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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경’ 측, 19금 노출 채널 요구 논란에 “배우별로 협의 거쳐” [공식]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제작사가 제작진 측이 대본에 없던 노출 장면을 출연 배우들와 합의 없이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였다”며 “노출 수위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장면의 특징에 따라 각각 배우별로 진행된 부분이 있으며, 제작이 이루어지는 단계별로 소속사 및 각 배우별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앞서 ‘원경’은 지난 6일 첫 공개부터 주연 배우인 차주영의 과도하게 수위가 높은 노출신으로 논란이 됐다. tvN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돼 노출 장면이 삭제됐으나, 티빙에서는 배우의 수위 높은 신이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날 한 매체는 ‘원경’의 초반 대본에는 노출 장면에 대한 설명이 없었으나 제작진이 노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역 배우가 옷을 벗고 촬영한 것을 CG를 입혀 사용했으며, 배우들의 편집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또 다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원경’의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이날 “연출의 의도로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기보다는 채널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18:56
영화

故김수미 유작 ‘귀신경찰’, 티켓당 200원 기부..신현준 “잘했다 하실 것”

2025년 새해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패밀리 코미디 '귀신경찰'이 티켓당 200원의 기부를 확정했다.16일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에 따르면 ‘귀신경찰’은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던 故(고) 김수미와 신현준의 바램 대로 두 배의 기부 진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유료 관객 티켓 금액당 200원의 기부가 진행되는 이번 기부는 100원은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달되며 100원은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환자치료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수미와 신현준은 평소에도 홍보 대사와 후원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오고 있었다. 신현준은 “어머니 소천 하시기 전에 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고민하셨다. ‘귀신경찰’로 작은 기부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어머니가 알게 되시면 잘했다고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기부금 중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환자 후원금은 환자들의 검사비, 약제비, 수술비, 의료보장구 비용 등을 포함한 발생 진료비 전반과 간병비, 안정적 치료 기간 확보를 위한 가족 생계비, 교통비 등으로 지원된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작품이다. 배우 김수미와 신현준이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이자 마지막 모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100% 애드립과 명품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코미디 영화다.‘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13:42
프로야구

"롤모델은 강민호 선배, 빨리 경쟁하고파" SSG가 찍은 미래 이율예 [IS 인터뷰]

"빨리 경쟁하고 싶습니다."프로 첫발을 내디딘 이율예(19·SSG 랜더스)가 당차게 을사년(乙巳年) 각오를 밝혔다.이율예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경쟁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면 분명히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 (마무리 캠프를 치른 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빨리 경쟁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이율예는 지난해 9월에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됐다. 1라운드에 호명된 10명의 선수 중 유일한 포수. SSG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 지명권으로 포수를 선택한 건 2015년 이현석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네번째였다. 김재현 SSG 단장은 "이율예는 청소년 대표팀 2학년 때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현대 야구 스피드(주루) 중요한데 그 스피드 잡을 선수"라며 "2028년 (새롭게 개장할 홈구장) 청라 스타필드 돔 시대를 맞이해 이율예를 간판으로 만들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율예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 동안 진행된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를 소화했다. 프로에서의 첫 경쟁과 마주한 그는 "고등학교랑 다른 부분이 많았다. 확실히 더 재밌고 힘들기도 한데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선배들이 훈련하는 걸 보고 다른 점을 느꼈다. 안도하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번 유망주 캠프에서 이율예와 신범수, 조형우를 테스트했다. 세 선수 모두 팀의 기대를 받는 차세대 안방 자원. 이율예는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로부터 공격과 수비, 특히 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다. 지명 당시의 기대대로였다.초등학교 5학년부터 포수 마스크를 쓴 이율예는 롤모델이 확실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야구하면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며 "분위기를 이끌어서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 (부상이 잦은 포지션인데) 야구도 오래 하시지 않나. 선배님처럼 안 다치고 오래 야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율예의 목표는 단계가 있다. 이율예는 "스프링캠프에 가서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이른 시일 내 1군에 올라가는 걸 생각한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도 목표 중 하나"라며 "프로에서 공을 잡아보니 힘도 있고 제구 능력도 남달라서 포수로서 재밌더라. TV로만 봤던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 선배의 공도 받아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SSG는 선수단의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지환과 정준재가 신인으로 1군에 자리 잡았다. 이율예는 "많은 코치님이 '신인이어서 경기 못 뛰는 거 아니다, 경기는 잘하는 사람이 나간다'라고 하더라. 나만의 것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6 05:30
영화

반지의 제왕 VS 퇴마록, ‘판타지 대작’ 한미 대전…블록버스터 애니 통할까 [IS신작]

