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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美 TV 쇼 출연·외신 집중 조명 속 북미 투어 성료

혼성그룹 카드(KARD)가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북미 투어를 마쳤다. 카드는 지난 8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브루클린, 애틀랜타,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시애틀,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덴버, 댈러스, 전날 휴스턴까지 미주 총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북미 새 투어 ‘2022 와일드 카드 투어 인 노스 아메리카’(2022 WILD KARD TOUR IN NORTH AMERICA)를 진행했다.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북미투어에 오른 카드에게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유력 매체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지난 4월 전역한 멤버 제이셉은 북미투어에 돌입하기 전부터 영미권 유명 연예잡지 베니티 틴(Vanity Teen)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했고 BM은 미국 독립 잡지 페이퍼 매거진(PAPER)과 패션, 음악을 아우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북미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카드는 미국 텍사스 기반의 모닝 TV쇼 ‘그레이트 데이 휴스턴’(Great Day Houston)에 화상으로 출연해 팀을 소개하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현지 대중문화 소식지인 벤츠 매거진(VENTS Magazine),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 엔비 미디어(ENVI MEDIA) 등에서는 카드의 투어 소식을 집중 조명하며 공연 리뷰와 인터뷰를 게재했다. 외신의 조명과 관객의 환호 속에 북미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카드는 2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진행된 마지막 공연에서 행복함과 아쉬움이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전소민은 “투어를 시작한다는 게 꿈만 같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고 많은 히든카드가 우릴 기다려줘서 고마웠다.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멀리서 보내준 사랑과 응원 잘 간직하겠다”며 “다음 앨범 준비도 열심히 해서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꽉꽉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음악 들려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장문으로 소감을 털어놨다. 전지우는 “공연이 끝난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나눈 소중한 추억을 집에 가서도 계속 떠올려달라”고 관객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제이셉 역시 “군대에 있을 때 이 투어가 정말 간절했다. 언제가 될 투어를 머릿속에서만 그려왔었는데 그 상상이 오늘 현실이 됐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지금 눈앞의 광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한 데 이어 “다음 앨범 명반으로 찾아올 테니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BM은 “이번 투어는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투어를 통해 모두와 만나서 정말 행운이었다. 팬들이 항상 나에겐 멋진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것 같다”며 팬들을 향한 감동과 감사 인사를 했다. 카드에게 이번 북미투어는 특히 각별했다고. 지난 2016년 프리데뷔곡으로 발표한 ‘오 나나’(Oh NaNa)가 북미권에서 먼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 그룹으로 첫 발을 디뎠기 때문.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카드는 2017년 정식 데뷔 전부터 이례적으로 북미투어를 진행하며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 입지를 다졌고 이후로도 꾸준히 미국을 방문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이로써 카드는 중남미투어에 이어 북미투어까지 미주 대륙을 수놓으며 올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다. 카드는 지난 6월 미니 5집 ‘리’(Re:)를 발표하고 멕시코, 스페인, 미국 등 총 16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 진입했으며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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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년 만 북미투어 워싱턴DC서 포문…11개 도시 순회

