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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도전의 2023] 엔씨소프트, 콘솔 시장 진격의 칼 갈았다

“한국은 이제 글로벌 시장화됐다. 더 이상 국내용 게임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은 세계 4대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중국·미국·일본 등의 유명 게임사들도 적극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과거처럼 비슷비슷한 게임을 내놓아서는 이들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의 실적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빅5 게임사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섰다. ‘글로벌 영토 확장’과 ‘신규 IP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다. 이들 게임사의 2023년 도전기를 돌아본다. 게임업계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에게 2023년은 수확보다는 도전에 방점을 찍은 한 해였다. 특히 콘솔 게임 시장을 향한 진격을 위해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엔씨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사가 되기 위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북미·유럽 공략에 필수인 콘솔 게임에서 성공작이 나와야 한다. 이에 올해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콘솔 신작 개발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물이 하나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다양한 콘솔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국내에서 PC 버전으로 출시된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글로벌 버전과 함께 콘솔용도 개발되고 있다. 내년에 선보일 예정인데, 해외 이용자들은 ‘무기 조합으로 역동적인 전투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픈월드 슈팅 게임인 ‘LLL’도 PC·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트리플 A급 대작으로, 지난달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시연 빌드를 공개한 후 확보한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배틀크러쉬’는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다. 엔씨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타이틀이기도 해 주목된다. 스팀·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콘솔 신작 ‘프로젝트M’은 올해 3월 세계 최대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글로벌 게이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김택진 엔씨 대표의 ‘디지털 휴먼’이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엔씨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직접 서비스하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주요 글로벌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우선 글로벌 파트너사 아마존 게임즈가 내년에 TL을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서비스한다. 한국·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은 엔씨가 직접 서비스한다. 엔씨는 지난달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직접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엔씨의 글로벌 IP 및 기술력과 SIE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콘솔 도전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개발비가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출시돼도 흥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엔씨는 콘솔을 앞세운 글로벌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택진 대표는 “콘솔 등 플랫폼 속에서 장르적으로도 독창적인 IP를 오래 다듬고 준비 중”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내년과 그 후년까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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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대표의 절실함 담긴 ‘아키에이지 워’ 출격

올해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 워’가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견 게임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게임인데, 엑스엘게임즈가 좀더 절실하다. 기존 게임들의 성장성이 떨어진 지 오래됐고, 이번 작품에 개발 자원을 총동원했기 때문이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최근 “20년 넘는 기간 수십 여 게임을 출시해 봤지만 이번만큼 간절하고 절실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많이 애썼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말처럼 엑스엘게임즈는 되도록 많은 유저가 즐기는 MMORPG를 목표로 개발했다.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장소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BM 구조를 설계했다.또 아키에이지 워만의 재미요소도 갖췄다. 속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과 대규모 전쟁 콘텐츠,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상전,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전투 속도감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오는 피드백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MMORPG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호쾌한 공격 속도와 타격감, 이를 통해 완성된 화려한 전투 경험이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라고 말했다. 이런 강점은 대규모 전투에서도 이어진다. 수백 명의 이용자가 한 장소에 모여 전투를 해도 쾌적한 플레이를 유지하도록 했고, 매번 다른 경험과 공략법을 제안하는 ‘징조의 틈’, 전 서버군이 한곳에 모여 경합하는 렐름 던전 등도 준비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MMORPG의 꽃이라 불리는 ‘공선전’도 서비스 초반 도입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전쟁 콘텐츠에서 타 게임 대비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해상전은 타 게임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방향성 투사체인 어뢰를 활용해 동료와 합을 맞춰 적군을 집중 공격 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군의 어뢰를 대신 맞아주는 등 필드전 못지않은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이처럼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아키에이지 워는 최근 사전 예약자 200만명을 넘어섰다. 과연 최관호 대표의 절실한 마음이 유저에게 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21 07:00
생활/문화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작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인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빅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을 인수했다. 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행보다.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은 1일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약 30.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 오딘의 해외 시장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투자로 검증된 개발력과 성공한 게임 IP(지식재산권)를 갖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유명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게임성을 인정받아 올해 주목받는 게임 개발사로 떠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첫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2020년 5월 추가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 2021년 6월에는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오딘은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는 “양사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국내의 안정된 서비스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01 18:16
게임

넥슨, 카톡 타고 유저 공략…카카오게임즈와 손잡아

경쟁자인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이 손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은 14일 넥슨 게임에 카카오게임즈의 ‘소셜 마케팅 모델’을 적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 플랫폼’ 소셜 기능에 기반한 맞춤형 솔루션 소셜 마케팅 모델을 넥슨의 인기 라이브 게임에 적용, 이용자에게 ‘톡 채널 메시지’ 게임 광고 등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내 카카오 계정을 연동시켜 이용자는 카카오톡 친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랭킹 경쟁을 펼치거나 오프라인 상태인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발송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길드원들의 실시간 ‘길드 채팅’을 지원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돕는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카카오게임즈가 갖춘 뛰어난 플랫폼 마케팅 기술을 넥슨 라이브 게임에 접목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게임뿐 아니라 카카오 공동체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더 나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친구들과 소통하고 친밀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4 18:37
게임

