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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웰컴투 삼달리’, 지친 도시인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

생존의 시대. 이른바 ‘존버’니 ‘각자도생’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져 도시인들의 삶은 말 그대로 하루하루가 ‘숨 가쁘게’ 돌아간다. 그런데 숨 쉴 틈도 없는 삶을 살다보면, 진짜 숨쉬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그제야 우리는 생각한다. 왜 이토록 치열해야 하는지를.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이런 지친 도시인들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신은 용이 되겠다며 도시로 떠난 조삼달(신혜선)은 셀럽들의 사진을 찍는 스타 사진작가가 되지만,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후배의 갑질 폭로로 하루아침에 추락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오래도록 준비해왔던 개인사진전도 취소된다. 친한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모두 등돌리자 그는 개천이라 부르던 고향 제주 삼달리로 내려온다. 한편 같은 날 태어나 조삼달과 친구로 자랐고 성장해서는 죽고 못사는 연인이 됐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나버린 조삼달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조용필(지창욱)은 저 조삼달이 ‘개천’이라 여기는 삼달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상청에서 일하지만,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 잔치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칭 ‘명물’이고, 어려서 독수리오형제로 불렸던 친구들과 툭탁대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인물은 여러모로 조삼달과는 비교된다. 드라마는 조삼달이 사는 치열한 도시의 경쟁적인 삶과, 조용필이 사는 평화롭고 행복한 제주의 삶을 의도적으로 병치해 보여준다. 시청자들로서는 조삼달의 삶에 공감하면서도 조용필의 삶에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구도에서 알 수 있듯이, ‘웰컴투 삼달리’는 ‘갯마을 차차차’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이 사람 냄새 나는 바닷마을 공진에 내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홍반장(김선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힐링 로맨스. 하지만 그 로맨스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지역이 가진 사람 냄새나 생명력 같은 것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인들에게 주는 힐링과 위안으로 채워진다. 마찬가지로 ‘웰컴투 삼달리’ 역시 조삼달과 조용필의 로맨스를 그려 나가면서, 조삼달로 대변되는 지친 도시인의 삶을 조용필이라는 고향 같은 존재가 끌어안아 그 삶을 회복해가는 힐링과 위로를 그려 나간다. 비슷한 서사의 구도지만 ‘웰컴투 삼달리’는 좀 더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포진시켜 놓았다. 조삼달과 함께 제주로 내려온 첫째 조진달(신동미), 막내 조해달(강미나) 그리고 해달의 딸 하율(김도은)은 이 드라마가 그 멜로 서사를 ‘세 자매’의 이야기로 확장시킬 것을 암시하고 그들의 자매애를 전면으로 끌어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또 제주도에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랐던 경태(이재원), 은우(배명진) 그리고 상도(강영석)가 만들어낼 웃음 가득한 코미디들도 빠지지 않는다. 벌써부터 경태네 럭키편의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알바생 김만수(스잘김)와 경태의 만담에 가까운 티키타카는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삼달의 엄마인 고미자(김미경)는 해녀 회장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담아내면서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메시지로 던진다. “해녀들을 교육할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고. 평온해 보이지만 위험천만한 바닷속에서 당신의 숨만큼만 버티라고.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고.” 도시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도시의 삶은 사람으로 얽힌다. 그렇게 얽힌 무수한 사람들이 ‘내 사람’ 같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는 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다. 조삼달이 스타 사진작가가 돼 준비했지만 갑질 논란으로 취소된 사진 전시회의 제목은 ‘人, 내 사람’이다. 내 사람이라 여겼지만 모두가 등 돌려 결국 취소된 그 전시회를 찾아온 조용필은 전시회 직원이 버리려 하는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옆에 남는 사람, 그런 고향 같은 사람의 온기를 이 드라마는 전하려 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2.1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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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우=김선호’ 실명 폭로… 20일 종영 인터뷰 일정 어쩌나?

