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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배우 박소담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선다. 박소담은 오는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 예정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송중기와 함께 사회를 맡아 축제의 포문을 연다. 박소담은 지난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영신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력을 통해 주목받으며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연기상,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후쿠오카’ 등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으며 ‘기생충’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안정하 역을 맡아 공감 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비롯해 JTBC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박소담이 한국 영화의 대표 축제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박소담은 영화 ‘특송’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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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기분 좋은 나날에 환한 미소 "오랜만에 꾸미고, 상도 받고"

배우 조여정이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조여정은 15일 자신의 SNS에 "99억 지키느라 힘들었는지 오랜만에 꾸미고 상도 받고 기분 좋으신가봐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조여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본 절친 성유리는 "드라마 진짜 넘나 잼나 홧팅"이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을 건네기도. 조여정은 최근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은 물론 뉴멕시코비평가협회상에서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조여정은 현재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주인공 서연 역으로 출연 중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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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X이정은, '동백꽃' 모녀의 다정샷 "엄마 수상 축하해"

배우 공효진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유했다.공효진은 23일 자신의 SNS에 "엄마랑 노땅콩이랑 막촬(마지막 촬영)이던 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공효진은 배우 이정은, 강하늘, 오정세, 엄혜란 등과 함께한 모습.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마지막 촬영을 기념하고 있다.공효진은 이어 "엄마 수상 축하해!"라고 덧붙이며 이정은의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한편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 21일 전국 가구 시청률 19.7%, 23.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1.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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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③] 외국인 쿠니무라 준, 배우中 유일한 '2관왕'

'아쿠마'의 존재감은 역시 막강했다.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25일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 유일한 외국인 참석자이자 역사상 첫 해외 수상자로 놀라운 능력을 뽐냈다. 또 배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해 챙길 것도 다 챙겨갔다. 쿠니무라 준은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에서 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악마 캐릭터를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일반적인 특별출연 혹은 게스트가 아닌 사실상 주인공으로 '곡성'을 신드롬 반열에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첫 한국 영화를 철두철미 하기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말 못할 수 많은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고난도 현장에서 얻은 결과물은 실로 달았다. '곡성' 개봉과 동시에 이름과 얼굴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고, 흥행 배우가 됐으며,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도 누렸다.그리고 청룡영화제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쿠니무라 준은 '곡성'의 최고 수혜자가 됐다. 이 같은 고마움을 쿠니무라 준은 사전에 준비한 장문의 한국말 인사로 표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선의 예의를 갖췄다. 쿠니무라 준은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며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 또 '린다린다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됐는데 오늘 두 분 모두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또 남우조연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한국 영화와 배우들에 대해 평소 가졌던 의문과 관심을 내비치며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볼 때 '한국 영화는 어째서 이렇게 힘이 강한가. 한국 배우 분들은 어떤 힘이 있길래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촬영할 땐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살아있을 것인가.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 역시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느꼈던 부분이다"며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한국 영화 현장을 경험하게 됐고 감독님의 지시 하에 스태프, 배우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높은 프라이드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원동력이라 느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쿠니무라 준은 21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한국영화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표하며 "근데 '아쿠마'를 뛰어넘을 캐릭터가 있을까요?"라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 바 있다.좋은 영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한국 영화를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쿠니무라 준. 이대로 떠나 보내긴 아쉬운 그를 과연 또 다른 한국 영화에서 만나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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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①] 결국 100% 축하받지 못한 '김민희 수상'

