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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비하인드]'살짝 설렜어 난~' 오마이걸 털털했던 그날

취중비하인드는 일간스포츠의 연재코너 '취중토크'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사진을 통해 좀 더 진솔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코너 입니다. 지난 4월 오마이걸의 컴백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는 해방촌의 태국 음식점에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돌의 아이돌’, ‘요정돌’ 등 술이랑 거리가 꽤나 멀 것 같은 그들이지만 실제 모습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평범한 친구 같았습니다. 자신들의 주량과 주사를 거리낌없이 말하고 주량도 본지 4월 27일자 기사인 오마이걸 "우리 안무가 쉬워보인다고요?"(인터뷰)를 보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요정(?)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인간적인 모습에 기자는 살짝 설렜습니다. 오마이걸은 올 초, 미니 7집 앨범 ‘NONSTOP’의 수록곡 "살짝 설렜어"와 "Dolphin”을 연이어 성공 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는 7일 유아를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일간스포츠는 ‘숲의 아이’를 기다리며 그날의 털털한 그들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해방촌에 요정들이 떴습니다 -시작은 청순하게~ -이번에는 몽환적으로~ -마지막은 러블리하게! -95즈와 막내도 할 수 있어 -시작은 청순하게? 아니였나? -우린 그냥 밝은걸로~ -파티는 지금부터! -술과 안주는 충분하군!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맥주병 따는 소리 퐁~ -파티의 시작은 승희가 한다 -코믹케 vs 진지케 -먹을 때도 진지한 '숲의 아이' -마실 때도 진지한 '숲의 아이' -(지금쯤 눈치챘겠지만)멤버들 맥주를 다 따주고 있는 미미입니다. -나는 아직도 배가.. 더 따 줄 수 있어! -파티는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그리고 이어지는 -진솔한 대화들은 오마이걸 취중영상에서 확인 하세요~ -마지막으로 다함께 짠~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9.02/ 2020.09.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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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 오마이걸 "우리 안무가 쉬워보인다고요?" (인터뷰)

찾았다, 오마이걸의 반전매력. 이들을 만나기 전까진 청순하고 수줍음 많은 소녀들인 줄 알았다. 이슬만 먹고 사는 요정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에 압도됐다. 끊임없는 수다로 멀리서 부터 등장을 알리더니, 지칠줄 모르는 셀카 삼매경과 모바일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집념까지 20대 또래들의 발랄함 그 자체였다.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비워내는 털털함도 장착했다. 촬영 전엔 걸걸한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쳐 주위 스태프들의 미소도 불렀다. 오마이걸은 올해 활동을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왔다. 2015년 데뷔 이래 변화무쌍한 무대로 '컨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해 Mnet '퀸덤' 출연을 계기로 실력까지 입증했다. 인지도에 더한 6년차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제목처럼 설레는 컴백"이라면서 기다림에 보답하는 활동을 약속했다. -멤버들끼리 술을 마신 적이 있나요. 주량은요. 승희 "사실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아요. 저는 술을 잘 마시는데 건강이 걱정돼서 끊었어요. 끊기 전에는 소주로 두병 반을 마셨고, 그 정도 마셔야 취했구나 했죠." 유아 "잘 마시는 편이에요. 맥주의 보리 맛을 좋아해서 시원하게 들이키는 걸 좋아해요. 소맥은 5잔까지 편하게 마실 수 있죠. 가장 많이 마셨을 땐 회식 자리에서 마신 고량주 한 병이에요." 미미 "저도 맥주를 즐겨요. 작은 사이즈 한 캔의 3분의 2 정도를 마실 수 있죠. 드라마 보면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서 집에서 맥주 한 잔 하는 장면들이 있잖아요. 제 로망인데 주량이 약해서 한 캔을 다 비워보진 못했어요." 아린 "친구들과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가 제일 취했어요." 비니 "정신력으로 버티는 타입이에요. 반 병 정도 마셔요." 효정 "술은 못 마시지만 좋아해요.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가 주량인데 욕심내서 더 마시죠." -서로의 주사도 봤나요. 효정 "콘서트 끝나고 회식자리에서 승희가 엉엉 울었어요." 미미 "승희가 감정표현이 풍부해요. 울때는 엄청 울고 애정을 표현할 때는 엄청 귀여워지죠." 승희 "주사의 단계가 있나봐요. 처음엔 기분이 좋고, 다음엔 멤버들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엔 눈물이에요." 유아 "효정 언니 주사를 봤는데 애교도 많고 기분이 업 되더라고요."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나요. 효정 "소소하게 잡으려고 하지만 항상 커져요.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가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 사람들이 흥얼거렸으면 좋겠어요. 어디 지나가다가도 부르고 자기 전에도 생각나는 노래이길 바라요." 승희 "일상화됐으면 좋겠어요. '아무노래 챌린지'처럼 노래만 듣고 생각나도록요." -포인트를 설명해준다면요. 승희 "가사가 귀여운 노래예요. '비밀정원', '불꽃놀이', '다섯 번째 계절' 등을 함께 작업한 스티븐리(Steven Lee) 작곡님이 써준 노래라 믿고 있어요." 미미 "썸남에 대한 내용이에요. 연애의 선을 넘을락말락하는 그런 상황 있잖아요. 그런 미묘한 밀당을 담았어요." 승희 "연애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아요. 그래서 연애를 하는 분들과 하지 않는 분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요." -오마이걸 안무는 쉬워보이지만 해보면 언제나 어렵죠. 미미 "제가 아는 분도 '오마이걸 안무는 청순하고 안 힘들잖아요'라고 말씀하셔서 발끈했죠. 쉽지 않아요. 절대로요. 그 중에서도 이번 '살짝 설렜어'가 제일 힘들어요." 승희 "이 춤을 연습하면서 전작 '번지'에 감사했어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들어요." 유아 "하이 레벨로 올라간 느낌이에요." 효정 "비트가 빠르니까 멤버들이 숨을 안 쉬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예요. 10초 후에 몰아서 '후' 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죠. 기대해주세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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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②] 오마이걸 "이세돌부터 트와이스까지 팬 인증, 정말 놀랐죠" (인터뷰)