배우 김선호가 혼인빙자와 낙태종용 등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의 당사자로 거론됐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세 배우 K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 글이공개된 데 이어, 18일 오후에는 기자 출신 유튜버의 언급으로 “K가 바로 김선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김선호와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김선호는 17일 막을 내린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종영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 100여 개가 넘는 매체들과의 인터뷰가 예정된 터라 김선호가 공식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지, 폭로와 관련한 입장에 직접 입을 열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대세 배우 K와 관련,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2020년 초부터 K와 연인 사이로 교제했고,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강요하고 스타가 됐다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폭로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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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김윤아 “아들 용돈 안 주고 노동 강요? 집안 경제 교육”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자녀 용돈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윤아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한번 정정하고 싶었는데 마침 다시 기사화된 것을 발견했다. tvN ‘온앤오프’ 방송 당시 프로그램 측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편집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라고 운을 뗐다. 김윤아는 “우리 집에서는 아이에게 용돈을 따로 주지 않고 학생용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한다. 통학용 교통비나 편의점에서 사 먹는 간식비는 체크카드로 사용한다”며 “사용처는 함께 확인하고 잔고는 내가 채워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마다 다른 사정과 방식이 있고 모두 현명하게 자녀를 위한 최선책을 택할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 아이의 의식주와 통학 필수 경비는 부모가 제공하고 그 외 비용은 집안에서 일하며 용돈을 벌 수 있게 한다”며 “가끔 집안 어르신에게 받는 용돈의 10%는 아이가 쓸 수 있게 하고 90%는 저축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아이가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도 가정은 아이에게 안심하고 사랑받는 행복과 안정감을 누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미래의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사랑받고 자신과 동료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언제나 바라고 있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고 청소년이었다. 사회의 성인 구성원들이 관용과 인내심을 가지고 미래 사회의 건강한 어른들을 키워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김윤아 부부의 가정교육법이 공개됐다. 김윤아는 15세 아들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대신 아들이 집안일을 하는 것에 가격을 매겨서 자연스럽게 가사 활동에 참여하게 한다고 밝혔다. 청소를 하면 500원, 식기세척기를 돌리면 1000원, 설거지를 하면 2500원을 주는 식이었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용돈을 주지 않고 가사 노동으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에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09.29 11:00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맷 윌리엄스 감독 금지약물 복용 의혹

KIA가 약물복용 전력이 있는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를 15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시 약물 전력 여부와 다르게 지도자 영입에선 별도의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문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KIA 프런트가 윌리엄스 선임시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흔적은 어디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KIA는 모그룹의 이미지를 매우 중요시하는 구단임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와 관련, KBO 실무 관계자는 "감독 등 지도자의 경우는 경기에 뛰는 해당 당사자가 아니므로 등록규정 등에 있어 문제 삼을만한 조치를 할 순 없다. 어쨌든 KIA는 이 건에 대해서 어떤 통보나 문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향후 지도자들의 승부조작 부정방지 교육 때엔 지도자들의 약물 복용(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등에 대해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우려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금지약물에 대해 교육 및 지도 경고 대책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물 복용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바로 올해 프로 출신 선수(이여상)가 지도자로서 학생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하고, 장려한 사례가 적발돼 스포츠계를 경악케 한 바 있다. 이런 즈음 KIA가 약물전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한 것이다. 또 하나는 향후 감독 및 코치가 될 '잠재적' 후보군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셈이 됐다.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등의 불법 약물 투여 뒤 약간의 시간만 소화해내면 얼마든지 기회를 얻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케이스가 된다. 불과 몇 주 전 모 지방구단의 감독 선임을 앞두고 2000년대 초반 약물 전력으로 스포츠계 전체를 먹칠했던 이가 감독 후보에 오르자 야구계에선 일제히 우려의 시선을 보낸 바 있다. 