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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배우 신동미(43)는 2020년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보였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JTBC 드라마 '모범형사',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특별 출연,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신동미는 남은 두 달 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올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동미는 '청춘기록'을 통해 두 번째 매니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좌충우돌하며 박보검(사혜준)과 함께 성장해가는 캐릭터. "매일이 소풍 가는 것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민재란 캐릭터와 함께 나 역시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공감이 됐던 지점은. "사혜준이 해효를 만나러 가는 한남동 언덕길에서 내레이션이 나온다. '내가 이 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절망과 희망을 가졌다'는 부분에 크게 공감했다. 나 역시 20대 때 그랬다. '내가 배우로서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건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혜준이는 극 중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 반대로 난 부모님이 응원을 많이 해줬는데 보답을 못 해 드려 죄송했다. 날 믿어준 부모님께 배우로서 잘 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많이 공감했던 것 같다." -SNS에 현장 사진을 많이 찍어 올렸더라. "내가 올린 사진들은 보검이가 찍어준 것들이다. 사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검이가 찍어준 게 다 추억으로 남았다. 다음부턴 열심히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드라마 홍보로 아주 잘 썼다. 고맙다." -민재와 닮은 점, 다른 점은. "감정에 솔직한 편인데 민재처럼 직설적으로 표현하진 않는다. 정말 부러웠던 건 자기 확신이 확실하단 점이다. 난 단 한 번도 확신에 차서 살아본 적이 없다. 꿈을 향해 진취적인 것뿐 아니라 민재는 혜준이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확실했다. 꿈에 확신을 가진 게 너무 부러웠다. 특히 '남은 1초 다 쓰고 수건 던져'는 다른 사람 말에 현혹되고 남의 게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직관적으로 딱 얘기해주는 그녀가 곁에 있는 혜준이가 부러운 지점이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그렇게 신뢰할 수 있을까. 그게 민재를 멋지게 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청춘기록'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공감과 치유를 해주길 바랐는데 그 목표를 결국 내가 이루게 됐다. 용기도 얻고 희망도 얻고 공감도 했고 위로도 됐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호흡을 맞출 수 있었고, '갓길호' 감독님, 하명희 작가님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올해 다작을 했다.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 너무나 운이 좋아서 화제작만 했다. 이런 운이 또 올까 싶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 스스로 치유가 됐다. 배우로서 견고해진 느낌이 든 한 해로 마무리가 된 것 같다. 2019년엔 '왜그래 풍상씨'로 연기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면, 올해는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의 길을 잡아준 것 같다." -'하이바이, 마마!'도 특별하게 기억될 작품인 것 같다. "감정적 소모가 많았다. 작가님한테 '왜그래 풍상씨'보다 더 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언니 좀 더 울어야 해요' 그러더라.(웃음)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누군가에게 듬직한 소나무 같은 느낌이었다. 고현정은 정말 강인한 여자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우정이 멋졌다.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현재 '하이바이, 마마!' 팀은 정말 활발하게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유제원 감독님과 안길호 감독님이 서로 친해 작품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고 그랬다. 권혜주 작가님도 내가 배우로서 힘든 지점을 상당 부분 나눠줬다. 지금은 내게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사람들이 됐다." -김태희 배우는 어떤 사람이었나. "태희 역시 좋은 사람이었다. 상대 배우 복이 좋은 한 해였다. 김태희, 손현주, 박보검, 박소담, 이창훈 배우 모두 인성이 좋고 좋은 사람들이라서 예전에 사람 때문에 상처 받았던 게 치유가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운 작업이었다." -평소 눈여겨봤던 후배가 있나. "영화 '박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희서 배우가 진짜 일본 여자인 줄 알았다. 기회가 되면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 이선빈 배우는 드라마 '번외수사'를 봤는데 대사를 너무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더라. 영화 '사라진 시간'에 같이 나왔는데 함께 호흡을 맞춘 신은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만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2020.1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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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

