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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포스테코글루 지도받나…셀틱 이끌던 로저스 감독 자진 사퇴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셀틱을 떠났다.셀틱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셀틱을 지휘했던 마틴 오닐 전 감독과 셀틱에서 뛰었던 숀 말로니가 임시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로저스 감독이 이끌던 셀틱은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5승(2무 2패)을 거둔 셀틱(승점 17)은 선두인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8승 1무·승점 25)과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다.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셀틱이 지난 26일 직전 경기였던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9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한 게 결별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2023년 6월 셀틱 지휘봉을 쥔 로저스 감독은 두 번째 동행을 2년 4개월 만에 마쳤다. 로저스 감독의 사퇴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양현준의 입지도 변화할 수 있다. 2023년 7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은 그동안 ‘조커’로 활약했다. 주로 후반에 들어가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에도 셀틱이 치른 리그 9경기 중 4경기에 나섰다.어떤 사령탑이 오느냐에 따라 양현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바뀔 수 있다.현지에서는 과거 셀틱에서 성공신화를 쓴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을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 언급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로저스 감독이 사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복귀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2023년 6월 셀틱을 떠나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쥐었는데, 단 39일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현재는 무적 신세다.셀틱과는 좋은 기억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2023년 셀틱을 지휘하면서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 한 차례 스코티시컵과 두 차례 스코티시 리그컵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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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대형 악재 ‘태극전사 못 뛰고 강등권 전전’…WC 8개월 남았는데 고난 겪는 유럽파

홍명보호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축구대표팀 유럽파 중에서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며 출전 시간도 늘고 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황희찬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2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형세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더디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무엇보다 소속팀 상황도 ‘최악’이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져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아직 함께 강등권에 있는 1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와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게 위안거리일 정도다.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황희찬은 부진할 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큼 홍명보 감독이 아끼는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도약에 실패하면 북중미 월드컵은 멀어질 수 있다. 그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공격수인 만큼,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표팀 전력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대표팀 ‘베테랑’ 이재성(마인츠)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소속팀 사정이 썩 좋지 않다.특히 카스트로프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8경기 무승(3무 5패)에 그치며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19분 만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올랐던 마인츠도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8경기에서 단 1승(1무 6패)만을 챙긴 마인츠는 강등권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홍명보호 핵심으로 꼽힌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주전 경쟁 심화 등 변수를 마주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도 하락할 수 있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현 상황에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1:47
스포츠일반

중국 톱랭커 3명 추풍낙엽...안세영이 쌓은 '공안증' [IS 포커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중국 배드민턴 자존심을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 완승을 거뒀다. 한순간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42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월 셋째 주 덴마크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까지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 그리고 안세영 '4강' 체제였다. 하지만 2025년 10월 현재 구도는 명백히 안세영 일극(一極) 체제다.2위 왕즈이와 격차가 이를 증명한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결승전에서도 왕즈이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 오픈까지 올 시즌 왕즈이를 상대한 7경기 모두 승리했다. 통산 전적도 15승 4패로 크게 우세하다. 경기력 차이도 크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2게임 중반 10-18, 8점 차 리드를 빼앗기고도 단숨에 따라잡고 먼저 21번째 득점을 냈다. 안세영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2게임에서도 9-17에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덴마크 오픈이 끝난 뒤 중국 매체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중국 남자축구에 퍼졌던 공한증(恐韓症·한국을 두려워하는 증상)의 그림자가 여자 배드민턴으로 번졌다. 안세영은 중국 여자단식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산'이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BWF 여자단식 랭킹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 선수 왕즈이(2위) 한웨(4위) 천위페이(5위) 모두 올 시즌 안세영을 전혀 견제하지 못했다. 한때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는 통산 전적은 14승 14패 동률이지만, 2025시즌은 2승 5패로 밀려 있다. 안세영이 전성기에 돌입한 2023시즌 이후 전적은 7승 12패. 한웨는 안세영을 상대로 올 시즌 1승 1패, 통산 2승 9패를 기록 중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결승전에서 만난 중국 선수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8강전(가오팡제) 4강전(천위페이) 결승(왕즈이) 모두 중국 선수를 꺾고 우승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프랑스 오픈 결승전을 앞두고 8강전에서 78분, 4강전에서 87분 혈투를 펼친 안세영이 상대적으로 체력을 비축한 왕즈이에게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중국 선수들에겐 안세영을 두려워 하는 증상, '공안증(恐安症)'이 생길 만하다. 안세영은 지난 3월 BWF 투어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전영 오픈에서도 가오팡제, 천위페이, 왕즈이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때 중국 선수들의 견제에 고민이 많았던 안세영은 "예전에는 중국 선수 서너 명과 홀로 싸운다는 생가도 들었다. 이제는 (박주봉) 감독님이나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더 힘을 내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내달 중순 호주오픈에 출전해 신기록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8 00:10
해외축구