찾았다, 오마이걸의 반전매력. 이들을 만나기 전까진 청순하고 수줍음 많은 소녀들인 줄 알았다. 이슬만 먹고 사는 요정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에 압도됐다. 끊임없는 수다로 멀리서 부터 등장을 알리더니, 지칠줄 모르는 셀카 삼매경과 모바일 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집념까지 20대 또래들의 발랄함 그 자체였다. 소주 한 병은 거뜬히 비워내는 털털함도 장착했다. 촬영 전엔 걸걸한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쳐 주위 스태프들의 미소도 불렀다. 오마이걸은 올해 활동을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왔다. 2015년 데뷔 이래 변화무쌍한 무대로 '컨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해 Mnet '퀸덤' 출연을 계기로 실력까지 입증했다. 인지도에 더한 6년차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제목처럼 설레는 컴백"이라면서 기다림에 보답하는 활동을 약속했다. -데뷔 때와 비교했을 때 변한 멤버는 누군가요. 효정 "솔직히 다 변했어요. 안에 있는 모습은 똑같이 순수하고 그대로지만 조금 더 멋있어졌어요. 특히 미미가 데뷔 할 때는 곰돌이 같아서 '곰미미'라고 불렸는데 이젠 섹시하기까지 해요. 재킷 입은 미미 보니 정말 멋있어요. 유아, 비니, 아린은 정말 말랑말랑한 아가들이었는데 이젠 제게 언니노릇을 하더라고요. 힘을 주고 응원해줘요. 오마이걸 리더라서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서로 활동에 적응하느라 바빠 누굴 챙겨줄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서로 챙겨주죠." 아린 "애교가 많아진 멤버는 효정 언니에요. 언니가 최근에 또 애교송을 만들더라고요." 미미 "데뷔 초때는 효정 언니가 리더의 무게가 있어서인지 애교가 전혀 없었어요. 지금은 언니가 우리를 편하게 대해줘요." 승희 "다들 강해지는 것 같아요." -오마이걸은 걸그룹을 설레게 하는 그룹으로도 유명하죠. 유아 "막내 아린이가 정말 귀엽잖아요. 저였어도 아린이를 좋아할 거예요." 승희 "트와이스 분들이 공항패션으로 굿즈를 입어주신 것을 봤어요. 정말 놀랐고 감사했죠. 그걸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우리끼리 잘 놀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바둑기사 이세돌 프로가 오마이걸 팬을 자처했는데 소감은요. 승희 "우리 얼굴 모두 알아봐주시고 노래 도입부만 살짝 불러도 바로 알아주시더라고요. 정말 영광이에요." 미미 "요즘 팬 중의 팬을 '찐팬'이라고 하잖아요, 이세돌 프로님이 '우리 찐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아 "정말 유명하신 분이 우리를 좋아하신다고 하니 정말 신기했어요. 부모님도 뿌듯해하시고 좋아하셨어요." -코로나 19 상황으로 팬들과의 자리가 없어 아쉽진 않나요. 승희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팬 사인회를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하거나 영상통화로 하더라고요.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우리도 여러가지 온라인으로 다양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어요." -유튜브를 하는 멤버들도 있죠. 미미 "영상에서 다양한 커피 제조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광고 모델은 아니지만 카누를 좋아해서 여러가지를 섞어보기도 하는데요, 바나나우유랑 카누를 섞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최근에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봤어요. 휘핑기로 했는데 30분 정도 저었던 것 같아요. 비니가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고 칭찬해줬어요." 효정 "데뷔 전 찍은 현아 선배님의 '버블팝' 커버 영상이 온라인에서 역주행을 했더라고요. 예쁘게 봐주셔서 신기하고 이틀에 한 번 정도 새로운 댓글도 체크하고 있어요. '퀸덤' 이후 역주행이 시작된 것 같은데 열심히 연습했던 과거의 모습을 사랑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행복해요." 유아 "댄서인 오빠와 함께 춤추는 영상을 가끔 올려요. 아버지가 워낙 몸을 잘 쓰시는데 유전인가봐요. 원래 기계 체조 선수셨거든요." 승희 "유튜브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영상이 있어요. Mnet '슈퍼스타K' 오디션 영상인데 앞뒤 상황이 편집되어서 나가서 살짝 억울해요. 당시 옥주현 선배님이 심사위원이었는데 '야구장에 초청된 가수라고 생각하고 애국가를 불러보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컨셉트에 몰입해서 분위기를 올렸는데 방송 보니까 혼자 이상하더라고요." -아린은 드라마 '소녀의 세계' 주연으로 활약 중이죠. 아린 "웹툰 원작이라 촬영 전에 다 읽어봤어요.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캐릭터에 맞추려 노력했죠. 러브라인은 크게 없지만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서 재미있었어요. 요즘 혼자 스케줄하는 시간이 늘면서 언니들이 떠오를 때가 많아요. 제가 언니들에게서 봤던 모습을 혼자 하고 있더라고요. 언니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아서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받고 있어요.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비니는 '아육대 육상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평소 운동법이 있나요. 비니 "원래는 운동을 안 좋아했어요. 어렸을 때는 테니스나 탁구 등 생활 운동 위주로 즐겼고 짧지만 선수 생활도 했거든요. 그런데 크면서 운동과 멀어지다가 요즘에 효정 언니의 도움으로 다시 운동의 길로 들어섰죠." 효정 "정말 뿌듯해요. 필라테스를 하면 근육도 많이 늘고 자세도 좋아지거든요." 비니 "미미 언니도 함께 다녔으면 좋겠어요. 언니가 운동을 힘들어하지만 같이 다니면 재밌을 거예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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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②] 정은지 "회사에서 정이사로 통해, 9년차 실감하죠"

에이핑크 메인보컬, 솔로가수, 작사가, 연기자, 예능인, 라디오 DJ, 크리에이터…정은지(26)는 멀티잡을 개척 중이다.매일 정오에는 KBS Cool FM '가요광장' DJ로 청취자를 만나고 23일부턴 라이프타임 예능 '시드니 선샤인'을 통해 여행기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믕지생활'도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고 요즘엔 8월 솔로 콘서트 준비와 미뤄뒀던 신곡 작업이 맞물려 그야말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누군가는 정은지를 두고 이미 성공한 사람으로 볼지도 모른다. 에이핑크로서 '노노노'·'1도 없어'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솔로곡 '하늘바라기'로는 차트 1위에 발라드상까지 수상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 역할은 시청자들의 인생캐릭터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엔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하는 등 방송가 곳곳에서 정은지를 찾는다. 20대에 이정도로 활약하는 여성 만능엔터테이너는 정은지가 유일하다.하지만 정은지는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본인 욕심에 'N잡러'를 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그는 일에서 얻는 즐거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일을 하면서 사랑까지 받을 수 있는 복받은 직업이란다. 정은지는 그 복을 온전한 제것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컨디션 난조로 와인 한 잔에 그친 취중 인터뷰였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소신만큼은 와인으로 병나발을 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요즘 콘서트 준비로 굉장히 바쁘다고요."8월 3일, 4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콘서트 '여름아이'를 열어요. 원래 앨범을 내려고 했다가 급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곡이 더 쌓이고 내겠다고 말씀드렸죠. 콘서트에선 신곡 4곡 정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팬 분들에게도 특별한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또 한국 팬들이 듣고 싶다고 했던 팝 무대도 있어요. 