판타지 대작 소설이 애니메이션을 입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할리우드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한국 대표 오컬트 ‘퇴마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해 11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가 10대와 가족 관객층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2’를 이어받아 애니메이션 흥행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개봉한 ‘무파사: 라이온 킹’과 새해 첫날 개봉한 ‘수퍼 소닉3’는 한국 대작 ‘하얼빈’에 밀려 더딘 관객 유입을 보이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 가운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퇴마록’이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개봉을 결정,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은 물론 원작 IP를 추억하는 3040 관객까지 사로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역사가 깊은 작품들이다 보니 앞서 2023년 큰 흥행을 거둔 ‘슬램덩크’처럼 과거 향수가 있는 관객들은 물론, 자녀와 함께 보는 새로운 작품으로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하 ‘로히림의 전쟁’)은 J.R.R 톨킨 원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적 흥행을 거둔 실사 영화 3부작에서 다뤄진 ‘반지 전쟁’의 200년 전을 그린다. 특히 영화 두 번째 시리즈인 ‘두 개의 탑’ 속 헬름 협곡 전투가 벌어진 로한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인 로한의 왕 헬름과 공주의 헤라, 그들과 대립하는 침입자 울프가 등장해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운 ‘새 떡밥’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수입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로히림의 전쟁’은 당초 설 연휴 시작인 2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봉일을 앞당겨 황금연휴 첫날부터 시리즈 팬들과 만나게 됐다. 개봉에 열흘 앞서 15일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도 재개봉을 하면서 기대를 예열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CGV 무비차트에서 13일 오전 기준 예매율 9.8%로 4위에 등극했다. 재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순위다.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도도 보장한다. 피터 잭슨과 영화 각본을 맡은 필리파 보엔스가 스토리와 제작에 참여했으며,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로 북미에서 주목받는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카미야마 감독이 배경 작가 출신인 만큼 실사 영화 못지않은 장대한 판타지 세계관이 섬세한 미장센으로 구현된 점도 기대 요소다.한국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1993년 연재되어 누적 판매량 1000만부, 온라인 조회수 2억 3000만 뷰를 돌파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실사 영화와 웹툰으로 미디어믹스를 선보인 바 있으나 애니메이션은 첫 시도다. ‘퇴마록’은 일찍이 ‘K오컬트 바이블’로 칭해질 정도로 한국 판타지 장르에 한획을 그은 작품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이야기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파묘’로 K오컬트를 성공시킨 쇼박스 배급작이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가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실사 영화 못지않은 실감 나는 작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우혁 작가가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 가이드 등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원작의 에피소드와 메시지, 숨은 설정까지 디테일하게 고증했다는 전언이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특성을 강하게 녹여낸 작화들이 인상적이었고 캐릭터 비주얼 또한 원작자로서 보기에 충분히 잘 표현되었다”고 만족을 표했다.다만 두 작품 모두 상대적으로 친숙한 요소가 덜한 판타지 장르이기에 원작 팬덤을 넘어 대중적 관심을 불러올지가 관건이다. 서 팀장은 “두 작품이 지브리나 디즈니 작품과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최근 관객은 스토리 매력도를 우선하기에 장르물의 선입견은 덜 한 편”이라며 “‘퇴마록’의 경우 쇼박스 작품이기에 입소문을 탄다면 관객 유입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먼저 개봉하는 ‘로히림의 전쟁’이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면 다음 달 이어지는 ‘퇴마록’까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06:05
메이저리그

김혜성 "박지성 비유 영광…정후는 그냥 슈퍼스타죠" [IS 인천]

"그 말 듣고 3초간 그냥 웃었어요. (이)정후(27)는 그냥 슈퍼스타죠."김혜성(26)이 라이벌로 다시 만날 친구 이정후의 덕담에 화답했다.김혜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4일 LA 다저스와 3+2년 총액 2200만 달러에 계약하면 메이저리그(MLB) 꿈을 이룬 그는 개막 로스터 합류를 위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김혜성보다 하루 앞서 친구 이정후도 미국으로 떠났다. 김혜성의 키움 입단 동기인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거가 됐다. 첫 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2년 차에 설욕을 노린다.이정후는 친구 김혜성에 대해 "혜성이와는 청소년 대표팀 때부터 같이 뛰었다. 같은 프로 팀에서도 생활하면서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친구다. 같이 미국에서 뛰게 돼 싱기하다"며 "친구로서 그가 좋은 팀에 가게 돼 축하한다고 연락도 했다. 혜성이가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 팀을 결정할 때도 묻더라. 생활은 물론 내가 아는 다저스의 선수층, 스타일 등을 알려줬다. 아는 걸 다 줬고 혜성이가 좋은 결정을 했다"고 떠올렸다. "다저스는 라이벌"이라며 "누가 어떤 개인 기록을 남기든 (경기는)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을 두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상과 같다며 "실력적으로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김혜성도 친구의 말에 화답했다. 그는 "(이정후의 인터뷰를 보고) 한 3초간 웃었던 기억이 난다. 고맙고 감사한 말인 것 같다. 워낙 대단한 분에 비유해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김혜성은 "정후는 그냥 슈퍼스타 아닐까"라며 "비유도 필요 없다. 지난해 아쉬운 부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라이벌 매치에 대한 기대는 김혜성오 마찬가지다. 그는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19:21
프로축구