배우 신동미(43)는 2020년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보였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JTBC 드라마 '모범형사',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특별 출연,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신동미는 남은 두 달 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올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동미는 '청춘기록'을 통해 두 번째 매니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좌충우돌하며 박보검(사혜준)과 함께 성장해가는 캐릭터. "매일이 소풍 가는 것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민재란 캐릭터와 함께 나 역시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소담(안정하)과도 각별한 사이의 캐릭터였다. "너무 사랑한다. 어제 아침에도 '라뷰'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래서 '라뷰 투'라고 보냈다.(웃음) 기가 막히게 선배들한테 잘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초반에 내가 너무 연기를 정신없이 해서 나한테 말렸었는데 이를 계기로 친해졌다. 사실 그전에 인연이 있었다.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소담이 엄마로 특별출연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네 어미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다음엔 언니와 동생으로 만나고 싶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해외 팬분들이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용어로 댓글을 달더라. 그리고 보검이의 일본 팬클럽분들이 나까지 챙겨줘 놀랐다. 사혜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짬뽕 엔터에 보낸 느낌이었다. 물 담아서 잘 쓰고 있다. 너무 예쁘더라." -실제로 짬뽕을 좋아하나. "실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지막 보검이 대사에 '짜장보다 짬뽕이지'란 대사를 듣고 정말 울컥했었다." -'청춘기록'엔 특별출연이 많았다. "이승준 오빠와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빠가 처음엔 역할 얘길 안 해주더라. 나중에 보니 찰리정이었다. 오빠가 찰리정을 연기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기립박수를 쳐드렸다. 맛깔나게 연기해 줘 작품이 살았다. 또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편집장님이었던 박서준 배우도 함께해줬다. 여기서 만나니 새롭더라. (박서준의) 덕후 역할이었는데 그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나. 너무 좋았다. 반가웠고 고마웠다."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두 번째 매니저 역할 도전이었다.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그땐 매니저를 하고 싶다기보다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매니저가 된 것이었다. 민재는 사혜준 덕분에 꿈을 찾았다. 혜준이와 같이 성장하는 얘기였다.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어려웠던 건 자칫 잘못하면 현실적이지 않거나 너무 현실적으로 보일까 봐 수위를 정하는 게 어려웠다. 다행히 대본에 써져 있는 것들이 다 현실적인 얘기들이라서 대본에 맞춰 따라갔다." -이창훈(이태수) 배우와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도 흥미진진했다. "잘 받아줘서 그렇다. 같이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 차 안에서 소담이의 캐스팅 축하파티 문자를 받고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태수 덕분에 감정을 잘 잡을 수 있었다. 실제 연기하는데 너무 열 받아서 '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너무 분해서 눈물이 찼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매일이 에피소드였고 매일이 즐거웠다. 소풍 가기 전날 설렘이 있지 않나. 너무 재밌어서 그런 마음으로 갔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적이 있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참 즐거운 현장이었다."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보검이가 들어오면 촬영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기분 좋게 해주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밝은 에너지가 잘 맞았다. 에너지가 잘 맞아서 케미스트리가 넘쳤던 것 같다." -현재 민재는 뭘 하고 있을까. "드라마 '사랑은 비를 타고' 찍을 때 혜준이 의자 뒤에 살짝 보였던 사람이 나다. 재계약을 해서 현장에 같이 나갔던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안 나왔더라."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2020.1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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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애라 "아들(차정민), 스스로 앞길 개척하길 응원"

