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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윗집 사람들’ 하정우 “이하늬 임신 소식에 깜짝…오은영 참고” [인터뷰③]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이하늬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윗집 사람들’을 연출한 하정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하정우는 이하늬 캐스팅에 대해 “이하늬가 처음에 (출연을) 불분명하게 말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라 많은 카드를 놓고 고민했고, 2주 후에 연락이 왔다”며 “중간 역할을 공효진이 잘해줬다. 이하늬 상황을 계속 챙겨줬고, 덕분에 황금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밝혔다.이어 “촬영 초반에 (이하늬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상황이 사람을 끝으로 몰아세우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조금이라도 피해가 가지 않게 보호해 줘야 했다. 세트장은 당연하고, 주변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하정우는 “환기도 1시간에 10분씩 시켰다. 정말 고난도 작업이었다”고 혀를 내두르며 “무사히 출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행이다 싶었다. 근데 또 우리 영화 끝나고 바로 드라마를 들어가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하정우는 또 “의상은 캐릭터마다 달리했는데 이하늬 역할은 오은영 선생님 참고를 많이 했다. 오은영 선생님이 즐겨 입는 옷과 헤어를 했다. 그 초코송이 헤어는 진짜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윗집 사람들’은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 3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2 15:01
영화

이하늬, 불쾌감 없는 ‘매운맛’…입덧 참고 포텐 터뜨린 ‘윗집 사람들’ [줌인]

‘둘째 맘’으로 돌아온 배우 이하늬가 제대로 매콤함을 말아준다. 특유의 아우라로 성(性)스러움을 상스럽지 않게 완성한 ‘윗집 사람들’을 통해서다.오는 3일 개봉하는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민망한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9금 코미디물이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자신만의 발칙함을 더해 리메이크했다. 이하늬는 극중 윗집 아내 수경 역으로 한 축을 담당했다. 네 캐릭터 중 오픈 마인드와 엉뚱함의 끝을 달리는 남편 김선생(하정우) 못지않은 비범함을 갖춘 인물이다. 매일 밤 쿵쿵거리는 소음과 함께 신음으로 엄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본인이지만, 아랫집 부부의 집에 아무런 수치심 없이 방문하는 것도 모자라 ‘색’다른 제안까지 하며 이들을 불편해하는 아랫집 남편 현수(김동욱)까지 구워삶는다.수경은 ‘배우 이하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서도 지적인 것과 결을 함께한다. 정신과 교수이자 테라피스트 유튜버로 활동 중인 그는 전문의 특유의 신뢰 가는 말투로 “요가를 한번 해보세요. 부부 사이에 이만한 게 없어요”라면서 아크로 요가를 전파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돌발상황급으로 전개가 튀어 버린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개성이자 이하늬에게 크게 주어진 몫이다. 특히 극 초반부터 초면인 아랫집 부부의 거실 한복판에서 김선생과 함께 “뜨거운 진액”을 흘리는 요가의 연리지 커플 동작을 시연하는 장면은 자칭 ‘유교’ 관객들에게 경악의 한 방을 먹인다. 나아가 수경은 상황을 탐탁지 않아 하는 아랫집 남편(김동욱)을 향해 은근한 눈빛을 보내면서 ‘어질어질한’ 전개로 끌고 간다.‘윗집 사람들’은 이하늬가 둘째 임신 초기에 촬영에 돌입한 작품이다. 입덧을 참으며 식사 장면을 촬영했으며, 상대의 발 위에 고관절을 올려 자세를 잡는 등 고난도 요가 동작의 80%를 직접 소화하는 등 연기 투혼을 펼쳤다. ‘윗집 사람들’이 눈길을 끄는 건 이하늬의 출연작 중 또다시 성을 코드로, 보수적인 사회 풍조에 도전하는 작품이란 점이다. 이하늬는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에서도 1980년대 톱배우 정희란 역으로 여배우가 에로영화로 소모되곤 하는 풍조에서 존엄을 지키려는 여성을 입었다. ‘윗집 사람들’은 ‘애마’처럼 메시지를 전면에 세우기보단 코미디 속 건강한 관계에 대한 생각거리를 심어뒀다. 공감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난무하는 ‘19금 드립’이 저질스럽게만 느껴지지 않는 게 중요했다. 이하늬는 하정우가 공효진, 김동욱과 함께 ‘대사 전달력’을 초점에 맞춰 꾸린 인선 중에서도 고상함에 방점이 찍힌 캐스팅이다.이에 감독 겸 주연을 맡은 하정우는 “수경은 김선생과 함께 기상천외한 수위의 대사를 내뱉지만 이를 굉장히 우아하게 처리했으면 했다”며 “말맛보단 우연한 상황과 점잖음, 전문의다운 신뢰감을 고려했고 이하늬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하늬의 재능을 그는 원로배우 김혜자에 비견하기도 했다.이하늬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정신 아닌 말도 제정신의 용기에 담아 설득할 수 있는 따뜻한 권위를 가진 사람으로 표현하고자 딕션과 눈빛에 초점을 맞췄다”며 “성적인 언어유희만 있는 영화였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속의 은유들이 메시지를 가진 따뜻한 작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앞서 이하늬는 도회적인 마스크와 서울대 출신 미스코리아 진이라는 자신의 재료를 활용해 코믹 연기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 ‘SNL코리아7’(2016)를 통해 “내가 누군지 아니?” 밈을 낳고, 영화 ‘극한직업’(2019)을 통해 본격 코미디 재능을 개화한 뒤 꾸준히 코믹물에 도전하고 있다. 드라마 ‘열혈사제’ 시리즈나 ‘원 더 우먼’, 영화 ‘킬링 로맨스’를 통해선 망가짐을 불사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하늬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지만 성애적으로 소비되기보단 당찬 여성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런 배역 선택으로 인해 보수적인 시각에선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성 관련 소재도 이하늬를 경유하면 희석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또한 “이하늬는 주체성에 대한 요구가 많은 시대에서 적절한 조건과 그를 뒷받침할 연기력을 갖췄다. 전통적 미스코리아 출신 팬층인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지지도 받는 대중적인 배우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06:05
영화

