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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틀 연속 만난 SK와 빌 게이츠, 어떤 논의 오갔나?

SK그룹이 이틀 연속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에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상업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다.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을 배출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도 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그룹은 204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김무환 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그룹과 게이츠재단은 공공 백신 분야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양측은 10년 넘게 저소득·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근성 확대를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또한 향후 백신 개발과 글로벌 보건 프로젝트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 중인 차세대 팬데믹 대응 백신 등 예방의약품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됐다.김두용 기자 2025.08.24 09:34
산업

이재용·최태원·정기선, 빌게이츠와 원자력 협력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사회공헌 방안 협력을 다졌다.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협력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논의하는 등 재계 총수들과 게이츠 이사장의 회동이 이어졌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났다.두 사람은 오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2011년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 'RT(Reinvent the Toilet·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전날 최태원 회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다.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SK그룹과 게이츠 측은 이날 오전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갔다.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 SK그룹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SK그룹과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테라파워가 개발중인 나트륨(Natrium) SMR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상업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다.기존 원자로 대비 40% 적은 핵폐기물을 배출하고, 재생에너지와의 호환성도 커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그룹은 204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다.테라파워의 또 다른 국내 협력 그룹인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이날 게이츠 이사장과 회동을 가졌다.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이사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만나 나트륨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기선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의 만남은 지난 3월 미국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HD현대는 SMR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의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MOU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의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정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설루션"이라며 "양사 간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용융염 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도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7:16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투표권 운영 플랫폼 ‘K-TOS’로 발매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 통합 관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이하 체육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K-TOS(Korea-Toto & Proto Open System, 토토·프로토 투표권 운영 시스템)’를 통해 발매부터 매출 분석, 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체육공단이 상표로 등록·보유한 ‘K-TOS’는 시스템성능향상과 확장성, 표준화를 기본으로 고객과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육진흥투표권 운영플랫폼 브랜드다. 먼저, ‘투표권운영 도메인’은 상품 리파지토리 시스템을 통해 신규 상품을 생성, 관리하며, 발매 개시, 적중 처리, 환급 및 환불 절차 등을 관리한다. 여기에 운영결재 시스템을 더해 업무 수행을 위한 담당자 간의 결재 절차를 표준화함으로써 효율성 높은 상품운영을 보장한다.‘발권 도메인’에서는 발매 단말 서비스로부터의 개별 발권, 취소, 환급 및 환불 기능을 처리하는 한편, 위험관리 시스템을 통해 발매와 배당률 등의 위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전 차단 및 알림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발매 데이터에 대한 검증 처리 및 투표권 시스템과의 비교 검증을 통한 감사 업무를 처리하는 발매검증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통합커뮤니케이션 도메인’은 외부 판매 채널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멀티채널통합 시스템은 외부 판매채널의 대외연계를 위해 멀티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각 개별 채널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내ㆍ외부 서비스를 중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어 ‘발매단말 도메인’은 경기 정보와 통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매출, 발주, 정산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사용자와 플랫폼 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며, ‘경영관리 도메인’은 상품리파지토리의 운영 데이터를 중심으로 매출과 판매채널 분석, 정산 관리 등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보고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K-TOS는 발매, 모니터링, 정산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투표권 운영 플랫폼으로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성능과 보안을 지속 점검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K-TOS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스포츠토토 및 한국스포츠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10 19:20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차세대 투표권 운영 플랫폼 ‘K-TOS’ 구축→발매부터 정산까지 통합 관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K-TOS(Korea-Toto & Proto Open System, 한국형 토토·프로토 차세대 확장형 시스템)’를 전면 도입해 발매부터 매출 분석, 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상표로 등록, 보유한 ‘K-TOS’는 5개 도메인으로 구성되어 각 영역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상호 연동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 차세대 투표권 운영 플랫폼이다. 먼저, ‘투표권운영 도메인’은 상품 리파지토리 시스템을 통해 신규 상품을 생성, 관리하며, 발매 개시, 적중 처리, 환급 및 환불 절차 등을 관리한다. 여기에 운영결재 시스템을 더해 업무 수행을 위한 담당자 간의 결재 절차를 표준화함으로써 상품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였다.‘발권 도메인’에서는 발매 단말 서비스로부터의 개별 발권, 취소, 환급 및 환불 기능을 처리하는 한편, 위험관리 시스템을 통해 발매와 배당률 등의 위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전 차단 및 알림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발매 데이터에 대한 검증 처리 및 투표권 시스템과의 비교 검증을 통한 감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통합커뮤니케이션 도메인’은 외부 판매 채널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부분이다. 멀티채널통합 시스템은 외부 판매채널의 대외연계를 위해 멀티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각 개별 채널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내ㆍ외부 서비스를 중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이어 ‘발매단말 도메인’은 경기 정보와 통계 뿐만 아니라 고객의 매출, 발주, 정산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사용자와 플랫폼 간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며, ‘경영관리 도메인’은 상품리파지토리의 운영 데이터를 중심으로 매출과 판매채널 분석, 정산 관리 등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보고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K-TOS 운영으로 발매, 모니터링, 정산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성능과 보안을 지속 점검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K-TOS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 스포츠토토 및 한국스포츠레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06 12:13
IT

