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결승 탈락한 린샤오쥔_(밀라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 출전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경기 중 넘어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2.15 ondol@yna.co.kr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귀화 후 첫 번째 올림픽에 나섰지만 ‘전 종목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린샤오쥔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서 4위에 그쳤다. 그는 4개 조 상위 2명, 3위 중 성적 상위 2명에 들지 못해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
이날 결과로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그는 앞서 1000m, 1500m에서도 준준결승서 조기에 낙마한 바 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건 선수다.
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 이 사건에 휘말린 게 바로 린샤오쥔과 황대헌이다.
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