[IS 현장] ‘현역 은퇴’ 구자철이 말하는 책임감 “매듭 지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6)이 축구화를 벗고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임명돼 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간다. 선수 커리어를 돌아본 그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프로 선수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강조했다.구자철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및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구단과 협의 끝에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새출발한다.구자철은 지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 유나이티드(현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이상 독일) 알 가라파·알 코르(이상 카타르)에서 활약했다. 해외 커리어를 마친 뒤인 2022년 다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에선 제주 유니폼만 입겠다”는 약속을 지킨 그는 축구화를 벗은 뒤에도 제주와 동행을 이어간다.구자철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은퇴한다고 마음먹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홀가분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수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선수 생활을 하며 받은 사랑, 쌓은 경험을 잊지 말자는 말을 많이 했다. 한국 축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내자는 마음이 확고했다. 서두르지 않되, 매듭이 있는 일을 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선수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2 런던 올림픽을 꼽았다. 당시 그는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동메달을 목에 걸고 단상에 오를 때가 기억에 남는다. 국기가 올라가는 모습이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기억은 아픔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구자철은 대표팀의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월드컵 무대로 향했으나,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구자철은 눈시울을 붉히며 “지금까지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내가 그때 너무 어렸다.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럽지 않았다. 프로 선수라면 사회적 책임감이 따른다. 당시엔 그 생각을 못 했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한테 항상 얘기한다. 프로 선수는 동경의 대상이며, 어린이의 꿈이 돼야 한다고. 그게 프로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다. 모든 이들의 꿈이 돼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함께 황금 세대를 이룬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HD)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자철은 “세 명이 대화를 많이 나눈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행정, 지도자 모두 배워라’다. 서로의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없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성급하게 한다면 일을 그르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기성용, 이청용이라는 큰 일을 해낸 친구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동기부여와 꿈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 꿈은 한국에 돌아와 제주에서 은퇴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룰 수 있어 기쁘다. 중학교 2학년 당시, 박주영, 백지훈 선수가 청소년 월드컵을 앞두고 인터뷰한 게 아직도 기억 난다. 당시 나는 청소년 월드컵을 너무 뛰고 싶었다. 나처럼 별을 보고 얘기하는 등, 명확한 목표를 정하는 게 첫 번째다. 동기부여는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말했다.제2의 축구 인생을 이어갈 구자철 유소년 어드바이저는 유럽 축구팀의 시스템 및 훈련 프로그램을 구단에 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제주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연수를 돕기 위한 가교 구실을 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자철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라는 팬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멤버 중 한 명이면 행복할 것 같다. 2014년에는 아픔을 드렸지만, 2012년에는 즐거움을 드린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4 11:5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청소년 금융교육 위해 5억원 기금 조성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금융교육 캠페인 ‘사각사각 페이스쿨’ 지원대상을 시니어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한다.카카오페이는 10대 청소년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5억원 기금을 조성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클래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클래스를 위한 업무 협약식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고승범 회장 등 참석 하에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클래스를 공동 운영하며 청소년 금융 문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금융교육 접근성 향상을 약속했다.카카오페이는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각사각 페이스쿨’ 아래 주니어클래스를 신설하고 금융 이해력 향상과 올바른 금융생활 태도 함양을 돕는 교육 지원에 향후 3년간 5억원의 기금을 후원할 예정이다.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지식과 금융생활 태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제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금융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중고등학교 60개교에 방문교육 운영을 담당한다.또 양사는 금융교육 지역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함께 카카오페이 사옥 투어 및 핀테크∙금융권 진로체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캠프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고승범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은 “이번 카카오페이와의 협력은 청소년의 핀테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금융 시대에 적합한 금융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여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세우고 건강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주체로 성장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을 비롯해 시니어, 사회초년생 등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 세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4 11:18
뮤직

