “이후 3년 동안 많은 메이저 대회를 통해 준비를 탄탄하게 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꼭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황선우는 18세였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통과하고,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경영 결승 출발대에 섰다. 결승에서도 100m 구간을 돌 때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으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7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자유형 100m 역시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당시의 아쉬움은 오히려 귀중한 경험이자 동기부여가 됐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을 뛰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3년 동안 잘 다져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특히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적과 메달이 감사하게도 계속 나와줬다. 자유형 200m는 대회마다 계속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 마지막 목표인 파리 올림픽 포디움을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이제 3주밖에 안 남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 굉장히 크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로 한국수영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 국민분들과 팬분들이 계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뿐만 아니라 황선우는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 다른 5명의 동료들과 함께 계영 800m 사상 첫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 아쉬움을 삼켰던 자유형 100m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계영은 기록을 합산해 보면 중국, 호주와 함께 3등 싸움을 하는 거 같다. 이 세 팀 중에서는 꼭 첫 번째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들 연습 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꼭 파리에서 보여드릴 거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꿈이 아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 세대에 제가 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올까 말까 하는 기회가 온 만큼 멤버들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자유형 200m가 끝나고 바로 자유형 100m가 있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계속 상각하고 있다”며 “자유형 100m는 47초대 선수가 20명 정도나 된다. 역대 올림픽 중 최고의 커트라인이 될 거 같다. 예선부터 올아웃을 해야 될 거 같다. 자우형 100m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남은 기간 최고의 몸 상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황선우는 “이제는 젖산 훈련이나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단계가 아니다. 테이퍼링 기간을 거치면서 먹는 것과 수면, 부상을 잘 조심해야 한다. 지금 약간 몸이 저하된 상태인데, 2주 되면 가장 포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다. 잘 테이퍼링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7:05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현실과 팬 투표 100% [IS 포커스]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선수가 사상 첫 100% 팬 투표로 결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설 선수를 팬 투표로 가렸다. 최정(SSG 랜더스)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12명의 후보 중 다득표 상위 8명이 다음 달 5일 열리는 '별들의 무대'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출전 선수 명단이 28일 발표될 예정인데 KBO가 자체 선정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만큼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면 더 의미 있고 볼거리 제공 측면에서도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올스타전 관련 투표를 진행하기 전부터 구단과 협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총 5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명단이 최종 확정된 지난 24일 성적 기준으로 홈런 더비 출전 후보를 추렸다. '홈런 10개 이상'이 1차 커트라인이었다. 여기에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니 홈런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빠졌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은 홈런 더비에 나설 만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체 선수로 뒤늦게 발탁, 팬 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대신 거포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홈런 더비 후보에 포함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홈런 더비라고 하면 거포 이미지가 강한 선수들이 나서야 하는데 김혜성이 후보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선수가 출전을 반길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팬 투표는 결국 인기투표로 연결될 수밖에 없어서 특정 구단의 표심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칫 재미가 반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에서 이번 팬 투표가 궁여지책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KBO가 자체 선정으로 진행하면 선수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를 구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올스타전에 휴식하려는 선수가 적지 않아 자원자를 기다리는 건 언감생심. 홈런 더비에서 스윙이 커져 후반기 성적에 악영향을 받는 케이스까지 왕왕 있어 출전을 꺼릴 수 있다. 2016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루이스 히메네스(당시 LG 트윈스)는 전반기 홈런 22개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기 4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NC에서 활약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는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이후 2주 동안 스윙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이런 점에서 팬 투표는 선수의 출전을 강제하는 합리적인 수단일 수 있다. 후보도 기록 순으로 정했으니 뒷말이 나오기 어렵다. 과연 이번 100% 팬 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과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8 07: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뼈저리게 느끼는 레이업의 가치