해외투어에서만 팝을 불러서 한국 팬들 앞에서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에요. 동서양의 조화를 고려한 팝을 골랐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어터에도 도전했죠."셀프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항상해왔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제쳐두다가 최근 들어 해야겠다는 스케줄이 분명해지면서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믕지생활'을 열었죠. 두 달 됐는데 정말 어렵더라고요. 유튜브 검색창에 '정은지'라고 치면 채널이 나오도록 만들고 싶은데 그 조차 못하고 있어요. 다른 업체나 기업을 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꾸린 크루들과 혼자 운영하는 방식이거든요. 처음에는 라디오DJ 컨셉트로 잡았는데 '가요광장' DJ 제안이 들어와서 덥석 했죠. 최초 컨텐트는 잃었지만 다행인 건 크루들과 호흡이 좋아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어요. 사투리를 알려준다거나 저만의 운동법을 소개할 수도 있고요."-예능 경험이 많아서 유튜브도 잘할 것 같은데요."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예능에서 하는 것을 유튜브로 보면 재미가 없어요. 아무래도 혼자라서 그렇겠죠. 그런 한계점을 어떤 컨텐트로 극복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요." -노래, 연기, 예능에 콘서트와 앨범 준비까지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네요."제 팔자 꼬는 느낌이에요. 항상 일을 만들어 왔어요. 쉬면 우울감이 올 수 있으니까 움직이는 편이에요. 연차는 쌓이는데 그만큼 자리를 잡은 것 같지 않아서 여러 분야를 해보려고요. '응답하라 1997' 이후 역할 제의는 꾸준히 오는데 눈에 띄는 작품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커요."-본인의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요."얼마 전 '왜 나를 찾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요즘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부분이에요. 사람들이 나한테 원하는게 뭘까. 연예인 지망생도 많고 재능있는 분들도 많은데 그 안에서 내가 뒤쳐지지 않고 또렷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이 뭘까. 아무래도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은데 그런 매력은 저한테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라서 결국엔 이것저것 열심히 하는 방법밖엔 없어요."-회사에서 '정이사'라고 불린다고요."관련한 아이디어 회의가 있으면 다 참여하고 노래 프로듀싱도 하다 보니 그런 별명이 생겼어요. 컨펌할 내용들이 점점 많아져요. 데뷔 초에는 주변에서 도맡아서 정리해주시곤 했는데 어느 정도 연차가 차니까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하고 싶은지 의견을 다 물어봐주시더라고요. 일이 많이 밀리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아요. 제가 다른 스케줄 하는 동안 기다리는 스태프 분들이 있거든요. 회사원이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어쩔 때는 과부화가 와서 빨리 컨펌을 못할 때가 있어요."-지금도 밀린 업무가 있나요."가사를 써야 해요. 근래에는 머릿속이 과부화가 되어서 움직임이 힘들어요. 딱 한 달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데, 전 저를 잘 아는데 그러면 더 힘들거예요. 이 직업은 찾아줘야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나 싶어요."-9년차를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요."재미있는게 연차가 쌓일 수록 주변 스태프가 어려져요. 주변이 계속 바뀌는 거죠. 그래서 스태프들한테 짠한 마음이 생겼어요. 피곤하고 하기 싫은 컨디션이다가도 주변 스태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아차,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 싶어요. 응석부릴 곳도 점점 없어져요. 예전엔 언니들이니까 잘 받아줬는데 지금은 똑같이 행동하면 겁을 먹더라고요."-원하는 목표가 있다면요."기본은 좋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좋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니까 점점 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요. 직업적으론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공연형 가수로서 팬이나 대중들이 편하게 보러 올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어요. 개인적 목표는 곡을 잘 써보고 싶고, 피아노도 잘 치고 싶고, 오래 일하고 싶고, 나중에 학생들도 가르쳐보고 싶어요. 주변에서 '같이 컬래버리에션 하고 싶다'고 말해주는 가수이면 좋겠어요. 한 번쯤은 작업해보고 싶어하는 가수가 됐으면 해요." >>[취중DoL③] 에서 계속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영상=박찬우기자 [취중DoL①] 정은지 "아이돌이라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요?"[취중DoL②] 정은지 "회사에서 정이사로 통해, 9년차 실감하죠"[취중DoL③] 정은지 "재테크? 안 쓰는 게 답이래요" 2019.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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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 정은지 "재테크? 안 쓰는 게 답이래요"

에이핑크 메인보컬, 솔로가수, 작사가, 연기자, 예능인, 라디오 DJ, 크리에이터…정은지(26)는 멀티잡을 개척 중이다.매일 정오에는 KBS Cool FM '가요광장' DJ로 청취자를 만나고 23일부턴 라이프타임 예능 '시드니 선샤인'을 통해 여행기를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믕지생활'도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고 요즘엔 8월 솔로 콘서트 준비와 미뤄뒀던 신곡 작업이 맞물려 그야말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누군가는 정은지를 두고 이미 성공한 사람으로 볼지도 모른다. 에이핑크로서 '노노노'·'1도 없어'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솔로곡 '하늘바라기'로는 차트 1위에 발라드상까지 수상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 역할은 시청자들의 인생캐릭터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엔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하는 등 방송가 곳곳에서 정은지를 찾는다. 20대에 이정도로 활약하는 여성 만능엔터테이너는 정은지가 유일하다.하지만 정은지는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본인 욕심에 'N잡러'를 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그는 일에서 얻는 즐거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일을 하면서 사랑까지 받을 수 있는 복받은 직업이란다. 정은지는 그 복을 온전한 제것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컨디션 난조로 와인 한 잔에 그친 취중 인터뷰였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소신만큼은 와인으로 병나발을 불어도 모자랄 지경이었다.-예능 촬영으로 간 시드니 여행은 어땠나요."혼자 다녀서 편하기도 했고 나중에 카메라 없이 놀러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난해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나갔을 때 느낀 설렘을 받았어요. 출장으로는 해외를 많이 다녔지만 여행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는데 환전부터 설렜죠."