배우 신애라(51)가 7년 만에 본업에 복귀했다. 1987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안방극장을 뒤흔든 90년대 대표 톱스타다. 배우 차인표와 결혼에 골인해 1남 2녀를 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은 신애라에게 여러 의미를 남긴 작품이다. 7년만 복귀작이기도 했고, 늘 주연으로 작품을 소화했던 그녀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대중과 만났다. 그간 하지 않았던 역할로 자신의 틀을 깼다. 일명 '헬리콥터 맘'이다. 캔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1편에 이어... -변우석 배우는 어떤 후배였나.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처음부터 살갑게 다가와줬고 하면서도 편하게 해 줬다. 연기의 기본은 성실감이라고 생각한다. 조언을 구하길래 대사는 100번 읽을 때와 1000번 읽을 때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은 성실함이라고 했다. 성실함을 가져달라고 했는데 그걸 너무 잘 지켜줬다. 그리고 이영이로 분해 한껏 꾸미고 가면 예쁘다고 먼저 반겨줬다. 아주 스위트한 아들이었다. 훌륭한 배우가 될 것 같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였다." -이창훈 배우가 정말 오랜 팬이었는데 팬심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간 TV를 못 보고 살아서 이번에 처음 본 배우들이 많았다. 근데 다들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 리딩 때 깜짝 놀랐다. 이창훈 씨와 거의 상대배우처럼 후반부에 많이 붙어 촬영했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근데 예전에 내가 DJ를 했던 '밤을 잊은 그대에게' 애청자였다고 하더라. 엽서도 보낸 적이 있다고 하고, 내 마지막 방송도 테이프로 아직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애청자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어 함께 연기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건 내게 정말 큰 기쁨인 것 같다." -'청춘기록'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하명희 작가님의 대사가 너무 현실감이 있지 않나.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데 가족의 따뜻함과 애증을 느낄 수 있었다. 박보검 씨의 연기를 보며 정말 설렘을 느꼈다. 시청자 입장에서 마냥 즐겨보는 때가 많았는데, 청춘의 설렘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청춘 시절이 그립나.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고 너무 좋다. 기억력이 너무 심각할 정도로 안 좋다. 그리고 난 '히얼 앤 나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과거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도 좋고, 내 앞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도 좋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나이로 52살인데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 빼고는 지금이 참 좋은 것 같다. 그래서 한진희 선배님이 말하신 것처럼 지나간 것을 후회하지 말고 앞으로 오지 않은 걸 어떡하지 걱정하지도 말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자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했다." -아들(차정민)이 부모 그늘 없이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이다. "아들에겐 아들 인생이 있지 않나. 자신의 실력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 텐데 '신애라·차인표 아들'로 먼저 알려진다면, 홍보는 될 수 있겠지만 홍보와 상관없이 차정민이라는 아이 인생으로 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부모의 유명세만 가지고 가면 한계가 있다. 먼저 자기가 탄탄해져야 한다. 자기가 직접 경험하며 맛볼 것을 맛보고 아들이 잘하면 엄마, 아빠가 있어서 득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생각했다. 커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스타의 자녀라 겪은) 불이익이나 부당함을 말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라. 아이가 어렸을 때는 어쩔 수 없었어도 성인이 됐으니 자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관여를 안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팔불출처럼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우리 아이가 만든 곡이 너무 좋고 그러면 SNS에 올려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올리기도 한다." -자랑하고 싶은 게 있나. "안무가 아이키가 참여한 '치얼 업 걸스' 챌린지란 게 있다. 제3세계 국가 여성들에게 생리대나 생활용품을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 지원하는데 그 챌린지송을 아들이 작사, 작곡을 했다. 곡 자체가 귀에 쏙 들어와서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더라. 춤은 못 추지만 조만감 도전하려고 한다." 〉〉3편에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신애라 "변우석 군대 보낼 때 만감 교차하더라" [인터뷰②]신애라 "아들(차정민), 스스로 앞길 개척하길 응원"[인터뷰③]신애라 "정리 꿀팁, 평소 비어있는 수납장이 비결" 2020.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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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창훈 "40대 되니 경제적인 진지성+결혼생각 有"