‘정강이 태클→다이렉트 퇴장’ 위험 요소 터졌다…홍명보호 ‘양날의 칼’ 카스트로프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시즌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의 플레이가 대표팀에서는 ‘양날의 검’이 되리란 평가가 나왔는데, 위험 요소가 이번에 터졌다.카스트로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킥오프 1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이날 뮌헨 센터백 김민재도 선발 출전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하지만 카스트로프가 이른 시간 이탈하면서 싱겁게 끝났다.카스트로프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뮌헨 윙어 루이스 디아스의 볼을 빼앗으려 빠르게 달려들어 태클했다. 그러나 디아스는 본인에게 오는 볼을 곧장 앞으로 쳐놨고, 결과적으로 카스트로프의 태클은 디아스의 정강이 쪽으로 향했다. 축구화 스터드가 있는 발바닥으로 가격한 위협적인 태클이었다.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온 필드 리뷰 후 카드 색을 바꿨다. 결국 ‘1승’이 급했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놓이고 패배했다. 개막 8경기 무승(3무 5패) 늪에 빠진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18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될 선수로 꼽힌다. 미드필더, 측면 수비, 측면 공격 등 여러 역할을 두루 소화할 수 있고, 모처럼 한국에 ‘투쟁심’을 갖춘 선수가 나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 전진성도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된다.그러나 카스트로프가 지닌 특유의 거친 플레이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상대와 몸싸움을 꺼리지 않고 몸을 던지는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다. 상대의 기세를 꺾을 때는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까딱 선을 넘었다가는 뮌헨전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실제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뉘렌베르크에서 뛰면서 ‘카드 수집가’란 별명을 얻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많은 카드를 받았다. 2023~24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서 옐로카드 10장, 레드카드 2장을 받았고,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서 노란 카드만 11장을 받았다. 2경기당 한 경기꼴로 경고성 파울을 범한 것이다.분데스리가에 처음 입성한 올 시즌에는 본인의 리그 일곱 번째 경기에서 첫 레드 카드를 받았다. 지난 9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진공청소기’ 김남일 이후 오랜만에 ‘파이터형’ 선수가 등장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확실한 색깔을 지닌 카스트로프의 플레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도움이 되리란 기대는 여전하지만, 뮌헨전 같은 장면이 본선에서 나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카스트로프로서는 투쟁심을 발휘할 때와 냉정한 판단을 내릴 때를 구분하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10.27 18:37
프로축구

김상식·이운재가 직접 지도했다…베트남 하노이서 열린 ‘HD Football Day x K League’ 성료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이 함께하는 ‘HD Football Day × K League’가 25일(토) 베트남 하노이에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HD Football Day × K League’는 축구를 통해 베트남 유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K리그의 아시아 시장 확장과 HD현대일렉트릭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함께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슬로건은 ‘Highlight Your Dream(네 꿈을 밝혀라)’으로, 축구를 통해 베트남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스스로 가능성을 밝히기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행사는 베트남축구연맹(VFF) 유소년 축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하노이에 거주하는 8~10세 유소년 100여 명이 참가했다.또한, 연맹 한웅수 부총재, HD현대일렉트릭 김주윤 상무를 비롯해 베트남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 이운재 코치, 부이 띠엔 등 선수, VFF 응우옌 스완 부 부회장, 비엣풋볼 짠 휘득 디렉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김주윤 상무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상식 감독과 이운재 코치가 직접 지도하는 축구교실과 미니게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HD현대일렉트릭이 준비한 유니폼 세트, 축구공, 신가드, 짐색 등 기념품이 전달됐다.HD현대일렉트릭 김주윤 상무는 개회사에서 “이번 ‘HD Football Day x K League’는 HD현대일렉트릭과 K리그가 함께 준비한 특별한 축구교실이다.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꿈과 자신감을 키우고, 베트남과 한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연맹 한웅수 부총재는 “베트남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슬로건 ‘Highlight Your Dream’처럼, 모든 참가자들의 꿈이 밝게 빛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K리그가 후원사와 함께 해외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리그 차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해외로 확장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편, 연맹과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하노이 행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주요 도시로 ‘HD Football Day x K League’를 확대하고, 우수 참가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K리그 구단과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7 15:45
축구일반