그룹 카드가 2022년 북미투어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카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워너씨어터에서 ‘2022 와일드 카드 투어 인 노스 아메리카’(2022 WILD KARD TOUR IN NORTH AMERICA)를 개최하고 북미투어 첫 공연의 막을 올렸다. 카드에게 북미투어는 각별하다. 지난 2016년 프리데뷔곡으로 발표한 ‘오 나나’(Oh NaNa)가 북미권에서 먼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 그룹으로 첫발을 디뎠기 때문. 해외에서 알아본 카드는 다음 해인 2017년 정식 데뷔 전 이례적으로 북미투어를 진행하며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 입지를 다졌고 이후로도 꾸준히 미국을 방문하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약 3년여 만에 북미투어에 오른 카드는 ‘오 나나’, ‘돈 리콜’(Don’t Recall), ‘홀라 홀라’(Hola Hola), ‘덤 리티’(Dumb Litty) 등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지난 6월 발매한 ‘링 디 알람’(Ring The Alarm)과 수록곡까지 쉴 틈 없는 무대로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9일 발매된 비엠의 솔로 신곡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비엠은 신곡 ‘스트레인저스’(STRANGERS)와 ‘배드인텐션스’(Bad Intentions)를 열창하며 그루브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나고도 오랫동안 이어진 함성에 시작된 앙코르 무대에서는 ‘굿 러브’(Good Love), ‘라이드 온 더 와인드’(Ride on the wind) 등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청량한 무대로 관객과 자유롭게 호흡하며 워싱턴DC의 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았다. 북미투어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드는 다음 달 2일까지 미주 총 11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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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LA서 첫 북미투어…해리 스타일스·퍼렐도 공연 관람

블랙핑크가 세계적 스타들의 응원 속에 데뷔 첫 북미 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지난 17일(현지시간) 블랙핑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THE FORUM)’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LOS ANGELES’를 개최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잭슨파이브, 프레디 머큐리, 엘튼 존, 에릭 클랩튼, 백스트리트 보이즈,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발자취를 남긴 ‘더 포럼’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이른 오전부터 공연장 일대는 블랙과 핑크 의상을 입고 온 팬들로 가득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의 팬 블링크는 ‘뿅봉’으로 불리는 공식 응원봉과 각양각색 플래카드를 흔들며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오프닝을 알리는 '뚜두뚜두’의 웅장한 전주가 흘러 나오자 팬들의 함성은 공연장을 뒤흔들었다.블랙핑크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보고 싶었다”며 “같이 즐겨주세요!"라고 외쳤고, 관객들은 더욱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STAY'와 '휘파람’ 어쿠스틱 버전을 부르며 초반부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별 4인 4색 솔로 무대도 빛났다. 로제는 비틀즈의 ‘Let it Be’, 박봄의 ‘You & I’,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편곡, 감미로운 보컬을 입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리사는 ‘Take Me’, ‘Swalla’에 맞춰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지수와 제니는 각각 ‘Clarity’, ‘SOLO’로 무대를 꽉 채웠다.데뷔곡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등 모든 퍼포먼스 중에서 단연 압도적인 반응을 일으킨 곡은 ‘킬 디스 러브'였다.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떼창으로 하나가 됐다. 중독적인 멜로디의 후렴구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영어 래핑까지 큰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블랙핑크와 관객이 함께 꾸며낸 ‘킬 디스 러브' 무대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5일 발표된 ‘킬 디스 러브’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37개 지역 아이튠즈 송차트 1위에 올랐고, K팝 그룹 최단 시간으로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뷰를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대가 끝나자 로제는 “신곡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들 따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감동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지루할 틈 없는 2시간의 러닝 타임이 이어졌고 블랙핑크는 “오늘 밤을 평생토록 기억하겠다"며 “블랙핑크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사랑해요!”