청룡이 택한 '청룡의 꽃'은 김민희였다.25일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아가씨(박찬욱 감독)' 김민희에게 돌아갔다.스캔들도, 불참도 김민희의 수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수면 아래로 사라진 김민희를 멱살잡고 끌어 올리면서 그녀의 이름이 다시 세간에 오르내리게 만들었다. 화제성 하나 만큼은 제대로 잡았다.하지만 김민희의 수상발표 직후 반응은 극과극으로 엇갈리고 있다.물론 어떤 시상식이건 대중에게 수상 결과를 100% 만족시킬 수 없고, 또 대중 역시 100% 만족할 수는 없다. 때문에 만족이 아닌 이해로 그 해 수상 결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대다수의 인정과 이해가 뒤따른다면 배우도 시상식도 호평받고 칭찬 받는다.그런 의미에서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결과에는 축하와 비난이 비슷한 비율로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 쪽의 주장이 모두 이해는 간다. 크게 보면 결국 '자격이 없다'는 것과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배우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김민희의 개인적인 사정도 사정이지만 김민희가 함께 오른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쥘 정도의 연기력과 영향력을 끼쳤냐는 원초적 질문에도 의문을 보이고 있다.이 날 김민희는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덕혜옹주' 손예진', '굿바이 싱글' 김혜수, '최악의 하루' 한예리와 경합을 펼쳤다.한예리는 첫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이지만 윤여정 손예진 김혜수는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엔 이미 여러 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작품 내·외적으로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김민희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한 네 배우는 한 순간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박찬욱 감독 울타리와 퀴어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너무 올려치기 당한다. 연기력만 봐도 잘 모르겠다' '윤여정·손예진 연기가 김민희에 밀릴 정도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스캔들 때문에 김민희가 대단한 배우, 희대의 뮤즈처럼 보이는 것 같다' '고기굽는척 질린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김민희 수상은 당연했다'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캔들 때문에 오히려 폄하 당하는 것 같은데. 계속 활동했으면 올해 여우주연상 휩쓸었을 듯' '히데코는 다시 봐도 멋지다. 대체 불가다' '못 받으면 내가 다 억울할 뻔. 솔직히 너무 아깝다' 등 의견을 전했다.일부 팬들의 주장 때문인지 시상식 전부터 김민희가 수상을 못하면 스캔들 때문이고 김민희가 불참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받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받아도 받지 못해도 함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에게는 민폐가 아닐 수 없다.결국 트로피는 김민희의 차지였지만 축하할 대상이 현장에 없었던데다가 속사정을 모르는 이들이 없기에 마음놓고 박수치지는 못했다.올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수상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이듬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다시 모습을 내비친다. 전년도 수상자 중 병원 입원 중인 전혜진을 제외하고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최우식 이유영은 모두 수상자로 참석했다.1년은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또 굉장히 긴 시간이다. 때문에 1년 후 김민희의 사정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연 김민희가 1년 후에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못다한 수상소감을 그때 다시 전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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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②] 25년만 트로피 1개…이병헌 몇 개 더 채울까

25년 천추의 한을 드디어 풀었다. 이룰 것은 사실상 다 이뤘다. 남은 것은 '꽃길' 밖에 없다.이병헌이 데뷔 25년, 7번째 도전 끝에 37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1년 22회 청룡영화제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첫 노미네이트 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청룡영화제에서 상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군요" 이병헌의 한 마디에는 그가 배우로서 살아 온 25년의 감정이 모두 녹아 있었다. 험난한 연예계라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러모로 참 독보적인 캐릭터다.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인생을 산 이병헌이다. 연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병헌이고, 찍으면 대표작이라는 말을 듣는 이병헌이지만 선배들의 그림자는 짙었다. '번지점프를 하다' 외 '중독', '달콤한 인생',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악마를 보았다'(31회), '광해, 왕이 된 남자'로 후보에 올랐지만 경합을 펼친 선배들은 더 대단했다.2001년 '파이란' 최민식, 2002년 '공공의 적' 설경구, 2005년 '너는 내 운명' 황정민, 2008년 '추격자' 김윤석, 2010년 '이끼' 정재영,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최민식까지 선배들의 남우주연상 수상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시간이다.그런 그에게 '내부자들'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 해 준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다. 재기가 불가능하다 여겨질 정도로 힘들었던 인생 최악의 시기, 이병헌은 묵묵히 촬영장 한 컨에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었고 본업으로, 연기력으로, 단 한 편의 영화로 보란듯이 가장 높은 자리에 다시 섰다.2017년 이병헌의 행보는 더욱 거침없다. 당장 다가오는 12월 강동원 김우빈과 의기투합한 '마스터'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공효진과 '싱글라이더' 촬영도 일찌감치 마쳤다. 또 최근에는 김윤석 박해일 박희순 고수 등이 대거 출옇나는 차기작 '남한산성' 촬영에 돌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해외 작품도 끊임없이 검토 중이다.이병헌은 수상 소감으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것을 봤다. 근데 왠지 나는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모습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는 말을 남겼다.또 "25년 동안 준비하고 생각했던 소감이 굉장히 많은데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자주 이 무대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경험을 이병헌은 이미 맛 봤다. 그리고 배우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청룡영화상 트로피는 무려 25년 만에 1개를 채웠지만 소처럼 일하는 행보를 보면 당장 다음해 또 받을지도 모를 일이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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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②] #시국발언 #공약 #계약까지…속수무책 터진 말말말