‘윗집 사람들’ 절치부심 하정우, 감 찾았다 [IS리뷰]

웃음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웃지 않을 수는 없다. 하정우가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19금 ‘말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앞선 연출작들의 실패를 만회하고 말겠다는 그의 절치부심이 느껴진다.주인공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불같던 신혼을 끝내고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섹스리스 부부다. 대화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누는 이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건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의 소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울리는 두 사람의 신음에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하루가 멀다고 울려 퍼지는 격정적인 소리에 현수의 분노가 극에 달할 무렵, 정아는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명분은 정아·현수 부부의 인테리어 공사 소음을 참아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다. 현수의 격렬한 반대 속, 식탁에 마주 앉은 네 사람은 술기운에 속내를 털어놓고, 이 시간만을 기다려온 김선생은 파격 제안을 건넨다.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거인, 미지와의 조우, 나이로비 사파리 클럽, 강강수월래, 매치 포인트 등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눠 진행된다. “원작 구조를 가져와 내 표현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는 하정우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하정우표 코미디, 하정우표 ‘말맛’으로 가득하다. 평소 하정우식 유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윗집 사람들’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짓길 꺼리는 듯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 코미디란 명확한 색을 취한다. 특히 초반부는 청소년관람불가 지대에서 펼쳐지는 고수위의 웃음이 곧 동력이다. 쏟아진 와인에 “젖는 게 익숙해요”라고 받아치는 식의 음란한 농담부터 풍수지리를 “풍수가 지리네요”로 해석하는, 하 감독이 즐겨 하는 말장난까지 폭발하듯 쏟아진다. 하 감독은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들로 웃음을 만들고, 그 웃음을 쌓아 캐릭터의 내외면을 설명한다.후반부에 도달하면서는 하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닿는다. 시점을 짚자면, 정아와 현수가 오랫동안 외면했던 문제를 직면하고 서로의 진심을 힘겹게 고백하는 대목이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그렇듯, 하 감독은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관객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주도권을 넘겨준다.물론 한계도 명확하다. 성인 코미디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으나, ‘윗집 사람들’은 아는 만큼, 겪은 만큼 재밌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놓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웃음의 빈도는 다르다는 의미다. 대체로 청년보다는 중년, 미혼보다는 기혼 관객일수록 웃음 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주연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그리고 하정우의 호흡은 만족스럽다. 영화는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이끌도록 설계됐는데, 지루한 순간이 없다. 하 감독의 글발과 연출력이 큰 몫을 했겠지만, 배우들의 공도 상당하다. 각자의 캐릭터를 온전히 체화한 네 사람은 정박과 엇박을 오가는 티키타카로 리듬을 만든다. 이들의 앙상블이 ‘윗집 사람들’을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감독을 넘어 아티스트 하정우의 결집체이기도 하다. 작가 하정우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배우 하정우가 수차례 언급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영화 ‘대부’의 대사도 소환된다.오는 12월 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9:50
스포츠일반