창피해서 한동안 어디 가서 말도 못했다. 이제 조금 나아져서 이야기 할 수 있다. 무슨 이야기냐고? 뱁새 김용준 프로가 최근에 치른 대회 이야기이다. 2024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투어 퀄러파잉 스쿨 말이다. 퀄러파잉 스쿨(Qualifying School)이 뭐냐고? 내년에 치를 챔피언스투어 대회 본선에 바로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정하는 대회이다. 챔피언스투어는 쉰 살 이상만 나갈 수 있는 투어이다. 퀄러파잉 스쿨은 줄여서 큐스쿨(Q-School)이라고 한다. 시드전이라고도 부르고. 시드(Seed)는 투어 본선을 뛸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뱁새 김 프로가 이 퀄러파잉 스쿨을 잘 치면 2024년에 여는 열 몇 개 시니어 대회 본선에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떨어지면 내년에도 올해처럼 대회마다 예선을 치러야 하고.지난 11월 첫날이었다. 뱁새는 고향인 전남 해남에 있는 솔라시도CC에서 큐스쿨 스테이지1을 치렀다. 큐스쿨은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스테이지3가 마지막 관문이다. 프로 골퍼라면 스테이지1부터 치러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는 프리(Pre) 스테이지를 거쳐야 하고. 아는 독자도 있을 터이다. 그래도 혹시 시니어 투어를 꿈꾸는 독자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설명한다.스테이지1은 하루짜리이다. 그날은 가을 안개가 너무 늦게 걷히는 바람에 18홀이 아닌 9홀 성적으로만 가리게 되었다. 뱁새는 8번 홀까지 2오버파로 통과가 무난해 보였다. 8번 홀에서 한 발짜리 버디 퍼팅을 놓치긴 했지만 말이다. 브레이크가 있는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 그대로 지나가서 찬스를 놓쳤다. 그 전에 2번 홀에서 두 발짜리 버디 퍼팅은 브레이크를 덜 봐서 놓쳤다.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3번 홀에서 110m짜리 어프러치를 벙커에 빠뜨린 것이 아팠다. 러프와 맞바람을 얕보고 친 탓이었다. 발은 벙커 밖이고 공은 저 아래 벙커 속인 상황이었다. 샷이 두껍게 맞아서 겨우 벙커만 벗었났다. 거기서 또 어프러치를 실수해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나머지 홀에서도 여남은 발짝 되는 퍼팅이 홀 옆에 멈춘 것이 두 번이나 되었다. 그렇게 찬스는 다 놓치고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해서 2오버파가 된 것이다. 썩 좋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파나 보기만 하면 스테이지1을 통과하는 것은 무난해 보였다. 마지막인 9번 홀은 350m가 조금 넘는 파4였다. 오른쪽에는 뱁새 드라이버 샷 거리에 큼지막한 벙커가 있었다. 야디지를 보니 왼쪽 페널티구역까지는 272m였다. 왼쪽으로 시원하게 티샷을 하면 짧은 거리가 남을 것이라고 뱁새는 생각했다. 그리고 어프러치를 하면 파로 마치고 스테이지1을 통과할 수 있다고. 그런데 아뿔싸! 직전 홀에서 짧은 퍼팅을 놓친 탓일까? 뱁새가 조금 거칠게 쏜 드라이버 티샷은 제법 감기더니 페널티구역쪽으로 갔다. 가서 보니 공은 페널티구역 안이기는 했지만 물이 없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300야드나 나간 것일까? 아니면 야디지가 엉터리였을까? 후회가 밀려왔다. 하이브리 클럽으로 200m 남짓만 오른쪽 벙커 앞까지 칠 걸 하는. 살펴보니 공 밑에 돌이 있었다. 돌을 치우면 공이 움직일 상황이었다. 그러면 페널티를 받는다. 뱁새는 순간 고민을 했다. 벌타를 받고 페널티구역 밖에 드롭을 하고 세번째 샷으로 홀을 노릴까? 아니면 옆으로 쳐내서 조금이라도 홀에 더 가까운 데서 다음 샷을 할까? 뱁새는 후자를 택했다. 주저하고 샷을 한 탓일까? 돌 때문이었을까? 공은 페널티구역 밖으로 겨우 두어 발짝 나가서 멈추었다. 경사가 심해서 거의 가슴 높이에 공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제서야 레이업을 하면 포 온 투 퍼팅으로 더블 보기를 할 판이었다.레이업(Lay UP)이란 다음 샷을 치기 쉬운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실수할 수도 있는 경우 차선책을 택하는 것이 레이업이다. 뱁새는 두 클럽쯤 길게 잡고 그대로 홀쪽으로 샷을 했다. 공은 여남은 발짝 나가서 나무에 걸리는 자리에 놓이고 말았다. 홀까지 몇 십 미터 밖에 남지 않았지만 웨지로도 나무를 넘기기는 어려워 보였다. 나무에 맞더라도 네번째 샷을 홀로 쏴야만 했다. 기적이 일어나서 붙어야 보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웨지 샷이 깨끗이 맞기는 했지만 나뭇가지를 스치더니 공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또 발이 벙커 밖에 놓이는 고약한 샷이었다. 뱁새는 다섯번째 샷으로 홀에 집어 넣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벙커샷이었지만 잘 들어갔다. 그래도 빠른 가을 그린에 튀더니 홀에서 네 발 내리막 퍼팅이 남았다. 넣으면 더블 보기. 어떻게든 넣고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퍼팅은 홀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트리플 보기. 뱁새는 9홀에 5오버파를 치고 말았다. 뱁새가 속한 조의 스테이지1 커트라인은 9홀에 4오버파였다. 뱁새가 마지막 홀에서 한 여러 실수 가운데 단 한 개라도 하지 않았다면 가까스로 스테이지1을 통과할 수 있었을 터였다. 뱁새는 티샷을 레이업 했어야 했다. 페널티구역에서도 벌타를 받고 플레이 했어야 했고. 그 다음부터는 내친 걸음이었다고 해도 말이다.레이업. 말로는 쉽다. 뱁새도 제자에게 얼마나 강조하는데. 그런데 막상 눈 앞에 놓인 상황에서 레이업을 선택하지 못했다. 그렇게 뱁새가 몇 달간 준비한 2024년 KPGA 챔피언스투어 퀄러파잉 스쿨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반드시 풀 시드를 갖고 내년에 뛰어보겠다는 그 꿈이 말이다. 몇 달을 준비하고 단 아홉 홀 만에. 내색을 안 하려고 했지만 너무나 뼈 아픈 실수였다. 레이업 하라! 뱁새처럼 허망하게 무너지지 말고. 아! 내년에 예선을 치를 생각을 하니 앞이 너무 막막하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12.13 07:12
스포츠일반

'강급은 없다' 위기의 선수들, 경륜 시즌 막바지 이변 속출

