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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빠져도…아르헨, 페루 2-0 완파→3전 전승 ‘코파 8강 진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빠져도 강했다.아르헨티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페루를 2-0으로 이겼다.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칠레를 1-0으로 눌렀다. 8강행을 조기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페루까지 이기면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마쳤다.2021년 메시와 함께 이 대회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는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이날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앞선 1·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해결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마르티네스는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팽팽하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마르티네스는 후반 2분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툭 찍어 차 선제골을 기록했다.1점 차 리드를 쥔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르티네스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아르헨티나는 볼 점유율 74%, 빅찬스 5회, 슈팅 12회를 기록했다. 페루보다 모든 방면에서 앞섰다. 반면 페루는 단 한 번도 빅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됐다. 캐나다가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올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졌지만, 2차전에서 페루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칠레와 득점 없이 비기며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코파 아메리카 8강전은 내달 5일 10시 아르헨티나와 B조 2위의 경기를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B조는 에콰도르와 멕시코 중 한 팀이 8강에 올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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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힘겨워 한 베테랑 공격수, 새 무대는 LA…‘Here We Go’ 등장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가 다가오는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새 도전에 나설까.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로스앤젤레스(LA) FC 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추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LAFC가 지루와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관심을 드러냈고, 이번 주 공식 제의 뒤 초기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유의 ‘here we go’ 메시지와 함께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이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계약 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는데, ESPN은 “지루는 오는 6월과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치고 LAFC에 합류한다. 계약은 최소 2025시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루는 1986년생으로 어느덧 선수 커리어 마지막 장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소속팀 밀란과의 계약도 끝난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14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3위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어진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까지 안착한 상태다. 여전히 대표팀 최전방을 맡고 있는 지루는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모두 출전했다. 특히 지난 26일 칠레와의 평가전에선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리며 A매치 통산 57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역사상 단독 1위다. 현역 중엔 킬리안 음바페가 46골로 전체 3위, 앙투안 그리즈만이 44골로 4위다.지루는 바로 지난 시즌 김민재와의 경합으로도 큰 주목받은 바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지만, 시즌 초반 지루와의 경합에서 고전한 바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2년 전 9월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루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였다. 힘도 좋고, 연계도 뛰어나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지루는 아스널·첼시(이상 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2021~22시즌 밀란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 첫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앞서 아스널, 첼시 시절엔 4차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은 물론, UEL 트로피도 들어 본 우승 경력자다.한편 지루의 새 소속팀으로 유력한 LAFC에는 전 대표팀 동료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우승을 함께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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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만이 아니다…황희찬도 2경기 연속골 폭발 ‘가파른 상승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올시즌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유럽파 공격수들의 기세가 A대표팀에서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손흥민(토트넘)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비단 둘뿐만이 아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2경기 연속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소속팀과 A대표팀에서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무대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이었다. 이날 황희찬은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그는 특유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경기 내내 상대 측면을 허물었다. 오른쪽 측면에 포진한 이강인과는 다소 다른 결로 공격을 풀었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수차례 만든 건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가 심했다는 뜻이기도 했다.비단 공격을 풀어가는 데 그치지 않았다.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분. 황희찬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크로스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렸지만, 황희찬은 뒤에서 달려들다 정확한 타이밍에 헤더로 연결했다. 헤더는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가 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입장에선 가장 막기 어려운 코스의 헤더 득점을 만들어냈다.다소 불안한 1골 차 리드를 넘어 승기를 잡기 시작한 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내내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다 전반 44분에야 조규성(미트윌란)과 이강인의 합작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1골 차는 여전히 안심할 격차가 아니었다. 