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데뷔 첫 북미투어의 첫 도시인 로스엔젤레스 블링크들과 뜨겁게 눈을 맞추며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 이번 콘서트와 관련 '블랙핑크, 첫 번째 북미 투어로 더 포럼을 흔들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리뷰를 발빠르게 전했다.이번 블랙핑크 북미투어 첫 콘서트에는 영미 팝계 유명 인사와 최고의 스타들이 관람했다. 퍼렐 윌리엄스, 베니 블랑코, DJ 스네이크, 팝 밴드 레이니, 프로모터 골든보이스의 폴 톨렛 및 AEG 북미주 회장 릭 뮬러, 지난해 블랙핑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 인터스코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힘을 북돋웠다. 원디렉션의 해리 스타일스도 콘서트 현장을 찾아 무대를 관람했다. 영국 메트로는 “해리 스타일스가 어느 순간에는 열심히 지켜보면서 턱을 괴고 앞으로 다가가는 등 완전히 공연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블랙핑크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19일에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2주차 무대에 오른다. 24일 시카고, 27일 해밀턴, 5월 1일~2일 뉴어크, 5월 5일 애틀랜타, 5월 8일~9일 포트워스로 이어지는 총 6개 도시 8회 규모의 북미 투어를 개최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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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기하가 소개하는 태국 국민밴드 '슬롯머신'

지난 4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4월부터 약 한 달여간 총 캐나다 2개 도시, 미국 12개 도시 등 총 14개 도시에서 북미 투어 '아시아 온 투어'를 했다. 단독 공연은 아니었다. 일본의 비주얼 록 뮤지션 미야비와 태국 국민밴드 '슬롯머신'과 함께하는 합통 투어 콘서트였다. 장기하와 얼굴들에겐 관객과 호흡하고 무대를 꾸미는 것도 신나고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뮤지션 세 팀이 뭉쳐 진행한 콘서트인 만큼 다른 팀의 공연을 보고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북미 투어의 인연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은 슬롯머신이 개최한 태국 단독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했고, 계속된 인연으로 지난달 두 팀은 국내에서 합동 공연도 열었다. 아직 한국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태국 밴드 슬롯머신. 장기하는 "태국에서 슬롯머신만큼 인기있는 밴드는 없을 거예요. 국내에서 잘 나가는 아이돌 가수의 인기와 비슷해요"라며 슬롯머신의 태국 현지 내 인기를 대신 전했다. 이어 "가사의 뜻을 몰라도, 음악은 전달될 것"이라며 슬롯머신을 소개했다.슬롯머신은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 네명이 뭉쳐 만든 그룹이다. 19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고, 태국에서 정상의 위치에 있는 밴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2013년부터 3년 연속 MTV Europe Music Awards ‘Best Southeast Asian Act’에 노미네이트 됐다. 2016년 첫 영어 앨범을 발매한 뒤 세계 시장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슬롯머신, 두 번째 한국 방문입니다.챤파야옹 자네빗, 활동명 빗 "지산록페스티벌 때 한국에 오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때는 기간이 짧아서 한국의 이곳 저곳을 못 둘러봤는데 이번엔 숙소도 홍대고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주변 볼거리도 구경다녔다."핀통 아티랏, 활동명 각 "지난 번에 왔을 땐 소주를 몰랐는데 이번에 소주를 알게 됐다. 소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 혼자서 3병까지 마셨다."두롱지라칸 카린야왓, 활동명 포엣 "지난 번 지산록페스티벌에 갔을 때도 좋았는데 이번에 온 것도 너무 좋았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EBS '공감'에도 출연했다.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하면 태국과 비교해서 어떤가.포엣 "편하게 공연했다. '공감을 할 때는 무대 중간 중간 통역하고 진행했는데 통역 없이 진행해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좋았다. 태국 팬들은 부끄러움이 많아서 노래가 좋아도 살짝 몸을 움직이는 정도인데 한국 관객들은 모르는 노래인데도 흥을 뿜어내더라. 신나게 몸을 움직이면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덩달아 신나서 더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장기하 "슬롯머신이 무대를 먼저 하고 다음 무대를 장기하와 얼굴들이 했다. 대기실에서 슬롯머신 무대를 보는데 관객분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해줬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갔을 때 슬롯머신을 아는 분 손들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공연은 원래부터 슬롯머신을 잘 알고, 이 밴드를 좋아하는 것처럼 관객들이 반응해줬다.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가사의 뜻을 몰라도 좋은 음악은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 같다." -아직 슬롯머신이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다. 