[부고] 백기태(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씨 부친상

▲ 백남영씨 별세, 백기태(17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씨 부친상 = 26일,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 ☎054-260-8048 2025.10.27 10:56
프로축구

[IS 인천] 사령탑이 콕 짚은 ‘2002년생 승격 공신’→전 경기 풀타임 외친 김건희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수비수 김건희(23)는 우승과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사령탑으로부터 ‘승격 공신’으로 인정받은 그는 “전 경기, 풀타임 도전해 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인천은 지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승점 77점에 도달,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늪’이라 불리는 K리그2서 6개월 넘게 1위를 지켰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벌인 끝에 1시즌만의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하면서도 승격 공신을 하나둘 언급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수비수가 바로 김건희다. 지난 2023년 인천에 입단한 김건희는 첫해 리그 9경기 나서며 조금씩 입지를 넓혔다. 지난 시즌에도 38경기 중 2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욱 성장한 모습이다. 김건희는 경남전을 포함해 올 시즌 팀이 소화한 리그 3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단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은 건 덤이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에 따르면 김건희는 K리그2서 36경기·정규시간 3240분을 모두 소화한 3명 중 한 명이다. 필드 플레이어로 범위를 좁히면 미드필더 김선민(충북청주)과 김건희뿐이다. 팀의 최후방을 지킨 김건희는 리그 최소 실점 1위(27실점)에 기여했다. 김건희는 경남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선수단 모두 ‘집중해 이기겠다’는 마음이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기뻐했다.프로 3년 차에 쉼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인 김건희는 “사실 다 뛰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려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우리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부상 없이 계속 경기를 뛰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김건희는 잔여 3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 전 경기를 완주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많이 뛰며 발전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느꼈다. 여러모로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그는 “36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어떤 경기장이든 많은 팬이 응원해 줬다. 때로는 질책도 있었다.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K리그1을 바라보는 김건희는 “인천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한 번의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팀이 단단해지면 지난해보다 나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한편 김건희는 2년 전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포털에 내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내가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발언을 다시 전하자, 그는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믹스트존을 떠났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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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승격까지 ‘350일’ 인천, 달라진 축구로 내용·결과 모두 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는 데엔 ‘350일’이 걸렸다. 생존왕으로 불리는 인천이 다시 최상위 무대로 향한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77점을 마크한 인천은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인천은 지난 시즌 기준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도민 구단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 ‘물병 투척 사건’ 이후 사회적 논란이 되더니, 어수선한 분위기 속 추락을 거듭했다. 장기간 팀을 이끈 조성환 감독과 결별하고는 후임자 선임에 애를 먹었다. 정식 사령탑이 없는 상황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37라운드서 안방에서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 봤다.이에 인천은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인 윤정환 전 강원FC 감독을 선임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윤 감독은 해당 시즌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구단은 K리그1에서 경쟁한 선수단 대부분을 지키며 윤 감독을 지원했다. 윤정환 감독 체제 인천은 동계 훈련 기간 빠르게 탈바꿈하며 리그 정상에 도전했다. 인천 주장 이명주는 시즌 전을 돌아보며 “사실 팀 전술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코치진은 ‘발전하고 있다’고 했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경기 뒤 코치진이 포지션을 다시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으면서,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찼다.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했다. 확고한 전술, 베스트11으로 경기력 기복을 줄인 인천은 시즌 중 8연승, 15경기 무패 행진(12승3무) 등 압도적인 상승세로 ‘늪’이라 불리는 K리그2 정상을 꿰찼다. 지난 4월 13일 이후로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인천은 조기 우승이라는 기쁨도 맛 봤다. 구단 역사상으로도 첫 우승이기도 하다.윤정환 감독은 시즌 중 여러 차례 베스트11 기용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고정적인 베스트11은 전력 분석 당하기 쉽지만, 1주일 간격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K리그2에선 굳이 정예 멤버를 아낄 이유가 없었다. 뚝심을 유지한 윤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경남전에서 꺼냈고, 주전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인천은 최다 득점 2위(65골·1위 수원 72골), 최소 실점 1위(27실점)를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특유의 짠물 수비에 더해, 공격 축구까지 입혀졌다. 빠르게 탈바꿈한 인천은 이 기세를 K리그1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득점 부문 1위(20골) 무고사는 “시즌 전 많은 이들이 ‘인천은 K리그2서 고전할 것이다’ ‘백5가 많다’ ‘상대가 더 적극적이다’ 등 여러 얘기를 했다. 그 말은 모두 맞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좋은 코치진, 선수단이 있다. 우리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가 K리그1에서 잘할 거라 본다. 1부리그가 그립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7:00
연예일반