선제골이 비교적 늦게 나온 만큼 추가골이 빨리 나와야 승기를 잡아갈 수 있었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문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만들어낸 황희찬의 골은 그래서 더 반가웠다. 실제 황희찬의 골로 2골 차로 벌어지자 승기는 급격하게 한국으로 기울었다. 이후 손흥민과 황의조(노리치 시티·페널티킥) 이강인의 연속골이 터졌다. 경기는 한국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상대 측면을 허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번째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의 영예도 안았다.이날도 골을 터뜨리면서 황희찬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지난달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도 팀의 6-0 대승의 발판이 된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나아가 싱가포르 골망도 흔들면서 2경기 연속 국내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장 곳곳엔 ‘코리안 가이’ 등 황희찬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많았다. 황희찬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겐 특히 값진 선물이기도 했다.황희찬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6월 칠레·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1년여 만이다. 다만 당시엔 칠레전을 치른 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이어진 파라과이·이집트전을 건너뛰고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번처럼 A매치 공백 없이 2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은 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올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무서운 골 감각을 A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벌써 6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EPL 입성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벌써 경신했고, 득점 순위에서도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유럽 빅리그 진출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넣었던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12골) 기록도 경신할 태세다. 이같은 활약으로 황희찬은 10월 울버햄프턴 이달의 선수상 영예까지 안았다. 그리고 그 기세를 A매치 무대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나란히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뿐만 아니라 황희찬까지 득점포가 터지고 있다는 건 클린스만호 입장에서도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황희찬도 싱가포르전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중요한 첫 경기였는데, 첫 경기에서 큰 점수 차와 좋은 경기력으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서 기쁘다”며 “전반전엔 상대팀 선수들이 많이 내려섰다. 많이 뛰고 스위칭도 많이 하면서 골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골이 안 나와서 답답했다. 그러나 다행히 전반전을 앞선 채 잘 마무리했고, 후반 들어 상대가 지치는 게 보였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고, 팬분들께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게 됐다”고 돌아봤다.이어 황희찬은 “경기 전부터 (득점 장면과 같은) 상황이 올 거라고 예상을 했다. 여러 플랜 중 하나였다. 침착하게 하다 보니까 기회가 왔다. 2번째 골을 만들어내면서 선수들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던 골이었다”며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11.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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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강림, 음바페 vs 메시 지상 최대 쇼 [IS 포커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붙었는데, 당시 프랑스가 4-3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꺾으려 한다. 아르헨티나는 4년 만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다면, 이탈리아(1934 이탈리아, 1938 프랑스) 브라질(1958 스웨덴, 1962 칠레) 이후 세 번째 월드컵 2연패다. ‘축구 황제’ 또는 ‘축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공격수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5)와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위해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대결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둘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같이 뛴다.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위해 ‘동료애’는 잠시 뒷순위로 미뤘다. 음바페가 메시의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출격한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의 공격 기회를 가장 많이 창출하고 있다.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5골)과 슛 시도(25개)를 기록하고 있다. 패스도 가장 많이 받고 있다(382개). 경기 내내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황소 같은 질주 능력이 월드컵에서도 발휘하고 있다. 수비수 두 명이 달라붙어야 겨우 막을 정도다. ‘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는 카타르 대회에서 거침없는 경기력을 보인다. 메시는 “음바페는 야수다. 일대일 돌파에 능한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폴란드와 16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 잉글랜드와 8강전, 모로코와 4강전에선 침묵했으나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휘저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음바페는 러시아 대회 때 아르헨티나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는 ‘현세대 축구 황제’ 타이틀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대회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네덜란드와 8강전에선 연장 후반까지 120분을 뛰었다. 경기 내내 폭발적인 속도로 뛰기보다, 필요한 순간마다 공간을 침투하는 순간 속도와 움직임이 빠르다는 평가다. 메시는 동료들과 축구 황제 대관식을 치른다는 의지다. 호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등 메시의 조력자가 많다. 아르헨티나는 더이상 '메시 원맨팀(one-man team)'이 아니다. '원팀(one team)'이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열망이 강하다. 모두 많이 뛰고, 공격성을 가졌다. 그리고 메시가 있다”고 했다. 대회 개인 득점 공동 1위(5골)인 음바페와 메시는 월드컵 개인 득점왕(골든 부트)에 도전한다. 최근 대회에서는 5~6골을 넣은 선수가 득점왕이 됐다. 러시아 대회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2014 브라질 대회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각각 6골, 2010 남아공 대회 다비드 비야(스페인), 2006 독일 대회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각각 5골로 골든 부트를 얻었다. 골든부트를 차지하고, 팀을 우승까지 시킨다면 월드컵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은 따놓는 당상이다. 