[X why Z] 2025년 기대되는 아이돌

새해가 되면 늘 ‘올해의 신인 가수’가 궁금하다. 지독했던 연습 기간을 거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 떨림의 순간, 신인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는 신인 가수들도 많은데 혹독했던 오디션 기간을 거쳐 당당하게 데뷔조로 뽑힌 신인들의 첫 무대. 팬들이 엄청나게 기다리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신인들 입장에서 애타게 기다린 순간이기도 하다. 2025년 기대되는 신인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 Z에게 물어봤더니 ‘누에라’ ‘킥플립’ ‘클로즈 유어 아이즈’ 세 팀을 꼽았다.X재국 : 신인 중에 누에라는 왜 주목을 받아?Z연우 : 누에라는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을 통해 1월 정식데뷔 예정인 신인 남돌이에요. 4명의 한국인 멤버들과 2명의 중국인 그리고 1명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에요. 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라는 뜻의 에라(Era)라는 단어를 합친 이름이에요. 7명의 멤버들이 시대를 연결하는 음악 세계를 펼쳐내고, 새로운 K팝 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패기가 담겨 있어요. 아직 프리 데뷔인데 ‘무한대’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메이크 메이트 원’에서 반응이 좋았던 ‘블랙맘바’와 ‘으르렁’ 커버로 무대를 꾸민 적도 있어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에서도 ‘블랙맘바’ 커버와 ‘무한대’ 무대를 같이 했고요. 아직 정식데뷔하진 않아서 이런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커버곡들을 주로 하는데도 관객들한테 인상 깊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자컨이나 비하인드 영상, 브이로그 등 팬들 유입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많아서 정식데뷔를 하면 여러 사람들이 누에라에 입덕할 것 같아요. X재국 : 킥플립은 JYP엔터테인먼트 신인 아이돌이라며?Z연우 : JYP에서 스키즈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보이그룹이에요. 오는 20일 데뷔 예정이죠. 작년 11월부터 JYP에서 킥플립이라는 남자 아이돌이 데뷔한다는 건 계속 언급돼 왔는데 지난 5일에 ‘응 그래(Umm Great)’라는 곡으로 프리데뷔를 했어요. 선공개곡이 공개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조회수가 1200만회를 넘겨서 요즘 제일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에요. 21년에 방영했던 ‘라우드’라는 JYP와 피네이션이 함께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멤버들도 있어서 JYP 팬들에게는 응원을 받고 있어요. 선공개곡 ‘응그래’는 하이라이트 부분에 ‘응 그래 응 뭐뭐 응 응 그래’라는 가사밖에 없는데 뭔가 심플하면서도 특이한 가사가 MZ스럽고 멤버들의 비주얼도 좋고 스타일링도 귀여우면서 트렌디해 대중적으로도 크게 뜰 것 같아요. 20일에 나오는 타이틀곡 제목은 ‘Mama said(뭐가 되려고?)’인데 제목만 무슨 내용일지, 뮤비는 어떨지 궁금하게 만들어요. X재국 : 클로즈 유어 아이즈라는 팀도 있던데?Z연우 :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으로 데뷔한 신인 남돌이에요. 작년 12월 28일에 결성됐고 아직 언제 정식 데뷔할 지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룹명이 특이하다는 말이 많은데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뜻은 눈으로 직접 보이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눈을 감았을 때도 설득력 있는 음악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예요. 퍼포먼스는 어렵고 화려한데 노래에는 잘 포커스를 맞추지 않는 그룹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에 대중에게 필요한 아이돌이 될 것 같아요. 아직 프리데뷔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커버무대도 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의 비주얼이 좋아서 벌써부터 팬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신인이에요. 데뷔를 앞두고 약간 잡음이 있지만 그래도 팬들이 기다리니까 빨리 데뷔해서 좋은 무대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올해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도 자기 인생을 걸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터다. 그들에게 2025년의 의미는 클 것이다. 오디션을 통해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기획사에서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모두가 잘 될 수는 없겠지만, 더 노력을 많이 했고 시대와 소통하고, 시대가 원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더 성공했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1.14 05:40
메이저리그

'출국' 이정후 "김혜성은 '야구계 박지성', 라이벌 팀으로 만나 더 재미있을 것" [IS 인천]