-멤버들과도 여행을 가봤나요."해외로 나간 적은 없어요. 지금은 각자 스케줄이 바빠서 맞추긴 어렵지만 꼭 가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보미가 추천해서 JTBC '캠핑클럽'을 잠깐 봤는데 옥주현 선배님이 캠핑카를 타면서부터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기억나요. 그걸 보면서 어떤 감정인지 알겠더라고요. 우리가 나중에 저럴 수 있을까, 저때까지도 팬 분들이 곁에 있어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죠."-멤버들과 고민을 나누기도 하나요."시간을 내서 고민상담을 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에요. 이런 일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서로 취향을 잘 아니까 알아서 배려해주기도 하고요. (오)하영이가 제게 고민상담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솔로 앨범이 또 나오니까 걱정을 하기에 '그냥 즐겨라. 활동하는 동안 팬들한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더 커질 거다'라고 말해줬어요. 무대 위에서 혼자 서 있으면 기댈 것이 정말 팬 분들 밖에 없거든요." -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편인가요."그럴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취향도 다르고 여러가지 복합적 문제가 있으니까 어렵죠. 그래도 최대한 많이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엄청나게 예쁘지도 않고, 뚜렷한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아닌 나를 왜 좋아할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결론은 사람이 좋아야한다는 생각이에요. 요즘은 '척' 하면 다 드러나는 시대잖아요. 또 니즈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냥 팬들의 세월이 궁금해요.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된 팬이 있고, 군대 다녀온 팬도 많고, 팬덤 활동을 하다 커플을 이룬 팬들도 있어요. 그런 걸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같이 나이 들어가는 팬들을 보면서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져요."-에이핑크의 앞으로는 어떨까 생각해봤나요."오래 하고 싶어요. 지금도 광고나 협찬 제안이 들어오면 에이핑크 이미지에 어울리는지 부터 생각해요. 실제로 거절한 광고도 있고요. 돈이 전부라곤 생각하지 않아요."-찍고 싶은 광고가 있다면요."다이어트 식품 광고가 들어와서 기뻐요. 탐나는 건 주류? 신생 맥주회사가 있다면 좋겠어요. 지금의 광고 모델 분들은 너무 쟁쟁하시니까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볼래요. 진라면도 너무나 좋아해서 여러 번 말했는데 아직 연락은 없어요." -재테크는 잘 하는 편인가요."경제적으로 독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몰라요. 전문가에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을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안 쓰는 게 답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적금이나 저축 위주로 모아요. 가족들한텐 부모님 용돈 챙겨 드리고, 남동생은 꿈이 작곡가라서 학원비나 필요한 물품 정도를 서포트해주고 있어요."-남동생이 작곡가가 되면 협업도 하는 건가요."시작할 때 이미 말했어요. '동생이란 이유로 네 곡을 받는 일은 없을거야'라고요. 동생도 '당연하지'라고 답하더라고요. 작곡가라는 직업이 일반적인 공부랑은 다르게 스스로를 꺼내보이는 것들이라 제가 크게 도움 줄 수 있는 건 없어요. 동생이 데뷔할 때까지 제가 잘 버텨야 언젠가 같이 할 기회가 오겠다는 생각이에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세완기자영상=박찬우기자 [취중DoL①] 정은지 "아이돌이라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요?"[취중DoL②] 정은지 "회사에서 정이사로 통해, 9년차 실감하죠"[취중DoL③] 정은지 "재테크? 안 쓰는 게 답이래요" 2019.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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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②] 엘 김명수 "과거 연기력 논란 있었지만 돌파하려고 노력"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이 이번엔 배우 김명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전작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김명수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를 통해 첫 판타지 로맨스물에 도전한다. 판타지 장르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극 중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천사 단 캐릭터를 맡아 배우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기자로 첫걸음을 뗐을 땐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던 김명수.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온 덕분에 초반 연기력 논란도 스스로 극복했다. 배우로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김명수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서 "참 힘들게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1분 1초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형인 그는 이번에도 열정적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내 역량의 최대치를 보여 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취중dol①에 이어-인피니트가 데뷔 때부터 칼군무로 유명했죠. 요즘엔 칼군무라는 단어를 모든 아이돌이 쓰는 것 같아요."공용화가 됐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시 돌아와' 때부터 칼군무라는 단어를 쓰고 수식어가 생긴 것 같아요. 요즘 많은 아이돌 분들이 그 단어를 쓰는데 우리를 따라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가수와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는데 아직도 못 해본 게 남아 있나요."당장 떠오르는 못 이룬 꿈은 없는데 계속 하고 싶은 건 월드 투어나 팬미팅을 통해 세계에 있는 팬 분들을 만나는 일이에요. SNS를 보면 해외 팬 분들이 한국어로 번역기를 돌려서 메시지를 보내 주시는데 그걸 보면 다른 나라 가서 공연도 하고 싶고 그래요." -월드 투어를 할 때 가장 즐거움과 보람을 많이 느끼나요."일단 재밌어요. 힘들기도 한데 그만큼 재밌어요. 팬들을 만나는 시간도 너무 좋아요. 이건 무대 위에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감정인 것 같아요. 나라별로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것도 재밌어요. 폴란드는 앙코르 때 발을 굴러요. 그게 앙코르를 외치는 건데 그런 나라의 특색을 느끼는 게 새롭고 재밌어요." -인피니트 멤버들은 자기 관리를 잘하는 그룹인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죠."연차가 쌓이면서 많은 사건을 봐 왔고 이 직업이 본인 이미지를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들 알고 있죠. 알아서 신경 쓰는 것 같아요. 누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알고 느껴야지 되는거죠."-군 복무 중인 멤버들도 있죠. 