카카오게임즈, 신작 PC 게임 ‘테라파이어’ 내년 출시…글로벌 라인업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PC 온라인 서바이벌 게임을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있는 신작 게임 ‘테라파이어(가칭)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출시가 목표인 ‘테라파이어’는 버려진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서바이벌 PC 온라인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생존 플레이와 건설, 제작 등의 깊이있는 크래프팅 시스템, 현실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고품질 비주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초보부터 숙련된 게이머 모두를 아우르는 대중적 재미를 제공하기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계약으로 ‘테라파이어’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양사의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지분 투자도 함께 단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 경험을 십분 발휘해 ‘테라파이어’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과 글로벌 시장으로 그 성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파이프라인’으로서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테라파이어’는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PC 게임 라인업의 깊이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는 “베테랑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살아 숨쉬는 생존의 현장을 구현해내기 위해 매일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며 “테라파이어로 세계 시장에 서바이벌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14 18:31
게임

‘다시 MMORPG’ 도전장 낸 엘리온…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웃을까

오랜 만에 대형 PC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가 선보인다. 주인공은 ‘제작의 명가’를 지향하는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퍼블리싱(유통) 명가’를 노리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엘리온’이다.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처음 나오는 신작 MMORPG인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더구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양사로서는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12월 다시 MMORPG 시대 열린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0일 신작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엘리온은 모바일 게임 시대를 맞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대작급 PC MMORPG다. PC 온라인 게임의 꽃은 시대를 앞서가는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의 집합체인 MMORPG다. 하지만 엄청난 개발비와 모바일 게임 인기, 낮아진 흥행 가능성 등으로 개발하는 게임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엘리온 출시에 게임업계는 물론이고 유저들도 반기고 있다. 엘리온은 ‘다시 MMORPG’를 기치로 내세웠다. 캐릭터 육성·전투·클랜 등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엘리온은 광활한 월드에서 수많은 사람이 경쟁하고 협력하는 PC MMORPG 본연의 재미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엘리온으로 다시 한번 PC MMORPG 전쟁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엘리온은 ‘전투’와 ‘차원 포탈’, ‘클랜’을 핵심 콘텐트로 삼았다. 전투는 스킬 커스터마이징으로 수천 가지 조합이 가능한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구현됐고, 여기에 조작의 쾌감을 주는 논타겟팅 액션이 더해졌다. 차원 포탈은 다양한 규칙을 가진 던전 형태의 대규모 전장으로, 진영 간 대결(RvR), 이용자 간 대결(PvP), 보스 사냥과 PvP 결합 전투 등 규칙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랜은 엘리온의 길드 단위 커뮤니티 콘텐트다. 이용자는 클랜을 결성해 진영 간 경쟁을 즐기며 명예 점수라는 보상을 획득한다. 또 포탈과 요새 운영 권한을 갖기 위해 ‘클랜전’도 주 6회 참여할 수 있다. 요새를 차지한 클랜은 차원 포털을 운영해 클랜 자금을 획득하게 되고, 해당 자금은 진영전의 강력한 무기를 얻는데 사용된다. 엘리온의 또 다른 핵심 콘텐트는 RvR 콘텐트인 진영전이다. 진영 간 힘 싸움, 드래곤 소환, 투척 무기 활용 등 다양한 전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진영전을 승리한 진영은 포탈 엘리온을 통해 서버 간 대전에 참여할 수 있다. 수백 명의 유저가 한 전장에서 펼치는 MMORPG 특유의 대규모 전투(떼쟁)를 경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성장성 가늠자 엘리온은 오랜만에 나오는 PC MMORPG라는 것과 함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엘리온은 ‘제작의 명가’를 부르짖는 크래프톤이 ‘테라’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대작급 신작이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세계적인 개발자로 이름을 날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6월 대표 취임 이후 명작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제작의 명가’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엘리온은 이런 와중에 나오는 첫 대형 신작이라는 점에서 명작에 걸맞은 성과를 내야 한다. 더구나 크래프톤은 최근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엘리온이 성공해야 IPO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상장 후 첫 대형 신작이라는 점에서 엘리온의 성적이 중요하다. 모회사인 카카오 덕분에 IPO 대박을 낸 게 아니라 게임 퍼블리셔(서비스사)로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엘리온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장 이후 기본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가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행히도 지난달 28일 엘리온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흥행 관건은 이용권 성공 여부 업계는 엘리온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동안 PC MMORPG 신작이 없었을 뿐 유저층은 아직도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건은 소소하게 성공하느냐, 아니면 중박을 넘어 대박까지 칠 것인가 여부다. 대박을 위해서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구매 후 이용(Buy to play) 모델이 유저들에게 통해야 한다. 유저가 엘리온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 기간인 내달 8일까지 베이직 패키지(9900원), 프리미엄 패키지(2만9700원), 스페셜 패키지(6만9300원) 등 세 가지 이용권 중 하나를 반드시 사야 한다. 이들 이용권은 금액에 따라 캐릭터사전생성, 초대권, 라이언소환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엘리온은 돈을 내야 게임 접속이 가능해 유저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높다. 그래도 할 사람은 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MMORPG 유저는 게임만 괜찮다면 돈을 내고서라고 한다”며 “다만 얼마짜리 이용권을 살지가 고민거리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엘리온을 남들보다 빠르게 즐기기 위해서는 7만원가량의 스페셜 패키지를 사야 한다”며 “유저로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인데, 이 패키지가 많이 팔려야 엘리온이 대박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이용권 구매 방식을 도입한 것은 게임 구매와 초대권 활용, PC방 접속 등 선택적 게임 환경을 제공해 쾌적한 게임 플레이와 PC MMORPG를 좋아하는 핵심 이용자의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엘리온은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만으로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며 “대다수의 선량한 일반 이용자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순수한 게임 플레이의 재미 그 자체를 한껏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03 07:00
게임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모바일 신작 ‘미르4’ 사업 제휴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모바일 신작 ‘미르4’의 성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16일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의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위메이드의 하반기 출시작 ‘미르4’의 사전 예약과 정식 오픈을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소셜 마케팅, 사전 예약 광고 등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미르4’ 마케팅을 시작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모바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미르 IP’와 카카오플랫폼 연결로 고도화된 게임 맞춤형 마케팅도 다양하게 선보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우수한 콘텐트와 카카오게임즈의 플랫폼 경쟁력이 더해지면 시장 경쟁력 확보는 물론,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성공적인 게임 출시를 위해 이용자 층을 세분화한 밀도 높은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미르의 전설2’는 2000년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중국 내 약 9조4000억원 규모의 ‘전기(미르의 전설2 중국명)류’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IP로 성장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6 18:35
게임