배우 이창훈(4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방송부터 박보검(사혜준)의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는 악덕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박보검과의 갈등 외에도 신동미(이민재), 김건우(박도하)와도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뽐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창훈은 지난 2005년 연극 '굿바이쏭'으로 데뷔, 연극 무대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했다.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가 처음이었다. 이를 계기로 'SKY 캐슬' '봄밤' '블랙독' '청춘기록'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선역부터 악역까지 다채롭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취미는. "요리를 좋아한다. 지금까지 요리 한 레시피들을 적어뒀다. 쌀국수 우동 짜장면 탕수육 장칼국수 등은 자신 있다. (정)해인이랑 (한)지민이도 내 쌀국수 맛에 깜짝 놀랐다. 코로나19 때 부은 게 맛있는 걸 많이 해 먹어서 부은 것도 있다. 요리하면서 많이 배운다. 연기에 도움이 됐다. 요리라는 건 배합이 중요하다. 계란 김밥일 때 계란이 주인공이다. 그러면 밥의 간을 덜해야 한다. 간이 세지면 계란 맛이 죽기 때문이다. 누가 좀 드러나려면 누군가는 빠져줘야 한다. 그것처럼 연기라는 것은 협업이고 공동의 창작 과정이다. 요리의 조리과정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고민이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고민의 색깔과 성질이 다를 뿐 고민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처럼 고민의 크기는 항상 같은 상태로 사는 것 같다. 현재는 앞으로 또 어떻게 배우 생활을 해나가야 할까 이게 제일 큰 고민이다. 그 생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때도 있다." -4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 나이에 걸맞게 돈을 번 지가 2년 정도 됐다. 얼마 안 됐다.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안정을 가지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는 현재 안 하고 있지만 누군가와 만난다면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준비를 해야겠다는 경제적인 진지성이 생겼다. 배우로서는 지금 이 상황을 잘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욕심을 안 부리는 게 아니고 욕심 이상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게 참 소중하다. 사고 안 치고 남한테 크게 상처 안 주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연기적으로 걸어 나가고 싶다." -이전까지 비혼 주의자였나. "비혼 주의자는 아니고 진짜 좋아했던 사람은 있었지만 타이밍이나 이런 게 안 맞아서 헤어졌다. 요새 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것 같다.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다. 어머니가 중학교 교사 출신인데 13년 동안 날 한량으로 생각했기에 그간 결혼 독촉은 없었다. '인간 구실이나 하려나?' 싶었는데 요즘 돈 벌기 시작하고 TV에도 나오고 하니 이것만 해도 어디냐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한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이 일이 너무 재밌어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일을 하다가 깨달았다. 재미를 유지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고 노력을 한다고 잘 되지도 않고, 그 재미를 느끼는 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 평생 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미스틱스토리, tvN [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창훈 "박보검, 디테일하게 선한 사람" [인터뷰②] 이창훈 "안판석 감독→안길호 감독, 도전에 감사"[인터뷰③] 이창훈 "40대 되니 경제적인 진지성+결혼생각 有" 2020.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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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건우 "학창시절 밴드 보컬 출신 뮤지컬 도전 의지多"

배우 김건우(28)가 지난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특별 출연했지만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분량은 점점 늘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됐다. 극 중 톱스타 박도하 역으로 박보검(사혜준)과는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이창훈(이태수)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브로맨스로 티키타카를 뽐냈다. 처음 등장했을 땐 그저 얄미웠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갔고 인간미가 묻어났다. 어리숙한 모습도 귀여운 포인트. 이에 '하찮은 도하'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주로 공백기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코로나19 때문에 지금은 여행이 쉽지 않지만 원래는 공백기 때 여행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 보는 거 너무 좋아해서 자주 영화를 본다. 정말 평범한 공백기를 보낸다."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게 있나. "요즘에 10km 마라톤을 뛰고 싶어서 한강에서 연습 중이다. 평소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데 달리기에 꽂혀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끌려서 봤는데 잘 뛰는 분들이 있더라. 나도 저렇게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내년쯤엔 대회에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 가장 친한 친구가 연기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따라갔다. 