멤버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뒤 이후 인피니트 활동을 궁금해하는 팬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군 입대한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사실 멤버들과 입대 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나 갔다올게 내년에 봐'라고 인사하고 갔죠. 남자들은 진짜 별 게 없어요.(웃음)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대답할 수 있는 건 그냥 이 친구들 계속 볼 것 같다는 거예요.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친구들이잖아요. 모든 걸 다 떠나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거든요,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당장 1년, 당장 내일, 당장 5분 뒤에 바뀔 수 있는 게 생각이잖아요. 근데 분명한 건 이 친구들은 평생 볼 거예요. 좋은 일 있으면 축하해 주고 안 좋은 일 있으면 다독여 주고 그런 친구들인 것 같아요."-가수 활동보단 배우 활동할 때 본인의 결정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아요."그룹 활동이다 보니 아무래도 연기 활동할 때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되죠. 연기 관련해서는 내가 다 정해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골라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내 일이니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땐 연기력 논란도 있었죠. 어떻게 극복했나요."그냥 계속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오기가 생기는 스타일이라 그럴수록 더 돌파하려고 하고 열심히 노력하려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댓글도 많이 찾아봐요. '왜지? 왜 이런 반응이 있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속 노력했죠.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줘도 응원해 주는 분들을 보면 그만둘 수가 없어요."-이젠 좀 연기에 감이 왔다고 느꼈던 작품이 있나요."아직도 모르겠어요. 항상 작품을 하면서 어제 찍은 것도 마음에 안 들거든요. 연기 잘하는 선배님 연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내 연기가 아직 아쉽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죠. 하지만 주어진 내 역량에서 최선을 다해서 최대치를 보여 주려고 항상 노력해요."-연기자로 가장 호평받은 건 '미스 함무라비'였죠."연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반응이 좋았으니까 아무래도 그렇죠. 그런데 그 드라마도 그렇고 모두 작품이 끝나면 아쉬워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게 그 연기가 그 당시엔 최선이었거든요.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다 한 거라 후회는 없어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남는 건 그 다음 작품에서 보여 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서 또 아쉬움이 남으면 또 다음 작품에서 보여 주면 되죠.">>취중dol③에서 계속김연지 기자사진·영상= 박세완 기자 [취중dol①] 엘 김명수 "판타지 첫 도전…신혜선 누나와 호흡 좋아"[취중dol②] 엘 김명수 "과거 연기력 논란 있었지만 돌파하려고 노력"[취중dol③] 엘 김명수 "칭찬이 고픈 스타일" 2019.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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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 엘 김명수 "칭찬이 고픈 스타일"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이 이번엔 배우 김명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전작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김명수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를 통해 첫 판타지 로맨스물에 도전한다. 판타지 장르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극 중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천사 단 캐릭터를 맡아 배우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기자로 첫걸음을 뗐을 땐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던 김명수.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온 덕분에 초반 연기력 논란도 스스로 극복했다. 배우로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김명수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서 "참 힘들게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1분 1초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형인 그는 이번에도 열정적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내 역량의 최대치를 보여 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취중dol②에 이어-숙소 생활을 정리하고 혼자 살고 있죠."3년 정도 됐는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해요. 결벽증은 아니지만 청소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해요. 이사하고 혼자 산 지 3년 정도 됐는데 처음 세팅한 그대로예요. 가구가 늘거나 줄지도 않았고 그 상태 그대로예요."-재테크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투자와 관련해서 개념이 없어서 그냥 적금 꼬박꼬박 하고 있어요. 뭘 해서 돈을 이렇게 불리고 그럴 능력은 없어서요. 돈은 일하면서 버는 거고 그 돈으로 적금을 넣고 있어요."-제일 지출을 많이 하는 품목은 뭔가요."먹는 데 많이 쓰죠. 옷 같은 건 사 봤자 얼마나 많이 사겠어요. 연예계 쪽에서 일하면서 나한테 어떤 옷이 잘 맞고 그런지 잘 알고 많이 겪어 봐서 그런지 쇼핑에도 돈을 많이 안 써요. 얼마 전에 남양주의 상설 매장에 갔는데 1000~5000원에 파는 옷이 있더라고요. 그런 데서도 괜찮은 거, 나한테 잘 맞는 거 사면 오래 입기도 해요. 사실 돈 쓸 데가 많이 없어요." -연예인의 삶과 사람 김명수의 삶,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나요."구분이 없어요. 연예인이 아닌 삶과 연예인인 삶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아요. 그냥 늘 똑같아요. 그냥 혼자 시간을 보낼 때도 연예인으로서 삶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연예인이 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어떤 일을 끝내고 잘했다고 칭찬 받았을 때요. 칭찬이 고픈 사람이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반응이 안 좋고 저조한 성적이 나와도 오기가 생겨 더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지긴 해요. 참 중독성이 강한 직업이죠. 열정과 승부욕이 많은 스타일이에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요."-소위 연예인병도 걸린 적이 있나요."예전엔 있었겠죠. 어리고 뭣도 몰랐을 때요. 이 일을 하면 모두가 겪는데 정도와 레벨이 어느 정도이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사춘기처럼 나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한 번씩 겪을 거예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가 없진 않았지만 무난하게 넘어간 것 같아요." -취미는 뭔가요."청소요. 먼지 닦고 그런 청소요. 스케줄이 없는 날, 하루종일 대청소를 해요. 문틈 사이 사이까지 다 해요. 다 하고 나면 희열을 느껴요. 숙소 생활할 때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 공간을 제외하곤 가만히 내버려 뒀더니 스트레스를 안 받게 되더라고요."