다음도 시도한 숏폼 실험, 카톡에선 통할까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연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외산 서비스들이 재미를 본 숏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이용자 체류 시간을 확 늘리겠다는 전략인데, 포털 다음에서는 고배를 마신 터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카톡서 숏폼 즐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카톡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회에서 "하반기 중 콘텐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숏폼 비디오를 피드형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카톡 필수 탭이라 쉽게 손댈 수 없는 '친구', '채팅'과 달리 현재 '오픈채팅'이 자리하고 있는 세 번째 탭은 탄탄한 이용자 저변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노른자 땅이다. 이용자가 특정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수익을 창출하는 '카카오 뷰'가 2021년 배치됐다가 성과가 저조해 2년 만에 폐지됐고 이후 오픈채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오픈채팅은 관심사 중심의 비지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카톡의 역할을 확장하고 광고 지면을 늘리는 효과를 냈지만, 메신저라는 목적성이 여전히 뚜렷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용 시간 통계를 보면 유튜브가 1063억분으로 카톡(322억분)을 압도했다. 인스타그램은 225억분으로 네이버(192억분)를 제쳤다. 앱 실행 횟수는 카톡이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4~5배 격차로 앞섰다. 카톡으로는 메시지만 주고받고 시간은 다른 앱에 쓰는 셈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숏폼 트렌드에 대응해 지난 2021년 '쇼츠'와 '릴스'를 각각 출시한 덕을 봤다. 다음 실패 극복할까카카오는 카톡에 앞서 포털 입지 반등을 위해 다음에 숏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PC 첫 화면을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면서 숏폼 서비스 '오늘의 숏'을 오른쪽에 배치해 힘을 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바일 앱에도 반영했다.하지만 다음은 숏폼으로도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웹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분석 결과 숏폼 론칭 전후인 2024년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0.2%포인트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시 5%에 근접했던 점유율은 현재 3%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네이버(58.85%)와 구글(33.02%)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는 카카오에서 분사해 직접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됐다.그나마 카톡은 필수 앱이라 다음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4900만명을 넘어섰다.인스타그램이 SNS 기능과 릴스로 유입한 젊은 세대의 DM(다이렉트 메시지) 이용을 부추겼다면, 반대로 카톡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들어온 이용자가 떠나지 않도록 숏폼으로 붙잡는 방향을 택했다.20대 직장인 김 씨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의 소식을 접하고 릴스로 시간을 때우면서 메시지까지 보낼 수 있어 굳이 다른 앱을 켤 필요가 없다. 평소 사진을 업로드하지 않는 친구들도 계정은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시장도 숏폼 중심으로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시장도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넘어가는 추세라 숏폼 도입이 시급하다. 플랫폼 부문에서 절반 이상의 매출을 책임지는 톡비즈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작년 1분기 이후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는 '2025년 광고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숏폼이 커머스, 콘텐츠, 음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 소비 패턴의 표준이 됐다고 평가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오늘의 숏, 인플루언서 풀을 활용하거나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업데이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존 메신저 기능에 영향이 없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3 08:00
프로축구

한국여자축구연맹, WK리그 실무자 회의 정례화…팬 소통 및 리그 발전 논의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8일 WK리그 구단들과의 실무자 회의를 정례화하고 팬 소통 강화 및 리그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연맹은 지난 4월 양명석 회장 취임 이후 조직 체제를 개편, 유소녀부터 WK리그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SNS) 활성화, 팬 소통 창구 마련 등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병행 중이다. 연맹은 " 여자 생활축구 동호인에 대한 제도권 편입 방안과 훈련 인프라 개선, 지자체와의 협업 강화 등도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단계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5일에는 첫 번째 WK리그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리그에 소속된 8개 구단의 실무진이 참석해 구단 간 정보 공유와 공동 과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연맹은 "실무자 회의를 단발성 행사가 아닌 정례 회의 체계로 운영하며 ▶팬 관리 ▶리그 저변 확대 ▶선수 수급 및 교육 ▶선수 편의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안건을 실무자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 현황 공유를 넘어 WK리그 운영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협의체로서 기능하고 리그의 지속 가능성과 구조적 개선을 이끄는 기반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연맹에 따르면 다가오는 두 번째 실무자 회의에서는 얼마 전 연맹 소속 구단 팬이 제기한 팬 소통 미흡 사례를 안건 중 하나로 다룰 예정이다. 연맹은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팬 커뮤니케이션은 리그 신뢰도와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연맹은 구단 실무자들과 함께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수들의 프로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리그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연맹은 "실무자 회의가 각 구단이 팬들과 더욱 건강하게 호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팬,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여자축구의 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3:27
IT