그때 연기에 대한 관심은 없었고 친구가 학원에서 낙엽을 만지고 공기를 마시고 석촌호수를 걷고 그런다고 하길래 잘못된 학원을 다니는 게 아닌가 싶어서 혹여나 친구가 나쁜 길로 빠질까 걱정돼 따라간 것이었다. 근데 걱정과 달리 정상적인 학원이었다.(웃음)" -그 친구도 현재 연기를 하고 있나. "이상진이란 배우인데 이번에 드라마 '여신강림'에 캐스팅이 됐다. 역할은 크지 않지만 캐스팅 됐다고 하길래 너무 좋아했다. 이 친구가 힘든 시기 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질투를 할 법도 한데 진짜 날 많이 응원해준 친구다. 나 역시 본방 사수하며 응원할 것이다." -결국 그 친구 덕분에 꿈을 찾은 것 아닌가. "문득문득 고맙다. 거기서 사기당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해서 갔다가 삼수 끝 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을 진학하게 됐다. 부모님이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그때는 진짜 그만두라고 했었다. 정말 막연했는데 연기를 하다 보니 점점 더 하고 싶더라. 그래서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연기의 매력은. "진짜 매작품 어렵다. 어떤 준비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힘들게 준비하는 편이고 오히려 카메라 앞에 섰을 때 편안하다. 그럼에도 이 과정들이 너무 좋고 재밌다." -연기를 안 했다면 무얼 하고 있을까. "사실 오랫동안 해온 밴드가 있어서 노래를 할 줄 알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용기는 없었지만 동네에서 꽤 유명한 밴드였다. 대학교 공연도 하고 대회도 나가고 그랬다.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했다. 포지션은 보컬이었다. 근데 음악에 대한 큰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 연기 전향이 빨랐던 것 같다.(웃음)" -노래를 잘한다면 뮤지컬도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MBC '복면가왕'에도 출연하고픈 마음이 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예전엔 여기저기서 상 받고 1000만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김건우를 떠올렸을 때 '얘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는 반응처럼 궁금해서 찾게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굳피플 [인터뷰①] '청춘기록' 김건우 "박보검, '찐' 배려의 아이콘"[인터뷰②] '청춘기록' 김건우 "악역 통쾌하지만 '로코' 욕심 있어"[인터뷰③] 김건우 "학창시절 밴드 보컬 출신 뮤지컬 도전 의지多" 2020.10.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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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청춘기록' 김건우 "악역 통쾌하지만 '로코' 욕심 있어"

배우 김건우(28)가 지난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특별 출연했지만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분량은 점점 늘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됐다. 극 중 톱스타 박도하 역으로 박보검(사혜준)과는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이창훈(이태수)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브로맨스로 티키타카를 뽐냈다. 처음 등장했을 땐 그저 얄미웠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갔고 인간미가 묻어났다. 어리숙한 모습도 귀여운 포인트. 이에 '하찮은 도하'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변우석(원해효)과는 어땠나. "우석이는 보검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착함이다. 진짜 좋은 사람이다. 특히 긍정적이고 상황 자체를 꼬아서 생각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았다. 동갑내기 친구다 보니 동갑만이 나올 수 있는 케미스트리가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고 싶다." -이창훈과의 브로맨스도 꽤나 볼만한 포인트였다. "선배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왔다. 함께 촬영할 때 행복하고 즐거웠다.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 잘해서 웃음이 나오더라. 실제로는 극 중 이태수의 모습과 달리 굉장히 젠틀하다." -MBC 드라마 '나쁜 형사' 장형민 역이 너무나 악랄해서 잔상으로 오래 남더라. "악역은 일단 준비 과정에서 힘들다. 그냥 단순하게 연기하면 일차원적으로 표현될 수 있기에 기존 악역들을 뛰어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근데 연기할 때 다 쏟아내니 통쾌함이 있더라. 그게 악역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착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유한 캐릭터 말이다.(웃음) 러브라인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극 중 러브라인을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뭔가 간질간질한 로맨틱 코미디를 연기해보고 싶다. 꼭 '로코'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30대 앞두고 있다. 꿈꾸고 있는 삶이 있다면. "지금보다 김건우라는 배우의 쓰임이 많아질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요즘 고민은. "작품 끝나면 다음 작품은 뭐가 될까 막연한 걱정 같은 게 있다. 나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그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별 고민이 없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굳피플 [인터뷰①] '청춘기록' 김건우 "박보검, '찐' 배려의 아이콘"[인터뷰②] '청춘기록' 김건우 "악역 통쾌하지만 '로코' 욕심 있어"[인터뷰③] 김건우 "학창시절 밴드 보컬 출신 뮤지컬 도전 의지多" 2020.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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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청춘기록' 김건우 "박보검, '찐' 배려의 아이콘"