-여행도 많이 다니는 편인가요."시간을 알차게 쓰는 걸 좋아해요. 여행은 2박 3일을 넘겨서 간 적이 없어요. 일하면서 겸사겸사 여행 가는 걸 좋아해요. 촬영이나 공연을 겸해서 가는 여행이 80%가 넘어요. 이게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쉬는 걸 싫어해서 놀러 가도 일해야 돼요. 일이 많으면 잡생각이 없어져서 더 좋아요. 주변에선 '너 참 힘들게 산다'고 하는데 이게 좋아요."-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해 보는 관심사는 뭔가요."예전엔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꼭 읽었는데 요즘 들어 바빠서 못 읽고 있어요. 대신 시사 경제 관련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해서 많이 찾아봐요. 또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캡처해서 기억하는 걸 좋아하죠. 휴대전화 사진첩에도 그런 종류의 캡처로 가득하죠."-20대 후반이죠. 서른은 어떤 의미인가요."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근데 예전에 사주·타로·별자리 등 모든 것에서 다 서른 이후에 잘된다고 해서 서른 이후가 궁금하긴 하네요.(웃음)"김연지 기자사진·영상= 박세완 기자 [취중dol①] 엘 김명수 "판타지 첫 도전…신혜선 누나와 호흡 좋아"[취중dol②] 엘 김명수 "과거 연기력 논란 있었지만 돌파하려고 노력"[취중dol③] 엘 김명수 "칭찬이 고픈 스타일" 2019.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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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①] 엘 김명수 "판타지 첫 도전…신혜선 누나와 호흡 좋아"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이 이번엔 배우 김명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전작 JTBC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김명수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를 통해 첫 판타지 로맨스물에 도전한다. 판타지 장르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극 중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천사 단 캐릭터를 맡아 배우 신혜선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연기자로 첫걸음을 뗐을 땐 작은 역할부터 시작했던 김명수.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온 덕분에 초반 연기력 논란도 스스로 극복했다. 배우로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김명수가 이번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또 한 번 배우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서 "참 힘들게 산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1분 1초 허투루 쓰지 않는 노력형인 그는 이번에도 열정적으로 드라마에 임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내 역량의 최대치를 보여 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주량은 어떻게 되나요."가끔 하지 않은 이야기가 와전될 때가 있더라고요. '소주 열 몇 병을 마신다'라고 누군가가 많이 과장되게 말했나 봐요. 이번에 확실히 말씀 드리면 주량은 (소주) 한 병입니다. 컨디션에 따라서 플러스·마이너스 한 병이 될 수도 있지만 깔끔하게 주량은 (소주) 한 병입니다. 많이 마실 체력도 안 되고,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요소가 많이 없어요."-주사가 있나요."말이 많아져요. 한 병 마시면 (주사 없이) 괜찮은데 그 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말이 많아지고 사람을 많이 찾고 되게 많이 외로워해요. 혼자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걸 좋아해요. 집에 한 번도 못 가거나 실수한 적은 없어요."-선호하는 주종은요."와인·위스키도 좋아하고 다 잘 마셔요. 막걸리·복분자 제외하고 다 좋아해요" -5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 촬영 중이죠."두 달 반에서 세 달 정도 촬영했는데 방송이 들어가기 전이라 아직 체력은 괜찮아요. 아직은 촬영 전 운동해 둔 체력이 남아 있어요."-극 중 천사 캐릭터죠."캐릭터에 대해 설명하자면, 촬영할 때 텐션이 많이 있어야하는 캐릭터예요. 천성이 밝고 장난기가 많은데 일할 땐 진지한 캐릭터죠. 베이스는 밝은 캐릭터예요."-판타지 장르 드라마는 처음이죠."쉽게 얘기하면 사람이 아닌 캐릭터를 한 건 처음이에요. CG랑 특수 효과 많이 들어간 드라마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한 번 찍은 장면을 두세 번을 더 찍어야해요. 크로마키 배경에서 한 번 찍고 실사로 한 번 찍고 제가 없는 배경을 한 번 찍고, 그렇게 찍고도 세트를 이동해서 또 찍는 적도 있어서 같은 연기를 많으면 4번을 하죠. 그동안 감정선이 깨지면 안되니까 촬영할 때도 4배로 더 힘든 것 같아요."-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뭔가요."판타지 장르를 해 본 적이 없고 제대로 된 로맨스 코미디를 한 적이 없어요. 첫 번째로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데 장르적으로도 마음에 들어서 결정했죠. 이런 캐릭터를 지금 이 나이가 아니면 못 할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습니다."-배우 신혜선과는 처음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거죠."누나는 첫인상부터 좋았어요. 밝고 굉장히 친화력이 있어요. 알고 보니 같은 동네 사람이더라고요. 어릴 때 성동구에 살았는데 누나도 같은 동네 주민이었더라고요. 10년 전 학교 다닐 때 갔던 식당이나 가게 이름을 말하면 누나가 알아서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친해졌어요. 호흡도 잘 맞고 편하고 좋아요."-호칭은 누나로 부르나요."섞어서 사용하는데 극 중 이름이 연서인데 연서라고 부를 때도 있고 누나라고 부를 때도 있어요. 나이 차이가 두 살인데 친구처럼 편해서 반말을 써요."-이정섭 감독님과도 처음 작품에서 만났죠."촬영 전에 배우와 감독님의 생각이 잘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촬영 전 감독님을 자주 찾아뵙는 편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촬영 현장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방향이 맞지 않아서 2~3시간 정리하다가 스태프들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감독님과도 촬영 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잘 맞는 것 같아요. 감독님은 또 현장에서 배우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거의 맞춰 주는 편이에요. 나도 촬영 현장에선 감독님과 혹여나 생각이 달라도 무조건 감독님을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호흡이 좋죠. 또 감독님이 섬세하신데 그만큼 결과물이 좋은 것 같아요." -가수로서 이미 인지도를 많이 쌓은 뒤 연기를 시작했죠. 그런데 작은 역할부터 시작해 주연 반열에 올랐어요."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가수로 데뷔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뭐든지 능력에 맞춰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래 실력이든 연기 실력이든 자기 능력치에 맞게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든 배워 나가는 과정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연기를 시작할 때 당연히 주인공부터 하겠다는 생각이 없었죠. 또 연예인을 하고, 연예계에 있으면서 노래·춤·연기 모두 특출하게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 일을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는 걸 보여 주고 싶어서 더 노력하죠. 