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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5경기-18홈런' 이재원 장타율 1위, 한동희 타격 7관왕 저지하나

상무 야구단 이재원(26)이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한동희를 제치고 장타율 1위(0.809)로 올라섰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안타 2개 모두 장타였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어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재원은 이날 활약으로 장타율 부문에서 한동희를 크게 앞질렀다. 전날(23일)까지는 이재원이 장타율 0.788, 한동희가 0.787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2루타와 홈런 1개씩을 뽑아 장타율을 0.809까지 끌어올렸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한동희는 장타율이 0.777로 떨어졌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타격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타율(0.437) 홈런(21개) 타점(70개) 득점(73개) 최다안타(100개) 출루율(0.513) 등 6개 부문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도 1위를 달리다가 최근 이재원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5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이재원은 한동희(57경기)보다 21경기나 적게 나왔지만 홈런 부문에서 3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입대 전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한편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5:11
프로야구

'홍창기 공백은 잊어라' 염경엽 감독의 세 번째 카드 벌써 20G 연속 안타

LG 트윈스 신민재(29)가 홍창기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워가고 있다. 신민재는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연속 안타 부문 개인 최다 기록. 이 기간 신민재의 타율은 0.400(80타수 32안타)에 이른다.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0.4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는 "최근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내밀고 있는데, 변화구도 배트에 걸려 안타로 이어지곤 한다"며 "히팅 포인트가 앞쪽에 형성되니까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까지 대주자로 뛰다가 이듬해부터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는 시즌 초 타율 0.191(94타수 18안타)에 그칠 만큼 타격 부진에 시달린 끝에 5월 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1군에 복귀한 뒤 타율은 0.384를 기록 중이다. 그는 "2군에서 하루에 5시간씩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서 또 치고, 그렇게 타격 훈련을 반복했다"라며 "2군에서 재정비한 시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신민재는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LG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5월 중순 왼 무릎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이탈한 여파다. 정규시즌 복귀가 불가능한 홍창기는 10월 포스트시즌(PS)에나 돌아올 거로 보인다. 홍창기 부상 후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번갈아 1번 타순에 넣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1번 타순 타율이 박해민은 0.190(54타석), 문성주는 0.129(37타석)에 그쳤다. 결국 염 감독이 꺼낸 세 번째 카드가 신민재였다. 지난해까지 리드오프로 통산 16타석만 소화했던 신민재는 이제 1번 타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1번 타순에서 타율 0.379, 출루율 0.439를 기록 중이다. LG가 13-5로 승리한 22일 두산전에서 1회 초 7구 승부 끝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해 상대 선발 최승용을 무너뜨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민재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신민재는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나 타율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라며 "1번 타자에 익숙해졌다기보단 타순과 상관없이 투수와의 승부에만 집중하고 있다. 물론 타격감이 좋은 영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속 안타 기록과 관련해) 안타는 하루 못 쳐도 된다. 다음날 2개, 3개 치면 된다"며 "팀에서 가장 자주 타석에 들어서니까 출루를 최대한 자주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3 07:19
메이저리그

'차갑게 식었다' 이정후, CLE전 4타수 무안타…7G 타율 0.143, 팀은 4연패 수렁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7경기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머물면서 시즌 타율이 0.261(276타수 72안타)까지 하락했다. 출루율(0.324)과 장타율(0.424)을 합한 OPS가 0.748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85위까지 처졌다.최근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78개)에 이어 최다안타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개인 성적이 악화하면서 최고 0.361까지 기록했던 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할 타율이 무너진 뒤에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월(0.231)에 이어 6월(0.192) 월간 타율도 기대를 밑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했다.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에 이어 4회, 6회, 9회에도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4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41승 33패로 내셔널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29패)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14:46
프로야구