배우 김건우(28)가 지난 27일 종영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서 특별 출연했지만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분량은 점점 늘었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됐다. 극 중 톱스타 박도하 역으로 박보검(사혜준)과는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이창훈(이태수)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브로맨스로 티키타카를 뽐냈다. 처음 등장했을 땐 그저 얄미웠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갔고 인간미가 묻어났다. 어리숙한 모습도 귀여운 포인트. 이에 '하찮은 도하'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종영 소감은.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감사함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굴러들어 온 돌이 끝까지 박혀 있을 수 있게 모두가 도와줬다. 현장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챙김도 많이 받았다.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 -특별출연이었는데 존재감이 남달랐다. "처음엔 이렇게 분량이 많아질 줄 몰랐다. 점점 많아져 걱정이 됐다. 특별출연인데 너무 많이 나오면 이상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점점 하면서 재밌어졌다. '청춘기록'은 내게 재밌는 기억뿐이다." -박도하는 결코 미워할 수 없었다. 실제 성격은. "일단 평소 나와 너무 달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박도하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통쾌함, 시원함이 있더라. 워낙 앞뒤 계산 안 하고 할 말 다하는 스타일이라 부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 때문인 것 같다. 그게 도하의 매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난 상대 기분이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스스로 힘들 때도 있고 할 말을 못 할 때도 많다." -주위 반응은 어땠나. "'청춘기록'이라는 드라마에 특출하게 됐다고 알렸는데 그 뒤에 연락 안 하던 친구들도 '이게 특별출연 맞냐' '왜 아직까지 나오고 있냐'라고 하더라. 부모님이나 누나 같은 경우 재밌게 시청했다. 위로 연년생 누나가 있다. 어렸을 때는 치열했지만 지금은 너무 친하다. 제 작품을 누구보다 많이 봐주고 코멘트도 많이 해준다." -미담의 소유자 박보검과 만났다. "진짜 보검이의 미담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나. 실제로 만났는데 기사나 소문보다 훨씬 더 착하더라. '찐'이었다. 배려의 아이콘이었다. 통성명하고 인사하자마자 보검이의 뺨을 때리는 신을 촬영했다. 액션도 많이 해본 친구라 빨리 끝내는 방법을 워낙 잘 알고 있더라. 베테랑이었다. 과감하게 쳐야 빨리 끝난다고 해서 빨리 끝내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굳피플 [인터뷰①] '청춘기록' 김건우 "박보검, '찐' 배려의 아이콘"[인터뷰②] '청춘기록' 김건우 "악역 통쾌하지만 '로코' 욕심 있어"[인터뷰③] 김건우 "학창시절 밴드 보컬 출신 뮤지컬 도전 의지多" 2020.10.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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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배윤경, "이렇게 욕 많이 먹은 건 처음이지만 감사해"

배윤경이 '청춘기록' 종영 소감을 전했다.배윤경은 27일(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 연출 안길호)에서 '김수만 기자' 역을 맡았다. 극 중반부부터 등장해 사혜준(박보검 분)을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가며 극의 쫄깃한 긴장감 형성하기도. 화제성이 높은 만큼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배윤경은 "드라마 중반에 합류하게 되어서 부담도 있었지만 평소 좋아하던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역할의 특성상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욕을 많이 먹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배역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고, 배우로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부족함을 알고 느끼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배우 되겠다"고 밝혔다.사혜준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얄미운 캐릭터로 등극, 안방 극장에 분노를 유발한 배윤경은 극의 말미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깨닫고 원인 제공자인 이태수(이창훈 분)를 응징하며 마지막까지 톡톡히 활약했다.한편, 배윤경은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언더커버'를 촬영하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10.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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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춘기록' 이창훈 "이태수로 욕 많이 먹으며 새로운 경험"