‘유퀴즈’ 이정재, 호피 입고 등장 “사우디 억만장자 만나, 韓 투자 부탁”

배우 이정재가 ‘유퀴즈’에 다시 등판했다.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측은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 월클을 넘어 우주스타로 돌아온 배우 이정재! 유재석과의 현란한 시절(?)부터 깜짝 시청률 공약까지!’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이정재는 호피 무늬 롱코트를 입고 촬영장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난기 가득한 미소로 환대한 ‘절친’ 유재석은 이정재의 근황을 전하며 “월클 넘어 우주스타가 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행사도 갔더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재는 윤제균 감독, 배우 이병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 ‘억만장자’ 투르키 알 셰이크와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알 셰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트청(GEA) 수장이자 유명 축구 구단 UD 알메리아 구단주로, 사우디 스포츠·문화 산업계의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이정재는 “앞서 내가 본 규모의 포럼 중에 가장 컸다”며 “나도 한마디 했다. 한국에 투자하라고, 한국에서 배우를 띄워야 한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내 친구가 이런 일 하는지 몰랐다. 대한민국 엔터 업계 투자 유치를 하고 다니냐”며 장난스레 받아쳤다.이어 이정재는 ‘유퀴즈’ 출연 목적이자, 내달 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 출연 계기를 묻는 말에 “(상대역) 임지연이 나랑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임지연이 꽂은 것”이라며 놀려 웃음을 안겼다.한편 이정재가 출연하는 ‘유퀴즈’는 오는 29일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23:53
연예일반

[TVis] 구자철 “안정환 ‘싸가지 없는 후배’ 발언…아내 상처받아” (뭉찬4)

전 축구선수 구자철이 선배 안정환에게 상처받은 일화를 공개했다.26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에는 박항서를 대신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는 구자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구자철은 과거 축구대표팀에서 안정환, 이동국과 같이한 시간이 있냐는 질문에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스프링캠프까지 다 같이 했었다. 근데 안정환 형은 날 기억 못 한다”며 “나한테 말 한마디 안 걸어줬다”고 농을 던졌다.반면 이동국은 “친형 같은 존재”로 정의하며 “뭐 필요하다고 하면 제 거라도 드릴 수 있다”고 치켜세워 웃음을 안겼다.이에 김성주와 김용만은 구자철과 안정환이 껄끄러운 사이라며 “과거 안정환이 모 방송 토크쇼에서 구자철을 ‘싸가지 없는 후배’고 했다”고 폭로했다. 안정환은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구자철의 응답으로, FSV 마인츠 05 구단을 방문했고, 이후 ‘라디오스타’에 출연, “우리가 마인츠에 갔다. 본인이 오든지 중간에서 만나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성주는 당시 안정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고, 김용만은 “정확한 워딩은 ‘독일까지 내가 왔으면 지가 와야지’였다”고 부연했다. 안정환은 “사진에다가 그렇게 얘기하면 다 조작할 수 있다. 내가 독일까지 왔으면 중간에 오면 좋지 않냐고 한 거”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김성주는 또 다른 증거 사진을 제출하며 “나하고 송종국은 구자철을 반갑게 맞이했는데, 옆에 있는 (안정환) 표정 좀 봐라”고 했고, 안정환은 “(김성주) 형 보고 짜증 내는 것”이라고 받아쳤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구자철은 “방송은 안 봤고 아내에게 얘기만 들었다”며 “상처가 되게 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일은 “아내가 그걸 봤으면 상처를 엄청 받았겠다”고 말했고, 이동국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상처를 주고 너무하다”고 거들었다.안정환은 “월드컵 한참 전이었다”고 다시 한번 반박했지만, 구자철은 “월드컵 석 달 전”이라고 정정하며 “난 정말 괜찮다. 다만 아내가 상처받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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