상위권 두산-SK, 하위 상대로 반등 가능할까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위 두산과 2위 SK호크스가 나란히 하위권 팀과 만나 반등에 도전한다.오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1위 두산(13승2패·승점 26)은 29일 오후 3시 5위 상무 피닉스(4승2무9패·승점 10)와 만난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두산이 모두 이겼다.최근 두산은 5연승을 마감했다. 1라운드에 이어 전승을 노리던 3라운드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패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했지만, 이런 서련을 잘 극복해내는 팀이기도 하다. 패배 뒤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가 관심사다.한편 상무 피닉스는 최근 2연패 중이다. 한때 3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무 피닉스가 거둔 4승 중 3경기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신재섭의 부상이 뼈아프다. 결국 두 팀은 공격과 수비의 대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초반부터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는 전략을 자주 구사하는데, 실책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두산은 김동욱과 김신학 두 골키퍼가 가장 많은 204세이브에 가장 높은 37.75%의 방어율을 보이는 데다 블록슛도 가장 많다. 30일 오후 3시에는 6위 충남도청(1승1무13패·승점 3점)과 3위 하남시청(7승3무5패·승점 17점)이 격돌한다. 하남시청이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다.충남도청은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실점이 가장 많지만, 3라운드에는 수비가 살아났다. 다만 윙과 속공 득점을 맡는 오황제가 다소 주춤하다. 대신 박성한과 최현근, 원민준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남시청은 3연승을 마감했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의 중거리 포와 서현호의 돌파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강석주와 정재완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 역시 좋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174세이브로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박재용 골키퍼는 여전히 든든하다.오는 2월 1일 오후 3시에는 2위 SK호크스(9승1무5패·승점 19점)와 4위 인천도시공사(7승1무7패·승점 15점)가 맞붙는다. 1, 2라운드는 SK호크스가 34-28, 26-24로 각각 이겼고, 3라운드는 인천도시공사가 29-21로 이겼다.SK호크스에는 최악의 3라운드를 보냈다. 1승 4패라는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면서 다 잡았다 싶었던 경기를 내줘야 했다. 어떻게 실책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인천도시공사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는데, 선두 두산을 꺾으면서 3승 2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인천도시공사의 강점은 수비다. 378실점으로 두산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수비의 지표인 스틸과 블록슛은 적은데도 불구하고 실점이 적다는 건 그만큼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한다는 얘기다. 반면에 실책이 많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단점이다. SK호크스 다음으로 실책이 많은데 두 팀의 싸움은 결국 실책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7매치 데이 경기가 열린다.먼저 29일 오후 1시에는 3위 서울시청(3승2무1패·승점 8점)과 8위 인천광역시청(1승5패·승점 2점)이 대결한다.서울시청은 3연승을 마감했지만, 5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빛나와 조은빈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짜임새를 갖춰가는 모양새다. 베테랑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경기 조율이 안 돼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잘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우려했던 피벗 조아람 선수의 공백을 이규희 선수가 커버해주고 있고, 윙과 속공에서 박수정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초반 강자로 떠올랐다. 인천광역시청은 초반에는 득점이 안 나오고 수비가 안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광주도시공사를 꺾으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효진과 박민정, 강은서가 강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고, 차서연, 김주현, 신다래의 윙과 속공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신예 구현지도 강력한 중거리 포를 선보이면서 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가은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민정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패에 빠지면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는데 수비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다. 29일 오후 5시에는 2위 삼척시청(4승1무1패·승점 9점)과 1위 SK슈가글라이더즈(6승·승점 12점)가 맞붙는다. 이번 설 시리즈의 빅 게임이다.삼척시청은 6명이 교체되면서 전력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기복이 있지만,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철벽을 자랑하는 박새영 골키퍼가 있다. 벌써 100세이브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상위 팀 중에는 실책이 가장 많다는 게 단점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하다. 평균 30.1골에 22.8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록으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 송지은의 공격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의 방어가 쉽지 않다. 수비에서도 강은혜, 한미슬이 워낙 중앙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기에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여기에 실책이랑 2분간 퇴장이 가장 적다. 그야말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세이브와 방어율(44.78%)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새영 골키퍼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심사다. 30일 오후 1시에는 6위 광주도시공사(1승1무4패·승점 3점)와 7위 대구광역시청(1승5패·승점 2점)이 격돌한다. 오후 5시에는 5위 부산시설공단(2승4패·승점 4점)과 4위 경남개발공사(4승2패·승점 8점)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01.28 16:00
스포츠일반