미국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출국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친구'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정후는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홈런, 8타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이후 어깨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지난해 10월 귀국해 국내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하다 새 시즌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출국 전 만난 이정후는 "구단에서 스케쥴을 줘서 한국에 온 구단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면서 지냈다. 지금 몸(부상) 상태는 완벽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야외 훈련을 안 한지 오래 돼서 미국에 가면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5일 팀 훈련에 합류하기 전, 이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훈련 중인 곳으로 이동해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새 시즌 이정후는 '히어로즈 옛 동료' 김혜성과 해후한다. 같은 팀이 아닌 다른 팀, 그것도 라이벌 팀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김혜성은 지난 4일 새벽, 다저스와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계약하며 꿈꾸던 미국 무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팀으로, 두 선수의 맞대결도 자주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김혜성에게 그가 경험한 미국 생활이나 MLB 팀들의 특성들도 상세하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팀으로 가서 축하한다고 연락했다. 같은 지구에서 같이 힘내자고 했다"라고 응원했다. "청소년 대표부터 (프로에서) 같은 뛰면서 같이 생활하는 등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정후는 "라이벌 팀으로 만나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짧지만 한 번 뛰어봤다. 선수 소개만 해도 야유 나올 정도로 큰 라이벌 팀인데,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응원의 경기를 했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 일방적이다. 혜성이도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어떤 기록이든 (김)혜성이가 세우면 좋다"라고 친구를 응원하면서도 "우리 팀이 이기면 기록은 내가 안해도 상관이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 동료들에겐 김혜성을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는 후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언성 히어로'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지성을 빗댔다. 이정후는 "실력적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겉으로 빛나지 않아도 뛰어난 선수라고 김혜성을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김혜성과의 맞대결에 앞서 이정후에게도 2025시즌은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증명하지 못했던 자신의 실력을 올 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정후는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며 "작년에 아쉬웠던 만큼, 올해 더 절치부심해서 정말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13 20:13
드라마

‘90세’ 이순재, ‘KBS 연기대상’ 역대 최고령 대상에 눈물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종합)

배우 이순재가 역대 최고령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오후 녹화 방송으로 전파를 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에서의 열연에 힘입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1935년생으로 올해 90세, 녹화 당시 89세로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며 기쁨을 드러낸 이순재는 1961년 KBS가 방송을 시작한 뒤 처음 선보인 작품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하며 맺은 KBS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그동안 대상 수상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나 역사적 인물을 연기한 배우(가 받았다), 최수종은 4번이나 받았다. 당연히 중복해서 줄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캐서린 햅번 같은 배우는 30대에 (대상을) 한 번 받고 60세 이후에 3번 탔다.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이라며 노배우에게도 상이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그러면서 “60살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이어 ‘개소리’에서 함께 한 배우, 스태프, 개들에게 공을 돌린 뒤 제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현재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학생들과 작품을 정해서 지도하고 기말에 발표를 한다. 그런데 이게(촬영이) 6개월 걸리니까 들락날락 시간이 안 맞더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학생들이) 모처럼 드라마 하는데 잘하라고, 염려 말라고 하더라. 눈물이 났다. 그 학생들 믿고 최선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순재는 대상에 앞서 연우, 아리(소피)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 수상 직후 이순재는 “소피가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의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가 말았을 것이다. 내가 짖을 뻔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이 작품은 파트마다 전부가 주인공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개소리’를 해서 상 탈 생각은 전혀 없었다. 대상 이런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최우수상은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박지영,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에게 돌아갔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이날 녹화 방송으로 공개됐다.<다음은 ‘2024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순재(개소리)▲최우수상=지현우(미녀와 순정남), 김정현(다리미 패밀리), 박지영(다리미 패밀리), 임수향(미녀와 순정남)▲미니시리즈 우수상=박지훈(환상연가), 연우(개소리), 한지현(페이스미)▲장편극 우수상=신현준(다리미 패밀리), 금새록(다리미 패밀리)▲베스트 커플상=지현우 임수향(미녀와 순정남), 김정현 금새록(다리미 패밀리), 백성현 함은정(수지맞은 우리),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다리미 패밀리), 이순재 아리(소피) 연우(개소리)▲인기상=김명수(함부로 대해줘), 금새록(다리미 패밀리)▲일일극 우수상=백성현(수지맞은 우리), 오창석(피도 눈물도 없이), 함은정(수지맞은 우리), 박하나(결혼하자 맹꽁아)▲조연상=최태준(다리미 패밀리), 김용건(개소리), 윤유선(미녀와 순정남)▲작가상=서숙향(다리미 패밀리)▲드라마스페셜상=남다름(사관은 논한다), 오예주(발바닥이 뜨거워서)▲신인상=서범준(멱살 한번 잡힙시다), 박상남(결혼하자 맹꽁아), 홍예지(환상연가), 한수아(미녀와 순정남)▲청소년연기상=문성현(미녀와 순정남), 이설아(미녀와 순정남)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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