2024년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과감한 승부로 연일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등급심사는 2023년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반영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급 위기 선수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강한 승부욕으로 과감한 승부를 펼치면서 시즌 막판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다.조성윤(20기)은 2016년부터 우수급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6월 11일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2착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종합득점은 89.59까지 떨어졌고 강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성윤은 11월 19일 일요경주에서 반전을 썼다. 김지광의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1바퀴 반(타종)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법)을 빠르게 추주한 그는 막판 추입으로 극적인 우승을 일궜다. 쌍승 264.4배, 삼쌍승 4279.3배의 초대박 배당을 연출했다. 같은 날 특선급의 곽현명(17기), 이성민(22기)도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82의 곽현명은 금·토경주에서도 연거푸 7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일요경주에서 당시 우승후보 윤민우의 순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약 4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종합득점 96.21의 이성민도 금요경주 7위, 토요경주 5위에 그쳤지만, 일요경주에서 우승후보 김우겸의 젖히기 승부를 맞젖히기로 응수하며 우승했다. 쌍승 219.5배, 삼쌍승 1584.9배의 대박 우승으로 이성민은 특선급 안정권인 97.04로 종합득점을 끌어 올렸다.11월 26일 경주에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11월 12일 특별강급 위기까지 몰렸으나 3착으로 기사회생한 정하전(27기)은 26일에는 생애 첫 우수급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요경주 선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던 김지훈(16기)도 이튿날 선행형 강자 박상훈의 도움으로 우승, 종합득점을 90.20에서 90.47로 끌어올렸다.특선급 13경주에 출전한 유태복(17기)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레이스 중반 후위권까지 밀린 유태복은 3코너에서 선행 중인 정정교를 넘어서며 우승했다. 쌍승 290.4배, 삼쌍승 1959.6배의 고배당도 만들어냈다. 유태복은 종합득점을 97.15까지 끌어올리며 특선급 잔류 안정권 점수를 확보했다.12월로 넘어와서도 강급 위기 선수들의 반란은 계속됐다. 5월 26일 낙차로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던 이동근(13기)은 종합득점이 90.34까지 떨어지며 생애 첫 선발급 강급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1일 9경주에서 상대 선수들의 선두권 싸움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 쌍승 288.7배, 삼쌍승 956.6배로 대박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에는 우수급의 황영근(15기), 특선급의 김민균(17기)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득점 90.21의 황영근은 전날 2착에 이어 2일 토요 9경주에서 강축 이성록의 선행을 젖히기로 추월하고 결승에 진출, 강급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종합득점 96.58로 12경주에 출전한 김민균도 특유의 송곳 추입으로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특선급은 97점대, 우수급은 91점대를 유지하면 잔류 안정권이다. 반면 95~96점대, 89~90점대의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남은 2회차 결과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투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미 승급이 예정된 선수들의 방심과 맞물려 연말까지 이변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윤승재 기자 2023.12.07 20:00
스포츠일반

남현희 재혼 상대 논란에 정유라까지 등장..."내 또래 선수들 아무도 모르는 전청조, 외국 대학이라니..."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자 전청조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번지고 있다. 승마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진 이력에 대해 정유라가 대놓고 조롱했다.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정유라는 25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잡지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전청조의 이력에 대해 꼬집었다. 전청조는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을 입고 은퇴했으며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정유라는 "뉴욕대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커트라인이 저렇게 낮은 줄 알았다면, 나도 뉴욕대 갈 걸"이라며 "경마축산고 나와서 승마 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나랑 동갑이던데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전청조를 모른다. 고등학교 내내 1등 하다가 한두 번 놓쳤던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대학교를 갔나"라고 덧붙였다. 정유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2017년 불거진 국정 농단 사태 핵심 인물 최서원(최순실)의 딸이기도 하다. 입시 비리 의혹으로 이화여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전날(24일) 박서영 대한승마협회장은 SNS를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가 진짜로 승마선수였는지에 대해,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혹시 콘셉트을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기회에 승마협회에 후원을 해보시죠. 후원하는 당신이 진정한 승마인입니다"라는 문구를 더했다. 의미를 해석할 여지가 있는 말이었다. 2달 전 이혼한 남현희는 최근 15살 어린 전청조와 결혼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전청조의 여성스러운 외모, 재벌 3세라는 배경과 각종 이력에 의혹이 생겼다. 남현희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25일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이고, 사기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교 시절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한 '여고생 전청조'이 모습도 공개됐다. 인기 연예전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이 전청조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는데, 남성의 목소리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청조는 이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걸 거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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