'강전구 7골' 두산, 핸드볼 10연패 시동…H리그 개막전서 하남시청 격파

두산이 하남시청을 꺾고 10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두산이 10일 오후 서울특별시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을 30-25로 꺾었다. 지난 시즌 두산은 하남시청 상대로 2승 2무 1패로 다소 고전했다. 윤경신 두산 감독이 복병으로 꼽으며 경계했는데 개막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로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실업리그에서 8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 새로 출범한 H리그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남자부 9연패를 달성한 종목 최강팀이다.전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김민규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하남시청의 중앙 수비를 공략, 5-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하남시청은 김지훈의 7m 페널티와 윙 공격으로 연속 골을 넣어 6-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에이스 정의경(두산)과 박광순(하남시청)이 골을 주고받으며 11-10까지 1점 차 승부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지훈의 7m 페널티가 골키퍼 김신학에게 막혔고 그 사이 두산이 3골을 연속 집어넣어 15-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초반 19-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남시청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차혜성이 점프 후 양손을 사용, 김동욱 골키퍼를 뚫으며 기세를 올리더니, 유찬민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골에 성공하며 23-20로 격차를 좁혔다. 두산은 상대 연속 실책을 틈타 김연빈과 정의경이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경기 막판 골을 주고받으며 화력 싸움을 이어갔지만, 점수 차가 뒤집히진 않았다.이날 두산은 강전구가 7골, 정의경이 6골, 김민규와 이한솔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동욱은 후반에 9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는 등 12개의 세이브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9골, 박시우가 5골을 넣었고, 골키퍼 박재용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윤경신 감독은 "후반에 정의경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따라잡혀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태였는데, 주장인 강전구 선수가 잘 풀어줬다. 또 결정적인 골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은 모든 팀의 실력이 팽팽해서 진흙탕 싸움이 될 것 같아 4월이 돼야 순위가 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전구는 "시즌 첫 경기라 걱정도 되고 또 관중도 많고 해서 좀 경직되는 바람에 초반에 몸이 잘 풀리지 않았다"며 "후반에 의경이 형이 퇴장당하면서 책임감이 생기면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잘 된 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한편 뒤이어 열린 경기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충남도청을 26-22로 제압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7:39
스타

심희섭, 키이스트와 전속계약…김동욱·한선화 한솥밥 [공식]

배우 심희섭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키이스트는 1일 “영화 ‘변호인’, ‘암살’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심희섭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차분함과 성실함으로 여러 장르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실력파 배우 심희섭이 키이스트와 손잡고 연기 활동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겠다”고 전했다.영화 ‘1999, 면회’로 데뷔한 심희섭은 이 작품으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커리어 초반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 내부고발자 윤중위 역을 맡아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고, 영화 ‘암살’에서는 반민특위 검사로 출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이후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의 형 홍길현 역으로 사극에 도전해 인지도를 높인 심희섭은 ‘사랑의 온도’,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해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심희섭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눈빛으로 여심을 자극하며 순수하고 여리여리해 보이면서도 단단한 내면과 강인한 이미지가 강점인 배우다. 심희섭은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은 무한한 매력을 가진 배우이기에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기대감이 고조된다.한편 키이스트는 김동욱, 김서형, 채정안, 배정남, 윤종훈, 한선화, 강한나, 김재철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부문과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등 제작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tvN ‘별들에게 물어봐’ 등을 제작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1:26
드라마