여러모로 오버랩 되는 대목이다. KIA에선 어쩌면 '이미 메이저리그서 지도자를 지낸 바 있어 약물전력 여부 문제는 해소된 것 아니냐'고 판단했을지 모른다. 2013년 10월 백전노장 데이비 존슨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워싱턴은 신임 감독으로 맷 윌리엄스를 선임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누구보다 윌리엄스를 잘 아는 야구인 중 한 명이었다. 둘은 1998년 애리조나 창단 멤버로 당시 리조 단장은 스카우팅 디렉터로 몸담았고 윌리엄스는 팀의 간판타자 겸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리조 단장은 윌리엄스를 신임 감독으로 발표한 뒤 "그는 항상 팀이 먼저였고 본인은 두 번째였다. 또한, 클럽하우스의 리더였다"고 치켜세웠다.그러나 지역 언론의 반응은 차가웠다. 유력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윌리엄스는 스테로이드 시대와 관련된 첫 번째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등극했다'고 비꼬았다. ML은 ML, KBO는 KBO다. 해외리그서 통과된 사안이라고 해서 한국 프로야구가 아무런 여과 장치없이 영입을 결정한 과정 자체가 어쩌면 수치스러울 수 있는 문제다. 윌리엄스는 현역 시절 378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샌프란시스코 소속이던 1994년엔 43홈런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 5회, 골드글러브 수상 4회, 실버슬러거 수상 4회 등 선수 시절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김병현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2009년 진행된 명예의 전당 투표(Hall of Fame)에서 1.3%의 저조한 득표율로 한 시즌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입회 투표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5%조차 첫 번째 시도에서 넘지 못했다. 금지약물 복용 의혹이 문제였다. 2007년 11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윌리엄스·호세 기옌·폴 버드의 금지약물 구매 내용을 폭로했다. 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소속이던 2002년 윌리엄스는 미국 플로리다 팜 비치의 한 센터로부터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클로미펜 등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3월 5693달러(674만원)의 테스토스테론과 성장호르몬, 주사기를 주문한 기록이 있고 5월 6000달러(710만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 구매했다. 택배는 모두 애리조나주 스콧츠데일 윌리엄스 자택으로 보내졌다. 그에게 처방을 내려준 치과의사는 사기 등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컸다. 미국은 유효한 처방전 없이 스테로이드를 소지하는 건 1991년 이후 불법이며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하지 않은 용도로 성장호르몬을 처방하는 것 또한 불법이다. 보도 당시 애리조나 구단 방송국에서 일하던 윌리엄스는 '2002년 봄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치료를 목적으로 성장호르몬을 복용하라는 조언을 듣고 실행했는데 효과가 좋지 않아 사용을 중단했다'고 항변했다. 경기력 향상이 아닌 '치료' 목적이었다는 의미다. 2002년은 관련 내용을 처벌하거나 조사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수십 년 넘게 리그에서 암암리에 사용됐던 각성제인 암페타민을 2005년 11월에야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는 1991년 금지 약물에 포함됐지만 2003년까지 관련된 검사를 선수들에게 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처벌 조항이 만들어진 것은 2005년이다. 윌리엄스는 미첼리포트를 통해 '신뢰'에 금이 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폭로 이후 2007년 12월 발표된 미첼리포트는 미국 전 상원의원 조지 J. 미첼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에 관한 내용으로 무려 409페이지 분량이다. 뉴욕 메츠 클럽하우스 직원 커크 라돔스키와 앤디 페티트, 로저 클레멘스의 개인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 등의 증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윌리엄스는 배리 본즈, 케빈 브라운, 켄 케미니티 등 리그를 주름잡던 굵직굵직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포스트가 감독 선임 직후 이례적으로 '약물 관련 도덕성'을 지적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리조 단장은 윌리엄스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약물 문제'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었지만 그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그가 오직 코치와 경영만으로 평가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원했던 2013년 워싱턴과 2019년 KIA는 같은 선택을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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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33조 8항,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에 대한 유디치과의 입장

금일 헌법재판소는 의료법 제33조 제8항(이하 1인1개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결과, 합헌을 선고하였습니다. 이번 판결에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한 유디치과협회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유감을 표합니다. 현행 1인1개소법은 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의 ‘불법 쪼개기 후원금’ 방식의 불법적인 입법로비를 통해 개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치협 고위 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 한번의 공청회 없이 졸속 개정되어 의료계 뿐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명확성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직업수행의 자유, 평등의 원칙 등의 헌법적 가치가 침해 될 여지가 있다고 오랜 기간 지적해 왔습니다. 이러한 논란이 있는 1인1개소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유디치과협회는 유감을 표합니다. 