계단형으로 밟아 나가며 계속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주연 배우로서 책임감·부담감도 큰가요."당연히 있지만 그만큼 잘하는 걸 보여 줄 자신이 있어요. 팬·시청자 등 제3자가 봤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작품에선 잘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CG가 내 연기와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대도 많이 돼요. 날 봐 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보셨을 때 괜찮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찍고 있어요.">>취중dol②에서 계속김연지 기자사진·영상= 박세완 기자 [취중dol①] 엘 김명수 "판타지 첫 도전…신혜선 누나와 호흡 좋아"[취중dol②] 엘 김명수 "과거 연기력 논란 있었지만 돌파하려고 노력"[취중dol③] 엘 김명수 "칭찬이 고픈 스타일" 2019.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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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③] 윤지성 "당연히 가는 군대, 멋지게 다녀올래요"

가수 윤지성(29)의 연예계 입문은 쉽고도 어려웠다.7년간 연습생 생활이 무색할 정도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방송 3개월여 만에 '벼락스타'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혹자는 '프듀' 최고 수혜자라고도 말한다. 20대 후반이라는 신인 아이돌로는 늦은 나이에, 그것도 최고 인기 그룹 멤버가 됐으니 복이 절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윤지성에게는 절박한 마지막 도전 끝에 꿈을 이룬 짜릿한 순간이었다. 단숨에 얻은 부와 명예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데뷔 전 7년 동안 고시원 생활을 하며 가수 꿈을 키워 온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윤지성의 꿈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었다. 16세 때 강원도 원주에서 홀로 상경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를 졸업했고, 대학교에선 연극영상과를 전공하면서 연극 무대를 동경해 왔다.그러나 꿈꿨던 스타의 삶은 윤지성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다. 일과를 곱씹어 볼 시간조차 부족했다. 가장 바빴던 워너원 활동 시기의 몇 달간은 기억이 증발했을 정도로 스케줄이 넘쳤다. 인기에 따라오는 악플은 상처가 됐다. 사람들을 대하기가 두렵고, 무대가 무섭기도 했다. 호텔 방에서 구토했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윤지성은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없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기억했다.파란만장한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윤지성은 홀로서기 중이다. 리더의 책임감도 내려놨고, 톱 아이돌 그룹에 대한 부담감도 벗었다. 워너원으로 쌓은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졌고, 멤버들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 곁에 남았다. 다 가진 윤지성은 "나만 잘하면 돼요"라며 "올해 군 입대 전까지 솔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후회 없이 활동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요."TV에 나오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어요. '핑클'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이효리 누나를 정말 좋아해요. (이)효리 누나를 보려고 이 회사에 들어온 것도 있어요.(웃음) 연습생 때 효리 누나를 만났는데 '제주도에 놀러 오라'고 했던 한마디가 기억나요. 정말 영광이었어요. 전 '성덕(성공한 팬)'이에요."- 연예인이 돼 보니 어떤가요."정말 하루 아침에 많은 게 바뀌었어요.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싶을 정도였죠. 주변은 바뀌었는데 전 아직 신기한 것이 많아요. 워너원 그룹 자체가 이른 시일 내에 인기를 얻고 사랑받았잖아요. 그래서 정작 체감할 시간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윤지성씨 팬이에요'라고 하면 너무 신기해요. 특히 식당에서 어르신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게 놀라워요."- '혼밥'도 하러 다닌다고요."먹고 싶은 게 있으면 다녀와요. 팬덤 이름이 '밥알'이고, '프듀' 시절부터 '밥길만 걷자'라는 응원을 받으니까 뭔가 맛집 탐방에 대한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한 사람이라서 '밥길' 이미지와도 잘 맞아요. TV 프로그램도 SBS '골목식당'을 즐겨 봐요."- '프듀'를 또 하라면 할 건가요."아니요. '프듀'로 데뷔했지만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성격이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요. 뭔가를 얻기 위해 서로 눈치 보고 의식하는 그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해요. 누가 하기 싫어하면 제가 하는 게 속이 편하고, 누가 하고 싶으면 내주는 게 좋아요."- '프듀' 새 시즌을 하는데, 경험자로서 현실적 조언을 해 준다면요."너무 많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방송에 나가면 여러 반응이 오는데 거기에 맞춰 행동하다 보면 성격이 바뀌면서 순위도 떨어질 수 있더라고요. 본인 나름대로 전략을 잘 짜서,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워너원 멤버들과는 매년 8월 7일에 만나기로 했다고요."올해 8월 7일에는 나라를 지키고 있을 것 같아요.(웃음) 워너원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은 끝났지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연예계 동료들이 생겨서 좋아요. 솔로 앨범에 (이)대휘가 노래를 준 것처럼, 멤버들 간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뿌듯해요. 워너원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싶어요."- 군 입대는 언제인가요."조만간 가요. 주변에서 솔로 활동을 이제 시작했는데 아깝다고도 하고, 어떤 분들은 '군대에 미리 다녀오지'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팔자대로 산다고 생각해요. 제가 군대를 다녀왔으면 아마 워너원이 되지 못했을 거예요.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안 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 입대를 앞둔 마음은 어떤가요."당연히 가야 하는 군대니까 덤덤한 기분이에요. 저만 가는 군대라면 당연히 억울하겠지만 다들 가는 거잖아요."- 솔로 활동 목표는 뭔가요."앨범이 나왔을 때 '윤지성이네' 하는 이미지를 얻는 거예요. 데뷔 앨범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가수로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에 집중해 만들었어요. '워너원에서 3~5초 동안 노래했던 윤지성이 어떻게 솔로 가수를 해'라는 반응을 뒤집고 싶었어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이지만 회사도 처음이잖아요. 앞으로 차곡차곡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황지영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Dol①] 윤지성 "워너원 첫 정산받고 부모님께 용돈 드려"[취중Dol②] 윤지성 "악플에 상처, 공황장애 증세 겪어"[취중Dol③] 윤지성 "당연히 가는 군대, 멋지게 다녀올래요" 2019.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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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Dol①] 윤지성 "워너원 첫 정산받고 부모님께 용돈 드려"