장기하가 소개하는 슬롯머신은.장기하 "지난 4월부터 함께 북미투어를 다닌 팀이다. 한달 동안 같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얼마나 에너지가 좋은 팀인지 잘 안다. '공감'에서도 슬롯머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또 태국의 국민 밴드다. 정확히 어떤 음악을 하는지 설명 안 해드려도 일단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될 것 같다. 슬롯머신의 태국 내 인기는 단독 공연에 게스트로 가서 직접 눈을 확인했기에 말할 수 있다. 태국에서 슬롯머신만큼 인기있는 밴드는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잘 나가는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인기 정도라고 하면 된다. 우리나라 체조경기장에서 단독공연을 하는 아이돌의 인기 정도다." -슬롯머신의 장점이나 매력은.장기하 "슬롯머신은 일단 공연에서 에너지가 좋다. 또 비트가 강한 음악인데 멜로디엔 군더더기가 없다. 한 번 들으면 귀에 박히는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밴드다.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니라서 한 두번 들으면 금방 흥얼거리면서 따라할 수 있다." -슬롯머신은 태국의 국민밴드로 불린다. 고등학생 때 밴드로 시작해, 19년 동안 활동하며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은.각 "어릴 때부터 네 명이 친했다. 그래서 팀워크가 매우 좋다. 공연할 때 팀워크가 좋은 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점을 팬들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슬롯머신이 처음 팀을 결성한 과정도 궁금하다.퍙추난 셋챠랏, 활동명 오토 "같은 학교를 다녔다. 음악 수업에서 만났다. 동네 친구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친하게 지냈던 사이다. 서로 음악을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밴드를 결성했다."포엣 "보컬, 베이스, 드럼, 기타 등 각자 파트를 잘 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잘 뭉칠 수 있었고, 멤버들이 뭉쳤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이렇게 함께 하게 됐다." -2016년 첫 영어 앨범을 발매했다.포엣 "해외 활동에 대한 생각이 계속 있었다. 영어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았다. 자연스럽게 영어 앨범을 냈고, 앞으로도 계획이 있다." -두 팀은 원래 알고 지낸 사이인가.장기하 "그렇지 않다. 북미 투어를 하면서 알게 됐다. 한 공연 회사에서 아시아 3개국의 밴드 한 팀씩 합동 공연을 하는 기획을 진행했는데 그때 그 공연 회사에서 제안한 태국 대표 팀이 슬롯머신이었다. 한국 밴드로는 장기하와 얼굴들이 참석하게 됐다. 그러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한국에서 두 팀이 같이 공연을 하게 된 건 누구의 제안이었나.장기하 "북미 투어를 하면서 슬롯머신 멤버들과 친해졌다. 마음이 잘 맞았다. 슬롯머신이 지난 9월에 태국 방콕에서 열린 단독 공연에 게스트로 초대해줘서 갔다. 그래서 이번엔 우리가 초대를 하겠다고 생각해 이런 공연을 하게 됐다." -북미투어를 하면서 에피소드는.포엣 "장기하와 얼굴들은 술을 잘 마신다. 한달 동안 봤는데 진짜 너무 술을 잘 마시더라. 놀랐다.(웃음) 또 놀라운 건 항상 장기하와 얼굴들이 첫 번째 공연을 하고 우리가 두 번째 무대를 서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공연을 쭉 지켜봤는데 매번 다른 공연을 한다는 점이었다. 공연하는 지역이 바뀌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으로 공연을 할 수도 있을텐데 매번 공연을 할 때마다 다르게 해서 놀라웠다. 신기하기도 했고 같은 밴드로서 존경스럽기도 했다. 또 정말 친절해서 좋았다. 친구가 생겨서 좋다."각 "미국에서 투어를 했을 때였다. 어떤 여자 팬이 와서 선물을 줬다. 근데 오토에게 전해달라고 하면서 편지를 주더라.(웃음)"오토 "뉴욕에서 공연을 하기 일주일 전에 테러가 있었다. 취소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공연을 잘 치렀다." -함동 공연의 장점을 꼽아달라.장기하 "같이 하면 공연자이자 관객의 입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 같다. 저희가 준비한 공연을 보여드리면서 다른 팀의 공연을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와 관객들과 호흡하는 방법 등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단독 공연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도 있는 것 같다."각 "같이 하는 것도 매력있다. 또 서로의 팬이 되는 것 같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음악으로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장기하 "그렇다. 음악과 관련된 여행이 아니었다면 또 이렇게 까지 친해지지 못 했을 것 같다. 가삿말을 몰라도 서로의 공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관객들도 그랬던 것 같다."포엣 "미국에서 공연할 때 관객 반응이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좋아서 뿌듯했다. 음악으로 소통했던 것 같다. 북미 투어를 한 세 팀이 모두 각 국을 대표하는걸 넘어서 아시아 밴드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지난달 '스핀 더 페이시스 : 슬롯머신X장기하와 얼굴들' 합동 공연의 포인트는 무엇이었나.