이 판결로 인해 경쟁력을 갖춘 선진화된 의료기관들이 출현할 가능성이 가로막혀 국민들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위헌 논란이 1인1개소법을 합리적으로 재개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관이 출현하여 서로 경쟁해야만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의료비가 낮아져 결국 국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디치과는 2012년 1인1개소법 개정 이전부터 입법 취지에 발맞추어 이미 합법적인 네트워크 병원 시스템을 구축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률의 위헌법률심판에 참여한 것은 치협의 행태 때문입니다. 치협은 임플란트 가격 고가 담합을 위해 유디치과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이미 공정위로부터 수 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멸균 임플란트, 공업용 미백제 등의 가짜뉴스를 퍼뜨려 유디치과의 경쟁력을 깎아내리기 위한 치졸한 흑색선전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러한 치협이 1인1개소법의 불명확한 문구를 악의적으로 해석해 유디치과를 공격할 것은 자명 하였습니다. 이에 유디치과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제정된 의료법이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익집단에 의해 악용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기에 위헌법률심판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는 네트워크 병원에 대한 요양급여환수처분 취소 판결을 비롯한 일련의 판결들을 통해 네트워크 병원 운영의 합법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치협의 악의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1인1개소법이 네트워크 병원의 운영을 제한하는 쪽으로 해석될 우려는 사라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1인1개소법의 합·위헌 여부가 향후 유디치과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유디치과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는 이전에 비해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1인1개소법의 존치로 인해 이미 시스템을 정비하고 의료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한 유디치과 이외에는, 향후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경쟁력을 가진 의료기관들이 등장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두고 치과계의 정치세력들은 저마다 다가올 치협 회장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 것입니다. 부디 치과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표를 얻는 구시대적인 행위를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치과의사들의 권익과 국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다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본연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디치과협회 회장 진세식 2019.08.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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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씨가 잘못된 치과치료로 암에?…치과의사 페이스북 논란

한 치과의사가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씨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근관치료를 한 듯합니다. 근관치료는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는 주장을 폈다. 서울 서초구에서 치과를 운영 중인 황모 원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애씨 사진을 올리고 “김영애씨가 췌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을 보니 왼쪽 치아는 모두 신경치료(근관치료)를 한 것이 확실하구요 앞니도 모두 근관치료를 한 듯 합니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근관치료는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유명을 달리한 유채영씨도 잠시나마 제 환자였습니다. 근관치료가 13개 있었습니다. 음주는 안하셨던 것으로 아는데...위암으로 그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관치료가 된 치아에 서식하는 진지발리스균은 소화기 암을 일으킵니다. 앞으로 잘못된 치과 치료로 더 이상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억울하게 사망하는 일이 없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주장했다. 근관치료는 충치로 통증이 있을 때 치아 뿌리 안쪽 혈관과 신경이 모여 있는 곳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다른 재료를 넣어 밀봉해 치아 기능을 유지시키는 기술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치과위생사인데요, 물론 구강내 미생물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저도 접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경우는 아니지요. 신경치료(근관치료, Endo)는 치과에서 매일같이 볼 수 있는 흔한 보존치료 중 하나입니다. 괜히 고인과 유족분들, 팬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하시는게 어떠실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찾아보니까 어느정도 암과 관련있다는 기사가 이미 2015년도에 있는데…무섭네 신경치료 어렸을 때 했는데…”라는 반응도 나왔다. 황씨의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는 ‘임플란트의 위대한 신화가 시작된다. 전신 질환 예방 임플란트’라는 문구가 담겼다. 2012년 췌장암을 선고 받은 배우 김영애씨는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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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문제적남자', 게스트 무시해서 더 좋은 예능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 문제적남자'는 게스트를 꿔다놓은 보릿자루 만들기 딱 좋은 예능이다. 신기한 건, 그래서 더 좋다는 것.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뇌섹시대 문제적남자'에서는 래퍼 면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뇌섹남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갔다. 