역시 시상식의 묘미는 무대에 오른 시상자와 수상자의 발언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빵빵 터졌다.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은 시상식이 치러지기 전부터 '시국발언이 쏟아지지 않을까'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하지만 시국발언보다 돌발발언이 더 많이 쏟아지면서 때로는 어색하게 때로는 재미있게 분위기가 시사각각 뒤바꼈다.시상자들은 대사가 쓰여진 대본을 받았음에도 노련한 배우들인 만큼 상황에 따라 이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조정석은 1년 후 공약을 내걸었고 라미란은 윤제균 감독과 격정멜로 구두 계약을 마쳤다.물론 시국발언도 빠질 수는 없다.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박정민은 어수선한 나라를 언급하며 "70년 전 주권을 되찾기 위해 피흘리며 싸우셨던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고,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절망 속 희망의 촛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6회 신인남우상 최우식, 시상자로 1년만에 무대에 서며"지난해 유아인 선배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주신 그 순간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 때 36회 로고가 찍힌 시상카드를 선물로 주셨는데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유영, '부산행' 악역 김의성에게"'부산행'에서 대체 왜 그러셨어요. 나쁜 사람. 제가 모든 관객들을 대신해 한 대 때려도 될까요?"- '동주' 박정민 신인남우상 수상소감"불과 7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우셨던 이름들이 계신다. 이 영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지금 이 순간, 70년 후에 이 세상을 살아갈 이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하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배우로서 이 상과,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게 부끄럽지 않게 연기하고 살아가겠다"- 라미란, 윤제균 감독과 '격정멜로' 구두계약"격정멜로 원한다. 여기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계약서 쓰자. 약속의 의미로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20대 후반 남자분들 거론했더니 30대 초반 남배우들로 리스트 작성하고 있다. 많은 응모 부탁드린다.- 박보영 "매력적인 무쌍꺼풀 배우로 누가 떠오르냐"는 류준열 질문에"하정우 선배님. 쌍꺼풀이 있든 없든 멋있으시다."- 인기스타상 손예진의 한 방"오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내심 긴장하고 왔는데 인기상을 주시네요? 미모는 죽을때까지 예쁘고 싶어요."- MC 김혜수, 스태프상 시상에 앞서"영화를 위해 참여해 주신 진짜 주인공들의 이름은 엔딩크레딧에 등장한다. 하지만 엔딩크레딧이 채 올라가기도 전에 영화관의 불이 켜진다. 한 작품의 마무리는 엔딩크레딧 한 줄까지 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관객 여러분들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쿠니무라 준 장문의 한국말 참석 소감"안녕하세요. 쿠니무라 준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배두나 씨도 계시네요. '린다린다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되었습니다."- 시상도 바들바들 떤 곽도원"아, 미치겠다. 아수라장이다. 대본이 6~7페이지 되는데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모르겠다. 으하하하."- '1억 요정' 오달수 관객들에 큰절"이런 자리에서라도 큰 절을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근데 내 비주얼에 요정이 가당키나 하냐. 말도 잘 못하는 요정이다."- 대리시상 '전혜진 남편' 이선균"전 년도 여우조연상 수상자 전혜진이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병의 원인이 다 너 때문이다. 네가 이 사태를 책임져라'라는 말을 해서 남편인 내가 책임을 지려고 부득이하게 대신하게 됐다. 내 탓이다. 미안하다. 잘할게."- 조정석 1년 후 공약"'형'이 500만 명이 넘는다면 감히 나와 도경수가 내년 청룡영화상에서 축하 무대를 펼쳐 보겠다."- '곡성' 나홍진 감독 감독상 수상소감"환희야 '네가 '곡성'을 살렸다."- 7수 끝 남우주연상 수상 '내부자들' 이병헌"'내부자들'이 개봉했을 당시 '너무 과장된 것 아니냐'는 말도 많았는데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신발언 이런 것은 아니다.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것을 봤는데 왠지 나는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모습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시국이 낳은 작품상 '내부자들'"이 시국에 우리 영화가 상을 받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이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조연경 기자 2016.11.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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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①] 숙연파티 속 빵터진 명장면 셋…정우성·하정우가 살렸다