1위 탈환 한화, 올스타 팬투표 5명 1위...추월 노리는 독수리 삼형제

33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한화 이글스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를 발표했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130만 4258표(득표율 50.6%)를 얻어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2위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125만 4077표)를 5만여 표차 따돌렸다. 한화는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나눔 올스타(한화·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총 5명의 1위를 배출했다. 김서현을 비롯해 코디 폰세(선발 투수) 박상원(중간 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문현빈(이상 외야수) 등이다. 한화 1루수 채은성은 LG 오스틴 딘에 3만여표, 외야수 4위 이진영은 LG 외야수 박해민(3위)에 2만여표 뒤져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에서 진행된 투표의 합산 결과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다만 17일 자정 기준 KBO 홈페이지(신한 SOL뱅크 앱 투표 제외)에선 채은성이 오스틴을 약 2만여표 차 따돌렸다. 외야수 이진영도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과 LG 박해민에 앞서 있다. 또한 한화 황영묵은 NC 박민우를 1만 5000여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화가 지난 15일 LG를 10-5로 물리치고 33일 만에 선두를 탈환하면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눔 올스타에는 LG(3명)와 KIA(2명) 인기팀이 포진해 있어, 한화의 이번 상승세가 더욱 이목을 끈다. 베스트12 팬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3일 발표 예정. 한화 소속 선수가 몇 명이나 뽑힐지 주목을 끈다.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이 속한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과 롯데가 박빙이다.롯데가 6명(윤동희·전민재·김원중·전준우·정철원·빅터 레이예스) 삼성이 5명(강민호·구자욱·르윈 디아즈·원태인·류지혁) 1위를 배출했다. 1차 중간 집계와 비교해 최다안타 1위(101개) 레이예스가 김지찬을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한 2025 KBO리그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차 중간 집계 결과 총투표수 257만 7376표로, 지난해(234만 1719표)보다 약 10% 증가했다.이형석 기자 2025.06.17 06:05
프로야구

다음주 전역 앞둔 구창모 70일 만의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상무 야구단 구창모(28)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12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총 12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탈삼진 2개를 뽑았다. 상무가 5-4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첫 타자 조세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구창모는 후속 김동현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규와 배인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구창모는 오는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다만 1군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70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뒤 이듬해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다만 구창모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중요한 시기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에서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NC는 구창모가 빠른 시일내에 건강하게 1군 마운드에 오르길 희망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상무는 5-4로 이겼다. 구창모와 함께 전역하는 이정용(LG 트윈스)은 공 9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했다. 타선에선 남부리그 타격 6개(타율 홈런 타점 득점 최다안타 장타율) 부문 1위 한동희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윤준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타율 2위 류현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4:19
프로야구

'이대호 후계자' '잠실 빅보이' 비거리 130m 3점 홈런 동시 폭발, 퓨처스리그 대폭격

상무 야구단 동갑내기 한동희와 이재원(26)이 나란히 비거리 130m 대형 3점 홈런을 기록했다.한동희와 이재원은 1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각각 3번 타자 3루수,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날렸다. 이재원이 6-2로 앞선 6회 말 류승민과 한동희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롯데 이영재에게 비거리 130m의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5번째 홈런이다. 이어 한동희가 9-4로 쫓긴 7회 말 2사 1, 3루에서 롯데 정선우에게 비거리 130m의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한동희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이날 한동희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이재원은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상무는 12-7로 이겼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타율-홈런-장타율 등 퓨처스리그 주요 공격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한동희는 50경기에서 타율 0.436 20홈런 66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부리그 타율, 홈런, 타점, 득점(64개) 최다안타(89개) 장타율(0.799)까지 6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한동희보다 20경기 적게 치른 이재원은 타율 0.373 15홈런 4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 2위, 타점 4위, 장타율 2위 등이다. 한동희는 '이대호 후계자'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통한다. 그만큼 뛰어난 장타력을 자랑한다. 입대 2년 차를 맞아 올해 풀 타임으로 활약 중인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한동희와 이재원은 올해 12월 제대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00:20
프로야구

'홈런-안타-2루타-2루타-2루타' 박세진 혹독했던 롯데 이적 신고식, 2군서 1이닝 4실점

박세진(28)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2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왼손 투수 박세진은 지난 5일 경남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2군 경기였지만, 박세진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이었다. 롯데는 지난 2일 외야수 이정훈을 보내고, 투수 박세진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세진은 2016년 KT의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 KT에서만 10시즌(군 복무 포함)을 뛰었다. 1군 통산 42경기에 등판해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를 기록했다. 롯데는 박세진이 잠재력을 지닌 만큼 불펜 투수 확보 차원에서 영입했다. 형 박세웅(30)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박세웅도 2014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국내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성장했다.박세진은 '강타선' 상무를 상대로 고전했다. 1-6으로 뒤진 4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남부리그 타율 1위(0.437) 류현인을 5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남부리그 홈런(17개)·타점(61개)·최다안타(78개)·장타율(0.753) 1위의 한동희를 2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세진은 2사 후 이재원에게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전의산에게 안타를 내준 박세진은 윤준호-박찬혁(1타점)-김재상(2타점)에게 3연속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박세진은 9번 타자 한승연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박세진은 총 2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0개였다. 탈삼진은 2개. 박세진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23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이다. 이형석 기자 2025.06.06 00:13
메이저리그