언제나 그랬듯 이날 방송에서도 게스트 면도의 화려한 스펙이 소개됐다. 그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착실히 학업에 열중해오던 우등생. 사립초등학교를 나와 대일외고를 졸업, 조지워싱턴 대학교에 합격했다. 면도는 "원래 9월에는 입학했어야 했는데, 음악이 하고 싶어서 입학을 취소했다"며 조지워싱턴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남다른 집안 배경도 눈길을 끌었다. '금수저'라는 멤버들의 이야기에 면도는 "어머니가 약사, 아버지가 치과의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면도의 활약은 딱 여기까지.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들어서자 면도는 말이 없어졌다. 긴장한 탓도 있겠으나, 뇌섹남들이 그에게 말할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 때는 게스트를 배려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면도는 별다른 활약 없이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스펙만 읊다 집으로 돌아간 게스트는 지금껏 면도 뿐 아니다. 오히려 뇌섹남들만큼 활약한 게스트가 드물 정도. '문제적남자'는 냉정하다. 게스트라고 해서 특별대우 해주는 것 없이 각자가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나간다. 뇌섹남들은 문제를 풀 욕심은 있지만 게스트를 봐줄 생각은 없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다. 게스트를 이토록 무시한다면 논란이 일기 마련. 그러나 '문제적남자'는 다르다. 아니, 오히려 게스트를 무시하고 정정당당히 승부해 더 좋은, 다소 이상한 예능이다. 한편, '문제적남자'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2016.12.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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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종영 앞두고 또 '주작' 홍역... 셀카중독 엄마 '홍보하러 출연?'

종영을 앞둔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이 또다시 출연자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셀카중독인 엄마(이수진 씨)가 고민인 중학교 2학년 딸(이제나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이수진씨는 4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명문대 출신 치과의사로 이미 SNS에서는 화제가 된 인물로 알려졌다.하지만 딸 이제나 양은 “엄마는 SNS에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가 많이 달리니까 중독된 것 같다”며 “나에 대해 관심이 없고, 방치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촬영 말미에 제나 양은 엄마에게 “앞으로 내 고민을 엄마가 진지하게 들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수진 씨 역시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진심어린 속내를 드러냈다.그러나 누리꾼들의 관심은 엄마와 딸의 ‘동상이몽’보다는 오히려 아름다운 외모, 넓고 고급스러운 집, 명문대 출신 등 모든 것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치과의사 엄마 이수진씨에게 쏟아지고 있다.심지어 이수진 씨가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했고, 현재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치과의사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이 치과 홍보 마케팅 아니냐”, “치과홍보보다 자신의 SNS 홍보인 듯”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한편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동상이몽’은 5.2%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정영식 기자 2016.07.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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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측 “연애 맞지만 결혼은 몰라…연락 안돼”

상추 측이 상추의 결혼설과 관련해 답답함을 호소했다.3일 오전 한 매체는 '상추가 결혼을 전제로 치과의사와 연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상추가 최근 자신의 SNS에 '연예병사 특혜'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한 뒤 곧이어 '결혼설'이 보도된 상황.상추 측은 "치과의사와 1년 정도 전부터 사귀는 사이는 맞다"면서 "결혼과 관련해서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연락해봤지만, 전혀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회사와 전혀 상의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상추는 상추는 입대 전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이 현역 입대를 원해 2012년 10월 30일 3급 현역으로 입대했다. 하지만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중 '특혜 논란, 안마방 논란' 등의 시달렸다. 최근에는 자신의 SNS에 '맹세코 불법행위는 절대 없었다. 그런 곳에 전혀 출입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상추는 8월에 제대한다. 엄동진 기자 2014.06.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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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결혼 준비중인 치과의사는 누구?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연상의 치과의사와 열애 중이다.상추 측 관계자는 3일 "상추가 현재 한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약 1년째 교제 중"이라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한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 보도했다. 상추는 최근 부실복무 논란에 휘말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과거 SBS '현장21'을 통해 불거진 군 복무 중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 논란, 그리고 최근 국군병원 특혜입원 논란 등에 대해 "맹세코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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