메시는 브라질 대회에서 골든볼을 획득했으나, 팀은 결승에서 독일에 0-1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음바페는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으나, 골든볼은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끈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글로벌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 트웰먼은 “메시와 음바페의 맞대결은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과 같다”고 평가했다. 미러는 “황제와 황제 계승자의 맞대결이다. 작가들도 이보다 더 나은 월드컵 결승전 스토리를 생각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최고의 세대 간 맞대결이며, PSG 동료 간의 매혹적인 경기”라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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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태환, 다시 시작된 치열한 오른쪽 풀백 주전 경쟁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정해지지 않은 한 자리, 오른쪽 측면 수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9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카메룬과 평가전을 가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코스타리카, 카메룬 모두 한국보다 낮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국가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 독일, 일본과 E조다. 카메룬은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G조다. 벤투호는 해외파까지 총출격하는 최정예 스쿼드를 가동해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벤투 감독의 베스트 라인업은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는 게 중론이다. 9월 A매치 2연전에서 전술과 선수 기용 부분에서 몇 가지를 실험할 수 있겠지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부터 지켜온 기본 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측 풀백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벤투호 출범 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베테랑 수비수 이용(수원FC)이 주전급으로 뛰었고, 김태환(울산 현대)과 김문환(전북) 등이 서브 수비수로 활약했다. 9월 소집명단에서 벤투 감독은 이 자리에 김태환과 김문환을 포함해 윤종규(FC서울)까지 차출했다. 포백 수비 중에서 유일하게 3명의 선수를 소집한 것. 경쟁을 통해 각자의 장점과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핵심은 김문환과 김태환의 경쟁이다. 현재 김문환이 약간 앞서있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24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김문환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공격 가담, 공간 침투 등의 강점이 있다. 6월 A매치 4연전 중 3경기(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출전했고, 7월 동아시안컵에도 3경기(중국, 홍콩, 일본)에 출전했다. 세 선수 중 주전에 가장 근접해 있다. 이용과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김태환은 끈질긴 수비의 아이콘이다. 상대 선수와 몸 경합을 적극적으로 한다. 부상 탓에 동아시안컵에는 차출이 되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선 벤투 감독과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력에서는 김문환보다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고 공격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건 아니다. 스피드, 크로스 능력도 준수하다. 대표팀 소집 전 김태환은 “월드컵 참가는 당연히 내가 가진 꿈”이라며 “축구 선수로서 정말 바라던 무대였고, 현재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한 발자국씩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너무 멀리 바라보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월드컵 출전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환은 대표팀 내 맏형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다잡아야 한다. 김태환도 “(김)영권이나 (손)흥민이를 잘 도와서 팀이 뭉치도록 할 것이다. 분위기를 와해하는 선수가 없도록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대표팀 소집 기간이 짧지만, 선수들끼리 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는 사교성 같은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환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다. 월드컵에 나가기 전 몸 관리부터 집중하겠다는 게 김태환의 계획이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몸 관리를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 경기장에서 절대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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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손흥민 활동량 빛났다··· 한국, 이집트 4-1 격파

폭넓은 활동량을 보인 손흥민(30·토트넘)이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집트와 상대 전적에서 18전 6승 7무 5패로 앞서갔다. 벤투 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6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2승 1무 1패로 마쳤다.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 14일 이집트(2-1 승)와 평가전을 차례로 끝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할 우루과이를 대비하기 위해 남미 3팀과 연이어 경기를 가졌다. 이어 가나를 대비해 세네갈, 카메룬 등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이는 무산됐다. 이집트는 FIFA 랭킹 32위다. 한국은 29위. 이집트를 상대로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거둔 2-1 승리였다. 이날 이집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9172명이 찾아 만원 관중 동원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최전방에 투톱으로 배치,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고승범(김천 상무)이 선발 출격했고, 수비 라인에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였지만 중원에서 공격 연계에 신경쓰더니 급기야 포백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가담했다. 한국은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FC서울)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중원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중원 싸움에도 가담해 대표팀 허리 라인의 무게감을 더했다. 지난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연속 프리킥 골을 넣은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으나 골과는 연관이 없었다. 기회는 있었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손흥민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한국의 첫 골은 손흥민에서 시작됐다. 전반 16분 대표팀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하프라인 오른쪽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의 김진수를 보고 롱패스를 건넸다. 김진수는 바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헤딩으로 이집트 골문에 꽂아 넣었다. 황의조의 A매치 16호 골. 추가 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각도를 틀며 흘려주자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김영권이 골문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대 최전방 공격수 무스타파 무함마드에게 슛 기회를 내주고 실점했다. 한 점 차로 쫓기던 한국은 조규성과 권창훈의 연속 골이 터졌다. 조규성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의 A매치 3호 골.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10골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은 이번 6월 A매치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6분 권창훈의 쐐기 헤딩 골이 터졌다. 한국은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6.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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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황의조·김영권 득점' 한국, 이집트 상대 전반 2-1 리드