배우 이창훈(4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방송부터 박보검(사혜준)의 출연료를 제대로 주지 않는 악덕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 정도로 욕을 먹을 줄 몰랐다는 그는 "방영하는 동안 정말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 욕도 많이 먹고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종영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마주한 이창훈.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고 재치 넘치는 유머 감각이 인터뷰 내내 묻어났다. 극 중 이태수와는 달랐다. "초반엔 낯을 좀 가린다. 내성적인 편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또 편한 사람들이 있으면 웃음 지분에 대한 욕심이 많다. 본능적으로 좀 웃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태수 역을 소화하기 위해 '톤앤매너'에 가장 크게 집중했다. "안길호 감독님이 날 원하셨고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뭔가를 하고 싶었던 의지가 강했다. 감독님이 왜 나 같은 결의 배우를 빌런으로 세우려고 하는지 아니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결로 이태수를 소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역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보검이가 가야 하는 길들이 있지 않나. 엔터 업계에서 배우로서의 성장을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못되고 악독한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엔터 업계의 안 좋은 단면, 민낯을 보여주고자 했다. 업계의 혹독함, 냉정함 이런 부분이 더 드러나야 보검이의 이야기 결이 맞겠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진짜 업계 사람처럼 보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반 악역에 비해 일상적인 모습으로 포인트를 잡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창훈은 작품 안에서 자유로이 거닐었고 박보검과의 갈등 외에도 신동미(이민재), 김건우(박도하)와도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뽐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2020.10.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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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청춘기록' 박보검-박소담 슬픈 이별[종합]

'청춘기록' 박보검과 박소담이 사랑하지만 슬픈 이별을 했다. 현실의 벽은 높고 높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에는 박소담(안정하)과 배윤경(김수만)의 만남과 관련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배윤경이 박보검(사혜준)과 교제 중이지 않느냐고 묻자 박소담은 "사귄 적 없다. 사혜준 씨는 제가 메이크업을 해주는 연예인 중 한 분이다. 그리고 나이가 동갑이라 친구 같은 기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배윤경은 거듭 박보검에 대해 물으며 뜨고 난 후 변한 것 아니냐고 했다. 박보검에 대해 깎아내리는 말만 하는 것은 물론 전 여자친구 설인아(정지아)까지 언급하며 박소담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신동미(이민재)는 매니저로서 박보검의 열애설 이슈를 빨리 잠재우기 위해 반박 보도자료를 뿌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박보검은 신동미에 모든 걸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박소담을 먼저 지키고 싶다는 진심을 표현했다. 박보검은 거듭 박소담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일부러 피했다. 이러한 순간이 반복될수록 미안하다는 사과는 늘었다. 순간 박소담은 과거를 떠올렸다. 당시 박보검은 "사랑하는데 미안하다고 하는 걸 뭘까. 더 잘해주면 되지 왜 미안하다고 해. 난 절대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을 거야"라고 했으나 그 말을 지키지 못했다. 박소담의 내레이션처럼 사랑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고, 두 사람은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했다. "사랑해. 우리 헤어지자. 사랑하면 미안하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 기억해?"라며 "내가 아는 사혜준은 자기가 한 말은 꼭 지키는 사람이야. 네 감정까지 내가 고스란히 받는 거 이제 안 할래. 널 사랑하기 전 일상으로 돌아갈래"라고 선언했다. 방송 말미 박보검은 박소담을 다시 찾아와 "난 너랑 못 헤어져"라며 붙잡으려고 했다. 그렇게 슬픈 이별을 맞았다. 배윤경은 박보검을 향한 악의적인 기사만 쓰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합의를 해야 하지만 회사에선 외면했고 뒤늦게 설인아(정지아)를 통해 가해자가 이창훈(이태수)이고 피해자가 박보검이란 사실을 알고 격분했다. 배윤경은 이창훈을 향해 "내가 박살 내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배윤경은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 박보검과 관련한 루머의 진실을 밝혔다. 신동미가 이승준(찰리정)이 보낸 마지막 문자를 공개했다.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박보검의 생각은 달랐다. 터지고 반박하면 거듭 다른 논란이 일어 논란이 식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신동미는 재계약 전 어떻게든 루머를 막고 싶었다는 진심을 피력했다. 한편 박수영(사영남)이 아버지 한진희(사민기)의 매니저가 됐다. 아웅다웅 부자는 모처럼 무르익은 훈훈 모드를 자랑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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