카카오톡, 감정 표현 실시간 리액션 기능 선봬

카카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카카오톡 채팅방 안에서 주고받는 축하, 감사 인사 등 감정 표현에 실시간 반응하는 리액션 기능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신규 기능은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 속에서 축하나 감사 인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채팅방에 폭죽, 꽃 뿌리기 등 시각 효과를 띄우는 기능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어버이날 감사 인사에 대한 효과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생일 축하 관련 키워드는 상시 적용될 예정이다.이용자가 채팅 중 '생일 축하해' 또는 '부모님 감사해요' 등의 키워드들이 포함된 메시지를 입력하면, '채팅방에 폭죽 쏘기', '채팅방에 꽃 뿌리기' 배너가 노출된다. 해당 배너를 누르면 채팅방에 특별한 시각 효과가 나타나고, 간단한 터치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다.이번 기능은 카카오톡 이용자 누구나 별도의 설정 없이 1대 1 채팅방, 그룹 채팅방, 팀 채팅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메시지로 표현되는 다양한 감정과 맥락을 연결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6 13:44
IT

디케이테크인, 카톡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 출시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스마트 마을방송은 카카오톡 채널로 인근 주민에게 공지사항과 재난 알림을 송출하고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서비스다. 마을회관이나 이장 자택 등에 설치된 장비 없이 휴대폰만으로 방송할 수 있어 홍수·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지역 주민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부녀회·청년회 등 마을 모임별 단체 소통을 지원하는 ‘그룹 설정’, 사진·영상 첨부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주민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방송 알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자의 안부를 확인해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했다.향후에는 재난 상황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 연결 및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오경원 디케이테크인 커넥트사업팀장은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누구나 쉽게 마을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09:06
산업

세라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5관왕 싹쓸이

세라젬이 올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16일 세라젬에 따르면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프리미엄 안마가전 ‘파우제 M6’, ‘파우제 M8’, ‘파우제 M10’,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 가 본상을 받았다. 5개 제품 모두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라젬의 혁신적인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브랜드·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성과 심미성을 갖춘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매년 전 세계 수천 건의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수상만으로도 국제적으로 디자인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세라젬의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은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금속 소재와 고급스러운 가죽의 질감이 디자인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본체 길이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이동형 구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사용자 체형을 자동으로 분석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며, 터치 스크린과 물리적인 버튼을 함께 적용한 복합형 조작 시스템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안마가전 ‘파우제’ 시리즈(M6·M8·M10)는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외관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등받이 기울임 각도를 인체 곡선에 맞춰 설계하고,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따로 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위험 감지 센서와 은은한 무드 조명 등 섬세한 기능 요소들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와 초음파를 활용해 집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를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터치형 화면으로 조작이 간편하고, 전원선이 자동으로 감기도록 설계돼 보관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기를 안정적으로 올려둘 수 있는 상단 트레이와 네 가지 전용 관리 헤드가 함께 제공된 점도 사용자의 편의성과 디자인 조화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이다.세라젬 관계자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겸비한 세라젬의 디자인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디자인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6 10:17
산업

이노션,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AI 비즈니스 가속

이노션이 국내외 9개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비즈니스 가속화를 추진한다. 이노션은 14일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AI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9개 기업과 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첫 번째 AI 얼라이언스에 이은 두 번째로 이노션은 기존 협력사들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손잡은 AI 전문기업들과 AI 전환(이하AX) 및 관련 비즈니스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이번AI 얼라이언스 체결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를 비롯해AI 관련 기업 경영진 등이 참여했다.이노션은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 내 AX 기반을 마련, 창의적이며 효율적인 AX 사례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이노션이 제시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AX 달성을 위한 전략은 3단계로 구성된다. 작고 실질적인 영역부터AI를 구축하는 ‘스몰 스타트(small start)’ 전략, 전 단계에서 검증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체험을 만드는 ‘스몰석세스(small success)’ 전략, 이를 통해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자체적인 AI 솔루션 론칭까지 확장하는 ‘스마트 스케일링(smart scaling)’ 전략이다. 다시 말하면 AI가 필요한 적시에 적합한 솔루션을 조금씩 도입해 나가면서 방향성을 지속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X의 기반이 되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등 검증과 적용을 반복하는 것이다. 결국엔 개별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한 AI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하는, “AX의 점진적 확장”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어도비코리아 등과 함께 ‘1차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작은 프로젝트부터 실질적인 AI 활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주요 사업 영역에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기업들과 협업해 AI 서비스를 즉시 도입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나아가 이번 ‘2차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 및 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업 기반을 강화해 AI 비즈니스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과로 이노션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아인(AiINN)’을 신규 론칭했다. ‘아인’은 콘텐츠 제작 및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내부 및 외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AI 솔루션이다.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배포,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작은 성공 경험들을 현실화시키고,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글로벌마케팅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4.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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