‘벤투 호’가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이집트를 맞아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의 연속 헤딩 골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끝냈다. 대표팀은 상대 공격수 모하메드 무스타파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이날 이집트와 경기는 벤투 호가 6월에 치르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앞서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할 우루과이를 대비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치러왔다.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벌였다. 가나를 대비해 세네갈, 카메룬 등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집트는 FIFA 랭킹 32위다. 한국은 29위.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이집트와 17전 5승 7무 5패로 팽팽했다.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01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거둔 2-1 승리였다. 이날 이집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최전방에 투톱으로 배치, 공격적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고승범(김천 상무)이 선발 출격했고, 수비 라인에는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한국은 전반 16분 첫 슈팅을 선제골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하프라인 오른쪽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의 김진수를 보고 롱패스를 건넸다. 김진수는 바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헤딩으로 이집트 골문에 꽂아 넣었다. 황의조의 A매치 16호 골. 추가 골은 6분 만에 나왔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상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각도를 틀며 흘려주자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수비수 김영권이 골문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대 최전방 공격수 무스타파 무함마드에게 슛 기회를 내주고 실점하며 전반을 끝마쳤다. 상암=김영서 기자 2022.06.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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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와르르 무너지는 벤투호 수비, 원인은 공격?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등 남미 강호들과 상대했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이 세 차례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찾은 해법은 무엇일까. 대표팀이 상대한 브라질을 포함하여 칠레와 파라과이는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팀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싸울 방법을 찾기 위한 상대였다. 벤투 감독도 “남미 팀이라도 각각 다른 팀이다. 비슷한 점은 경쟁력이 강하고, 적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경험하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은 이례적인 상황을 맞닥뜨렸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 탓에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A매치를 치르는 와중에는 황희찬(울버햄튼)이 군사훈련 차 소집 해제됐고, 정우영(알 사드)은 발목 등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부상자들의 공백은 대표팀 전력 저하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특히 김민재가 빠진 수비의 조직력과 후방 패스 불안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벤투 감독은 후방부터 중원까지 패스워크로 공 점유율을 높이는 ‘빌드업 축구’를 중시한다. 6월 세 차례 평가전 동안 김민재의 공백은 후방 패스 플레이와 중앙 수비의 약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공격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1승이 꼭 필요한 순간 모험적인 전략·전술로 나서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면서 중원에 있는 백승호(전북 현대)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공격 라인을 끌어올린 상황에서는 상대 역습에 무너졌다. 전반 23분 정승현(김천 상무)이 상대의 침투 패스를 끊어내려다 제때 걷어내지 못하고 허둥대다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했다. 후반 5분에는 대표팀의 코너킥이 뒤로 흐른 상황에서 파라과이 선수 4명이 순식간에 역습에 가담, 알미론이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상대의 역습이 실점으로 연결된 건 대표팀의 수비 불안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수비의 문제는 공격 프로세스와 연관되어 있다. 파라과이와 경기를 마친 뒤 벤투 감독은 상대의 역습 한 번에 실점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공격을 꼽았다. 그는 “역습을 막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의 공격을 마무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격을 마무리해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주지 말았어야 했다는 뜻이다. 월드컵에서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할지도 모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부족한 한국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공 소유권을 얻었을 때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펼쳐야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공격 마무리 후 빠르게 수비 대형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김영서 기자 2022.06.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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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진수 "수비 불안?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30·전북 현대)가 수비 불안을 인정하고 한층 더 견고해 견고해진 수비를 가진 팀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월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브라질을 상대로는 1-5 대패를 당했고, 6일 칠레전에서는 2-0 승리했다. 10일 파라과이와 경기에서는 선제 2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무승부를 거뒀다.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프로축구 K리그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브라질, 칠레전에 결장했던 김진수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파라과이전에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22분까지 활약했다. 