‘강매강’ 박지환 “거지·노인 분장 점점 과감해져…박세완, 견제해” [인터뷰①]

박지환이 ‘강매강’에서 극중 잠입 수사를 위해 다양한 파격 분장을 소화한 비하인드를 밝혔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매강’에 출연한 박지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박지환은 “점점 배우들이 분장을 즐기기 시작했다. 변장을 놀이처럼 받아들였다. 그래서 (노인) 고바야시할 때는 어색함 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그러면서 “저는 경쟁심이 없었는데 세완이가 노숙자 분장을 했을 때 ‘잠깐 나 다시해야 되겠어’하면서 더 망가지려고 했다”라며 “(김)동욱이도 문신을 하고 왔는데, 스티커가 아니라 며칠 안 지워지는 그런 분장이었다. 열의가 대단하고 멋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분장팀의 손길이 점점 과감해졌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분장팀이 다 실력자니까 가감 없이 하라고, 제 이미지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맡겼더니 점점 신나했다”라며 “초반엔 배우가 좋아해야할 텐데 걱정했다면 나중엔 시원하게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지난달 11일부터 순차 공개 중인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 동방유빈(김동욱)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극중 박지환은 촉과 감으로 수사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형사 무중력을 열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4 14:59
프로야구

홍원기 감독 "승리의 원동력은 김태진의 호수비"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실점은 했지만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 나온 김선기-김동욱-주승우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라고 말했다. 개인 첫 10승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4-3으로 쫓긴 6회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홍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8회 송성문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최주환의 1타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의 교체 선수로 5회 말 수비부터 나선 김태진에 대해 "(5-5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직선타를 잡아) 더블 아웃으로 연결한 호수비가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경기에 키움은 김윤하, LG는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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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역전포·이형종 결승타...베테랑 살아난 키움, 4년 만에 LG전 시즌 전적 '우위' [IS 고척]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듀오'가 LG 트윈스 3연전 우세 시리즈를 이끌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키움은 시즌 53승(67패)째를 거두며 탈꼴찌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홈(고척돔)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내며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 2020년 이후 4년 만에 LG전 우위로 확보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주도한 선수는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구사한 가운데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최주환은 키움이 4-1로 앞선 5회 초엔 상대 추격 기세를 꺾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는데, 최주환은 이어진 1사 1루 위기에서 LG 타자 박해민이 친 오른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1루를 밟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에 몰아 넣어 더블플레이까지 끌어냈다. 키움은 4-2로 앞선 8회 초, 불펜 투수 김동욱이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엔 다른 베테랑 타자가 나섰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LG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루타,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행운의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이 김진성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실점 없이 9회 초 LG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키움에 합류한 선수다.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내야수로 기대받았지만, 전반기에 타율 0.233·6홈런·장타율 0.336에 그쳤다. 이형종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울 타구에 왼쪽 발등 골절상을 입어 석 달 가까이 이탈했다. 최주환은 후반기부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9회 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8월 팀 내 최다 타점(18개)를 기록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한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 다시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형종은 24일 LG전에서 안타 1개, 볼넷 2개로 3출루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25일 3연전 3차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4.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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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마일랏·김지호 골’ 수원, 전남마저 격파하며 2연승·11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승격 경쟁 팀인 전남 드래곤즈마저 격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마일랏의 선제골, ‘용인의 아들’ 김지호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원은 1위 FC안양, 2위 전남을 연이어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변성환 감독 부임 뒤 무패 기록을 11경기(5승 6무)로 늘렸다. 변 감독 체제 첫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수원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마일랏, 김지호의 연속 득점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마일랏은 K리그 입성 두 번째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김지호는 2경기 연속 골이자, 어느덧 시즌 4호 골 고지를 밟았다. 