카카오게임즈, 나인아크 모바일 신작 ‘소울 아티팩트’ 판권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방식 기반의 미소녀 정령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가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소울 아티팩트’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2021년에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인아크는 ‘군주온라인’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지난 2019년 10월에 설립한 회사다.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로 구성돼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25 18:48
생활/문화

프렌즈레이싱, 현대차 제휴 ‘벨로스터컵 이벤트’ 진행

카카오게임즈는 11일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벨로스터 1.6 터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2030 타깃층에게 ‘자동차’라는 공통 요소를 활용해 게임과 제품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양사는 다채로운 제휴 프로모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프렌즈레이싱은 이날부터 24일까지 2주간 ‘도전! 골든벨~로스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전! 골든벨~로스터!’ 이벤트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1.6 터보’ 차량이 경품으로 제공되는 프로모션이다. 간단한 참여만으로 실물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 아이템 및 실물 ‘프렌즈레이싱’ 굿즈를 받을 수 있다.이용자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무료로 전원에게 지급되는 ‘벨로스터 카트바디&휠’ 이용권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특정 조건 달성 시 ‘벨로스터 컵’ 아이템을 획득해 게임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1.11 16:05
경제

김정주가 팔겠다는 넥슨, 유력 인수업체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누가 인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주사인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는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 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이 지분의 가치는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1조2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47.98%)의 가치는 6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NXC가 별도로 보유한 계열사(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와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그래서 국내 게임사 중 인수에 나설 곳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넥슨과 함께 빅3 게임사로 불리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 회사의 연간 매출은 2조원 안팎이며,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도 3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혼자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가능성은 있겠지만 이 역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양사가 넥슨 인수에 매력을 느낀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자금이야 빌리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들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넥슨의 매력적인 인수 효과다"라고 말했다.해외 인수자로는 넥슨과 인연이 있는 중국의 게임사 텐센트와 미국의 EA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텐센트는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넷마블·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에픽게임즈·슈퍼셀 등 글로벌 게임사들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매출도 2017년 12월 기준으로 2598억7200만위안(약 42조원)에 달하고, 자산은 5546억7200만위안(약 90조5300억원)이어서 자금 문제도 없다.중국에서는 텐센트 외에도 넷이즈와 알리바바 등이 넥슨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EA는 자사 IP로 만든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2012년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면서 관계를 맺어 왔다. 작년 5월에는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 서비스도 넥슨에 맡겼다. 특히 넥슨 재팬의 오웬 마호니 대표가 넥슨에 오기 전에 EA에서 중추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EA의 움직임이 주목된다.2009년 인수설이 제기된 미국의 월트 디즈니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금 동원 능력도 있고 글로벌 콘텐트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어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 동원 능력으로 보면 해외 업체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며 "이럴 경우 한국 게임 산업의 주도권은 해외로 넘어가게 돼 우려된다"고 말했다.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이날 침묵으로 일관한 NXC는 4일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 재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NXC 측은 "(매각설에 대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 규제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정주 대표는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2019.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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