가수 윤지성(29)의 연예계 입문은 쉽고도 어려웠다.7년간 연습생 생활이 무색할 정도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방송 3개월여 만에 '벼락스타'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혹자는 '프듀' 최고 수혜자라고도 말한다. 20대 후반이라는 신인 아이돌로는 늦은 나이에, 그것도 최고 인기 그룹 멤버가 됐으니 복이 절로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윤지성에게는 절박한 마지막 도전 끝에 꿈을 이룬 짜릿한 순간이었다. 단숨에 얻은 부와 명예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데뷔 전 7년 동안 고시원 생활을 하며 가수 꿈을 키워 온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윤지성의 꿈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었다. 16세 때 강원도 원주에서 홀로 상경해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음악연극과를 졸업했고, 대학교에선 연극영상과를 전공하면서 연극 무대를 동경해 왔다.그러나 꿈꿨던 스타의 삶은 윤지성의 상상과는 조금 달랐다. 일과를 곱씹어 볼 시간조차 부족했다. 가장 바빴던 워너원 활동 시기의 몇 달간은 기억이 증발했을 정도로 스케줄이 넘쳤다. 인기에 따라오는 악플은 상처가 됐다. 사람들을 대하기가 두렵고, 무대가 무섭기도 했다. 호텔 방에서 구토했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윤지성은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없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기억했다.파란만장한 워너원 활동이 끝나고 윤지성은 홀로서기 중이다. 리더의 책임감도 내려놨고, 톱 아이돌 그룹에 대한 부담감도 벗었다. 워너원으로 쌓은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졌고, 멤버들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로 곁에 남았다. 다 가진 윤지성은 "나만 잘하면 돼요"라며 "올해 군 입대 전까지 솔로 가수로, 뮤지컬 배우로 후회 없이 활동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술 마시는 것을 즐기나요."스케줄이 있는 요즘에는 (술을) 많이 못 마셔요. 술친구가 많지 않아 가끔 집에서 마실 때도 있어요. 요즘 와인이 좋더라고요."- 주량은 얼마나 되나요."소주로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예요. 그 정도 마시면 '깔깔' 웃어요. 소주도 좋아하고 와인도 좋아하는데, 천천히 취하는 와인을 조금 더 선호해요. 좋은 사람들과 오래 함께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좋아하는 안주가 있다면요."술과 궁합을 따져서 안주를 챙기는 분들이 있는데, 전 그냥 먹고 싶은 걸 먹어요. 와인에 닭발·아구찜도 먹어 봤죠. 그날 먹고 싶은 음식이 안주가 돼요."-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살이 찌면 안 되니까 관리해요. PT도 받아요. 앨범 활동을 하면서 근육이 다 빠졌어요. 뮤지컬 '그날들'에서 청와대 경호원 '강무영' 역할을 맡아서 근육을 좀 보여 줘야 하는데 아쉬워요."- 강무영 캐릭터는 어떻게 해석했나요."위트 있고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은 아니라고 봐요.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앞뒤 상황과 대사를 여러 방면으로 살펴보면서 이 친구의 아픔은 뭘까, 고민했어요. 결론은 강무영은 판타지적인 인물이에요. 어떻게 사람이 이정도로 완벽할까 싶을 정도죠."- 공통점을 발견했나요."자신의 아픔을 숨기고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점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 비슷한 것 같아요."- 워너원 리더 때와도 비슷한데요."리더를 맡은 뒤 멤버들이나 스태프를 생각할 일이 많긴 했어요. 저만 생각할 수는 없는 위치였죠." - 그룹과 솔로 활동의 장단점이 있다면요."혼자 한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그룹일 때도 마찬가지고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여거 가지 메뉴를 시켜 놓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혼자 할 떄는 준비 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들어서 좋아요. 북적댔던 대기실 풍경이 사라지니 심심하기도 해요."- 스트레스는 없나요."걱정이 진짜 많고 자존감도 낮아요. 그래서 맨날 '어떡하지' 하지만 또 금방 잊어요. 결국 '뭘 어떡해, 그냥 해야지' 이렇게 돼요. 스트레스를 받아도 금방 풀어요. 애늙은이 같을 수도 있는데요, 그럴 만하니까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나는 이런 팔자야'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요."-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은 아니네요."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려고 해요. 좋은 일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지만 그 외는 어쩔 수 없잖아요. 어렸을 때는 감정 기복이 심했어요. 클수록 이런 성격이 손해라고 생각했고,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주변 상황을 다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워너원 활동은 어땠나요."진짜 기억나지 않아요. 정신없이 지나가서 몇 달간 기억이 없어요. 하루에 1~2시간을 자고, 스케줄을 네댓 개 다녀오니까 마냥 몸이 지쳤던 것 같아요. 사실 솔로 활동도 비슷해요. 뮤지컬·녹음·콘텐트 촬영·앨범 활동·연습 등 할 일이 많아요. 혼자 감당해야 하는 걸 알기 때문에 무슨 스케줄인지 더 정확히 파악하려고 해요. 체력적으로 힘든 건 다 이겨 낼 수 있어요."-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은 사실인가요."기사에 나온 것처럼 '억' 소리 나게 벌지는 않았어요. 그랬다면 더 여유롭게 살았을 거예요. 그 정도로 많이 번 건 아니지만, 또래에 비하면 정말 큰돈이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고, 여행도 보내 드릴 수 있을 만큼 벌어서 좋아요.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는 내내 반지하 고시원에서 살면서 부모님께 용돈으로 30만~40만원을 탔던 때가 정말 죄송해요. 지금이라도 효도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주변에서 유혹도 많지 않았나요."솔직하게 없지는 않았어요. 사업하자는 사람도 있었고 명의를 빌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죠. 영화에나 나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 제가 겪으니 이상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버는 돈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좋은 사업이면 혼자 하지 저한테 왜 제안하겠어요. 무언가 얻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믿어요. 타고나기를 물욕도 없고 소유욕도 별로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처음 정산받고 무엇을 했나요."부모님께 용돈을 드렸어요. 연습생 시절에 타 갔던 용돈 이상으로요. 동생도 당연히 챙겨 줬죠.">>[취중Dol②] 에서 계속황지영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Dol①] 윤지성 "워너원 첫 정산받고 부모님께 용돈 드려"[취중Dol②] 윤지성 "악플에 상처, 공황장애 증세 겪어"[취중Dol③] 윤지성 "당연히 가는 군대, 멋지게 다녀올래요" 2019.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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