포엣 "태국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게스트로 참석한 단독 공연과 비교해보겠다. 그때가 아이폰 7의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아이폰8의 느낌이다. 업그레이드됐다.장기하 "조금씩 업그레이드 한 것 같다. ios 업데이트를 하면 뭔가 더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조금씩 좋아진 것처럼 그렇게 업그레이드 됐다." -평소 한국 가수나 음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나.각 "빅뱅, 블랙핑크, 2NE1, 비에 대해서 알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강호동을 알고, SBS '런닝맨' 멤버들도 안다. 국카스텐도 안다. " -같이 공연해보고 싶은 한국 가수는.각 "한국 그룹은 무조건 장기하와 얼굴들이다. 여자 그룹과도 해보고 싶다. 블랭핑크 등 개성 강한 여자 가수들과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각 "한국에서 활동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의 음악 문화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의 흥이 넘쳐서 좋다. 한국에서도 꼭 한 번 활동하고 싶다.포엣 "음반을 내려고 하고 있다. 영어 앨범도 낼 계획이다. 해외 투어도 계획 중이다. 12월엔 일본 도쿄, 오사카, 쿄토에서 공연을 한다. 단독 공연이다. 내년엔 한국에서 공연해보고 싶다." 장기하 "새 앨범 준비하고 있다. 음반을 열심히 만드는 것 외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현재 현대카드와 손잡고 공연 큐레이션을 하고 있다. 국내외 좋은 팀의 공연을 큐레이션 형식으로 계속 올릴려고 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2017.11.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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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게임도 준비한 팬바보…팬미팅 같았던 콘서트

‘국가대표 흥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9년 만에 ‘팬미팅스러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은 지난 22일및 23일 양일에 걸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팬미팅st 단독 공연 ‘장얼+294=300’을 개최했다. 이번 ‘장얼+294=300’은 장얼 멤버 6명과 장얼의 팬 294명을 합해 딱 300명만 모여서 소수 정예로 진행하는 팬미팅st의 단독 공연이었던 만큼, 자리에 함께한 ‘진정한 팬’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졌다. 장얼의 멤버들과 관객들은 모두 홀수팀과 짝수팀으로 나뉘어 다 같이 팀 구호도 외치고, 일부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해 멤버들과 함께 ‘찾아라 최고의 가족’, ‘말하지 않아도 가족’ 등 팀 대결 게임을 하며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장얼은 ‘ㅋ’,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그렇고 그런 사이’, ‘싸구려 커피’, ‘내 사람’, ‘별일 없이 산다’등의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라이브 무대를 꾸몄으며, 장얼의 진정한 팬들이 모인 공연인 만큼 전곡을 떼창으로 따라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즉석에서 만들었던 ‘엄마 왜 햄 안 구워줬어’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힙합곡에 도전해 양동근의 ‘골목길’을 장얼이 재편곡한 버전으로 부르고, 장얼의 키보디스트 이종민의 솔로 앨범 수록곡 ‘어젯밤’을 들려주는 등 오직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라이브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장얼은 지난 4월 미국 12개 도시, 캐나다 2개 도시에서 진행했던 북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하며, 투어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한국의 팬들이 함께 있었다면 더욱 의미 깊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단독공연에서 만난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또, 장얼 최초의 팝송 리메이크이자 북미투어에서 가창한 Talking Heads(토킹 헤즈) 의 Once in a Lifetime(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을 가창,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장얼+294=300’은 항상 장얼의 공연장에 찾아와주는 감사한 팬들에게 무언가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준비했던 공연이었기에,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안기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라이브를 선보이고, 모든 관객들을 위해 선물까지 따로 준비한 장얼의 남다른 팬사랑이 돋보였으며, 장얼 멤버들과 팬들이 더욱 끈끈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편, 장얼은 향후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미현 기자 2017.07.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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