한 해 영화계를 마무리하는 자리. 이를 함께 지켜 본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는 트로피만큼 배우들의 센스도 값졌다.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제가 치러진 가운데, '곡성' 팀과 정우성 하정우가 보여준 모습들은 영화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장면'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어수선한 시국 때문일까. 올해 청룡영화상은 이상하리만치 정돈되지 못한 분위기 속 치러졌다. 참석한 배우들은 방긋방긋 웃으며 시상식을 즐겼고 특별한 사건 사고도 없었지만 한 번씩 찾아오는 이유모를 숙연함은 어색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멱살잡고 분위기를 살린 재치꾼들은 등장했다. MC 김혜수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곳곳의 빈틈을 채우며 시상식을 이끌었다. 여기에 명불허전 타고난 유머와 센스 DNA가 장착된 톱배우 정우성과 하정우가 등판할 때마다 빵터지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동반된 것. 먼저 이 날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손예진이 "사실 오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엄청 긴장하고 왔는데 인기상을 주시네요?"라고 말하자 자신 역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손예진의 발언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물론 그 사이에는 '아어이다'를 딱딱 맞게 자리를 깔아 준 김혜수가 있었다. 김혜수는 손예진의 의도와 달리 장내가 정적에 휩싸이자 "그래서 많이 편해졌죠?"라며 정우성에게 마이크를 넘겨 "정우성 씨도 남우주연상 후보인데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본 것.이를 정우성은 재치있게 받아쳤고, 눈을 굴리는 표정과 재치를 부리고 있는 자신이 웃긴 듯 참지 못하고 새어나온 웃음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분위기를 다시 훈훈하게 달궜다.하정우는 시상자로 나선 박보영이 "매력적인 무쌍꺼풀 배우 중 떠오르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을 지목하자 깜짝 놀란 듯 무대와 카메라를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짙은 쌍꺼풀을 여러 번 자랑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정우 양 옆에 앉아 그야말로 빵 터진 배두나 김태리 역시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곡성' 팀은 올해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신드롬 반열을 일으킨 만큼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자 무대 아래에서 곽도원은 아빠 미소를 지어 보였고, 천우희 김환희는 개인 휴대폰을 들고 나홍진 감독의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이는 흡사 나홍진 감독의 팬클럽 회원들의 모습처럼 보였고, 카메라가 자신들을 찍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챈 천우희 김환희는 당황하면서도 휴대폰은 손에서 놓지 않고 끝까지 나홍진 감독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한편 올해 청룡영화상은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내부자들'이 최우수 작품상, '내부자들' 이병헌과 '아가씨' 김민희가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곡성'은 기술상까지 5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제37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조연경 기자사진=SBS 방송 캡처 2016.11.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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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무라 준·박소담 의미있는 남녀조연상 수상(2016 청룡영화제)

쿠니무라 준과 박소담이 남녀조연상을 받았다.25일 오후 8시4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댱에서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조연상은 '곡성' 쿠니무라 준과 '검은사제들' 박소담에게 돌아갔다.쿠니무라 준은 청룡영화제 역사상 첫 해외수상자가 됐고, 그간 '검은사제들'로 신인상을 받았던 박소담은 여우조연상이라는 더 무거운 상을 수상하게 됐다.쿠니무라 준은 "한국 영화 현장은 감독님의 지시 하에 스태프, 배우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 그 높은 프라이드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원동력이라 느꼈다"고 말했다.박소담은 "여우조연상이라는 다섯 글자에 마음이 무겁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기를 제대로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우조연상을 받으니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된다"며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성실히 묵묵히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연경 기자 2016.11.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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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 박소담 "여우조연상 다섯글자 부담돼" 눈물(2016 청룡영화제)

박소담이 여우조연상 수상 후 눈물을 보였다.25일 오후 8시4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댱에서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은 '검은사제들' 박소담에게 돌아갔다.박소담은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너무 부담된다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니까 더 부담된다. 여우조연상이라는 다섯 글자에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이어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연기를 제대로 시작한지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여우조연상을 받으니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된다"며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성실히 묵묵히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조연경 기자 2016.11.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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