후반전 투입돼 화려한 드리블을 뽐낸 배서준의 활약도 돋보였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에 도달했다. 지난 5월 18일 이후 3달 만의 3위 입성을 눈앞에 뒀다.반면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며 동점을 이루긴 했으나, 직후 불운이 겹치며 승기를 내줬다. 2연패에 빠진 전남은 여전히 2위(승점 42)를 지켰으나, 수원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원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마일랏·뮬리치·김지호가 전방에, 김보경·이재욱·홍원진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장석환·한호강·이시영, 골키퍼 장갑은 박지민이 꼈다.전남은 4-1-4-1 전형으로 맞섰다. 하남이 최전방에 서고, 플라카·이석현·조지훈·노건우가 뒤를 받쳤다. 최원철이 백4를 보호하고, 수비진은 김예성·김동욱·알리쿨로프·윤재석, 류원우(GK)가 합을 맞췄다.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초반을 분수령으로 꼽았다. 경기 초반에 능한 전남과, 불안한 수원이 만나는 시점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수원이었다. 전반 4분 수비 성공 뒤 홍원진의 롱패스가 단숨에 마일랏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마일랏은 김동욱 앞에서 멋진 페인팅 뒤 가볍게 찍어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K리그 2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그의 데뷔 골이었다.선제골을 허용한 전남은 강한 측면 압박을 통해 수원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수원이 세 번의 패스만으로 압박을 정확히 벗어났다. 오히려 역습을 이어간 10분에는 이시영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홍원진이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알리쿨로프의 몸을 내던진 수비에 막혔다. 전남은 이후 롱 패스와 짧은 패스를 섞어 수원을 공략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 성공한 수원은 연이은 역습으로 전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뮬리치는 전방에서 안정적인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연계 플레이로 마일랏과 김지호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왔다.전남은 전반 21분 윤재석의 크로스에 이은 하남의 헤더로 맞섰지만, 이번에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로도 롱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한 전남이다.1골 리드를 잡은 수원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전반 38분에는 김보경의 센스 있는 롱패스를 받은 마일랏이 왼쪽 측면에서 개인 능력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윤재석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했다. 파울 위치가 관심사였는데, 최종적으로 박스 라인 로 밖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벗어났다.전남의 세트피스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수원이 다시 볼 점유 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전반 종료 시점 전남의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추가시간 이석현의 기습적인 패스 탈취에 이은 공격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수원이 완벽하게 전남을 저지한 전반전이었다. 재정비를 마친 후반전, 두 팀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남에선 아껴둔 카드인 발디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에선 김보경 대신 이규동이 투입됐다.전남의 첫 유효 슈팅은 3분에 나왔다. 간접 프리킥 이후 후속 상황에서 하남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제대로 맞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어를 올린 건 전남이었다. 바로 1분 뒤엔 공격 실패 뒤 곧바로 이규동을 압박하며 상대의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발디비아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다소 흔들렸던 수원은 이시영의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스루패스가 정확히 마일랏에게 전달됐다. 하지만 터치가 크게 튀며 공격을 마무리하진 못했다. 전남은 하남의 뒷공간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전남은 후반 14분 일격을 날리는 듯했다. 김예성이 왼쪽 측면 공략에 성공,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노건우에게 전했다. 이때 노건우가 이재욱과의 충돌로 넘어졌는데, 주심은 휘슬을 잡지 않았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마일랏과 뮬리치를 빼고 배서준과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직후 김지호가 왼쪽 윙으로 자리를 옮겨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배서준의 헤더는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이때 전남이 일격을 날렸다. 후반 19분 이재욱이 플라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탈취당했다. 플라나의 패스는 노건우를 거쳐 박스 안 하남에게 향했다. 하남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렸던 수원은 단 한 번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전방에 있던 배서준이 감각적인 터치 뒤 드리블로 단독 속공에 나섰다. 전남의 최종 수비수 알리쿨로프가 넘어지며 저지하려 했으나, 배서준의 발이 더 빨랐다. 배서준은 침착하게 김지호에게 공을 건네줬고, 김지호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김지호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4호 득점. 한편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듯한 알리쿨로프는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지호 역시 박승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전남은 발디비아의 개인 능력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에선 박승수가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바로 3분 뒤엔 김용환의 크로스가 정확히 수원 박스 안으로 향했다. 임찬울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는데,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이었다. 수원은 백5를 가동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배서준의 번뜩이는 역습은 이어졌다. 전남은 롱볼을 이용해 동점을 노렸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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