'4할 타율 붕괴' 저지, 텍사스전 무안타 침묵…0.402→0.396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시즌 4할 타율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저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이 0.402에서 0.396(187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저지는 지난 12일 4할 타율(0.396→0.409)을 회복한 뒤 줄곧 유지했으나 최근 2경기 6타수 1안타에 머물면서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이날 타석마다 무기력했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가 3볼-노스트라이크로 유리했는데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무안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MLB) 타격 1위를 유지했다. 저지는 출루율(0.486) 장타율(0.743) 최다안타(74개) 타점(44개) 부문도 1위. 홈런(16개)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침묵 속에서도 1-0으로 승리, 시즌 3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요빗 비바스가 5회 결승 홈런을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1:16
프로야구

'안타왕'과 13구 승부 끝에 웃었다...600승 앞둔 사령탑 "김영우 한 단계 성장 계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13구 승부 끝에 땅볼 아웃을 잡는 장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20일 LG는 사직 롯데전에서 14-3으로 앞서다가 6회 말 6점을 뺏겨 14-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7회 말 김영우를 투입했다. 김영우는 첫 타자 손호영을 낫아웃 삼진 처리한 뒤 장두성과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LG는 6회 말 6점을 내준 터라 추가 실점을 막아야 하는 상황. 김영우는 지난해 최다안타왕 레이예스와 승부했다. 초구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시속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2스트라이크-0볼의 유리한 볼카운트. 그런데 레이예스의 '파울 커트'가 시작됐다. 3~5구 파울, 6구 볼, 7~12구 연속 파울을 쳐냈다. 더그아웃에 있던 염경엽 감독이 김영우와 레이예스의 끈질긴 승부가 이어지자 어이없다는 듯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김영우는 결국 13구,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55㎞ 강속구를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레이예스는 1루로 뛰며 고개를 푹 숙이며 아쉬워했다. 20일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속앓이를 한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김영우를 굉장히 좋게 봤다"라며 "계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느 것에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같았으면 볼넷을 내줬을 텐데, 투구수는 늘어났지만 존 안에 던져 범타 처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는 이후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마감, 필승조 김진성의 투입을 막았다. 2025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김영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장현식의 부상 이탈 때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추격조로 시작해 최근에는 중요한 상황에서 자주 기용되고 있다. 제구력 보완이 과제이나, 강속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역대 12번째 감독 600승에 1승만 남겨둔 염경엽 감독은 1군 무대에서 성공 체험을 쌓아가는 김영우에 대해 "또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점쳤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0:10
메이저리그

'MLB 30개 구장 퍼펙트' 이정후, 또 넘겼다…비거리 119,8m '배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는 7회 말 네 번째 타석 홈런이었다. 4-8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애리조나 오른손 불펜 라인 넬슨의 4구째 86.5마일(139.2㎞/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393피트(119.8m). 타구 속도가 101.7마일(163.7㎞/h), 발사각은 29도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는 MLB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으로 판독됐다. 이로써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이틀 연속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지만 두 경기 연속 홈런은 MLB 진출 후 이번이 처음이다.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니 슬럼프' 탓에 시즌 내내 유지했던 3할 타율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2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15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시즌 타율 0.286(168타수 48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482)을 합한 OPS가 0.812로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엘리엇 라모스(0.838) 마이크 야스트렘스키(0.836)에 이은 3위. 최다안타는 팀 내 1위다. 한편 이정후의 홈런은 팀 승리로 연결되진 못했다. 선발 조던 힉스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난조를 보인 샌프란시스코는 7-8로 덜미가 잡혔다. 6-8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애리조나는 2번 케텔 마르테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5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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