김진수의 합류로 한국은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김진수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김진수는 “회복을 하는 단계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저번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 문제를 크게 느끼고 있지 않다”며 “운동을 쉰 지가 3주 가까이 됐었다. 국가대항전이니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뛰었던 게 있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를 가상한 상대인 파라과이를 만난 김진수는 “상대의 개인 기량도 좋았고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었다”며 “본선에 나가게 되면 지금 우리가 하는 측구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컨디션 관리 잘해야 한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 더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상황에서 손흥민과 많은 대화를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김진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말을 걸었는데 흥민이가 그냥 가만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골을 넣어서 내가 더 기뻤다”며 웃은 뒤 “나는 차는 척만 했다. 득점 지분이라고 하면 말 잘 듣고 가만히 있었던 것뿐이다. 10% 정도”라고 했다. 6월 평가전에서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은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빌드업(공격전개)’ 과정에서의 전개도 원활하지 않고,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진수는 “우리가 경기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기에 걱정하시는 것을 선수들도 다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려고 하지만 잘 될 때와 안 될 때가 있다. 수비 포지션이 흔들리지 않아야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안다. 앞선 3경기의 경험들이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진수는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던 부분이 실수가 많다 보니깐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공을 빼앗았을 때 역습을 하는 과정에서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실수를 줄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앞선 3경기는 우리가 무엇을 더 해야 하고 발전을 해야 하는지 알았던 경기들”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는 이집트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서 “당연히 첫 번째 목표는 승리다.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출전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실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꼭 승리하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 나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2022.06.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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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벤투호, '월드컵 본선 탈락' 파라과이와 2-2 무승부

남미 팀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가는 벤투호가 파라과이와 비겼다. 한국은 FIFA 랭킹 29위고, 파라과이는 50위다. 파라과이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해 세대교체 중인 팀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파라과이 에이스인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2골을 허용지만, 후반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골망을 갈랐다. 브라질(1-5 패)과 칠레(2-0 승)에 이어 세 번째 6월 A매치 평가전을 가진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파라과이와 역대 전적에서는 2승 4무 1패가 됐다. 파라과이는 지난 2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당시 파라과이는 전날 일본에 도착한 뒤 이튿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파라과이는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한 뒤 일주일가량 시차와 환경에 적응해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일본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 기예르모 스켈레토 파라과이 감독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실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3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황희찬(울버햄튼)을 대신해 권창훈(김천 상무)을 선발로 출격시켰고, 왼 발목과 정강이 부상으로 소집해제된 정우영(알 사드) 대신에 백승호(전북 현대)를 투입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수(전북)도 선발 출전했다. 교체 카드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김문환(전북)을 빼고 이용(전북)을 투입했다. 후반 15분에는 나상호와 백승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각각 엄원상(울산 현대)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김진수 대신 홍철(대구FC)을 기용했고, 후반 29분에는 권창훈과 황의조를 빼고 조규성(김천)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했다. 6월 A매치에서 계속 지적된 수비 불안이 다시 한번 노출됐다. 전반 23분 수비에서 실수를 보이며 선제 골을 헌납했다. 중원에서 역습에 나선 파라과이가 한국 진영으로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는데, 정승현(김천)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알미론에게 뺏겼다. 알미론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된 불안한 수비가 그대로 드러났다. 후반 5분 파라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알미론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한 골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이 1-2로 뒤진 후반 22분 손흥민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에 성공했다. 페널티 아크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파라과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A매치 101경기에서 나온 33번째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동국, 김재한(33골·이상 은퇴)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역대 최다 골 공동 4위에 올랐다. 해당 기록 부문 1~3위는 차범근(58골)-황선홍(50골)-박이천(36골)이다. 손흥민이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집트와 6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우영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교체 투입돼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정우영은 후반 4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올린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통산 A매치 2호 골. 지난 1986년 2월 16일 홍콩구정대회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36년 만에 파라과이에 패할 위기에서 대표팀을 구해냈다. 수원=김영서 기자 2022.06.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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